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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1 01:15:59
Name 김익호
Subject [일반] 빌어먹을 지역감정, 너무나 안타까운 전라도
사실 이번 선거에서 지고 멘붕이 많이 왔지만, 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한두번 진 것도 아니고 거의 항상 져 왔는데 새삼 멘붕이 온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문재인이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 강했나 봅니다.

사실 우리 나라 선거의 핵심은 지역감정입니다. 정책, 인물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게 이거죠.
영남이 호남에 비해 압도적인 인구수를 자랑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초절정 고수 저그를 상대하는 프로토스가 되어 버린 것이죠.

초반 빌드가 꼬이면 안되고, 땡히드라, 6뮤탈, 러커 등등에 조심해 가며, 적당히 견제도 해 주면서 자기도 멀티도 적당히 해야 이길 수 있는 프로토스처럼 적당히 적당히 적당히가 반복되어야 이길 수 있는 상황.

박정희의 과중에 제가 가장 크게 꼽는 것이  지역감정의 시초라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그 망령이 남아 있어서 후손들을 괴롭히는 이 괴물은 언제 없어질런지 모르겠습니다.

제 고향은 서울이고, 부모님 두분다 인천이 고향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은 얘기가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를 잘 치니 항상 조심하라는 어머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런 말 하면 어머님 욕보이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어머님이 초등교사 출신이십니다.
어찌 보면 당시에는 엘리트라고 볼 수도 있는 분께서 그런 생각을 지금까지 가지고 사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게 바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철저한 호남고립전략으로 인한 세뇌작용이 그 주된 이유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지역감정을 영남 vs 호남으로 생각하시지만 절대 아닙니다.
호남 vs 비호남구도로 인한 철저한 호남 고립화가 지역감정의 주된 테마입니다.

전라도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영남에 비해 너무도 많이 낙후되었고, 그래서 고향을 떠난 사람도 많아지고, 서울와서 막노동, 때밀이, 배달 등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도 많아 졌습니다. 한때 서울시 때밀이의 90퍼센트는 전라도 사람이다 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5.18도 겪었으니 그 한이 오죽하겠습니까?
저는 영호남의 지역 감정을 등가적으로 똑 같이 나쁘다고 주장하는 교수나 학자들을가장 경멸합니다.
지네들이 호남의 한을 알기나 하고 그런 말을 지껄이는지...........

박근혜 당선자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호남 좀 잘 발전시켜 주심시오,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죠, 아버지에서 시작된 지역감정 딸이 진심을 다해서 풀어주시길바랍니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대통합이 이루어지는것 아니겠습니까?
가해자가 먼저 다가가야죠. 피해자가 먼저 다가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지지하지는 않았지만,박근혜 당선지가 진심으로 이 나라를 잘 운영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버지의 공을 생각하지 말고, 그 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에 대한 보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박정희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박정희의 공과 과중 과를 딸이 잘 씻어냈다는 평가가 퇴임후에 나오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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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b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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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깽이
12/12/21 01:19
수정 아이콘
근데 지역감정때문에 진거 맞나요?
서울 + 호남빼고는 강원 충청 경기도 인천등 모든 지역에서 다진걸로 아는데요?
김익호
12/12/21 01:20
수정 아이콘
딱히 이번 선거에서 한정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12/12/21 01:22
수정 아이콘
스타로 따지면 앞마당 하나 먹고 시작하는 거고 바둑으로 치면 접바둑이죠.
12/12/21 01:19
수정 아이콘
다른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모르겠지만 역설적으로 박근혜는 이게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녀에게는 모두 보듬어줘야할 국민이잖아요.
귤마법사
12/12/21 01:29
수정 아이콘
박 당선인은 아니고 전 모씨의 뼈저린 사과와 피눈물이 아니면 절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마스터충달
12/12/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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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이미 이룬것이니 멀 더 하기도 어렵고
시대흐름도 공의 유지가 아니라 과의 해소를 바라고 있죠.

잘 해줄 겁니다.
12/12/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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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식이 있다면 호남의 민주당 몰표를 보고 영남의 새누리당 몰표와 똑같은 지역감정이라고 말하면 절대 안됩니다..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죠... 아버지 삼촌 이모가 독재자에게 죽은지 불과 반세기조차 안지났습니다.. 지금 생생히 겪고있는 현실입니다..
인간실격
12/12/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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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비유가 그럴 듯 하네요 크크 저기서 하나 빠트리셨는데 써 주신 대로 전부 다 잘해도 저그가 일반 중수만 되면 못 이기는 맵이 대한민국이란 맵입니다 크
12/12/2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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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맵이 너무 불리하네요...
12/12/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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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가장 대척점에 있는 TK도 상큼하게 망한 현재를 보면...재미있죠.
하리잔
12/12/2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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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새누리당에 노무현 같이 자신이 지는게 자명하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정치 생명을 걸고 호남에 뛰어든 정치인이 있었다면, 이정도 결과는 아니었을 겁니다. 단순하게 호남이 지역주의가 크다라고만 말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블라디미르
12/12/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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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도 딱히 새누리당 정부 들어섰다고 덕본게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요

경상도에서 잘나가는 부산, 포항, 울산, 구미야 박정희 시절부터 중공업단지로 육성된 곳이라 어차피 민주당이 집권하던 새누리당이 집권하던 누가 되도 잘 먹고 살 동네구요

창원 정도 제외하면 경상도도 딱히 득보고 있는게 없습니다

대구는 그야말로 망해가는 도시의 선두주자구요

오죽 하면 몇년전에 김범일 대구시장이랑 경북도지사가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단들에게 이따구로 하면 한나라당 안한다고 협박 했겠습니까
tortured soul
12/12/21 01:32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대구 살다 광주 갔더니 이건 비교가 안 되더군요.
대구가 망해가는 도시의 선두주자는 확실히 아니더란 말입니다.
블라디미르
12/12/21 01:35
수정 아이콘
대구는 지금 전국 소비도시 1위라는 불명예하에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는 형국이지 정말 망해가는 도시 맞습니다

생산동력은 없고, 인구는 감소세로 쭉 들어서다 간신히 멈췄구요

재정자립도는 50%도 안되고 재정적자라서 야구장 개보수도 제대로 못하는 형편입니다

당장 대구에 이름있는 대기업 단 하나도 없죠

과거에 대구가 섬유산업에 문어대가리가 밀어준 베이스가 있었으니 전체 파이는 광주보다야 대구가 크겠죠
2막2장
12/12/21 07:51
수정 아이콘
뭐 광주보다야 나아 보일수도 있지만, 제작년까지 100대기업 본사는 커녕 공장도 하나 없었습니다.(대구가 유일했음요. 지금은 현대중공업 합작사, 삼성LED 합작사 공장이 작게나마 들어왔습니다만,, 왜 다들 합작사만 들어오는지...)
물론 섬유산업으로 좀 괜찮게 살던 시절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대구권 신문들이 해마다 징징거리는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이 16년인가 17년째 전국 광역시도단체(16개)중 꼴찌입니다.
물론, 가장 불리한 지표를 일부러 선택해서 한푼이라도 더 타내려는 의도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암울한 사실이고, 고임금 일자리는 의사 변호사 약사 교수 정도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당.

음.. 광주도 암울하긴 마찬가지인건 사실이죵. 저 광주에 친구가 있어서 몇번 놀러갔거든요.
음... 어... 딴거보다 지방 교부금이 좀 늘어야 되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로는 괜찮아도 골목에 깨져서 돌아다니는 시멘트 조각이 막 널려 있는데, 그냥 방치상태..,ㅡㅡ;; 그게 골목길이 파여서 생긴 거 였거든요.. 그리고 집들도 꽤 많이 낙후되어 있었고요. 물론 GIST근처나 첨단쪽은 아주 깨끗깔끔하긴 했네요.

봉선동 쪽이었나 그런 기억이 나네요. 나름 괜찮은 동네라고 알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특별히 게을러서 그런거 같진 않고, 재정 부담이 있지 않나 싶네요.

이거는 잘 안드러나서, 얘기하는 분이 적은데,,, MB는 대구에 다른건 지원한게 거의 없는데 교부금은 좀 밀어준걸로 알고 있거든요.. 아마 (비판을 피하기 위해)티안나게 하려고 그랬는지도..
근데, 둘이 묘한 공통점이 있네요.. 딱히 정치인들이 자기 지방에 해준게 없는데, 압도적인 비율로 밀어주는거 순애보 같네요.. 다른 분들이 충청도지역 투표 성향이 밀당 잘한다는 거에 비교가 되는 군요..
마스터충달
12/12/21 01:27
수정 아이콘
지역구도로 보자면 이번선거에서 승패가 갈린 이유가 좀 명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영남은 새누리 텃밭입니다. 여기에서 이정도 지지를 끌어낸것은 문재인쪽의 선방이었습니다. 민주승
2.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고 그 결과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무승부
3. 충청권에서 새누리가 "세종시" 프레임을 선점했습니다. 박근혜가 세종시를 지속하도록 힘써줬다는 인식이 세종시는 참여정부의 계획이라는 프레임보다 훨씬 잘 먹혔습니다. 새누리 승
4. 강원도에서는 민주당이 삽질했다고 봅니다. DMZ 공약은 저도 반대했으니까요. 새누리 승.
5. 수도권. 여기는 경기 인천의 새누리 승리와 서울의 민주승리가 또이또이 해서 무승부.

