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DD입니다. (_ _)


저는 해외에 사는지라 어저께에야 이번 MSL & OSL 4강 경기들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PGR과 TL의 동시 문자생중계로 경기내용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요^^;;


마재윤vs변형태전 5경기는 역시 대단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스타를 접은지가 꽤 오래되서인지 솔직히 남들이 말하는 감동^^ 보다는
엄청난 경기스피드에서 오는 압박감-_-밖에 느끼지지 않았지만 명경기임을 인식하는데에는 충분했습니다;;


물론 극에 달한 것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옵저빙도 마찬가지였죠. 개인적으로 제 생각에는
앞으로 그저께 경기보다 차라리 경기력이 나아지면 나아졌지 옵저빙이 더 개선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김동진코치의 폭렬옵저빙ㅡ_ㅡ;은 대단했씁니다.


미니맵 않놓치는 것은 기본이고 동시다발적인 국지전에서는 매 전투내의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타이밍을 즉시 잡아내어 최대한 각각 전투의 중요한 액션만을 보여주더군요.
변화 요소가 적은 일방적인 견제 상황에는 딱 한컷만 잡아주구요. 괜히 프로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진행이 워낙 빨라서 SKY92님 중계글에서 어떤분이 말했던 자원상황같은 타 운영적인 요소는 전혀 못보여준다
하는 불평도 이해가 않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같은 경기에서 그런것까지 다 보여주러면
아마 프로게이머 화면이동에 근접하는 이동속도-_-로 옵저빙을 해야한다는 것이죠. 당연히 말이 않됩니다.


그래서 생각해본것 하나는... 앞으로는 2인해설처럼 2인옵저버 체제로 가면 어떨까요?


. . . . .


아마 모든이에게 개념글로 칭송받다가 지금은 자연스럽게 잊혀진ㅠ.ㅠ 포로리님의 '온게임넷과 MBC 게임에게 바라는 개혁안 8개조(에계 310번)' 글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제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풀스크린이나 포인트스크린같은 기법들은 전자는 블리자드의 기술 지원이 있어야 하고... 후자는 어느 한사람이 지휘를 하고 나머지가 반응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순발력이 뒤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한명의 메인옵저버는 지금까지처럼 초중반이후엔 전투화면위주의 옵저빙을 하고, 한명의 서브옵저버가 나머지 운영적인 자원관리, 병력대기상황, 테크상황, 건물상황, 확장상황등을 커버하면 어떨까요?

이렇게 확실한 중요도의 차이가 생기면 화면의 크기도 50:50이 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서브 옵저버의 화면을 구석에 조그맣게 집어넣는 겁니다. 마침 오른쪽 밑에 부분에 전혀 쓰이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게임할때 명령어 단축키들 나오는 부분 말이죠.

바로 그옆의 유닛 초상화가 나오는 부분을 합치고 메인 화면에서 조금만 양보하면 전체 화면의 1/9에서 많이는 1/6정도까지 나옵니다.
이부분을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투를 하면서 생산이 얼마나 되었는지도 보여줄 수 있고, 한참동안 연속적인 전투후에 울트라 한부대 반전드라마-_-;;도 나올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고, 두 선수의 운영간의 차이도 직접적으로 비교할수도 있겠고, 이번 경기처럼 메인전투 동시에 확장기지 드랍견제에는 두군데 다 보여주고...처음에는 여러모로 정신없겠지만;; 익숙해지면 더 박진감넘치고 심도있는 옵저빙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큰 전투 두군데가 일어나면 여차하면 아예 화면을 절반으로 나누어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고 말이죠...


물론 PD분들이 이미 생각해보셨다가 그래픽이 조잡해질것 같아서 관두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MBC게임 리플레이 스페셜이나 문자서비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아예 실현불가능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처리는 신경을 조금 써야 될것 같지만요... 그리고 너무 조그맣게 보인다면 화면을 약간 확대하면 되지 않을까요-_-;;;;


리플레이 유출과 같은 이유로 선수들의 빌드오더를 보호해야지 않냐;; 너무 잘 옵저빙되는것 아니냐;;; 라는 말도 나올 수 있겠지만 어짜피 vod로는 정확한 타이밍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리 중요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선수들의 수준에 비해서 옵저빙되는 정보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른 면에서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환영입니다^^





P.S.: 연관성은 없지만 전에부터 생각해왔던건데... 동족전시 두선수 색깔이 아주 유사하게 나오면 옅은노랑, 진한노랑 이렇게 내내 보여주기보다는 옵저버님이 차라리 Shift + Alt인가 Shift + Tab인가로 초록색, 빨간색으로 전환해주셨으면 합니다;; 하기야 요즘 유즈맵으로 설정하는지 최근에는 그런 경우를 보질 봇하긴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