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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5 14:13:39
Name 되는데요...
Subject 여친이 희롱?을 당했습니다.
열받아서 그 인간한테 직접 전화하려는거 여친이 일단 말리긴 했는데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피지알러분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일단 저랑 여친은 과는 다른 CC입니다.

여친이 남자 과선배 2명이랑 방금 점심을 먹고왔는데 그 중 한 놈이
일베들어가서 65G녀 어쩌고 얘기하면서 여친 앞에두고 동영상 보면서 낄낄대더랍니다.

그리고 너 이거 봤냐고 물어보면서...참... 얘가 싫은티는 못내는 성격이라서 일단 무시했답니다.
뻔히 일베싫어하는거 알면서 일베에 무슨 우송대 드립? 이런걸로 또 낄낄대고..
여기까지는 참겠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갑자기 여친한테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냐고 물어보면서 나중에 맞을거라고 하니까
그거 성관계 하기전에 맞아야 효과있다면서 아깝다고...
그러면서 또 안심하라고 나중에라도 맞으면 괜찮다고...
이런 X소리를 지껄였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친이 정색하긴 했고 나머지 한 명이 '그건 희롱이잖아' 이래서 넘어가긴 했답니다.

전역한지 얼마 안돼서 세상모르고 날뛰는거 같은데 전역하기 전에도
여친한테 전화해서 남친하고 속궁합 잘맞냐고 뭐 이딴얘기하면서...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지금 당장이라도 멱살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는 그냥 내비두라고,, 다음부터 안보면 된다고 이러는데 솔직히 나중에 또 안그런다는 보장도 없구요.
너무 화가 난 상태라 두서없이 썼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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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3/03/15 14:18
수정 아이콘
대학이라면 총학생회에 교내 성희롱 신고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요?
신고가 답이겠지요.
되는데요...
13/03/15 14:22
수정 아이콘
괜히 신고했다가 여친이 곤란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서요.
학교가 좁다보니 그런 문제가 가장 걱정됩니다.
젊은아빠
13/03/15 14:29
수정 아이콘
아예 무시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무언가 조치를 하실거라면 확실하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보다는 선배가 왜 전역 전에 여자친구분께 전화를 하며, 지금도 왜 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지가 좀 의문이네요.
그냥 절교를 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인 것 같은데요...
되는데요...
13/03/15 15:04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답답하더군요.
군대가기 전까지는 안그랬다는데 뭐 그 전에 어땠는지는 제가 생각할 필요가 없고,
다만 같은 과에 학회도 같아서 어쩔수 없이 보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이해안가는건 아닌데 참;;;
일단 여친을 통해서 경고는 해두었습니다. 아직도 분이 덜 풀리네요...
아무튼 댓글 감사드립니다.
화잇밀크러버
13/03/15 14:25
수정 아이콘
증인만 확실하게 있다면 고소해도 되겠네요.
열 받으시는게 정상이죠.
단빵~♡
13/03/15 14:27
수정 아이콘
오바 아니시네요 보는 제가 그 인간을 후려치고 싶을 정도인데..... 좁은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성희롱문제 대처는 어렵긴하죠 정석적으로는 신고가 되야하는게 맞는데 여친분이꺼리신다면 좀 거시기하긴 하네요 여친분 설득해서 일단은 다음에 전화같은거 오거나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실생활 대화를 할때 녹음 하시라고 한다음에 경찰서랑 학생회에 고소해버리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 정도 증거 갖춰지면 대학문화가 아주 이상하지 않는이상 저 몰상식한 인간이 매장되겠죠
최종병기캐리어
13/03/15 14:27
수정 아이콘
...미친놈들인거 같은데 제대로 콩밥한번 먹여줘야야 다시는 그런말 안하죠...
13/03/15 14:3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전화해서 싸우고 그렇게는 안할거같고 여친한테 녹음기 사주고 녹음해오라고 해서 경찰에 신고할겁니다.
대니얼
13/03/15 14:56
수정 아이콘
그 인간들 다시 그런기미가 보인다면 스맛폰으로 녹음기 틀어놓으시길 바랍니다.
증인도 증인이지만, 녹음만큼 확실한게 없죠.
심심합니다
13/03/15 14:58
수정 아이콘
다른 여자분들한테도 그러는 사람이라면 사례 모아서 아예 대자보를 붙이시는것도...윗분 말씀대로 정식으로 신고하시던가 학생회에 말씀하시던가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괜히 멱살잡고 싸우고 하는건 별 도움이 안됩니다.
되는데요...
13/03/15 14:58
수정 아이콘
당장 총학생회랑 경찰서 찾아가려는거 여친이 극구 붙잡길래 보류했습니다.