결과는 새누리 승리
지역감정이 이번 선거에 미친 영향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특정 지역에 대한 반감이 주된 이유였다면(여기에 빨갱이/독재자 프레임이 덧씌워진거라 봅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지역에 얼마나 발전적일 것인지, 도움이 될 것인지를 국민들이 따라갔다고 봅니다.

영호남은 과거의 지역감정이 이제는 당연한 이야기가 된 상황으로 보이지만
강원도와 충청권은 새누리의 전략이 잘통하고 민주당이 삽질한 결과가 아닌가 봅니다.
도깽이
12/12/21 01:29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도 박근혜가 10%달성하는 업적을 달성하지않았나요? 그렇게 보면 민주패라고 봐야하지않을지
12/12/21 01:32
수정 아이콘
호남민심이 사실 친노에 DJ수준으로 우호적이지는 않죠.
一切唯心造
12/12/21 01:49
수정 아이콘
세종시가 있는 충청이 새누리에 간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_-;;
저 계획이 참여정부 때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에요...
FastVulture
12/12/21 01:53
수정 아이콘
제 말이 그말입니다...... 대다수는 진실을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려고 하지 않거든요.
一切唯心造
12/12/21 02: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인제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_-;
FastVulture
12/12/21 02:19
수정 아이콘
아 하긴 뭐.., 충청의 상징인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통합하는데 민주당은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죠....
눈시BBbr
12/12/21 01:29
수정 아이콘
87년 대선에서 노태우가 호남에서 김영삼보다 8배, 27만표나 더 나온 걸 보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만. 지역감정 싸움이고 영남이 뭉쳐서 그 싸움에서 패한 거죠
김익호
12/12/21 01:35
수정 아이콘
뭐가 다르지 않아요?
당연히 당시 여당인데 김영삼보다 많이 나오죠.

또 공무원들도 있을 테고요.
당시 공무원은 당연히 여당을 찍는게 사회 분위기 였습니다.

그걸 가지고 영호남을 등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헛소리죠.
눈시BBbr
12/12/21 01:38
수정 아이콘
그렇기엔 5년 후 92년 대선에서 여당이 너무 적게 받았죠. 5년 안에 공무원이 여당 찍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건 아닐테구요.
무엇보다 5.18을 일으킨 주동자가 아무리 갈라섰더라도 같은 민주화 세력보다 8배나 많이 나오는 건 심한데요
김익호
12/12/21 01:41
수정 아이콘
표현이 8배라서 그렇지, 김대중이 90프로 넘게 가져가고 남은 찌끄러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네요.
호남에 호남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호남의 전체적인 성향을 봐야죠. 87년에 노태우가 김영삼을 이겼다고, 단순한 지역감정으로 몰아가시면 안 되죠.
눈시BBbr
12/12/21 01:59
수정 아이콘
네, 전 그 성향이 역사 속의 한보다는 당시의 지역대결에서 이기기 위한 것으로 봅니다.
독재세력과 가깝거나 손 잡거나 하는 것이 싫었다면 DJP 연합 때 호남표의 이탈로 나타났겠죠. 역사 속에서 소외된 약자의 입장이라 해서 다르게 보면 안 된다고 보구요.
조선 말에 영남의 남인들은 서인에 밀려 자기들끼리 뭉쳤고, 만인소 같이 뭉친 행동을 보여줬죠. 이해는 가지만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FastVulture
12/12/21 02:01
수정 아이콘
저는 영남과 호남의 지역감정을
'혐한' 감정과 '반일' 감정이 갖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느 지역이 일본이고 어느 지역이 한국이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_-;
가해자와 피해자의 차이죠. 득을 본 쪽과 피해를 입은 쪽의 차이.

그런 차이가 명백히 존재하는데 찌끄러기 표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시네요.
눈시BBbr
12/12/21 02:1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김영삼이 호남에 뭔 해를 입힌 건 아니었잖아요. 그 박정희와의 대결에서도 김영삼이 있는 부산에서는 김대중에게 표를 충분히 줬고, 대통령 된 이후에는 전두환 노태우 잡았구요.
그런 상황에서 이 정도의 압도적인 차이는 의미부여하기 충분합니다.
FastVulture
12/12/21 13: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별로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서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네요.
원인과 현상은 다르죠. 김익호 님이나 저 같은 경우는 그 '원인'에 초점을 두고 있고, 눈시BBbr님은 실제로 그 '현상'이 투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초점을 두고 계시므로 시각차가 생길 수 밖에 없네요.

원인을 생각하면 피해를 입은 쪽과 은혜를 입은 쪽이 똑같다고 보기 어려운거죠.
김익호
12/12/21 02:05
수정 아이콘
지역대결에서 왜 이기려 하는데요?
한이 맺혀서 그런 거죠.
너무도 한이 크기 때문에, 우리도 정권이라는 것을 가지고 싶어서 그런거 아닙니까?

그러기 때문에 정권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유신의잔재와 손잡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이걸 등가적으로 생각하시면 안 되죠.
눈시BBbr
12/12/21 02:1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우리를 이렇게 만든 놈들은 절대 안 뽑는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런 한이 있으니까 우리 지역이 뭉쳐야 된다" 이 쪽이잖습니까. 둘은 분명히 다르죠.
SigurRos
12/12/21 03:38
수정 아이콘
그 두 성향이 적당히 섞인거겠죠.
12/12/21 01:42
수정 아이콘
DJ랑 갈라섰으니 오히려 YS가 더 밉상인거죠. DJ 안 나오고 YS랑 보통사람 구도였으면 압도적으로 YS 찍었겠죠. 그리고 역사학도로 알고 있는데 근현대사 공부하셨으면 호남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는 뻔히 알고 계시지 않나요?
김익호
12/12/21 01:46
수정 아이콘
어차피 남은 찌끄러기 표에 쓸데 없이 의미를 부여하시니 저런 말도 안 되는 애기를 하는 거죠.
이번대선에서 김순자냐, 김소연이냐 정도의 의미밖에 안 되는 것을 확대 해석하고 있는 거죠.

영남=호남 등식을성립시키기 위해서는 그래야 하거든요.
눈시BBbr
12/12/21 02:24
수정 아이콘
뭐 저야 그렇게 "차별 받고 무슨 일이라도 해야 했던" 호남인의 아들이기에 알기는 충분히 압니다
근데 그거랑 지역감정 얘기는 다르죠
12/12/21 01:45
수정 아이콘
민주vs반민주 구도라고 봤을때
민주화 세력은 당연히 김영삼 대신 김대중으로 쏠리고,
그나마 좀 있는 반민주화 세력은 노태우로 쏠리고.. 이렇게 해석하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당시 전라도에선 김영삼 엄청 싫어한건 사실이지요.
눈시BBbr
12/12/21 02:1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기엔 그 다음 대선에서 반민주화 혹은 산업화 세력이 극히 줄었으니까요. 그래서 민주 반민주를 떠나서 김영삼 VS 김대중의 지역대결로 간 거였고 그게 남은 걸로 보는 거구요.
하긴 저희 아버지께서는 그래서인지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을 안 하셨죠. 투표도 이번에 처음 하셨다고 하네요
대청마루
12/12/21 01:30
수정 아이콘
사실 지역감정주의에서 제일 득보고 있는건 충청이죠. 크크크
연애건 정치건 밀당을 잘해야 합니다!
개망이
12/12/21 01:30
수정 아이콘
박근혜 당선자가 호남 좀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는 곳마다 이제 광주는 끝났다. 우린 망했다고 절망하는 사람들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단순한 피해의식이 아니라 당한 게 있어서 그 트라우마가 남은 거죠.
한 아주머니는 "그냥 박근혜 찍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박근혜가 될 거 같은데 10프로도 안 나오면 광주 보복하는 거 아니냐"하더군요.

그 트라우마까지 모두 치유해주길 빕니다.
도깽이
12/12/21 01:32
수정 아이콘
이명박정부시절 호남은 어땟나요? 형님있는 포항은 아주 잘나간거같은데 물어보나 마나겠죠?
김익호
12/12/21 01:35
수정 아이콘
mb는 지방을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죠.
세종시도 없앨려고 그랬는데.
12/12/21 01:38
수정 아이콘
TK도 포항 말고는 뭐 없었습니다. 대구는 밑도끝도 없이 나락으로 가고 있고.....
개망이
12/12/21 01: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희 집은 잘 됐습니다. 노무현 시절보다 훨씬요. 등록금도 내려가고.. 개인적으로는 정말 살만 한 5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변분들 말씀 들어보면 많이 힘드신 듯합니다.
그리고 사실 뭘 더 지어준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박근혜가 주변의 전두환 일파를 정리하고, 전두환에게 받은 돈 돌려주고, 묘지에 참배 자주 좀 와 주고, 518에 대해 올바른 스탠스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것... 그것을 제일 바라실 것 같네요.
12/12/21 01:32
수정 아이콘
예를 굳이 들자면,
롯데와 기아가 라이벌 관계인데..결국 인구 많은 롯데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시합이다...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양비론으로 하자면,어차피 양쪽 득표율 보면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응원하는 느낌이긴하지만...(물론 투표 전 나름 합리적인 선택을 해서 그렇게 나온것이겠지만..결국 반대쪽에서 보자면 '이미 잡아놓은 집토끼'이죠.투표할때마다 까먹고있지만)
한쪽은 항상 지고, 한쪽은 항상 이기니..게다가 최근엔 진쪽이 오히려 욕을 먹는 상황이니 그야말로 측은한 느낌이 들더군요.
안타깝습니다.해결 방법이 없으니...;;;
12/12/21 01:36
수정 아이콘
딴지는 아니고, 삼성 - 기아로 해야지 더 잘 맞을듯한... ;;;
12/12/21 01:38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그렇네요.고맙습니다.하하;
다만..역시 인기팀 이미지 하면 '롯데'라....;;;
12/12/21 01:32
수정 아이콘
제가 대구에서 태어나 계속 대구에서 살지만정만 이놈의 지역감정은 지긋지긋합니다. 호남은 그나마 이해라도 가지. 경상도는 한나라당에게 받아먹은 것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일편단심인지..

