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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2 15:46:33
Name 알마
Subject 시위에 어린이들이 나오는것에 대해서..
예전부터 생각해오던것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옳고그름을 떠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새파란 어린애라던가 더 심하게는 유모차를 끌고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화날건 없지만 저도모르게)화가 나기도하고 제정신인가 싶기도 하구요..
표현이 좀 과격했는데.. 정말 궁금해서 한번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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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O3O
13/03/12 15:49
수정 아이콘
유모차나 어린아이는 참가하시는 분이 달리 방도가 없어서 데리고 오는게 아닐까요 ?
강한의지
13/03/12 15:53
수정 아이콘
애 끌고 나오면 달리 방도가 생기나요?

몰지각한 부모의 자녀교육입니다.

애랑 같이 물대포 맞고 뉴스에 인터뷰해서 이슈되고 여론몰이의 영웅 되바야~

결론은 애꿎은 애나 다치고..

아~~이래서 애는 집에서 키워야 되는구나 싶을거예요.

만약 다쳐봐요.

누가 보상해주는데요?

설령 피고 '국가'가 위자료 몇푼 쥐어준다고 애기 건강만큼 소중한가요?
단빵~♡
13/03/12 15:55
수정 아이콘
애가 있는데 물대포를 쏘면 애 엄마가 아니라 경찰이 지탄을 받아야죠 걍 시민들한테 물대포를 쏘는 것도 하지 말아야될 행위라고 보는데-_-;
강한의지
13/03/12 16:04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경찰 잘못 맞죠.

그럼 국가가 피고가 되고

피해자는 크게 이슈되겠죠.

때에 따라서 보상금 여부도요.

그래서 남는게 뭐죠.

시위에 이겼다는 승리감일까요.

애 몸에 남은 상처일까요.

애가 유모차에 탄 채로 물대포 타고 아스팔트에 온몸 점핑이라도 한다치면 ㅡ.ㅡ

차라리 시위지고, 내가 대신 다치고 묻히고 말지..

선악과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죠.

결국 피해자는 아기잖아요
단빵~♡
13/03/12 16:08
수정 아이콘
이슈화고 뭐고 잘잘못을 따질것도 없이 애초에 경찰이 잘못하는 겁니다. 애를 데려온게 잘못입니까 국민이 집회하는데 물대포를 쏘는 경찰이 잘못된겁니까? 애있는 사람은 집회도 못합니까? 집에서 애나 키워요??

집회를 이기고 지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는걸 보니 참 답답하네요 무슨 집회 나오는 국민들이 죄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혁명전사(?)로 보이십니까?? 애가 다쳐도 난 시위를 이겨야겠어 그러니까 애를 데리고 나오는거야라고 생각하시는겁니까??
강한의지
13/03/12 16:13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잘잘못 따지고 정의 찾는건 좋은데 이기고 지고 정의고 불의고 간에 그 중에서 이유야 어쨋든 괜히 애 다치게 하는것보다 중요한게 있나요?
박초롱
13/03/12 16:24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라면 학도병같은 것도 비판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강한의지
13/03/12 16:42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어리다고 마찬가지라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모른채 부모 손에 이끌려 온 아이와 달리 학도병은 자의적 판단에 의해 위험을 감수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한 취지와 마찬가지라고 본다면 어른이나 마찬가지죠.

제가 너무 위험성 부분에 치우쳐서 쓴 댓글이라는 것 인정합니다.

저 밑에 다시 썼어요.

필요하다면 윗글 지우죠.
태연O3O
13/03/12 16:16
수정 아이콘
댓글 지우셨네요 ? 강한의지님이 왜 저에게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소개란의 글을 다시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강한의지
13/03/12 16:19
수정 아이콘
적당히 비아냥 거리라는 말에
순간 이성을 잃고 심적 변화가 있었네요 ㅡㅡ

적당히 비아냥 거리세요.
태연O3O
13/03/12 16:24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단 댓글은 단순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내용이었고

그 댓글을 아이를 방패 막이 삼는 다는 식으로 몰고 가시면서

한 때 유행했던 말투 까지 섞으시면서 보상 위자료 등등의 저의 의견과는 관련 지을 수 없는

설을 푸신건 강한의지님이 시죠 거기다가 제대로 비아냥이라고 직접 말씀까지 하신

댓글을 보고 강한의지님의 정보를 한번 눌러 보았는데 본인이 우려하시는 행동을 하시길래

상기시켜 드리려 한것 뿐입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강한의지
13/03/12 16:3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제가 오역한 부분과 잘못된 해석이 있었네요.

저도 댓글만 보면 순간적으로 방어, 전투적 생각이 드는 태도를 고칠게요.
태연O3O
13/03/12 16:02
수정 아이콘
달리 방도가 없어라는 말은 아이를 돌볼 방도가 없다는 뜻입니다.