일단 저 보는 앞에서 사과받게 하고 조심하라고 경고하는걸로 마무리는 지었습니다만,
비슷한 상황이 또 나오면 아무래도 콩밥을 먹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괜히 여친한테 화내는 것도 미안하고 여러모로 착잡하네요. 이게 맞는 판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Love&Hate
13/03/15 15:1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콩밥도 못먹입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시면
동일한 사건을 또 겪었을때 여친이 님께 말을 못하게 될수 있습니다.

감정을 누그러 뜨리시고
여친을 위해서 함께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습니다.
Since1999
13/03/15 15:01
수정 아이콘
학교 대자보가 무섭지 않은가 보군요.
13/03/15 15:03
수정 아이콘
오바 아닌데요
충분히 화내셔도 될 상황이에요.
되는데요...
13/03/15 15: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런 상황에서 대자보를 붙였을때
실명을 거론하면 혹시 제가 어떤 처벌을 당할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노틸러스
13/03/15 15:14
수정 아이콘
명예훼손 정도는 되겠죠
대자보보다는 법에 의해 처벌받게 하는 게 낫습니다. 역으로 짜증날수가 있어요
Dornfelder
13/03/15 15:14
수정 아이콘
미친 놈이긴 한데 여자 친구분도 성인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라고 조언은 할 수 있어도, 결국에는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 친구가 나섰다는게 알려지면 여자 친구 입장이 더 난감해질 수도 있어요.
13/03/15 15:42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 일베...
13/03/15 16:13
수정 아이콘
학내 성희롱 및 성폭력 신고하는데에 신고하세요

그리고 고발자는 철저히 비밀유지 해달라고 부탁드리고요

세부적인 내용들의 증거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후에 상대방이 그것을 가지고 문제삼으면 법적으로 처리하시면 됩니다.

요새는 학교내에 이러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아마 쉽게 처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애니가애니
13/03/15 17:09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갔다왔는데도 그런다니 진짜 불쌍하네요.
충분히 신고할 수 있어요.
근데 여자친구분이 앞장서야 되요.
해먹이필요해
13/03/15 17:14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최대한 그 선배들하고 상종하지 말라고 할 것 같네요.
고소니뭐니 하게되면 여친분 학교생활도 피곤해질테니까요.. (익명으로 신고해도 어차피 알지 싶은데..)
어차피 지금은 증거도 없으니 일단 무시를 하고.. 그래도 계속 이상한 소리 하면
녹음기로 증거 확보해놓고 다음 행동 해야하지 않을까요.
Manchester United
13/03/15 17:26
수정 아이콘
저였으면 일단 녹취록 따오라하고, 바로 경찰서갑니다.
쉬바나
13/03/15 17:33
수정 아이콘
심정적으로는 이해합니다만 피해자가 여자친구분이니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최대한 여자친구분을 보듬어주는게 우선입니다. 잘못했다간 비슷한 일을 또 당했을 때 여자친구분이 이후 상황을 염려해서 글쓴분에게 말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오줌똥토
13/03/15 18:04
수정 아이콘
인실x이 필요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3/03/15 18:14
수정 아이콘
이건 뭐......상종못할 인간이네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03/15 18:27
수정 아이콘
만약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하신다면 학교 내의 기관을 통해서 하세요.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서 경찰서에서 해 줄 수 있는 게 없을 겁니다.
권유리
13/03/15 20:50
수정 아이콘
다음에도 그러면 무조건 증거부터 확보하세요.
그리고 경찰서 가시면됩니다.
대자보? 그런거 필요없어요 .
그딴인간은 그냥 경찰에게 인계해야죠.
Go_TheMarine
13/03/15 22:34
수정 아이콘
다음부터는 녹음해놔야죠.
그러고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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