서울,부산 다음의 대도시였던 대구는 청년들이 일할 자리가 없어 타 지방으로 다 떠나고 그러다보니 결혼적령기의 여자들은 마땅한 신랑감이 없어 다른 지방으로 떠나고..

새누리당에서는 TK는 어차피 잡은 고기니 신경도 안쓰고 민주당은 어차피 효과도 없으니 관심도 없고..그 반대도 마찬가지여서 호남은 전혀 발전이 없고..그 사이에 발전하는건 수도권과 충청뿐이죠.

연애에서도 밀당이 중요한데 이건 머 그냥 주기만 계속 하니 관심을 줄리가 없죠.
정말 이런 상황 안타깝습니다.
블라디미르
12/12/21 01:38
수정 아이콘
그러게나 말입니다

새누리당 찍는건 좋은데 재네들이 도대체 우리한테 해준게 머있냐

대구 안밀어줘도 표만 주는 호구로 인식되지 않느냐

평생 새누리당 찍어도 좋으니까 재네들 정신 한번 차리게 해야되지 않느냐 라고 해도 씨알도 안먹힙니다
김승남
12/12/21 08:26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좋은게 아니라 민주당 심하게 얘기하면 호남사람이 싫은겁니다.
FastVulture
12/12/21 01:32
수정 아이콘
호남의 고립은 박정희때부터였죠.... 63년 5대 대선때만해도 호남은 윤보선보다 박정희에게 표를 더 많이줬지만...
박정희의 호남 득표율은 5대>6대>7대 대선이었죠. 즉 갈수록 떨어졌어요 =_=;
왜 그랬을까요?...

당시 GRP를 비교해보면, 63년에 경남이 11개 지역중 최하위였습니다. 그런데 70년에는 전국 4위더군요. 7년동안 100%가 넘는 성장
부산도 마찬가지로 100%가 넘는 성장.
호남도 7년동안 50% 가까운 성장을 하긴 했습니다만, 67년 이후 GRP 최하위는 전남과 전북의 차지였습니다.(63년만 해도 전북은 GRP가 전국 11개 지역중 4위였습니다....)
한가지 모순인 점은, 경북의 경우 그다지 눈에 띌만한 성장이 안보이더군요. 적어도 제가 비교한 60년대에서는요.(전남 전북 바로 윗 순위 ;;)
PK가 TK에 비해 60년대에 훨씬 많이 혜택을 입었는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민심은 TK>PK라는게 아이러니네요.

5.18과 전두환, 그리고 새누리당의 관계에 대해서는 굳이 안적어도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그 전부터, 이미 60년대부터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호남 차별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7대 대선에 가서 절정을 찍었지요.... 지역감정 유발선거 -_-

아무튼 답답합니다. 이길 수가 없네요.... 이대로는....
12/12/21 01:34
수정 아이콘
박정희로부터 떨어진 떡고물은 PK가 제일 많이 받아먹었는데 정작 표몰이는 TK에서 나왔다라 ... (더군다나 PK는 후에 '야도'의 상징이 되고...) 정말 미스테리네요 미스테리 ...
12/12/21 01:36
수정 아이콘
박정희 시대에 혜택 많이 입기로 손꼽히는 지역이 PK인데 정작 박정희를 몰락시킨 부마항쟁은 PK에서 일어났고..
적울린네마리
12/12/21 01:36
수정 아이콘
문재인후보가 호남출신인지? 반대로 안철수보다도 더 비호감의 후보였는데.....
이런 결과를 보면 호남정서의 절실함이 나온거겠죠.

80%득표의 TK정서와 90%의 호남정서는 다르다 봅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의 요소는 과거 선거보다 그나마 적지 않았을까 하네요.
지역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세대전쟁, 보-혁전쟁이 더 컸다고 보구요.

어느정권이나 정권획득으로 지역적 혜택을 따지면 수도권을 당할자 없지요.
도-농 전선만 구축하면 51:48의 싸움이 되니깐요...

지역의 투표색은 감정의 역할이 더 두드러지지 않나 싶네요.
FastVulture
12/12/21 01:39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사퇴 전에 호남에서는 문 후보보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죠....
12/12/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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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결국..지난번 총선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미 지역감정은..활용할수록 한쪽이 지나치게 유리하기 때문에..앞으로도 매번 사용하고,또 잘 먹히리라 봅니다.
결국...서울에서 왕창 이기는게 그나마 현실적일것같네요.;;
ⓘⓡⓘⓢ
12/12/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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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개인적으론 TK나 광주는 이러한 투표결과가 이해가 가는데
PK나 전북은 왜 수십년이 지나도록 한 정당에만 몰아주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이번엔 기존 여론조사에서 박근혜가 굉장히 선전하고 전라도 지역에서 친노를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았고 문재인 개인도 전라도와 거의 상관 없어보여서 이번엔 박근혜가 호남서 20프로는 먹을지 알았는데 막상 투표 결과를 보니 10프로도 기적이었네요
12/12/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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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는 87년 대선의 실패와 3당합당으로 굳어진거죠. 또한 PK에서도 오히려 TK에 정서가 가까운 곳들이 있습니다. 합천 거창 함양 같은 서북부 같은 경우는 생활권이 오히려 대구와 가깝죠.
12/12/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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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는 3당합당 때문이죠. 3당합당 이후에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의 콘크리트가 다져진겁니다.

근데 PK의 몰표도 옛말이죠.

2010 부산시장 선거, 김정길 후보 44% 얻었고 (경남의 김두관은 아예 당선이 되었고)
2012 총선 부산지역, 의석은 1석밖에 못건졌지만 득표율은 38%였습니다.
2012 대선 부산지역, 마찬가지로 39%였고 (울산과 경남도 대략 39% 언저리였습니다.)

예전에 8:2 정도의 기울기였다면, 최근 2-3년간은 6:4 정도로 기울임이 많이 줄었습니다.
12/12/2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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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34%정도로 다소 낮았습니다. 뭐 김두관의 롱판다급(...)똥이 있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현상이죠.
12/12/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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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김두관 어우....-_- 다시는 보기 싫습니다. 그렇게 빅 똥을 싸줄 줄이야...
12/12/2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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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못찍었나요? 허허 ;;;;;
FastVulture
12/12/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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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는 충분히 찍을 줄 알았는데(김두관 일이 없었다면...)
.... 너무 컸죠 그 일이....
12/12/2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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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는 많이 깨졌죠. 분석결과 보니까 30대까지는 오히려 문후보를 더 지지했던걸요...
12/12/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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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는 슬슬 깨지고 있고, 전북은 아직 멀었습니다. 당한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그나마 박근혜라서 전북에서라도 10% 깼다고 봅니다..
12/12/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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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새누리당은 애초에 호남지역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적극적 노력을 하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이 pk표를 얻어내려고 노력을 하는데 비해서 말이죠. 고로 지지율이 오를 거리가 별로 없죠.
12/12/2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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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 될 땅이니까 버리자는 이미지였죠. 자기들 기반만 다져도 이길수 있으니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좀 깨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대통합을 밥먹듯이 외쳤으니 뭔가 해주겠죠...
12/12/2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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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나 전남이나 다 전라도일 뿐입니다. 전북이라고 덜 차별받고 전남이라 더 차별받고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다 전라도일 뿐인거죠.
12/12/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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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전북이나 전남, 광주 입장에선 새누리는 외계인 같은 존재죠.
ⓘⓡⓘⓢ
12/12/2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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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차별받고 혜택 못받아온건 전북이나 충북이나 강원도나 별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충북 강원도가 더 차별받았지요.
그런데 왜 전북은 계속해서 지역주의적 색을 못벗나 의아한겁니다.
12/12/2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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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대한 혜택을 보시면 오히려 강원도가 제일 소외되고 혜택을 못 받았겠죠. 일단 인구수가 적어서 정치세력화가 안되니. 여기서 차별받는다는건 출신이 전북이라고 전남과 다른 대우를 받는 건 아니라는거죠. 어차피 전라도고 어차피 빨갱이고 어차피 뒷통수 치는 사람 취급 받는다거죠. 충북이나 강원도 출신이라고 이런 대우는 안 받잖아요?
12/12/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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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글이 나와도 왜 경상도한테 그러냐 전라도도 있는데 라고 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한세대가 지나면 좀 사라질까요... 전 왜 그대로일 것 같은지... 씁쓸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달리자달리자
12/12/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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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호남 둘다 지역감정에 이용당하여 표셔틀 노릇은 열심히 하지만, 정작 발전은 충청도가 잘 되고있죠. 뭐든 경쟁이 있어야 정치인들이 국민을 무서워하고, 지역을 발전시켜줍니다.

