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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8 06:23:16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안철수의 정치공학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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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17/03/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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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요
호남 국당 당원이 9만명 수준이고
주말을 맞아 최대 지지 지역에서 그만큼은 참가시켜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호남 지역구 28개인데 각 지역구에서 평균3천명씩 동원 못한다?

지역정당이 그 지역에서 저정도 동원 못한다면 죽은정당이죠

호남 9만 없었으면
전체척으로 20만도 동원 안되서 처참할뻔했습니다
그나마 호남에서 체면치레 한거라고 봅니다
Quantum21
17/03/28 06:45
수정 아이콘
경선 숫자는 어느정도부터 흥행적전선인지는 전 감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거기에 관하여는 아무말씀안드렸고, 인원이 얼마만큼이 흥행인지 기준이 있으신 분들이 판단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호남경선을 바라본 평가 기준은 얼마나 많은 숫자가 경선에 참여했냐가 아니라 연대론을 주장한 다른 두후보의 합을 자강론을 주장한 안철수가 얼마나 넘어설가였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호남경선의 결과로인해 국민의당에서 연대론이 설자리는 굉장히 협소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외 경선을 분석하는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인원이 흥행이라는 식이 아니라 호남경선 참여숫자의 두배가 참여해야 양자구도가 성립될 희망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호남 참여인원이 나오고 보니 제가 정한 기준선이 너무 큰 숫자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지만 말이죠.
방향성
17/03/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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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주선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나 대중의 인지도나 인기에서 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 후보인데 그 후보들을 이긴들 그게 무슨 자강론에 대한 증거가 되겠습니까. 지지율 2%후보를 지지율 10% 후보가 이기는건 그냥 당연한 소리죠.
Quantum21
17/03/28 07:07
수정 아이콘
결과가 나온지금에야 쉽게들 이야기합니다.

연대를 말하는 호남의원들이 다수 있다는것도 분명한 사실이고, 다른 두 후보들이 안철수와 차별화된 포인트로 내세운것도 자강론을 고립론이라 비난하며 연대를 하겠다는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은 지역구의원수의 거의전부를 호남의원들이 차지하고 있고 당원들도 호남에 편중되어있습니다. 호남의원들이 진짜 연대를 원하고 있다면 설령 안철수가 되더라도 경선후 연대를 위해 힘빼기를위해, 다른 두보를 향한 조직적인 지원을 예상하는건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호남에서만큼은 안철수가 이기더라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호남의원과 안철수의 상호관계를 생각해보면 단순히 전국지지율에 비추어 호남경선결과를 해석하는것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Been & hive
17/03/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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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경우 현재 전국 지지율 오차범위내 2위인데, 추이를 보면 수도권,충청,호남에서는 확실히 자유당에 앞서고, 강원,영남에서는 자유당에 압도적으로 밀립니다.(특히 TK에서는 바른정당에도 밀립니다). 때마침 바른정당이 연대 제안을 보내고 있는걸로 아는데, 논의가 어려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Quantum21
17/03/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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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자유당 혹은 바른정당 연대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한번 예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그럴 가능성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생각해봐야겠지만 제기준에는 연대여부가 안철수식 새정치를 증명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이에요. 절대 포기안할겁니다.
Been & hive
17/03/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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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어서 서로 연대해서 나올 가능성은 0%에 가깝고 주요정당 전부가 후보를 내는 난립형태가 이루어질(5자대결)거라 봅니다. 특히 자유당은 적폐세력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구요. 대선 연대의 경우는 아예 바른정당이 자유당과 합치네 마네 하는 형국이라 유승민이 사퇴할 가능성은 있어도 안철수와 연대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유승민 사퇴의 경우 유승민 지지층의 상당수는 안철수에게 가긴 합니다.

애초에 연대를 하는 이유가 표를 더 얻기 위함인데 표가 안나오는데 무리한 연대를 할 이유가 없죠.
프즈히
17/03/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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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이라 표현하신 지형이 있는것은 같습니다만, 그리고 그 중원이 원하는게 새정치 인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과연 그 중원이 원하는 새정치가 "연대없는 정치"라는 좁은 범위에서의 새정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원이 원하는 새정치는 비단 연대 여부를 넘어서, 그 꼴보기 싫은 기존 정치판의 행태들을 더는 보지 않아도 되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 안철수의 높은 지지율은 대중에게 그러한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며,
현재 안철수의 지지율이 지난 대선만 못하는 이유는 결국 정치판 들어왔더니 그 나물에 그 밥 이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고,
따라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다시 오르려면 저런 인식을 재고시킬 행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하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인식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안철수가 속해있는 국민의당의 행태겠죠.
기존 정치판의 구태의연 신물나는 모습들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국민의당이 대선후보가, "우리는 연대하지 않습니다! 새정치입니다!"라고 어필해봤자 저 중원층에 얼마나 먹힐지 잘 모르겠습니다.
Quantum21
17/03/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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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기사, 뉴스등을 보면, 안철수가 막판에 가서는 어떻게든 반문 연대할거라는 분석이 하도 많다보니
안철수에게 연대란 정치적 자살에 가깝다는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민주당지지자의 시야로만 보게 되면
향후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행보가 예측에서 많이 벗어날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간에 새누리당이 굳건한 시절보다는 훨씬 마음편한 시대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지켜보면 어떨까 합니다.
신의한숨
17/03/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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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말을 보고 나니 역시 정치철학은 없고 정치공학만 있나 보군요,
17/03/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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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한달반정도 남은 [조기대선 상황]은 접어두고라도 이정도 남은 기간에서 여론조사결과가 뒤집힌적이 있나요? 2007년 대선의 재판이 될꺼라고 봅니다. 안철수후보 전략이 전부 성공해도 박빙승부는 택도 없다고 봐요
Quantum21
17/03/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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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다는것만가지고 생각을 멈추기에는 좀 거시기한게
애초이 이 탄핵후 대선이라는 상황자체가 전례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새누리가 공멸한 상태의 대선지형도 직선제 개헌이후 전례가 전혀 없는 상황이고요.

솔직히 새누리 코어는 바른당, 자유당으로 갈거라 생각하는데,
새누리 지지층의 외연이었던부분-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코어 지지층의 두세배정도- 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선거를 통해 여기의 표심이 드러난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아직까지는 변수는 좀 남아 있지않나 싶어요.
17/03/28 08:11
수정 아이콘
전국지지율이 둘이 합쳐 2퍼센트도 될까하는 후보들 상대로 11~15까지 왔다갔다 하는 후보가 6:4로 이긴게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네 없네 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마치 저와 표도르가 옥타곤에서 싸워서 표도르가 압도적으로 이긴 걸 본 격투기 평론가가 [표도르의 부활을 위한 파이팅 전략수정의 적중] 이라고 하는 걸 보는 기분이랄까요.
17/03/28 08: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안의원님이 이합집산을 안 하셨다는 이야기는 당췌 어느 일들을 보시고 하는 말씀인지 궁금합니다.
(민주당내 잔류)동교동계를 코어로 한 호남 중진들 끌고 호남홀대론 주구장창 외치며 이희호 여사님 대담 가지고 못된 장난이나 치고 했던건 안철수와 국민의당이고 지금은 안철수4와 국민의당4라도 되나요?