적당히 비아냥 거리세요

그리고 정당한 시위라면 교육적으로 뭐가 문제가 되는 건가요 ?
13/03/12 15:52
수정 아이콘
시위라 볼것인가 집회로 볼것인가에 대한 차이가 아닌가요?
집회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
다만 가끔 과격한 집회 현장에서의 어린이들의 안전은 걱정이 되더군요.
단빵~♡
13/03/12 15:53
수정 아이콘
일종의 퍼포먼스 일 수도 있고 어쩔수없이 데려오는 경우도 있겠죠
시라노 번스타인
13/03/12 15:57
수정 아이콘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봤는데요.

꼭 참석하고 싶은데 아이를 맡겨놓을데가 없어서.

초창기 촛불 시위 같이 평화주의적인 시위는 부모입장에서 아이에게 경험해주고 싶은 시위였다고 생각합니다.

과격시위에 애를 데려간것은 아주 잘 봐줘야 첫번째 이유와 방패막이용 여론호도용 정도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13/03/12 15:59
수정 아이콘
유럽에선 시위에 애들 잘만 데리고 오는데... 정신나간 국가인가 보네요.
13/03/12 16:42
수정 아이콘
추천.
쭈구리
13/03/12 16:05
수정 아이콘
평화적인 시위나 집회도 많죠. 아이한테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는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게다가 시위가 과격해질지 모르고 데리고 왔을 수도 있고요. 상황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는데도 계속 자리를 지켰다면 문제겠지만요.
Granularity
13/03/12 16:07
수정 아이콘
아이들을 무조건 방패막이로 동원한다고 생각하시는것 아닌가요...
BeelZeBub
13/03/12 16:11
수정 아이콘
예를들어봅시다.

광우병사태 때 유모차부대의 취지는 이렇습니다.
'나는 30개월 이상된 소고기 및 소고기가 함유된 음식을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내 아이한테는 먹일 수 없다!!'

정부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삭발투혼, 단식투쟁과 별 다를거 없어요.
아이까지 데려와서 시위할 만큼 부모들에겐 중대한 사안이라는거죠.

그리고 물대포쏘고 강제진압이 일어나는 곳에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을 뿐더러..
경찰들도 아이들 보이면 물대포 쏘지도 않습니다;; 물대포쐈으면 이건 해외토픽감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이런 몰상식한 짓거리를 한답니까??

광우병집회 때도 정부에서 정한 법(꺼림칙 하긴하지만;;)을 집회자들이 어겨서
강경진압을 한 것이지, 그냥 보인다고 냅다 조진게 아닙니다.
강한의지
13/03/12 16:17
수정 아이콘
좋아요.

어떤 취지의 시위든지 장기적으로 봤을때 미래의 아이와 연관성을 지을 수 있는 것도 많을겁니다.

뭐든지 좋아요. fta협상이든, 하다못해 동네 국립묘지 유치 반대도 좋아요.
애들 데려가도 괜찮아요.

단, 물대포가 없다는 가정하에서는요.
시라노 번스타인
13/03/12 16:21
수정 아이콘
왜 그렇게 물대포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모든 시위에 물대포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시위에 어린아이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글쓴분도 물대포가 나오는 시위에 아이를 데려왔다. 는 말씀은 일언 반구도 없으신데
왜 자꾸 물대포와 아이의 안전을 연관시켜서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첨언 하자면 물대포가 발포되는 시위에 아이를 데려가서 피신도 안한 부모는 미친부모입니다. 부모자격도 없죠.

그것때문에 지금 아이와 함께 시위에 참석한 다른 부모들을 미친 부모로 몰고 가시는것 같아 보기 좀 그렇습니다.
강한의지
13/03/12 16:35
수정 아이콘
경찰은 당연히 피의자라고 익스큐즈 된 내용입니다.

광우병 집회때 뉴스에서 물대포 나온 이후

저한데는 "시위=욱체적 위험성 존재"로 인식되어 있었네요.

그래서 약간 흥분해서 쓴 것도 있구요.

사상적으로 접근하자면 물론 다른 이야기가 나와야겠지요.

시위 몇번 따라 나온다고 아이 사고관에 문제가 나타날까요.

그보다 평소 집에서 부모가 말하는 집회에 대한 인식이 더 크게 작용할테고 그런 와중에 참여하는 집회라면 일종의 현장체험이 될 요지는 있어보입니다.

집회를 자발적으로 한다는 자체가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요?

만연한 개인주의에 빠져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과없는 비효율적인 행위라고 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만 보는 이들보다는 진보적인 형태니까요.

일단 안전이 담보 된다면 어릴때부터 시민의식을 고취시켜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단빵~♡
13/03/12 16:22
수정 아이콘
물대포를 쏘는 경찰을 비판하세요
13/03/12 16:14
수정 아이콘
답글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아이가 피켓들고있는 사진때문에 흥분해서 글을쓰다보니 댓글까지 과열되는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부모의 자유겠지만 제눈에는 아이에게 사상을 강요하는것처럼 보였구요..
그리고 충분히 위험해질수있는곳이라고 생각했기에 아이의 안전보다 아이 맡기는것이 더 어려운것일까? 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조금 흥분이 가라앉으니 과격하지 않은 집회도 있고 어쩔수없는 부분도 있을수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3/03/12 16:15
수정 아이콘
당장 맡길곳없으면 어디든 자기 눈에 두는게 부모죠
누나 좀 누워봐
13/03/12 16:16
수정 아이콘
전 썩 맘에 들지 않네요.. 애들이 무슨 죄라고 그 힘든 현장에 나오게 하는지..
The xian
13/03/12 16:18
수정 아이콘
집회와 시위에 대한 자유는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자유이고 권리입니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하나의 인격체이고 국민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지요. 퍼포먼스이든 어린이를 달리 둘 방도가 없기 때문이든 그 행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어겼다면 모를까. 그게 아닌 한 정신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올 사안은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어린이를 방패로 삼는다는 색안경으로 집회와 시위에 대한 자유를 틀어막는 고정관념이 횡행하는 현실이, 시위에 나온 어린이의 안전보다 몇 배는 더 위험할 것 같군요.