부산 허남식씨가 3번 연속 한나라당 타이틀 달고 시장해먹고 계시죠. 뭐 발전은 커녕 퇴보하는 중입니다. 국회의원들, 시의원 전부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라 똥줄이 타지도 않죠. 공천받으면 당선이니까요.

전 이번 총선때 민주당이 부산에서 의석을 먹은거보고 지역발전이 되겠구나 라고 좋아했습니다.

최근 선거들을 보면 PK는 지역감정 서서히 깨지는중이죠. 아주 좋습니다. 새누리당도 긴장좀 해야죠.

뭐든 경쟁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흔히 충청도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멍청도라고 하는데, 제일 똑똑한게 충청도죠. 여야 경쟁을 통해 끊임없는 발전을 이루고있습니다.
12/12/2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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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승리자는 충청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죠 크크
ⓘⓡⓘⓢ
12/12/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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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충청남도대전이나 발전하고 있지 충북은 거의 혜택을 못받아왔습니다
그나마 충청권 전체적으로 최근 세종시같은 큰 건이 있었어서 그렇지 거의 매 선거마다 바뀌는 결과때문에 각 정당 중앙당에 실제로는 힘있고 영향력있는 인사가 드물어 제대로된 지원받기 쉽지 않습니다.
12/12/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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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뒤늦게나마 꾸준히 잘 먹고있죠. 4대강 개발도 있고. 청주가 이천을 누르고 반도체 공장 유치에, KTX 최대의 흑역사인 오송역까지....
一切唯心造
12/12/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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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월세 구하러 다닐 때 집 주인이 정말 사람이 좋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약하다가 고향얘기가 나왔는데 전라도 분이셨네요
계약 마치고 나오는데 30살 된 제 동생이 전라도사람은 뒤통수친다고 조심하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가 당해봤다고. 듣고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_-;;
지역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겠지라고 대꾸하긴 했는데
이런거 보면서 세대가 바뀐다고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개망이
12/12/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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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이나 뒷통수 치는 사람은 같은 비율로 있는데 그들의 눈에는 유독 전라도 출신인 사람의 출신지만 눈에 띠는 거겠죠. 전라도에 25년 간 살지만 뒤통수 맞아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12/12/2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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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가 힘든 지역이다보니 다른 지역으로 많이 퍼졌고,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 자연스럽게 사건이나 사고(?)들이 많이 터지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전라도 사람에 대한 않 좋은 선입관이 생긴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희 집은 어머니가 전주 분이고 아버지가 강원도 분인데 전라도 욕을 제 앞에서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도 전라도 사람(고향이 전주입니다)이나 다름없는데 왜 욕하냐고 뭐라고 합니다.
一切唯心造
12/12/2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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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지만 그냥 머리가 나빠서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맙니다 -_-;;
12/12/21 01:52
수정 아이콘
이 글과 이 리플을 보니 정말 일방적으로 수십년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학창시절때 전학다녔던 도시만 따져도 전주 대구 대전 충주 서울 이렇게였는데 오히려 이렇게 이사 자주다닌걸 부모님께 감사해야겠습니다.
저런 저열한 지역비하와 색안경에 대해 모르고 살 수 있었으니까요.
12/12/2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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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청 다녔습니다. 쇼킹했던 것은 지방에 있다 서울에 오는 것을 세번 했는데 그때마다 학교에서 촌놈 취급받았습니다.
원주에서 서울 왔더니 원주 촌놈, 전주에 있다 서울 오니 전주 촌놈, 대구에 있다 서울 오니 대구 촌놈....(사투리도 안 쓰는데)
뭐, 이제는 그러지 않겠죠;;
12/12/21 01:56
수정 아이콘
지금도 그럴껄요 크크크. 기본 적으로 서울 사람들은 서울 아니면 다 촌으로 생각해서요.
12/12/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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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개콘 네가지의 촌놈 캐릭터가 있는 것이 아니군요 크크
12/12/2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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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자주 다녀서 사투리에 익숙해질래야 질수가 없어서 그런지 어디서 왔냐는걸론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서울은 고2때 올라간거라 그런걸로 말 나올 나이는 아니였구요. 흐흐
12/12/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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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생 되고 나서야 안 들었습니다. 확실히 어릴 수록 그런 것으로 잘 놀려 먹더군요. 덕분에 쌈질도 많이 했습니다.
김익호
12/12/21 01:58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어요.
워낙 확실하게 세뇌된 거라.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죠.

아직도 저희 부모님은 박정희가 독재는 했지만 검소한 대통령이라고 , 막걸리만 먹었다고 믿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을 그렇게 만든 박정희가 정말 미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一切唯心造
12/12/21 02:03
수정 아이콘
제 어머니보다 나은데요
어제 얘기하는데 독재한거 아니라고 하시던데 -_-;
그냥 배운게 적고 시골에서 농사만 짓는 집에 살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
12/12/21 02:12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는 박근혜가 자식이 없어서 가족비리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 될거라고 하셨습니다.-_-
一切唯心造
12/12/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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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머니도 같은 소리 하셨습니다 크크크
하리잔
12/12/21 01:50
수정 아이콘
PK가 흔들린것은 김정길, 노무현 같은 사람들이 맨땅에 헤딩해서 이 만큼 온거죠.
엄마를부탁해
12/12/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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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박사: 지역감정이라기에는 전라도가 왕따 당한거였다. 전라도출신 학생이라는 이유로 하숙을 안주기도 했기에 서울말 연습하는 경우가 있었다.

고은태 교수: 서울서 다닌 대학 1학년은 완전 경상도말로 도배. 경상도 친구들이 서울 다음으로 수도 많고 목소리도 훨씬 커서이기도 했지만, 전라도 친구들이 자기네 사투리를 잘 안써서 더더욱. 참 슬프고 참혹한 지역차별의 역사

방송을 듣거나 트위터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두분의 말씀입니다.
저만해도 학교 친구들중 전라도 출신 친구가 사투리 적게 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그중 두명은 저와 개인적으로 있을때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서울 올라온 뒤로 자기 출신이 전라도인걸 먼저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사람들이 안좋게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다른 친구가 말하길 군대가서 처음만난 하사가 하는 말이 야~ 너 뒷통수 잘치겠다. 였을 정도니;;