지난번 댓글에서 저에게 제가 스스로 구축한 프레임에 너무 매몰된 시각을 가진 게 아닌가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허나 이 글을 보면 퀀텀님께서도 본인의 프레임에 꽤나 빠져계신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네요
Quantum21
17/03/28 11:15
수정 아이콘
자신이 서있는 프레임이 어떠한지 바라보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Callen님은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쩌면 그래서 글을 썼는지도 모릅니다. 결과를 확인할수있는 예측을 해보고 그 결과를 통해 자신이 서있는 프레임을 짐작해볼수 있고 이렇게 제가 생각했던것을 명확히 남기면 그걸통하면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안철수는 연대없이 총선을 완주했고요. 그것이 선거를 위한 이합집산을 안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고요.
이제 대선에서도 그러하다는것을 보여야하겠죠. 지금 방송이나 포털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안철수가 어쨌든 막판 반문연대할거라는 이야기가 무성합니다. 제 프레임에서는 그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입니다. 그리고 참인지 거짓인지 확인할수있는 형태의 예측이죠. 그렇기때문에 증거를 남기는겁니다.

Callen님도 자신의 프레임하에서 일어나선 안될 일이있다면 한번 공개적으로 공언해보고 그것을통하여 스스로의 프레임을 짐작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추천합니다.
17/03/28 18:23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저는 퀀텀님의 프레임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사실관계도 무리하게 꼬아가며 전지적 국당, 전지적 안철수시점에서 바라보시는게 아닌가 하는 거지요.
Quantum21
17/03/28 18:58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이신지.. 제가 가진 프레임에 관심가져달라는 뉘앙스가 제가 드린 말속 어디에 있나요? 저는 제가 발딛고있는 프레임을 스스로 살피기위해 노력할뿐이고 제가 어렵사리 터득한 방법을 말씀드린것입니다.

Callen님께서는 스스로의 프레임을 직시하기위한 어떤 묘수가 있으신가요?
17/03/28 19:04
수정 아이콘
지금 하시고 계신 말씀이 그냥 내 글에 불만 있으면 여기서 댓글놀이 하지 말고 너님도 글 써보세요 이거 아닌가요?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꼬아놓고 내 프레임은 이렇고 그게 예측이 맞을 지 안 맞을지도 모른다고 하셔놓고 다른 댓글 가셔선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 치킨내기 걸수 있을 정도라고 하시면
이건 발제의 수단도 안되고 설득도 안되는 글이죠

+) 프레임에 관심없다 말씀드린건 애초에 그기반이 되어야 할 사실관계 해석이 어느쪽의 시각으로만 치우쳐져 있는데 논의하는게 의미가 없어보여 드린 말씀입니다
Quantum21
17/03/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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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이든 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형태로 예측해보는건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말씀드린겁니다. 그걸 불만있으면 글로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니 당황스럽네요.

제가 했던 댓글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진짜 제가 여기서 썼던 댓글들을 제대로 보신것 맞는지요.

제가 댓글중에, 치킨 내기 걸어도 좋다고 한 명제는
[박지원이 대선이후 안철수와 갈라서지 않을 것이다]. 에 대한 것으로 본문의 이야기와는 관련없는 겁니다.

제 프레임을 점검하기 위해 절대로 있어날수 없는일로 공언한것은 [안철수에게 어떤 형태로든 연대는 없다]이고 이것에 대한 설명이 본질적으로 본문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아실지 모르지만 저는 피지알에서 탄핵사태는 물론 그보다 한참 오래전부터 여러차례 안철수에게는 연대가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안철수가 결국은 반새누리 연대할수밖에 없을것이다 혹은 반대로 새누리랑 힘을 합칠것이다 새누리 후보로 대선나올것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한번씩 이야기 했고 실제로 치킨내기까지 하기도 했고요.

반기문도 황교안도 탈락한 지금에 와서야 연대가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또 지나고 보니 대다수와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게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일지모르지만 제입장에 혹시라도 내가 틀렸다면 빠져나가지 못하게 명확하게 알수있는 형태로 나타나도록 못박아둔것입니다. 그 덕분인지 혹시라도 내가 잘못생각했을까 살얼음을 걷는기분으로 한번 더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가 예측이 맞을지 안맞을지 모르겠다고 한건 어느부분을 말씀하시는것인지요? 혹시 호남외경선참여자가 호남경선두배수준은 되어야 본선에서 유의미한 양자대결이 될것이라고 한것을 두고 한말씀이신지요? 호남경선결과가 그 이후의 전개를 가늠할 기준이 될거라고는 말씀드렸지만 여기에 경선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것에 관한 예측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실수했을지도 모르니 서로 앞뒤안맞는 다른말을 여기저기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실관계의 [해석]이 프레임의 기반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정반대로 사실관계의 해석은 프레임에 깊이 종속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해석뿐아니라 사실관계의 인식조차 프레임에 자유롭지 않습니다.

제가 말한 것중 본문이든 댓글이든 어느 사소한 하나라도, 사실관계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면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셔도 좋습니다. 그것은 프레임의 건강함을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저는 결코, 제가 아는 사실관계와 상대방이 믿는 사실관계중에 제가 맞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종종 인터넷 댓글싸움이 무익하다 하지만, 아주 작은 영역에서 참거짓이 명확하게 확인가능한 형태의 사실관계는 얼마든지 서로 다툴수 있고 또 서로에게 유익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klemens2
17/03/28 08:12
수정 아이콘
아니 총선 당시에 호남의원들 다 끌고 나가서 호남당 만든게 누군데, 이합집산을 하지 않았다는 건지 환장할 노릇이네요.
너무너무멋져
17/03/28 08:13
수정 아이콘
외연 확장을 이야기하셨는데... 지금 안철수 의원에게 외연을 이야기할만큼 유의미한 내연이 있나부터가 의문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고대] 넣으신건 하이개그인가요 흐흐
공근에이스
17/03/28 08:2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이 모든 인터뷰마다 꼭하는 유머입니다
Quantum21
17/03/28 11:21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의 코어에는 두가지의 결합니다. 하나는 호남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민심. 다른 하나는 안철수가 가지고있는 독자적인 콘크리트층.
4.13총선의 결과는 국민의당이 유의미한 내연으로 이 두가지를 가지고 있다는것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것이 얼마나 온전하게 남아있는지도 의문이긴합니다만 어쨌든 선거가 있어야 확인가능할테고 또 이두가지를 바탕으로 얼마나 외연을 확장할수있는가가 중요할겁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독자완주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반복하여 보여주는것이 필요조건라고 보고 있기에 이글을 쓴것입니다.
켈로그김
17/03/28 08:16
수정 아이콘
더민주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성공적으로 전국정당화된건 안철수가 온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는 벗어났다고 봅니다.

등을 돌린 더민주 코어지지층이 이대로는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가능성이 크죠.

일단은 국민의당 내의 입지강화로 당내 교통정리를 보여줄 기회를 얻었으니 하나하나 보여주길 바랍니다.

정치지형을 읽는 눈은 신인정치인 답지않게 좋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디테일은 성에 차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튼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로 마음이 쏠려가지만, 몇가지만 해결된다면 안철수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Quantum21
17/03/28 11:2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안철수가 그 어떤 행보를 보이더라도 더민주 핵심코어는 끝끝내 안철수와 척을 질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감정이라는게 쉽게 풀리는게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위해서는 기존의 새누리코어, 민주당코어가 아닌 독자적인 코어지지층을 확보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코어가 될 여지는 중원이외에는 남아있지 않기때문에 사실 그걸 노리는것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덴드로븀
17/03/28 08:23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박지원을 호남에서 잊혀지게 할만큼 성장(?)하지 않는한 그냥 대항마 소리만 듣다가 이름만 남은 정치인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최근 밑천 다드러난 이재명 안희정보단 나아보이지만 기반세력과 주변환경을 보면 안철수는 성공안하는게 나라를 위한길이죠.
사악군
17/03/28 08:40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분석 잘 읽었습니다.
순수한사랑
17/03/28 08:49
수정 아이콘
최대 25%봅니다. 좋게봐줘서..
17/03/28 09:00
수정 아이콘
첫째,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vs안철수 양자구도가 가시화 될것이며,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단지 양자대결이라는것을 넘어, 대선 결과자체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전개될 공산또한 무시할수 없게 될겁니다.

