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게시판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군요.
자유게시판과는 달리 오히려 글을 쓰기가 매우 조심스럽더군요.
그래서, 저의 토론게시판 첫글은 정말 그럴듯하고 매우 생산적인 토의주제가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위의 제목과같은, 어찌보면 비생산적이고 감정싸움에 휘말리기
쉬운 주제가 되었군요.
그렇게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위와같은 주제를 정하여 첫 토론게시판에 입성하게
된 이유는, 근자에 그런 표현과 그에대한 비판글을 꽤 많이 봐왔고, 결과는
참 씁쓸한 맛을 남기곤 하기때문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곤 합니다.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 혹은 임요환선수와 최연성선수는 사제지간이다.'
그만큼, 아니 더 많은 이들이 반박하곤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임요환선수와 이윤열, 최연성 선수는 같은팀이었고, 그래서 그들이 임요환에게 많은것을 배워서 이만큼 성장한것이다'
어김없이 반박이 뒤따르죠.
'같은팀이면 다 사제지간이냐. 그런 억지주장이 어디있느냐.'

이런말도 있죠.
'이윤열선수는 임요환선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많은것을 배웠다고도 한다.
최연성선수는 어떤가. 그는 임선수에게 모든것을 배웠다고까지 하지 않는가.'
이런답변이 보입니다.
'예의상 그랬을수도 있고, 설사 진심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단지 존경에대한 표현이고,
도움에대한 감사의 변이지 그게 어떻게 사제지간이라는 표현으로 비약될 수 있느냐.'
라고 말입니다....

제가 볼때는 양측의 입장이 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나의 현상에대해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것은, 개성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처럼
각자에게 다를뿐, 그렇게 본다면 누가 옳고 틀린말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말만들고 반박하기 좋아하는것이 사람이라는 동물의 본성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정도와 횟수의 차이만 있을뿐, 이런 화두는 앞으로도 일어날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비생산적이고 결코 아름다워보이지 않는 일들입니다.
'사제지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또 그걸로 그만아닌가.... 이게 무슨 수학공식도 아니고 계속 답을 내려 할까.... 이제 그만들좀 했으면....'
그러나, 한동안은, 아니 앞으로도 계속 위와같은 주제가 나오면 논쟁은 끊이지 않을듯 하기에, 이렇게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하고 서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자, 여러분의 생각들은 어떠신지요.

*당부의 말씀 :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토론게시판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곳이죠.
타인의 생각에 이견이 있다면 형식과 예의를 갖춰서 표현해 주셨으면 합니다.
'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다소 다르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전개해주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을 전개해 나갈때도 성의없고 무책임한, 그리고 타당한
근거없는 주장은 가능하면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