전라도의 지역 감정은 이해가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젊은 세대는 그런 감정이 조금씩은 줄어들고 있길 그저 바라네요.
12/12/21 01:54
수정 아이콘
안 줄어 들고 있습니다. 오히려 강화되고 있죠. 모 사이트가 그 선두주자에 있고..
FastVulture
12/12/21 01:56
수정 아이콘
젊은 세대에서 지역감정은 줄어들...고 있었는데 최근 모 사이트의 등장으로 또 아니게 되었죠....
김익호
12/12/21 02: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줄어 든다고 봅니다.
그 일베들이 오프라인에서는 감히 그런 말 못할거에요.
FastVulture
12/12/21 02:04
수정 아이콘
일단 ~충 이라는 단어는 사용안하셨으면 하구요.(저번에 금지공지가 있었죠.)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SNS상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영향력이 느껴집니다.
투표권을 가진 20대가 아닌, 10대 사이에서도 그 영향력이 느껴집니다.(다니는 게임사이트에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5년 후 10년 후 선거가 걱정입니다. 그 사이트의 영향력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지금보다 훨씬 더) 나타날거같다는 불안감이 들거든요.
엄마를부탁해
12/12/21 02:14
수정 아이콘
휴... 인터넷 일부이길 바라야지요.
올해 여름 전라도쪽에 홍수났을때
제가 걱정된다 말하자 그쪽은 좀 그래도 된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어서
문화충격이긴 했습니다만-_-;;
12/12/21 01:57
수정 아이콘
박근혜 차기 대통령이 뭔가 전라도 쪽의 민심을 잘 돌보니 못하는 이상 힘들 거라 봅니다.
여전히 새누리라면 일단 치를 떠는 것은 젊어도 비슷합니다...그나마 약간씩 감소하고 있었는데 MB때문에 또 나빠졌죠..
엄마를부탁해
12/12/21 02:17
수정 아이콘
당장 지금 20대의 삼촌, 부모님 세대가 5.18 민주화운동을 겪으셨으니까요.
산업적으로 대놓고 발전은 못하더라도
정부적 차원에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하면 그래도 조금 수그러지지 않을까합니다.
개망이
12/12/21 01: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조사해봐도 전라도, 그 중에서도 젊은 여자들이 사투리 제일 빨리 고쳐버릴 겁니다. 서울에서 전라도 사투리 쓰는 여자로 살기 힘드니까요.
생각해보니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여주인공이 전라도 사투리 쓰는 건 한번도 못 봤네요. 충청도 경상도는 종종 있었는데..
엄마를부탁해
12/12/21 02:1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남성분들은 상대적으로 그래도 사투리 쓰는 분들이 계신데 여성분들은 정말 거의 못봤네요.
영화라면 얼마전에본 26년에서 한혜진님이 한번씁니다...ㅠㅠ
이마저도 평상시에는 서울말 쓰다 특별한 장소에서 쓰는거긴 하지만요.
12/12/21 01:57
수정 아이콘
예전엔 과거사는 둘째치고 새누리당 계열 정당에서 공천도 개판으로 했습니다. 어짜피 찍어주지도 않을테니 아예 포기하고 호남은 민주당에 몰표주고 그걸 가지고 영남에 가서 쟤들은 90% 찍어주는데 우리도 좀 밀어주소라는 전략이었죠. 인구수가 차이나니까 이쪽이 훨씬 이득인 건 당연하고..
그래도 요샌 좀 바뀌는 추세더군요. 저번 총선에서 민주당 김부겸이 대구에 나온 것처럼 박근혜 최측근 중에 한 명인 이정현이 호남에 출마했었죠. 물론 둘 다 떨어졌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건 이 사람 평이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 대선 공보단장 맡으면서 막말을 좀 하는 바람에 이미지가;;;;;
FastVulture
12/12/21 01:59
수정 아이콘
이정현 광주에서 여론조사할때만 해도 나쁘지 않았는데... 뭐 막상 까보니 졌지만 새누리당 명함 달고 그정도면 엄청 선전이었죠.
다만 이번에 막말로.... 더이상은 ....
하리잔
12/12/21 02:01
수정 아이콘
10년도 넘었네요. 예전 부산에서 민주당 부총재가 여론조사에서 10%이상 이기고 있다가 본선가서 2배 차이로 졌습니다.
12/12/21 02:16
수정 아이콘
사람 한 명 없는 텅빈 시장 공터에서 연설하던 "그 사람" 말씀이시죠? 참 ...
문재인
12/12/21 01:5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그래도 있기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학살과 지역 차별을 받은 지역인데, 전라도 사람들은 피해의식 갖고 있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호남 사람들은 발전은 안시켜 준다 치더래도 전라도 뒤통수론, 빨갱이론, 518 폭동론 등만 펼치지 않아줘도 고마워 할걸요.
선거공학적 이야기를 떠나 정서적으로 지역 차별하는게 안타까워 적고 갑니다.
12/12/21 02:00
수정 아이콘
그게 왜냐면 그 입장이 되보질 않으니 이해가 되질 않는겁니다. 백인이 어디 평생 흑인 심정 이해할 날이 오겠습니까?
김익호
12/12/21 02:10
수정 아이콘
백인, 흑인은 다르게라도 생겼죠, 생긴것도 똑 같고, 5000년 넘게 똑 같이 살아온 사람인데 너무한거 같아요.
엄마를부탁해
12/12/21 02:19
수정 아이콘
신문에서 흑인의 오바마 지지율이 90퍼센트가 넘었다고 읽었는데
흑인들에게 피해의식 있냐고 놀릴 문제는 아니니까요.
물론 지역차별과 인종차별을 동일선상에 넣기는 힘들겠지만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요.
12/12/21 02:29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렸을 때 미국에서 살았는데 실제로 백인들은 흑인들이 피해의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실제 피해가 있으니 생기는 피해의식이에요.
12/12/21 02:30
수정 아이콘
사실 518 문제도 있긴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남의 반여권 성향에 그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호남 사람들 중에서도 온도차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지역발전 안 된다는 생각이랑 차별 받는다는 정서가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호남 출신입니다만 홍어 뒤통수 드립은 정말 감당이 안되네요.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그런 얘기 듣게 되면 대처할 방법이 없거든요. 말을 섞어봤자 설득은 불가능할 거 같고, 그냥 말을 안 섞는 방법 밖엔 없는데 또 자기가 말하겠다는걸 막을 수도 없으니까요. 나름 인터넷에서 그런 글들을 많이 보다보니까 돌부처 코스프레 하면서 무시하거나 피합니다만, 코스프레만 가능할 뿐 돌부처는 못되겠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그런 얘기 함부러 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구나 생각하면 없던 피해의식도 생길 판이지요.
눈시BBbr
12/12/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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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서도 온도차는 있긴 합니다. 제 또래의 경우 말 해도 그렇구나 하는 경우도 있죠. 그게 안 되는 경우는 참 욕이... 그리고 나름의 비밀을 말 하면 반응은 "역시"
에휴 -_-a
완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박쥐 소리 들었을 때의 기분이란... 이렇게 출신 세탁 내지 뒤통수의 사례가 늘어나는 거겠죠
아직 갈 길이 먼 거 같아요
김익호
12/12/21 02:09
수정 아이콘
제 베프중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놈이 있었는데, 저 포함 4명한데 집중포화를 얻어 맞고 다시는 그런 헛소리 안 합니다.
문재인
12/12/21 02: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말이 먹혔으니 다행스럽습니다. 정작 호남 사람이 아닌 타지방 사람이 말을 해줘야 잘 먹히는것 같습니다.
up 테란
12/12/21 02:01
수정 아이콘
통신사는 기기변경보다 번호이동에 혜택을 주죠. 현명한 선택입니다.
달리자달리자
12/12/21 02:08
수정 아이콘
최고의 비유네요
12/12/21 02:03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바라는 결과는 다른 지역에서 야권이 승리 하는 그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마음도 가지고 있네요. 호남에서 야권이 새누리당에 무너지는 거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만, 지역구도가 사라질 수 있다면 선거에서 한번 줘터지더라도 쌍수들고 환영할 거 같습니다.
개망이
12/12/21 02:07
수정 아이콘
제가 바라는 것도 총선이나 광주 시장선거 같은 데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에게 처참히 발리는 겁니다. 그냥 어느 한쪽이 빨리 끝내야 할 것 같아요. 지겹습니다. 뒤통수 빨갱이 소리 듣기도.
一切唯心造
12/12/21 02:06
수정 아이콘
근데 전라도는 정말 좀 키워줘야 하지 않나요
현재는 어떤지 모르지만 10년 전에 공교사가 진주라 이틀 정도 머무는데
살면서 다녀본 동네 중 가장 황량하다고 느껴지더군요
FastVulture
12/12/21 02:08
수정 아이콘
진주?...는 경남인데요?... 전주 말씀하시는건가요?
一切唯心造
12/12/21 02:10
수정 아이콘
아 전주요 이름이 비슷해서 그런가 으흐흐흐 자주 틀리네요
리플 달아주셔서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흐흐흐
12/12/21 02:12
수정 아이콘
전주요? 전주면 전라북도에서 가장 번영한 곳입니다;; 저도 안가본지 꽤 됐지만 전주가 전라북도 중심도시인데 낙후됐다 느끼신다면 정말 문제 많네요. 제가 살던때랑 별반 다르지 않나보군요.
Walk through me
12/12/21 02:15
수정 아이콘
경기도 살다 지금은 전주에서 지내는데 중심도시라고 해도 다른 지역의 중심도시와 비교하자면 답이 없어요.
一切唯心造
12/12/21 02:29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당시에 경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경주도 중심지, 터미널 근처가 아니면 별로 놀데도 없구나 싶었는데 전주는 진짜 너무하던데요
버스터미널근처, 공교사근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인데도요
12/12/21 02:32
수정 아이콘
그 전주가 해방 이후에 한 때는 10대 도시에 포함됐었죠 흐흐.
스티브잡스
12/12/21 02: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공교사가 공군교육사령부라면 공교사는 경남 진주에 있는데요?
一切唯心造
12/12/21 02:56
수정 아이콘
공교사는 경남 진주네요 전주는 다른 일로 갔었는데...
이름이 비슷해서 엉켰나 봅니다
하 이런 바보인증했네요 크크크
쇼미더머니
12/12/21 02:07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박근혜 쪽에서는 지역감정의 시작은 김대중 정권부터라고 하겠죠.
실제로 박근혜 선거 캠프 선대위 활동을 하던 후배가 한 말이니...
뭐 5.16 쿠데타도 합법이라고 주장하니까요 -_-
머리 굵고 MSL 마이너리그 보러 광주 한번 갔다가 저녁 늦은 시간도 아닌데 서울 가는 기차가 없어서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그 때 저 말고도 그런 분들이 많더군요.
대구 살다가 그런 시간에 기차가 없어서 찜질방 잔 경험이 없었는데, 광주가 참;;;
그때 제대로 광주가 안되보였습니다.
12/12/2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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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집단이죠
그리고 충분히 통하게 만들 집단이고요
이미 선거 게시판에 보니 편가르기가 참여정부의 유산이란 말이 있더군요
그 동안 대선 관련해서 한번도 글을 안달고 있었는데 그거 보니 꼭지가 돌더군요
cadenza79
12/12/2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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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쪽의 기차 자체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미 일제시대 때부터 라인이 익산 쪽으로 많이 돌아가게 깔려 있어서요(그때만 해도 군산의 중요성이 컸기 때문에 그리로 깔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저곳 선형개량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KTX 완공될 때까지는 기차가 불편할 겁니다. 심지어는 고속버스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립니다.
저도 그쪽 갈 때는 고속버스 탈 수밖에 없더라구요.
2막2장
12/12/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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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선이 없다는건.. 일단 수요가 적다는것이 한몫합니다.
물론 산업적 기반이 경부선에 비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당연히 인구도 적죠.
경부선은 몇안되는 철도교통 흑자구간입니다.(더불어 서울지하철2호선, 경인선)
나머지는 심각한 적자상황이고, 호남선도 마찬가지 입니다.
sprezzatura
12/12/2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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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이 두 분 다 전라남도 분이시고,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상경하셨습니다.
일단 신혼집을 구해야 하는데, 집주인들이 하나같이 고향부터 물어봤다더군요.
그래서 전라도라 했더니 다들 세를 안주고 태도도 쌀쌀맞아졌더랍니다.
이를 보다못한 저희 아버지가 대구 친구를 불러다 단기속성과외로 그쪽 방언을 배우고,
어설픈 대구 사투리로 "저쪽 대구에서 왔슴더" 하고서야 방을 구할 수 있었다는군요.
그 뒤로도 한동안 경상도 사람 행세를 하고서야 겨우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이게 불과 2~30여년 전 이나라의 현실이었다니 적잖이 씁쓸했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젊고 어린 세대들에게 학교든 가정에서든 이노무 지역감정이
왜 생기고 왜 사라져야 하는지 제대로 가르쳐줘야 할텐데, 그게 가능할까 자문해보면 답답합니다.
FastVulture
12/12/2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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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또 기가 막히는건
경부선은 60년대에 이미 복선이었고, 호남선은 단선이었죠.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호남 지역에서 반발이 심하자, 박정희 정권에서 호남선 복선화를 공약하고 착공했어요. 네 착공은 했죠.
호남선 복선화는 2003년 12월 8일에야 끝납니다. 36년만에요.... 36년이면 딱 일제강점기 기간이네요....
cadenza79
12/12/2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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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게... 경부선 복선화는 이미 일제시대에 끝났습니다.
일본 애들이 만주-중국 침략하려고 처음부터 부산부터 의주까지는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전구간복선화 끝나고 5개월만에 항복선언한 게 유머 -_-;;;)
2막2장
12/12/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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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유머네요. 크크크 이 사건만 보자면 준 츤데레군요.
복선화 끝나자마자 항복했다면 츤데레로 인정해줄텐데..크크
Walk through me
12/12/2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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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내려온지 2년차이고 전라도 생활만 따지면 3년은 되는데 와보시면 압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지역감정이란 딱지를 붙이고 다니는 건 상당히 화가 나지만 와보시면 알죠.