- 너무 호의적인 분석입니다. 어떠한 계산을 넣어도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먹는 파이입니다. 이것을 뒤집으려면 강력한 카드가 필요한데, 그 카드가 보이질 않습니다.

둘째, 이는 궁극적으로 중원을 취하겠다는 안철수 정치공학의 7부능선을 넘었다는걸 의미하며 더나아가 안철수가 가진 외연확장력을 호남중진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준 셈입니다. 그럼 당내권력다툼의 공은 이제 호남의원들에게 넘어갑니다. 호남의원들은 연대론에 한눈을 팔기보다 자신들이 해야할 역할-다시 말해 호남사수-을 할수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할 겁니다. 안철수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 상태에서 자신들의 가치가 그에 못지 않음을 보이지 못하면 그 이후의 수순은 뻔합니다.

- 외연의 확장력을 보여줬다고 말하기에 대결 상대가 너무 약했습니다. 전국 지지율에 잡히지도 않는 후보를 6:4로 이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셋째, 당원숫자가 턱없이 부족함에도 비호남에서의 경선참여인원 호남의 두배라는것은 장차 국민의당이 호남지역당에서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강력한 시그널이며 총선때 얻은 정당득표율 또한 새삼 재조명될겁니다. 이것은 이번 대선결과가 당선여부와 무관하게 안철수의 정치적 자산으로 남을것이며 국민의당의 다음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줄거라는것을 의미합니다.

- 사실상 호남 경선에 세 규합을 위한 총력전을 했고, 이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앞으로 다른 지역 경선의 동력이 떨어졌다로 해석 가능하고 호남에서와 같은 흥행 성공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사실 호남 경선이 흥행했다고 하는데, 당장 민주당 경선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Quantum21
17/03/28 09:10
수정 아이콘
실례지만, 혹시 제 글을 제대로 읽으셨는지요.
반론하신 세가지 사항에 있어 저의 주장은 애초에 [만에하나 호남경선인원의 두배가 호남외경선에서 참여한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남경선결과에 대한 판단 기준과 호남외경선에 대한 저의 판단 기준은 다시한번 복기시켜드리자면
호남은 당내권력관계를 좌우할것이기때문에 지역구의원의 조직지원을 받는 연대론주자들의 합을 이기는것이 중요하고
외연확장가능성은 호남대비 비호남의 경선참여인원수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직 비호남 경선은 시작하지도 않았으며 제가 국민의당이 경선흥행할것이라고 주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국민의당 당직자도 아니고 당에서 어느정도 참여를 예측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만큼 나올지는 솔직히 전혀 모르겠습니다.

만약 [본선에서 유의미한 대결이 가능하려면 그 이전에 일어나야만 하는 사항]으로 생각해둔것을 말씀으린겁니다.
17/03/28 10:04
수정 아이콘
호남경선인원의 두배가 호남외경선에 참여한다면이라는 가정자체도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닙니다. 전체 구성에서 호남 비율이 33%이하면 무조건 넘는 수치입니다. 실제 전국 인구대비 호남 인구는 10% 조금 넘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넘기 쉬워야 하는 전제 조건입니다. 이런 가정을 들이되는것 자체가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Quantum21
17/03/28 10:11
수정 아이콘
전국민대비 호남인구수로만 보면 그렇지만, 완전국민경선이라고 해도, 당내경선이란게 기본적으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겁니다.
일단 당원이나 국민의당의 현 답보상태의 국민의당 지지율을 근거로 생각해본다면 글쎄요. 그게 아주 넘기 쉬운 전제조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7/03/28 09:08
수정 아이콘
이글을 읽고 몇가지 든 생각을 간단히 쓰면..
- 결국 새정치는 정치철학이 아니라 정치공학인가요..
- 어떤 명분으로 어떤 연대를 하는 가가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이합집산]으로 둘러치고 심지어 한국정치지형을 그 탓으로 돌리는 것은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 안철수가 호남토호세력과 손잡아 나가면서 그 안철수의 타겟이 되는 중원이 상당수 민주당으로 쏠렸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네요.
- 저도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길만큼 실력과 인기가 되어서 여전히 제가 아쉬워하며 지지하는 문재인과 민주당을 넘어주면 좋겠습니다만.. 사실 그것은 호남과 손잡아 나갈때부터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21
17/03/28 09:32
수정 아이콘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정치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정치철학은 훨씬 각잡고 써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어서 일부러 정치공학적인면만 강조하였습니다.

- 연대에 있어 명분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어떤 연대에도 옹호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있었으며, 만약 자신의 정치진영이 정해져있다면 연대에 따른 유불리에 따라 생각을 달리하는게 보통일겁니다. 하지만 고정된 지지층이 없는 중원에 속한사람들은 특히 [선거를 앞둔 연대]에 관한 이미지는 어떤 명분으로든 설득이 힘들고 대개는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최근 몇년사이를 기준으로봐도 반새누리를 위한 연대의 명분이나 반문을 위한 연대의 명분이나 빈약한것은 마찬가지이며, 이 둘다 안철수가 차별화 하고싶어하는 구정치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중원 누가 먹었는지는 다음 총선때까지 지켜보면서 판단하기위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중원을 누가 먹는가는 제가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본문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민주당의 외연이 중원으로 확장된것은 분명하지만 코어와 외연사이가 견고하게 다져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새누리의 멸망으로 어쨌든 향후의 정치지형은 기존의 문법으로는 전혀 다른 모습일거라 생각합니다.
오래전에는 경상도분들이 전라도라면 치를 떠는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좀 뜸해졌습니다. 대신 요즘에는 호남을 사이에 두고 국민의당과 민주당에서 서로 적대감을 표출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것도 새로운 정치지형하에서는 잦아들게 될거라고 기대합니다.
킹보검
17/03/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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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도 양대구도이긴 했죠. 더블스코어라서 그렇지.

AGAIN 2007 봅니다.
더민주 경선 우승자(아마도 문재인) => 50% 당선 = 이명박 득표율
국민의당 경선 우승자(아마도 안철수) => 25% = 정동영 득표율
자유한국당 경선 우승자(아마도 홍준표) => 15% = 이회창 득표율

근데 2등한 정동영을 고평가하진 않습니다. 정동영이 좋아서 찍은 사람보다 이명박이 싫어서 찍은사람이 꽤 많았기 때문이죠. 안철수의 지금 지지율도 그렇게 봅니다. 안철수에 대한 지지보다 문재인에 대한 비토성향이 안철수의 지지율을 만들어주는 주춧돌이기 때문에 사상누각이지요. 대선 끝나면 다시 흩어질 지지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지율을 받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을 사람이 얼마전 뜬금없이 이야기 나온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이라고 봅니다.

저 2007년 대선 이후 지리멸렬하게 찢어지고 분열되었던 민주당의 흐름을 따라, 이번 대선이 끝나면 국민의당도 안철수계와 박지원계가 분열되어 찢어져 나올거라고 봅니다. 이미 당 장악력을 상실한 안철수가 대선 이후에도 국민의당 지붕아래 함께 있을 수 있을까요. 아마 박지원계는 안철수에게 책임을 물을것이고, 새로운 우두머리를 내세운 다음에 국민의당을 더 장악할겁니다. 결국 이 둘은 함께할 수 없어요. 성향이 그래요. 이미 그렇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문재인이 그랬듯 안철수는 더 성장하겠죠.
Quantum21
17/03/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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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대권을 먹고 국민의당이 2등이 될거라는것은 저와 비슷하게 예측을 하는 부분입니다.
그 이후의 예측이 저와 전혀다른데요.

