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라서 풋풋한 새내기들도 자주 보이는데 - 제겐 먼 과거네요.

이번에 복학하고 전공 수업 듣다가 우연히 휴학 전에 같이 스터디하던 여학생을 만났습니다.

서로 무진장 고학번인 관계로 당연히 알아보고 가볍게 인사하고 얘기하고 역시 비슷하게 아는 같이 앉아있던 친구(여)와 과제팀을 짜게 됐습니다.

예전에도 마음엔 있었지만 시간표상 만날 길이 없어 잠깐 잠깐 보다 잊혀진 관계인데,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그 아인 저보단 어리지만 학년이 높아 이번 학기로 졸업한다고 취업 준비에 신경 쓰는 듯 싶었습니다.

듣는 학점은 9학점 밖에 없어 시간적 여유는 많이 있어 보였고요.

같이 아는 친구(여)의 경우 남자친구가 있는데, 정작 이 아이는 페북이나 뭐 하는게 없어서 알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취직에 바쁠 사람인데 가만히 놔둬야 할까요, 아니면 혼자 힘든데 지원해 주는 관계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에 시작하려 한다면, 저 공통 되는 친구로부터 물어서 시작해야 할까요, 아니면 직접적으로 물어봐야 할까요?

천천히 계속 보는 걸로 시작하자니 매주 금요일 수업 밖에 없어서 한 세월일 듯 싶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CC 분들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