전라남북도+광주까지 쳐봐야 인구가 고작 520만인데 뭐 없어요.

실제 학살과 지역 차별을 받은 지역인데, 전라도 사람들은 피해의식 갖고 있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호남 사람들은 발전은 안시켜 준다 치더래도 전라도 뒤통수론, 빨갱이론, 518 폭동론 등만 펼치지 않아줘도 고마워 할걸요. (2)
12/12/2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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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낙후 이야기 할때마다 항상 묻히는 숨겨진 강자가 있는데 경북 북부죠...청송이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다고 했던것 같고 영양은 군내에 삼색신호등이 딱 하나 있다고 스펀지에 떴던 적도 있죠.
12/12/2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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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강원도..
쇼미더머니
12/12/2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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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BYC2U!!! 공보의들의 기피지역!
하지만 전라도 특히 전남은 저 지역 이상의 기피지역이라죠 -_-;;;;
경북 지원율이 60~70%는 되는데 전남은 10%도 안되는걸로; 전남 사람들도 지원을 안한다던;;
jjohny=Kuma
12/12/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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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광주에 한나절 놀러 가서 광주 사는 후배들 2명이랑 놀다 온 적이 있습니다. (Miss A 수지양 어머니 카페도 방문했었구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5.18 당시 항쟁이 가장 치열했다는 곳을 지날 때 갑자기 후배 한 명이 엄청 흥분을 하더라구요.
그 놈들 정말 나쁜 놈들이라고, 꼭 벌 받아야 한다고... (그리고 저에게 화려한 휴가도 꼭 봐야 한다고 덧붙이더군요.^^;)

제 앞에서는 항상 조심조심하던 아이가 5.18 얘기 나오자마자 그렇게 흥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93년생이라 당시엔 태어나지도 않았을 이 아이가 이렇게 앞 뒤 안 가리고 흥분할 정도의 분노를 가지고 있는데
본인 혹은 가족, 친지들에게 그 시대의 아픔이 남아 있을 수많은 광주 시민들의 서러움과 한은 오죽할까...

전라도분들의 그런 감정을 단순히 '지역감정'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화잇밀크러버
12/12/2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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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도와주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비하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단빵~♡
12/12/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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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역주의 지역감정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호남 차별 호남 소외죠 전 호남 사람도 아니고 친척일가중에 호남분들도 없지만 진짜 라도통수로 대변되는 이런 말도 안되는 호남에대한 맹목적인 적대심을 보면 미국의 kkk단이나 유럽의 네오나치들의 인종차별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호남의 야당계열 몰표를 보면서 똑같은 지역주의 오히려 호남이 더 심하네 이딴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지금 새누리당에는 아직도 민정계열이 많이 남아있고 진심어린 사과도 안했으며 오히려 지금도 더더욱 전라도를 소외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고 새누리당이 지금 국회의장으로 추대한 사람이 하나회 막내라죠?
김승남
12/12/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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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이 문제가 아닙니다. 위에서도 많이 나온 이야기지만 전라도 사람은 뒷 통수친다. 절대 믿어선 안된다. 사실 이정도 발언은 인종차별적 발언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이런 분들이 아직까지도 꽤나 많고 어렸을때부터 자식들에게 강조하게 됨에따라서 대대로 전해집니다. 수십년이 지나도 지역감정어지지 않는 이유죠. 이 구도가 사라지려면 일부 경상도분들 진짜 진짜 반성해야합니다.
단빵~♡
12/1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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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가 문제가 아니라 이건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저도 부모님께 저런 얘기들 많이 듣고 자랐는데 다 경기도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뭐 제가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좋은분들인데도 그냥 인식이 그렇습니다. 제가 계속 그거 잘못된거라고 어디가서 그런말씀 하시지 말라고 얘기 하실떄마다 하긴하지만... 몇십년을 그렇게 생각하셨는데 뭐 쉽게 바뀌리라곤 생각안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2/12/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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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인데, 5.18사태로 알고 있다가 대학 가서 아주 조금, 정말 조금 그 일이 광주 민주화운동이었음을 알게 되고서
국토순례로 광주에 들러 금남로에 들어섰을 때, 가슴 한 구석 어딘가에서 북받쳐 오는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호남분들 힘내라는 말밖에는 못 하겠네요.
김승남
12/12/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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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덧붙이자면, 일부 경상도 분들이 호남분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느껴집니다. 백인이 흑인에 대해 행했던 인종차별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미국에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아주 어릴적부터 교육을 철저히 시키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호남이든 경남이든 학생이나 선생이나 그나물에 그밥인 상황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러니 인식이 달라질리가 없어요.

혹자들은 전라도에서 90%이상 나오면, 와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90% 지지율이 나올 수 있냐? 이거 완전 북한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비난하십니다. 그런데 전라도 90%와 경북 80%는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경북에서 그나마 민주당 득표율이 나올 수 있는 건 경북분들의 지역감정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그나마 도시가 더 많다보니 외부인의 비율이 전남보다 높아서 입니다. 경남이 경북보다 지역감정이 낮은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인구구성의 차이이죠. 까놓고 전라도 깡시골에서 태어나 평생사신 분들 1000명이랑 경상도 깡시골에서 태어나 평생사신 분들 1000명 모아 놓고 투표해보면, 과연 경상도 분들의 콘크리트 성향이 전라도분들보다 낮을까요?

제가 살면서 피부로 체감하는 지역감정은 전라도 분들보다 경상도 분들이 훨씬 큽니다. 집안 모임에만 가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선거에서도 나타나듯이, 호남인들은 한나라당이 싫은 거라면, 경남인들은 호남인들 자체를 싫어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얼마전 가족 모임을 갔는데,
인천에 사시는 친척 어른분께서(대구출신), 인천시장이 민주당으로 바뀌고 나서 인천이 망해가고 있다. 모든 공사가 중단되어서 주변 집 값이 다 떨어지고 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근데 그 이유가 민주당이 인천시장되고나서 전라도에 돈을 다 갔다가 퍼줘서 그렇다는 겁니다. 대체 인천시장이 무슨 방법으로 전라도에 돈을 가져다 줍니까?-_-;
그 분이 잘못됐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지역감정이 이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정도라면 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는 현실부터 고쳐야 합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하면 정말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철저히 가르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가르쳐야 합니다. 축구에서 인종차별적 언행을 하면 인간말종처럼 비난 받는 이 분위기가 우리나라 지역감정에 대해서도 똑같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호남이든 경남이든 깡시골을 발전을 시켜서 여러 지역 사람들과 연령계층이 자연스럽게 섞이게라도 해야 합니다. 한 성향의 사람들만 모여있으면 그 성향이 점차 강화되기 마련이니까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몇십년 뒤에도 똑같을 겁니다.
톰 요크
12/12/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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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몇년을 전북에서만 살아왔는데 정말 호남 낙후되있어요.
노무현 뽑아놔도 별로 해준것도 없어요. 가 아니라 더 안해줬어요..
그래서 이번 대선 안철수 뽑을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로요.
그런데 안철수가 관두고 새누리당은 뽑기 싫고.. 그놈이 그놈인데 그럴바엔 문재인뽑자가 된거죠..
호남사람들이 경상도가 싫은게 아녜요.
새누리당이 싫은거죠.
경상도 사람 노무현이 호남홀대해도 친노 경상도 사람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 나와도
새누리당이 아니라 뽑아주는거죠..

전북 박근혜 13% 넘게 나왔어요. 제가 볼땐 굉장한거거든요. 정운천 이사람도 완전 신났더군요.
박근혜 당선인은 호남 좀 신경 써줬으면 좋겠네요..
정말 대통합 대탕평 하실려면..
무플방지위원회
12/12/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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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부라쿠민이라고 있습니다. 봉건제 시절의 불가촉천민들이죠. 인간 취급을 못받던 사람들입니다.
21세기가 열린 지금도 부라쿠민은 차별당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외모에 똑같은 말을 쓰는 일본인인데 부라쿠민은 취직도 잘 못합니다. 혹여나 누가 부라쿠민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집안이 난리납니다. 참 신기한 현상이죠. 이런 불합리가 지금까지 온존할 수 있다니.
부라쿠민이 지금까지 존속되고 있는 것은 그것이 계급적 갈등을 은폐하고 하층민들의 불만을 배출하는 배출구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국가에 의한 폭력, 자본에 의한 수탈에 대해 저항하기 보다는 자기보다 더 하층인 부라쿠민을 차별하고 멸시하는 것으로 보상받았던 거죠.