제가 볼때는 대선이후에도 국민의당은 계속되고 다음 총선때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게 될겁니다. 당연히 안철수와 박지원은 찢어지지 않은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느쪽 예측이 맞을지 확인하는것은 길어야 올해안에 판가름날 텐데 자신있으시면 저와 치킨쿠폰 내기해도 좋습니다.
카바라스
17/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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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잡아야한다고 하셨는데 그 중원 잡으려면 박지원과 갈라서야하는거 아닌가요. 전형적인 지역주의를 지향하는게 호남계파인데. 거기다 대선전에 이미 당권을 장악해놓고 대선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죠. 열심히 문모닝하는것도 향후 지선과 총선에서의 호남장악을 위한거라 보거든요.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은 안철수도 이정도인데 패배한 안철수를 얼마나 견제할지 모르겠네요. 더민주 지지자들은 신물나게 겪었죠.
Quantum21
17/03/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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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속한 사람들의 속성은, 물론 넓은 스펙트럼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과 정치적 사건을 받아들이는 사고의 프레임이 전혀 다릅니다.
제가 오프라인에서 아는 많은 분들은, 민주당코어지지층이 고유명사화 해서 말하는 호남토호라는 단어조차 동의한다기보다 걔네들은 그런게 생각하나보다 할껄요.

제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생명력이 어디까지 지속되는지 그리고 그러는 동안 호남사수와 외연확장은 얼마나 이루어지는 지켜보면 알게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막여우
17/03/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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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이라고 표현하는 유권자층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같은 생각이지만 그 사람들이 안철수가 이합집산하지 않아서 지지한다? 전 좀 다르게 봅니다.
안철수가 김한길 박지원이랑 신나게 깽판치고 나가는 순간 안철수는 간철수, 일요일의 남자 딱지가 붙었습니다.
그 구태한 행동 때문에 더 받을 수 있는 지지를 지금만큼밖에 못받는거고, 요샌 그나마 이재명, 안희정이 안좋은 쪽으로 주목받아서 희석된거죠.
안철수의 현상황은 이합집산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합집산해서 지금의 안철수가 된겁니다. 잠룡에서 그냥 정치인1이 된거죠.

안철수의 표에는 보수층, 진보층, 중원의 일부가 약간식 섞여있죠. 좋게 말하면 다양하고 안좋게 말하면 짬뽕입니다.
중원의 주인이라고 당당히 표현할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지금 이재명이나 안희정 이상의 지지율은 나와야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차라리 지금의 민주당의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중원의 상당수를 먹었다고 봅니다.
새누리가 나눠지고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지만 골수 보수층의 표가 민주당으로 오진 않거든요.
Quantum21
17/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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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야권지지층의시각에서 바라보아서 중원층이 가진 보수적 성향을 간과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상당부분 먹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래서 아직 견고하진 않다고 보는것이고요.

앞으로 여러가지 사건이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현재 중원에 남아있는 안철수에 우호적인 지분의 크기를 가늠해야 안철수의 미래를 점쳐볼수 있을겁니다.
저는 이것을 국민의당 호남외경선 참여자 수로 가늠해보려고 하며 그 기준으로 삼고 있는것이 본문에서 말씀드린 호남외경선 참여인원이 호남내경선의 두배는 되어야 그나마 본선에서 대결이라 칭해도 될만한 가능성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사막여우
17/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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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층이 가진 보수적 성향이 아니라 보수적 성향을 가진 일부 중원층이 있는거죠.
중원층에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그 양쪽에서 아주 매력적인 대안은 아니에요.
그렇기에 지금 안철수의 지지율이 유지되는거죠.

말씀하신대로 호남 외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큰 규모의 잠재적 지지자가 있는지가 중요할거 같긴 하네요.
국민의당에서 전국구로 먹힐 가능성이 있는건 안철수뿐이니까요.
저그의모든것
17/03/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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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 합당과정에서의 행태.그후 공천과정에서의 삽질.새민련 탈당과정에서의 이게다문재인때문이야식의 행태들을 '그의진정한정치행보는 새민련탈당이후다'라고 뭉뚱그리시네요.
그분의 새정치의 아이덴티티를 찾기위한 오랜 여정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선거공학적 이합집산은 구정치고 , 연대없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것이 새정치다 정의하시는데
총선 코앞에 둔 상황에서 탈당감행하고 민주당 탈당자를 국민당에 들이던 상황어디에서 이합집산이 아니라 새정치를 발견하셨는지 의문입니다.
전 그부분에서 손학규와 같은 판단을 했던 안철수를 봤을 뿐인데요. 문재인 너만 아니면....
새누리가 압승해도 괜찮아.가 깔려있는 선택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총선결과 나오고 원유철표정이 많이들 얘기되던데.전 그만큼이나 결과 나오고 나서의 안철수표정이 잊혀지질 않아요.
Quantum21
17/03/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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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쪽에서는 어떤 명분이나 이유를 달아도 반감을 제거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치인의 숙명이겠죠.

안철수가 새정연을 나오게된데에는 문재인이 근본 원인이라기보다는 민주당코어지지층과과는 그가 구상한 새정치를 실천하는게 불가능하다걸 깨달았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새정연에 들어간것은 민주당의 체질을 바꿔서 중원을 먹는게 더 빠를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게 불가능했고 그 때문에 나오게 된것이죠.

뭐 어쨌든 누구에게나 자신의 프레임을 형성하게된 여러가지 판단의 분수령들이 있겠지만 저는 누구의 표정같은걸로 정치적 판세분석의 근거로 삼아본적이 한번도 없는것 같습니다.
저그의모든것
17/03/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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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그가 했던 정치적인 행동들과 말로 평가받게 마련입니다.
안철수라는 정치인을 평가할때 새민련탈당이후만을 평가할순 없습니다.그전의 행동들까지 합산해서 평가하는것이 온당하겠지요.

게다가 새민련탈당이후 일련의 과정들은 예전 열우당 무너뜨리고 도로민주당될때의 과정과 무척 닮아있었지요.김종인과 박근혜 라는 인물이 변수를 만들어냈지요.

안철수는 중원을 노린다.근데 거기밖에 노릴곳이 없쟎아요.민주당코어와 척지고 나서 기대할만한곳이요.

마지막문단은 맞는말씀이시네요.
Quantum21
17/03/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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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과 말들로 평가받는 것인데
똑같은 말과 행동도 사고의 프레임에 따라 그 평가가 전혀 달라지기도 한다는점이 어려운점 같습니다.
예를들어 예전 새누리당 지지자들 (국정농단사태이후로 대개는 새누리 지지를 접었겠지만)은 안철수의 새정연 시절 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다소 다르게 판단할겁니다.

뭐 어쨌든.. 말씀처럼 안철수가 민주당코어지지층과 척진것은 사실이고,
야권최대지분이 민주당 코어지만 유권자 최대지분은 아니다. 안철수의 정치공학은 여기에 승부를 걸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철수에게 반문이든 개헌이든 연대는 절대 안할거라 분석하고 있는것고요.
17/03/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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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철수 후보가 주구장창 공략 하려 한다고 주장하시는 중원은 더민주의 전국정당화가 확정 된 순간 더민주가 먹은 것 같습니다. 비례대표에서는 전국적인 득표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역구 특히 호남 국회의원 비율이 전체 국회의원에 60%를 차지하는 현 상황에서 호남쪽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와 최소 투트랙 최대 39트랙 전략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따로 도는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만으로는 중원을 공략하긴 무리일 겁니다. 북벌 신중론 및 반대파가 많던 강유 시절의 촉과 같이 말이죠...
Quantum21
17/03/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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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중원을 둔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관전 포인트죠.

그리고 안철수 입장에서 호남의원들을 제압하는게 중요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
한달여남은 대선에 앞서 첫번째는 호남내 경선으로 확인한 민심이겠지만(저는 호남의원들의 조직표는 다른 두 후보에게 지원되었을거라 그걸 넘어서는 일반인 참여로 인해 지금의 결과가 나온것이라 추측합니다.) 아무튼 호남경선결과보다 중요한것은 안철수가 자신의 외연확장력을 호남의원들에게 증명하는겁니다. 당장 일주일밖에 안남은 호남외 경선에서 경선참여자 숫자가 호남의원들의 예상을 뛰어넘을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forangel
17/03/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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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던둥 문재인 vs안철수 라는것에 대해서
그냥 기분 좋다는...
작년 총선전 박근혜 임기가 얼마 남았고 새누리
과반은 막아야 하는데 라며 탄식했던걸 생각하면
안크나이트의 활약에 만족합니다.

선의던 타의던 자의던간에 안철수의 선택은 결과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꿈보다 좋은 해몽이지만 지금 안철수의 행보는 문재인 집권 이후까지 바라본 포석인건 아닐까 싶고 진짜 그러길 바랍니다.....
철수형의 빅피쳐이길...
저그의모든것
17/03/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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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든 타의든 다의든간에 안철수의 선택은 결과가 너무 좋아요. 에 동의합니다.

이번대선에 도전할 자격을 스스로 얻어낸 인물이긴 합니다.
카바라스
17/03/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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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기적처럼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모를까 지금은 당권은 잃은지 오래인데 대권후보로서의 경쟁력으로 버티고 있는 형국이죠.. 거기다 국민의당이 집권하지 못한다면 호남파들은 항상 그랬듯이 안철수 책임론을 들고 나올것이 뻔해서. 지선이나 총선때 정계가 개편된다면 영향력이 적어진 상태에서 받아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선때 48%받았던 문재인도 박지원 간발의차로 제치고 1년간의 지리한 싸움끝에 당을 재편하는데 성공한건데 어중간한 지지로는 쉽지않아보여요.
서동북남
17/03/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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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중원인가 뭔가는 더민주가 전국정당화되었을때부터 이미 더민주가 먹은 지 오래입니다.
새강이
17/03/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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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민주당 후보랑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누가 되었든간에 상위 1, 2위를 다투는 대선 결과를 보면 너무나도 기쁠 것 같습니다..그러기위해서 안철수 후보가 더 커주기를 바라네요
Quantum21
17/03/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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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대선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최대한 간발의 차이로 민주당이 대권을 가져가는것이었는데
민주당이 완전한 대세를 형성하고 있으니 이제 남은건 안철수가 최대한 선전해서 가급적 간극을 줄여주는게 제 희망사항이죠.
해나루
17/03/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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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당에서 호남토호들과 정치를 하고있는 후보에게 저런 기대를 해도 되는건가 싶습니다.
정말 말도안되는 승리로 대선에서 이긴다고 한들... 지역주의 타파... 적폐 청산... 새정치... 이런게 가능은 할지? 안철수야 바른말을 많이 해왔습니다만, 주변 인물들을 보면 역시 기대하기 어려워요.
안철수는 참 안타깝습니다.
덴드로븀
17/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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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결국 국민의당 창당을 선택을 한게 안철수 본인이라... 안타까울건 없다고 봅니다. 그냥 2번의 대선후보로 만족하고 국회에서 국회일만 잘하면 되지않나... 뭐 그리 생각해주려구요.
진짜로 안철수가 "국민의당" 사람들을 데리고 대통령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대통령시켜주면(?) 안됩니다...
다그런거죠
17/03/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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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합집산 얘기에 빵 터지는 글이네요.
누가 보면 안철수 혼자 당 나간 줄 알겠어요.
몽키.D.루피
17/03/28 09:53
수정 아이콘
수도권 영호남 중산층 리버럴 2040 모두 민주당이 다 먹었습니다. 이미 중원은 장악 당했죠.
Quantum21
17/03/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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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의한 중원은 여론조사를 포함한 여러 분석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어찌되었는지 판단하기는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고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민주당이 거길 어느정도나마 점령해들어간것은 부정할수없는 사실입니다. 물론 저는 아직 견고하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어쨌든 말씀하신것중 동의되는 바도 상당하며, 그렇기때문에 제입장에서는 한결 안철수를 마음편하게 응원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도들도들
17/03/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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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안철수가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 결국에는 보수정당을 교체해 주었으면 합니다.
[더민주-국민의당] 양대정당 구도가 만들어졌으면 싶네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지역구도는 자연스럽게 깨지는 것이겠지요.
저그의모든것
17/03/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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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이 보수정당인가요?
그쪽 당권을 틀어쥔 인물들은 썩었긴 해도 보수로 분류되는 인물들은 아닙니다.
제가 무척 싫어하는 정동영만 해도 포지션이...
17/03/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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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혁신전대를 주장하다 김한길등을 이끌고 호남홀대론을 외치며 탈당할때의 안철수 의원의 생각은 '문재인만 몰락시키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망하게 되면 내 이름을 건 국민의당이 민주당을 흡수할 수 있게되고 그 후에 새누리 대선 후보와 1대1 대결을 펼치면 이길수 있다'였다고 봤습니다. 이게 이합집산이 아니라면 뭘까요...
Quantum21
17/03/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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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맞대고 이야기하는 상대방의 속마음도 알기어려운 법입니다.
하물며 온갖 매체를 거쳐 간접적인 전달되는 정보가지고 "문재인만 몰락시키면..." 이라는 근거를 찾기으려운 관심법으로 가정법과 정치적 상황을 분석하는것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안철수가 탈당할때 내건 슬로건은 호남홀대론이 아니라 [적대적공생관계의 거대양당기득권 타파]가 메인 이슈였고 당시 알파고의 등장과 비례1,2번을 물리학박사로 넣는등, 미래에대한 비젼또한 충실했습니다.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성과는 호남지역구제패와 비례대표 득표율 이 두가지로 볼수있는데, 호남지역구에서의 결과는 호남의원들의 역할이었고. 비례대표득표율은 안철수의 힘에서 온것이라고 봅니다.

안철수의 지금까지의 행보가 이합집산이라고 파악하고 계신다면 앞으로도 이합집산할 것으로 예측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걸 통해서 어떤 판단이 맞는지 가늠해볼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17/03/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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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절대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생각했단 말이 아니었는데 말이 잘못 전달됐나보네요. 크크.
나의규칙
17/03/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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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이미 민주당도 연대 없는 정치를 하고 있어요. 협치, 대연정에 대한 여러 반응을 봐도 그렇죠. 연대 없는 정치를 통해서 새정치를 원하는 이른바 중원 세력에게 접근하겠다? ...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이미 끝난 게임이죠. 문재인씨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적폐청산, 네거티브 없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자게의 LG 폰 이야기에서도 나오는 거지만.. 서로 비슷하면 그냥 브랜드 파워 더 세고 대세인 쪽으로 표 쏠리게 되어 있다는 거죠.
17/03/28 10:06
수정 아이콘
우리의 영웅 안크나이트... 이번에도 안되면 정계은퇴하려나
닭장군
17/03/28 10:09
수정 아이콘
이제 안철수의 큰 과제는 그거겠네요. 목기춘으로 대표되는 토호 청산. 이것이야말로 새정치의 시작이죠. 과거야 어쨋든 간에, 지금은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있기도 하니깐요.
Quantum21
17/03/28 10:4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박지원이 안철수와 갈라설거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박지원이 안철수의 발목을 진짜 그렇게 잡고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의 발언은 대부분 팔로우하는편인데, 우회적으로라도 불만을 표한적도 못본것 같고요.