전라도는 한국사회의 부라쿠민 같은 존재였습니다. 국가의 폭력을 은폐하는 수단이었죠. 지역감정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전국민의 호남 이지메죠. 경상도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도 호남을 이지메하면서 자기위안을 삼고 심적 보상을 받았던 거죠.

피해자에게 왜 피해의식을 가지냐, 떨쳐버리라고 하는 말처럼 가증스러운 게 없죠. 그것도 그 폭력을 가한 당사자가 말이죠.
남성분들 중에 밤에 집에 가는데 앞서 가던 여자가 자꾸 힐끔힐끔 뒤돌아보다가 자기 집 다 다가가면 갑자기 뛰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경험 해 보신 분들 계시죠. 그때 기분 어떠신가요? 그 심정으로 호남문제를 이해하면 됩니다.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사람들은 나를 불순한 눈으로 쳐다보고 전라도 사투리 쓰면 괜히 한번 더 쳐다보고. 호남의 경제적 차별도 문제지만 이런 사회적 차별은 더 큰 문제죠.

지역감정이라는 말은 이런 현실을 호도하는 표현이고 전국민의 호남 차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영남독식이 문제인 거고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민주공화국 60년 역사에서 1961년부터 박근혜 임기 마지막인 2017년까지의 56년 사이에 김대중 정권 5년만 비영남이고 51년의 기간동안 영남대통령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참 어처구니가 없죠.
거기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안철수, 박원순 모두 영남출신입니다. 거의 2023년까지 영남 대통령 예약되어 있죠.

기형적으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모습. 그런 것이 없다고 외면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자세히 들여다 볼 때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만 더 보태면 일베가 뭐가 문제냐 지들끼리 배설하고 노는 곳이다라고 쿨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일베에서의 저런 쓰레기 짓들이 사라져 가던 지역감정을 젊은 층 사이에서 다시 유포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역 차별 발언을 그냥 유희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일베 사용층이 대부분 어린 학생들 위주라는 점에서 더더욱 심각한 문제죠. 그렇다고 법으로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절대 이 사회의 다양성의 하나로 인정할 수 없는 쓰레기라는 것을 명백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행위들에 아무런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해요. 부끄러움을 가지면서도 일탈을 즐기는 것과 부끄러움 자체를 모르고 당연시 하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OvertheTop
12/12/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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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전라도 비하, 아니 모든 지역 비하는 정말 문제입니다. 전 전라도에서 태어나지 않아 글로만 그들의 고통을 봤습니다. 그들이 현 여당에 가진 증오심과 현 제1야당에 가진 애착심을 수긍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로 민주당을 찍는 것도 못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걸로 끝이지요. 제 이해는 거기까지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당에 대한 이유가 확고하다 해서 그들이 지지하는 당이 뽑혀야만 하는 이유는 전혀 없죠.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대통령을 선출했고 공정하게 박근혜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전라도민이 불쌍하다고 느낄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하겠습니다. 각자가 권리를 수행한 것 뿐이니까요.

그러므로 본글의 전라도사람들이 안타깝다는 말에 전혀 동의 못하겠고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박근혜후보가 고루 신경써주길 바랄 뿐이죠. 물론 제 간사한 생각을 포함한다면 제가 사는 지역을 좀 더 발전시켜줬으면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하나 사족을 달자면 전 지난 김대중, 노무현이 잡았던 정권에서 지역 포용의 정책을 조금이라도 할애했다면 지금처럼 대구 경북이 열렬히 여권에 결집하는 일은 없었다고 봅니다. 엄청나게 섭섭하고 실망했던거 같더군요. 얘기들어보면 현 야당이 잡으면 우리들은 또 엄청난 고통에 쌓인다고 생각하면서 여권을 지지하는거 같았습니다.
그 고통이 비록 사람들이 평가할때 '다르다! 전라도민 만큼 되겠느냐?'라고 반문할 순 있겠지만 그것으로 그들의 마음을 돌릴순 없습니다. 피차 서로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겠지요. 고통스러운것은 고통스러운거고 인간은 항상 자신의 고통 극복이 최우선이니까요.
김승남
12/12/21 12:02
수정 아이콘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경상도에 대해 더 잘해줬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똑같은 정책에 대해서도 저들은(일부겠지만) 자신들이 손해보는 모든 일을 김대중 노무현 탓 합니다.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경상도 전라도 할 것 없이 살기 힘듭니다.

그럼 다시 노무현 탓 합니다. 전라도가 100만큼 힘들어지고 경상도가 50만큼 힘들어지면 어쨋든 힘들어졌으니 노무현 탓 합니다.

엄연히 노무현 정권때 집 값이 올라가고(잘한 짓은 아니죠) 이명박 정권때 집 값이 떨어졌는데, 집 값 떨어졌다고 노무현 탓 합니다.

인천시의 민주당 시장이 전라도에 돈 퍼줘서 인천 집값 떨어졌다고 비난합니다.

이런 불만이 없으려면 경상도만 계속 훨씬 더 잘나가야 합니다.

전라도 -1억 되고 있어도, 경상도 -1만 되면 노무현 탓 합니다.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이 자기들 손해보면 무조건 민주당 정권 탓 합니다.

노무현 정권은 오히려 경상도에 퍼줘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전라도에만 퍼줬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절대 생각못하고 자신들의 절대적 수준만 생각합니다.

요즘 지방 다 어렵고 특히 전라도가 더 어려운데, 경상도 어렵다고 노무현 탓 합니다.

물론 일부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OvertheTop
12/12/21 12:07
수정 아이콘
그래요 전라도가 더 어려워요? 사람들이 느끼는 건 다 다르겠죠. 만약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가 더 어려워지면 오냐하면서 그들에게 밥나눠주나요? 온라인에서 경상도 사람들이 불쌍합니다라고 하면 전라도인들이 옹호해주던가요? 민주당때문에 경상도가 차별당하면 그들이 새누리당 찍어주나요? 경상도 탓 할필요 없죠. 다 똑같은데 무슨......
노무현 탓은..이번에 나올필요도 거의 없었지만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박정희 때문에 엄청나게 까였던건 기억 안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결과는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마세요. 다만 10%의 표라도 더 얻을 수 있었을겁니다. 그러면 대세는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김승남
12/12/21 12:18
수정 아이콘
다 똑같지도 않지만 다 똑같다 치더라도 남 탓은 하지 말아야죠. 왜 자기들 힘든 걸 다른 사람한테 자기돈 퍼줘서 힘들다고 생각합니까?
인천시 어려워진게 인천시장이 전라도에 돈을 퍼줘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절대 아니지만, 일부 이런 생각 가지고 계신분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OvertheTop
12/12/21 12:21
수정 아이콘
반성해야 할 분들은 반성해야겠죠. 그 반성이 될진 모르겠지만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이해하고 같이 생각하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승남
12/12/21 12:25
수정 아이콘
네 overthetop님 같은 분들 처럼 대화를 할 여지가 있는 분들만 점차 늘어나도 점차 나아지겠죠.
적어도 아이들 세대에서만은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김동욱
12/12/21 11:02
수정 아이콘
Overthetop/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본문의 글이나 리플의 의견은 전라도가 민주당 문재인 몰표를 줬지만 문재인이 떨어져서 안타깝다는 의견이
아닌듯합니다.
전국민의 75.8%가 투표를 참가해서 과반이상의 득표를 한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당연히 인정해야죠.
호남지역의 경제발전이나 지역이 낙후된 문제보다는 사람들의 인식의 차이에 문제가 있다는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지역감정 엄밀히 말하면 호남왕따 문제는 일부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심각합니다.
부모님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이어져내려오는것을 보고 전라도민의 문제로만 치부하는건 과한 의견이라 생각됩니다.
OvertheTop
12/12/21 11:10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지요. 인정합니다. 사실 대선이 끝난이후에 이글이 올라왔다는 것은 대선 결과를 반영하고 있는게 아닌지요? 전 그렇게 느꼇습니다.


호남 왕따 문제 너무 심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주변엔 그런 사람 못봤지만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상에서는 그런 말들이 더 심하지요. 그런데 이건 비단 호남문제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으로 떠도는 지역 비하문제 총체적으로 봐야되는 거 같습니다.

왜냐면....이건 제가 호남사람이 아니라서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들어가는 대부분의 사이트는 진보적인 색채가 강해서 그런건지, 아님 호남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경상도 비하를 훨씬 더 많이 봤습니다. 야구사이트들어가도 마찬가지고요. 이곳 역시 지역구도 대립으로 인한 경상도 때문에 졌다는 글이 많아서 위에는 경상도를 제외해도 현 야당의 승리라는 글까지 올라왔죠. 그 젊은층까지 내려오는 그 전라도민에 대한 비하가 얼마나 많은지 제가 못느끼겠다는 겁니다. 오히려 저는 젊은 세대쪽에서는 경상도쪽 비하가 더 심한게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로요...