제가 아직은 그에관하여 아무런 판단을 못내리고 있지만 뭐 어쨌든 안철수와 박지원의 관계는 앞으로 좀 더 지켜보면 알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닭장군
17/03/28 11:13
수정 아이콘
둘 사이가 좋든 나쁘든, 지역토호님들의 존재 자체가 안철수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는겁니다. 인사가 만사죠.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모여 있는 것 자체가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청산을 하든 완벽 콘트롤을 하든 개과천선시키든 해야 답이 나올겁니다.
Quantum21
17/03/28 11:33
수정 아이콘
둘사이의 관계가 나쁘지않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호남의원들을 개과천선을 시켜야할만큼 나쁜 사람들-혹은 나쁜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하시는 것같은데, 그 생각에 긍정할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정치판이 아귀들의 소굴이라는것, 정치판 자체가 탐욕의 도가니를 이루는 곳이라 적을 만드는것을 피할수 없는 동네라는것은 익히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호남토호라 불리우는 그 사람들이 다른 정치인들에비하여 그렇게 특별히 문제있는 정치인들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닭장군
17/03/28 11:46
수정 아이콘
뭐 그 사람들이 나쁜사람들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어디든 그렇습니다. 사람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입장이나 구조에서 문제가 생기는게 많죠. 즉 그분들이 무엇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가 하는 구조적 문제지요. 다른정치인에 비해서 별나게 문제가 많거나 별나게 나쁜사람들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 특히 쌍박정권 부역자들에 비해서는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죠. 그런게 아니고,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니 표현이 좋지 않군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가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에 동의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냥 저는 사람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는점을 말씀드립니다.
Quantum21
17/03/28 11:58
수정 아이콘
체질개선이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같은단어라도 제 생각과는 의미가 좀 다르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제가 서두에 밝혔든 자강론vs연대론의 당내분란과 안철수가 이를 정리해나가는 과정이 국민의당을 분석하는 하나의 축입니다.
저는 자강론이 최종적으로 승리해야만 결국 체질개선(?)이 이루어진다고 보고있습니다. 또한 그 이 과정에서 안철수가 가진 일종의 수평적 리더쉽을 어떻게 보여주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공학적인 분석보다 사실 이게 더 중요하긴한데, 언젠가 이에 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 싶습니다.
닭장군
17/03/28 12:08
수정 아이콘
뭘 하든간에, 일단 힘이 있어야 하죠. 동의합니다.
compromise
17/03/28 10:1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이 중원 확장을 하기 위해선 호남당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Quantum21
17/03/28 10:4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로 그점때문에, 저는 호남외 경선참여숫자가 호남경선보다 훨씬 많아야하는걸 중요 체크사항으로 꼽고있습니다.

호남당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할 찬스른 쉽게 오지 않기때문에 안철수입장에서 이번 호남외경선에서 자신의 외연확장력을 보여야할겁니다.
17/03/28 10:22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도 그중원의 한 일원일듯합니다.
정치인 안철수가 과연 얼만큼 성장할지 기대가 큽니다.
안철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저로서는 안철수를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싫어하시는분들은 뉴스화되는 자극적은 글들로 안철수를 싫어하시겠지만 각계각층을 돌아보면서 토론하고 정책을 내고 입법을 하는 모습은 참정치인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고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열심히 정치활동을 하는 정치인은 본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안철수가 살아온 인생을 보면 이사람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왠만한사람은 정떨어져서,구역질나서 되돌아가는 정치판에서 그어떤 시련에도 꿋꿋이 여기까지 온모습도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잘봤습니다.^^
17/03/28 10:29
수정 아이콘
흔히 양안(안지사든, 안의원이든)의 장점을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을 얘기합니다. 아마 이것이 본문에서도 얘기한 중원으로 나갈 동력이겠죠.

하지만 양안 모두 실질적으로 이걸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총선에선 호남에 머물렀고, 안지사의 대연정은 여론조사로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양안 모두 호남을 넘어서 다른 권역을 만나게 됩니다. 이 때 그 중원에 대한 실질적 평가가 이뤄질거라 봅니다. 특히 영남에서 안지사가 얼마나 득표를 하고 안의원이 국민의 당 경선을 이끌어 낼지가 주요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영남에서 양쪽다 시큰둥하거나, 문에 비해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외연 확장성은 말장난이 되는거고, 성공한다면 강력한 카드가 될거라 봅니다.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겠죠?
Quantum21
17/03/28 10:51
수정 아이콘
이제 다음주 이맘때면 거의 결과가 나오겠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호남외경선의 참여인원이 호남에 비해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가 이게 안철수의 향후 행보에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내에서 호남의원들에게 자신은 전국구이름값이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걸 증명해야 연대압력에서 벗어날수 있고
당외부에는 호남당얼굴마담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하니까요..
17/03/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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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안 지지자 이외는 별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안듭니다. 국당 중요 구성원이 누구인지 자명하고 거기에 지금 그들이 벌이는 행태 또한 분명하죠. 결국 당따로 대선 후보 따로 노는 꼴인데 이게 얼마나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새정치를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눈에는 박근혜식 유체이탈 정치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안 후보 능력있고 국회의원으로서 활동도 지지합니다. 하지만 정당의 대표가 대선 후보가 자기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부유한 안 후보가 투명하게 의정활동 하는 것도 호감입니다만 너무 돈을 안쓴다고 비판받는 현재 혼탁한 정치상황에서 그가 아깝기도 합니다.
마치 수청무어 같아서 안따깝기도합니다.
서건창
17/03/28 10:4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중원'은 다크호스를 좋아하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중원'에 가까울수록 노출된, 닳은 정치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민의당의 총선 승리는 '이놈 저놈 다 싫은' 중원을 노려서 가능했던 건데, 이런 상대적 정치무관심층에게는 국민의당이 '이놈 저놈'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놈'이 되어가는만큼 미래를 지나치게 장밋빛으로 낙관하고 계시는게 아닌지 싶네요.
Quantum21
17/03/28 10:55
수정 아이콘
별로 낙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안철수의원을 응원을 합니다만.

일단 제가 생각하는 근거와 기준을 단계별로 제시하며, 말씀드린것이고
결과는 곧 나오게 될겁니다. 당장 호남외경선참여인원이 별 볼일없게 끝날수도 있는 것이고 그럼 본선에서 양자대결은 싱겁게 되겠죠.

아.. 참 .제가 생각하는 중원은 중도층하고도 좀 달라서, 비판적무당층이 무턱데고 다크호스에게 지지를 보내는지는 좀 의구심이 듭니다.
17/03/28 10:57
수정 아이콘
100만정도 동원하면 모르겠지만 뭘 얼마나 하던 결과에 크게 변화는 없을꺼라고 생각되는군요
Quantum21
17/03/28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대선 결과 자체가 바뀌는건 국민의당 경선결과가 어떠하든지간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철수의 향후 정치행보를 위해서는 호남당얼굴마담이라는 인식을 극복하는것도 중요하기때문에 호남대비 호남외의 성과의 비율이 중요하긴 할겁니다.
17/03/28 11:03
수정 아이콘
같은 당도 아닌데 누구 좀 까는거 가지고 시비거는 건 우습고, 거악이 무너진 마당에 서로 문모닝, 안모닝 해도 전혀 상관없죠. 문재인이야 1위 잘 달리고 있으니 남욕 안할 뿐이죠. 개인적으로 일만 잘하면야 남 비판하는건 아무 상관없다고 보네요. 일도 안하고 이미지로 정치질 하는건 넌더리나서.
세종머앟괴꺼솟
17/03/28 11:43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율 50% 큰그림 안철수니뮤ㅠ
김테란
17/03/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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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과 중도층은 개념이 아주 다른 말인데, 그 둘을 같거나 유사하다 보시는 것은 아닐테고
국민의당은 부동층 혹은 양당체제하에서의 무당층을 흡수한게 아니라
중도층 위주로 흡수한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층은 혼용하실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부동층의 중도 비율은 전체에서의 중도비율보다 높지 않으며, 진보,보수도 상황에 따라 비율이 역전됩니다.
기존 양당체제하에서의 1,2당 사이에 캐지못하던 노다지가 있는 것으로 저번 총선전에도 착각들 많이 하시던데
줄창 얘기해왔듯 김종인,손학규,안철수 있건 없건 상관없이 이미 1,2당 사이엔 틈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호남을 가져갔기에 국민의당이 존속가능한 것이며, 새누리당이 파탄난 상황에서도 국민의당은 이를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이상을 전제로 하고, 말씀하신 추론에서의 문제점을 좀 제기하자면
호남에서 안철수의 승리에 크게 의미부여를 하기 힘든게, 원래 기존호남정서 자체가 반새누리가 아주 심해서
그냥 연대론이 지게 되어 있었던 겁니다. 안철수가 들고온 뭔가 새로운 것이 승리한게 아니라,
되려 호남의원들 중심으로 호남정서에 반하는 뭔가 다른 것을 만지작해봤으나 안먹혔을 뿐인거죠.
이건 당연하게 예상되었던 것이고, 이런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뭔가 다른 말씀을 더 하시고 싶으시다면
국민의당의 호남당원이 그리고 이번 경선참여인원이 기존의 야권 호남 당원, 열성참여인원과는 색깔자체가 다르다는 것과
그 색깔이 비호남의 국민의당 열성참여인원들과 유사하다는 것, 기존 호남정서에 혹여 반하더라도 안철수를 지지한다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헌데 현실은 전자도 증명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따라서 국민의당의 호남,비호남의 결과는 구분해서 봐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선은 부동층에 가까운 색옅은 지지자들의 반란인게 아니라 그냥 열성지지자들의 싸움인 것입니다.
아마 전국 20만정도로 끝날 것입니다. 국민의당 당원이 20만 가까이 되거든요.
킹보검
17/03/28 11:57
수정 아이콘
여기에 덧붙여서 적자면, 국민의당의 호남-비호남 구도를 다르게 봐야하는 이유가 바로 세대구도 입니다.

지역대립이 점점 줄어들고 세대구도로 접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 젊은층은 더민주 노년층은 새누리당을 기반으로 중간지점인 4-50대가 오버랩 되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다른지역과 달리 호남에선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새누리당 대신 그 자리를 국민의당이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이 새누리당과 더민주중 택일을 한다면, 호남은 국민의당과 더민주 중 택일을 하는 것이고, 노년층이 다른지역에선 새누리당을 찍지만 호남에선 국민의당을 찍는것입니다. 왜? 다른곳은 박정희 향수가 있다면 호남은 김대중 향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 김대중 옆에 있던게 박지원이고. 실제로 호남 세대별 지지율을 봤을때 노년층으로 갈수록 국민의당 지지율이 높고, 청년층으로 갈수록 더민주 지지율이 높습니다.
Quantum21
17/03/28 12:05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추산해본, 혹시라도 안철수가 공언한 양자대결이 일어날지 가늠해볼 기준점이 27만이었는데
국민의당 총 당원이 20만이라면 달성하기 꽤 어려운 조건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말씀처럼 전국20만에 끝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별 이변없이 죽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든 저렇든, 안철수에게는 어떻게든 연대압력을 이겨내고 독자 완주하는수밖에 없다는건 변함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테란
17/03/28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안철수는 길게 보고 있다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다당제 확립의 근간인 선거구제 개편과 결선투표제 이뤄냈으면 하네요.
세종머앟괴꺼솟
17/03/28 14:17
수정 아이콘
이걸 해내면 갓철수 인정합니다
Quantum21
17/03/28 16:37
수정 아이콘
결선투표제도와 선거구제 개편(다당제를 위한 선거구제개편의 각론이 매우 다양하기때문에 어떤 방향의 개편이냐여부로 많이들 다투게 될 것 같습니다. ) 은 안철수가 꾸준히 주장했던 내용중에 하나이기에 전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약속안지켜지면 정말 크게 실망하겠죠.

반대로 약속을 지키는 결과를 보시게 되면 지금 말씀 잊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7/03/28 16:50
수정 아이콘
뭐 꾸준히 주장했다고 하셨지만 말로 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그동안 해온 행보가 제 관점에서는 순화해서 말하면 평균 이하고 사실상 반쯤 트롤인데요. 진정성은 별로 의심해 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는 전 그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민주당 백신역할 제외하고)
저는 과정도 중요하기야 하지만 결국은 결과물로 평가하고 그런 면에서 박정희도 꽤나 인정하는 편이라,
만약에 입터는거 말고 저 2개 실현하는데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또 이뤄낸다면 충분히 재평가 가능합니다.
Red_alert
17/03/28 12: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쓰신 내용과 관련하여 의견을 생각해 보았는데
글을 여러 번 읽어봐도 제가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게 아니라 제가 어떤 맥락을 모르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굳이 댓글을 남기고 싶은 건
Quantum21 님이 선거라는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제 마음에 들어서 그 방식 자체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댓글 드립니다.

선거는 선거 결과보다 그 결과가 벌어진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구요.
선거 과정이 선거 이후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게 좋을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선거 결과만 생각하면 사실 거의 끝난 게임이고,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이미 일어난 결과에 대해 쉽게 얘기하고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려 말하는 건 쉬운데
해당 이벤트가 일어날 당시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가 만들어 낸 정치 역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유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함일 거구요.

다른 분들에 비해 정치에 관심을 가진 기간은 적지만
그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되짚어보면 모두 이해 가능한 범주 안의 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해 예측을 하기보단 벌어진/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긴 한데요.

그래도 제가 그동안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안철수가 연대할 확률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Quantum21 님이 "중원" 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은
관점에 따라 분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안철수 입장에서는 온국민이 "중원" 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 주장은 뻔한 반례가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지만,
본인이 인정하고 싶은것만 인정하는 인간의 특성도 있는 것이니까요.
반대로 극단적으로 양 끝단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명감으로 거기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
상황이 바뀐다면 모든 국민은 "중원" 층으로 이동 가능하다고 봅니다.

바꾸고 싶은 모습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벌어진 일들을 이해하고 그에 기반한 전략을 세운다.
이게 제 생각의 핵심인 것 같네요.

현재 안철수의 행동과 노력이 정치공학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온 국민과 본인의 비전을 공감하고 달성하기 위한 정치철학의 과정이라고 보는 게
저의 관점입니다.
(Quantum21 님도 표현은 정치공학이라고 하셨지만 이런 생각이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맞나요?)

두서 없이 글을 써서 다른 분들이 내용을 이해할 지는 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도 유권자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최대한 로그를 많이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끄럽지만 댓글쓰기 버튼은 누르겠습니다^^;
Quantum21
17/03/28 12:37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안철수는 전국민이 중원에 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게 더 맞는말 일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아마 제가 아는 그라면 사실 자신의 비전을 보여주는 정공을 택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게 다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정치공학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사실 본 글의 내용은 안철수가 왜 그토록 연대론을 거부하고 자강론을 내세우는가에 대한 기나긴 부연입니다.