이런 부분에서 통계가 실제 있나 싶네요.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들은 각자가 느끼는 것에 의해 '어디가 더 비하당한다 무시당한다'라고 말은 하지만 그건 개개인의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지 객관적인건 아니죠.
고로 제 의견은 적어도 젊은 사람들의 인식상에서는 전라도 왕따 문제가 많이 희석되지 않았나...다만 경상도쪽에 최근 많이 심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느낀 억울함에 대해서는..... 제가 그런 시기를 못 겪어봐서 모르겠는데, 인정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동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걸 그 지역 사람들이 원할꺼 같지도 않구요.
2막2장
12/12/21 11:3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는 영남출신인들이 비하받지만, 오프라인에서는 호남출신인들이 차별대우 받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요.. 제가 자주가는 클량/엠엘비팍은 뭐 80%~90%이상이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 같거든요.
사이트가 그것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들의 영향력을 무시할순 없겠죠.
솔직한 심정은 저도 이런 것에 대해 어디서 통계를 내주면 하는 바람이 있긴해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싶기도 해서요.
이를테면 호남출신인들에게 '호남출신이어서 차별대우 받은적이 있는가', '상대적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단지 영남출신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더 인정을 받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가' 이런 질문지를 넣으면 되겠네요.
게다가 광주출신 친구도 있어서 가끔 이야기를 들어요. 저는 대구출신인데,, 서로 정치얘기를 안하기 땜에 대립할일은 없지만, 전라도 특히 남도는 사투리도 진하고 해서 잘 타겟이 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김승남
12/12/21 12:09
수정 아이콘
비하의 수준 차 아닐까요?
넷상에서 경상도 비하라고 해봐야 콘크리트다.. 경상도 사람 많아서 졌다.. 뭐 이정도 아닌가요??
더 직설적이고 심한 비하를 한다면야 일베나 마찬가지 수준으로 넘기면 되는 문제구요.

근데 사회생활에서 당해보시면,, 진짜 황당하실 겁니다.

님처럼 이렇게 이해해 주시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OvertheTop
12/12/21 12:13
수정 아이콘
이건 개개인의 느낀 바가 달라서 나오는것이죠. 50대 다 죽어버려야 된다. 경상도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고담대구에서 부터 지하철 통구이들...... 이런게 콘크리트다 경상도 사람 많아서 졌다 정도로 나오는 말인가 싶습니다. 이런글들 널리고도 널렸습니다. 그리고 마치 혼자 사회생활 해본신거 처럼 얘기하는건 불쾌한 부분이네요.
김승남
12/12/21 12:2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심한 말들 따지면야 일베에서도 많겠죠.
제 얘기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도 통용되다시피 하는 말들입니다.

그리고 사회생활 이야기는 저만 사회생활을 해봤다는 게 아니라,
호남인으로써 사회에서 차별 혹은 비하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황당하실 거라는 뜻이 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애매한 표현에 사과드립니다.
OvertheTop
12/12/21 12:21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만약 지역만으로 불합리한 취급을 받으면 저 역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김익호
12/12/21 12:28
수정 아이콘
20-30세대가 주류를 이루는 온라인에서 그런 글이 많다고 해서 경상도가 차별받고 있다라고 주장하시는건 말도 안 되죠.
실제로 호남인들은 서울에서 살려면 사투리부터 고쳐야 했고, 호적 세탁을 했어야 했습니다.

실제로 명백한 차별이 있어 왔고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OvertheTop
12/12/21 12:35
수정 아이콘
실제 호남인들이 겪어왔던 경험까지 제가 어떻게 알까요? 제가 접하는 정보안에서는 경상도 쪽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까지 전라도민들이 차별을 많이 받아왔었나요? 안타깝네요. 하지만 이전에도 말했듯이 안타깝다 정도 밖에 못말해드리겠네요. 저와 제 가족들은 절대 그러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는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전라도민을 위해선 못해드리겠습니다.......제가 이기적이라 제 이익을 위해 해서 말이죠. 이익이 일치하면 가차없이 동조할 순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선 전 본적이 없어서요. 있다면 좀 보여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FastVulture
12/12/21 13:00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쓴 글 중 일부를 살짝 수정을 가해서 퍼옵니다.(...)

김진국, 1988 「지역감정의 실상과 그 해소방안」 『심리학에서 본 지역감정』 한국심리학회(편) 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지역갈등은 영남과 호남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다. 한국의 지역갈등은 특정지역간의 대립이 아니라 호남이라는 소수집단과 나머지 전체라는 다수집단 사이의 관계라는 것이다.
둘째, 호남인과 영남인이 갖고 있는 지역갈등의 내용이 좀 다르다는 것이다. 호남인의 지역갈등은 현실적인 차별에 근거하는 반면, 영남인의 지역갈등은 호남인의 성격 및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정책적 차별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차별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였다.

김혜숙, 1988 「지역간 고정관념과 편견의 실상」(같은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김혜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호남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갖는 고정관념과 편견은 주로 호남인에 대한 타 지역민의 배척이라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갈등관계를 호남인 이외의 사람들은 호남인들의 성격 때문인 것으로 지각하고, 호남 사람들은 이를 보다 정치적 불공평의 탓으로 여긴다고 한다.

호남차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는 호남의 인구 변화입니다.

60년에 영남의 인구는 8백19만 4천명이었는데 80년에는 1천1백42만9천명이 되었다. 그동안 3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호남의 인구는 5백94만8천명에서 6백6만5천명이 되었다.
영남에서는 3백만 명이 넘는 인구 증가가 일어났는데 호남의 인구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박정희 정권 20년 동안 호남의 인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 인구는 다 어디로 갔을까? 같은 기간 동안 서울의 인구가 2백44만 명에서 8백35만 명으로 증가했다.
1979년에 발표된 서울시의 <저소득 시민의 생활 실태에 관한 기초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영세민의 출신 지역별 분포는 호남권 28.3%, 호서권 17.3%, 서울 14.2%, 영남권 11.6% 등으로 호남권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약간은 근거가 될지요?
12/12/21 13:12
수정 아이콘
80년에 호남인구가 600만명이 되나요? 지금 호남 인구가 5백50만명 정도일텐데..
OvertheTop
12/12/21 13:13
수정 아이콘
과거에는 저랬었군요. 현재 분석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사악군
12/12/21 13:28
수정 아이콘
호남 인구가 적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호남 출신' 인구라고 할까요. 호남이 차별받은 결과 살기가 힘들어서 다른 곳으로 많이 이동한 결과죠. 서울에서 기아 롯데 팬 모이는 게 일종의 예시가 될 수 있겠죠? 서울에 있는 영남 호남 출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지역주의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아니라 출신을 기준으로 이루어지죠. 사실 이력서에 초/중/고를 적는 것은
이런 걸 확인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봅니다. 아버지, 할아버지의 고향이 어디인가?

그런 의미의 호남권 인구는 적지 않습니다. 영남권 인구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호남권 인구죠.
순수한 서울 경기권 인구는 그 다음이 될 겁니다. 호남이 차별받은 이유은 전에 말했지만 No.2라서 그래요.
No.1의 견제를 받는거죠. 어떤 분은 전국의 호남왕따, 일본의 부라쿠민 같은 이지메라고 하셨지만
거기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호남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약자라서 차별을 받아 온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헤게모니 싸움인거죠. 우두머리 다툼입니다.
12/12/21 13:52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보시는군요. 몰랐는데 찾아보니 60년 까지만 해도 영호남이 서울경기 제치고 인구수 12위긴 하네요.
http://image.fileslink.com/48c73643850aaa7/%EC%9D%B8%EA%B5%AC%EB%B3%80%ED%99%94.png
사악군
12/12/21 15:12
수정 아이콘
예. 전통적으로는 영호남이 농사가 잘되는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원래 인구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역주의의 관점을 통해 정치를 바라보면 인구 순서대로

1그룹인 영남권이 패권을 가지고 있고
2그룹인 호남권이 1그룹에게 차별받으며, 패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3그룹인 서울경기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혜택이 집중되기에 딱히 불만이 없고 1, 2그룹에 대한 명확한 호불호는 없으나
'딱히 불만이 없기에' 그냥 여권쪽 성향이 조금 더 강하긴 하지만 워낙 다른 그룹과 섞여 살기에 정체성이 희박합니다.
4그룹인 충청권은 1, 2 그룹이 항상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끌려들어가기만 하고
얻는 것이 없다는 핫바지소리를 들었으나 요새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많은 걸 얻어내고 있죠.
이하 강원, 제주, 북쪽 그룹은 기타그룹으로 숫자가 적어 관심의 중심에 오르지 않죠..

이 정도가 제가 보는 지역구도이고, 선거의 승패는 항상 4그룹을 끌어들인 1, 2그룹이 이겼습니다.
김동욱
12/12/21 11:33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의 지역비하문제가 총체적으로 봐야되는건 overthetop 님의 의견이 옳다고 봅니다.
저또한 부모님 두분다 전라도 분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객관적이지 못한 시각을 가지고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호남 vs 비호남구도로 몰고 정권을 잡은 군사정권 시절의 사회적 인식은 분명한 문제이고 이 부분만큼은
비호남 사람들은 겪지 못했다는것이죠.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것이고 사회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하신 동정하실 필요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합니다.인정하고 이해하는것만으로 충분한것이죠
김익호
12/12/21 12:33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야 뭐 익명성에 기반에서 떠들어 대니 별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일베애들도 실제로 만나보면 그런 괴물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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