과거를 잘 이해하는것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제가 굳이 예측을 강조하는 이유는 정치판은 프레임전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프레임에 서있는지 사후설명은 언제나 그럴듯하며
일일이 팩트를 확인하는것이 말은 그럴듯해도 왠만한 노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지금에야 새누리당의 공멸로 인해 연대없는게 정치공학적으로 이득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만
예전에는 정치담론에서는 오히려 xx를 막기위한 연대는 필수라는 인식이 뿌리박혀있습니다. 지금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문재인을 막기위한 연대운운도 그러한 구정치의 유산이지요.

4.13총선이후 피지알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반새누리 연대, 반민주 연대를 이야기할때
안철수가 독자 완주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고 아직까지는 빗나가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이것은 제가 가진 프레임에 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를 지키이해 찾아낸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피지알에 남겼던것 같은데, 선거때가 되면 그동안의 상상과 현실이 대충돌한다는 말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선거판을 즐기는 방식은 나의 사고력을 총동원하여 과감하게 예측을 하고 예측과 다른 결과를 받아들이고 숙고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어떨때는 고통스럽기도한데 돌이켜보면 매 선거가 제게는 유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이번은 역대 대선중에서 가장 마음 편한 대선입니다. 다함께 즐깁시다.
Multivitamin
17/03/28 14:17
수정 아이콘
똑같이 정치공학적으로만 보자면 (안철수의 개인적 됨됨이나 능력은 생략했습니다)

대충 유권자를 5등분해서, 수구(현 자유당 지지층 : 약 15%) / 보수 (구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수구제외 : 약 25%) / 중도 (약 30%) / 개혁-혹은 민주계열 (민주당 지지층 : 25%) / 진보 (진보정당계열 지지층 약 5%) 라고 가정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수구인 15%의 표는 무슨일이 일어나도 자유당이 가져갈 터이고...
문재인은 개혁세력을 기반으로 진보세력과 중도층의 상당부분을 끌어들인 형태로 약 35~40%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예상되며,

마지막으로 안철수및 안희정의 약 15%가량의 지지율의 기반은, 주로 문재인이 가져가고 남은 중도층 및 개혁층의 부분(아마 호남)과 소수의 보수층이 보내는 지지라고 보입니다.

어 그런데 바른정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던 보수층이 상당히 비네요? 지지층을 아직 정하지 못한 보수층의 지지율을 상당부분 가져오면 문재인과 대항할 수준의 지지율은 될 것 같고, 그렇게 문재인 대항마가 되면 보수성향이 있는 중도층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으니 안철수 (그리고 안희정)이 보수및 중도층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겠죠. 그게 글쓴 분이 말한 중원차지 전략인가 싶네요. 뭐 안철수 입장에서야 현재 국민의당의 권력다툼도 이기지 못한 상태에서 바른정당하고 연합하면 자신의 미래가 보장이 안되니 자강론을 펼치는게 당연하겠지요. 저도 안철수가 후보라면 연대 안한다고 봅니다. 안철수는 정치 시작하면서 연대없이 살아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성공하냐는 다른 문제고 여기서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 과연 연대 없이 호남기반 안철수가 독자적인 매력만으로 보수층에 대한 러브콜이 성공할 것이냐가 첫번째 문제고 두번째로 독자적 매력으로 보수층을 끌어들였다고 해서 중도층이 과연 안철수한테 유입될거냐...오히려 보수의 유입으로 중도층과 호남이 문재인에게 떠나지 않을까가 두번째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아직 완전히 안철수가 장악하지 못한 국민의당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대선때 호남에서의 안철수 지지율이 문재인보다 낮다면, 혹은 압도하지 못하면... 대선에 진 안철수가 대선이후 국민의당에서 계속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아니요. 결국, 안철수가 대선에 지고 밀려난 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혹은 통합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렇게라도 수구-중도보수-개혁 3당체제가 온다면 예전 새누리당 독주시절에 비해 훨씬 낫겠습니다만..

글이 두서가 없네요. 어쨌든 안철수가 잘 하는 것이, 그냥 박지원-손학규-주승용등이 목소리 내는 국민의당보단 낫겠다 싶어 안철수에게 비난은 하지 않고, 진짜 잘 하는지 지켜보려고요.
Quantum21
17/03/28 16:30
수정 아이콘
긴 답글 감사합니다. 대선에 자체에 관한 기본적인 판세 분석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본문에서 말씀드렸던 제 의견은 두가지 인것같습니다.
첫째, 안철수가 공언한 양자구도가 되기위해서는 호남외경선에서의 큰성과를 보여주는것이 필수적인데 비호남에서 호남경선참여인원의 두배는 되어야 그나마 "혹시" 를 노릴수 있지않겠냐.

둘째
연대없이 완주하는건 당선확률은 둘째문제치고 안철수가 자신의 정치는 기존과 다르다는걸 보여주는 핵심요소라 포기할수 없을것이다.

언제나 미리 예측을 내어놓고 결과를 기다릴때는 긴장되는것 같습니다.
도깽이
17/03/28 17:21
수정 아이콘
호남참여인원의 2배는 불가능의 영역이라 생각되서...
Quantum21
17/03/28 18:00
수정 아이콘
어렵겠죠.

그보다 훨씬 더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대선 양자대결구도-이 일어나려면 그정도 선행사건은 발생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7/03/29 06:07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경선상황이 비등했으면 모를까 이미 브론즈 부캐 로그인한 플레 마냥 1% 짜리 후보들을 압도해서 거의 결과가 확정됐는데 경선 참여할 사람 많지 않겠죠.

더해서 안철수는 이번에도 힘들고 그 다음부터는 더 대통령되기 힘듭니다. 정개개편이 일어나거나 선거제도 개편이 되지 않는 한은요. 아무리 대통령이 돼도 국정을 뒷받침할 의석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건 국민이 더 잘 압니다. 40석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극심한 여소야대로 정치혼란은 불보듯 뻔하니까요. 그렇다고 민주당과 또 다시 합치면 뗏다붙였다 장난한다고 더 욕먹겠죠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왜 민주당 탈당을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문재인이랑 경선해보고 안되면 차기라도 노리는게 확률상 훨씬 높을텐데요
Quantum21
17/03/29 07:50
수정 아이콘
"도무지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왜 민주당 탈당을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이해가 안되는게 나타난다는게 프레임을 어림해볼수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뜻입니다. 천동설로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나타나고 그것을 해석하기위한 노력이 있고 프레임 쉬프트가 된것처럼요.

둘중에 하나죠.
1) 안철수에게 대통령하겠다는게 목표가 아니거나
2) 민주당에 남아있는게 대통령될확률이 더 낮다고 판단했거나.

전자는 관심법을써야하는거라 참거짓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민주당내에서는 자기정치를 해나갈수 없다는걸 확신하고 나가려고 마음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는 민주당코어지지층의 눈밖에나는 정치를 못해요. 예를들어 본인이 아무리 자강을 원해도 코어가 원치않으면 불가능하고 안희정처럼대연정같은것을 구상해도 눈밖에 나서 운신이 불가능하죠.

정당민주주의가 어떻게 굴러가야하는지 당내의사결정이 어떤식으로 일어나야 건강한정당인지 그런 논의를 함께해야 해서 말이길어지니 언제한번 글을 한번 쓰고자 합니다만 안철수가 민주당을 나간건 민주당내에서는 소위 [깨어있는 시민]의 입김대로 정치를 해야만 하지 거기서 벗어나는 정치는 불가능합니다. 제가 가진 프레임에서는 이게 가장큰 안철수 탈당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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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7 [일반] 민심을 덮을 만한 조직력 (부제: 이재명 시장측의 행복회로) [25] 세인4385 17/03/28 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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