물론 정서상으로 기분나빠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감정의 영역일 뿐이고, 가족이라는 특수성도 생각할 필요가 있겠지요.
미메시스
13/03/12 16:20
수정 아이콘
(앞뒤 자르고 그 행동만 볼 때) 저도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은 엄연히 독립된 인격체인데
자식은 내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있는듯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단식투쟁 같은것과 다른 행동이라 보구요.
밀가리
13/03/12 16:40
수정 아이콘
같은 논리라면 종교시설에 데려가는 부모도 문제이지요. 더 넓게보자면 아이에 의사에 상관없이 유치원 보내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해야되지만 '독립된' 인격체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13/03/12 17:41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종교시설에 데려가는 걸 문제삼는 주장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마음이겠지만, 그 결정 이전까지는 당연히 부모가 아이에게 권유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하지요.
미메시스
13/03/12 18:52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린아이를 종교시설에 보내는걸 좋게보지 않습니다.
유치원은 다른경우 같고요.
13/03/12 16:22
수정 아이콘
얼마전 독일에서 네오나찌의 시위 관련해서 인간띠를 둘러서 행사자체를 막은 사진이 있던데 부모 손을 잡고 있는 어린아이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시민들에게 성숙한 시위문화 운운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집회, 결사의 자유 자체를 좀 보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살만합니다
13/03/12 16:30
수정 아이콘
집회 신고하고 하면됩니다
대신 야간집회, 도로점검시에 강제 해산 집행되는것뿐입니다
일반적인 집회에서 강제 해산 시키는 경우는 없습니다.
레지엔
13/03/12 16:37
수정 아이콘
특정 기관의 편법 신고(신고해놓고 안나가서 다른 집회 방해하기), 야간집회 허용 문제, 정치적 집회가 대형화될 경우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 등은 문제가 되죠. 뭐 2000년대 이후로 진압경찰보다 시위자쪽에서 문제를 일으킨게 더 두드러지긴 하지만. 신고하고 하면 다 된다... 수준이 못됩니다 아직.
살만합니다
13/03/12 16:56
수정 아이콘
편법신고 같은 경우는 어쩔수 없는거고(비록 타집회를 막기위한 악질적인 내용이지만..) 야간집회 같은경우는 안전상 문제떄문에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집회가 대형화 될떄 문제점이 기본적으로 도로점거... 즉 도로교통법 위반에서 진압되는거라 ....과잉진압 같은경우는 시위자들과 경찰과 약간의 신체 접촉만 있어도 과잉진압이라고 해서 하도 부풀려져서 보도되서 할말이 없습니다.. 과잉진압이라면 일명 쪼개기나 무분별한 살수차 동원등이 그나마 그렇다고 볼수 있는데 그마저도 잘 하지 않습니다..
우선 신고하면 집회를 할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레지엔
13/03/12 17:51
수정 아이콘
신고했으나 반려된 사례가 꽤 있죠. 장소나 위험성 등의 문제를 들어서. 뭐 그 자체는 타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사례가 혼재되어 있습니다만, 온전하게 집회의 자유가 지켜지는가에 대해서는 얘기가 꽤 많습니다. 또한 과잉진압의 경우 부풀려진 점을 감안해도 현존하는 것이 실제로 전의경 투입 시점 및 진압 레벨 설정에 대해서 심각한 경우가 적잖이 있었습니다. 당장 최근 5년 동안 크게 다뤄진 시위 중 대치 과정으로 인한 부상자 외에(그러니까 밀리거나 밟혀서 다친 사례 제외) 둔상이나 자상을 입은 피해자가 나온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FTA 전후로 있었던 시위에서는 누가 먼저 때렸는지조차 의문일 정도로 부상자가 양쪽에서 많이 나왔죠. 한국 시위 문화가 매우 격하긴 합니다만(그리고 그 책임의 상당부분은 역사에 있고), 그만큼 한국 경찰 역시 매우 격한 진압을 하고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정치적 악용의 우려가 제기되었고 상당한 신뢰도를 가지기도 했죠.
살만합니다
13/03/12 18:20
수정 아이콘
신고집회의 경우는 애매한 문제라 저도 할말이 없지만 진압같은 경우에 전의경이 투입되는 시점이 심각한 경우가 얼마나 있었는지
적정 사례가 필요한것 같네요. 근 5년간 큰 집회라고 했을떄 08년 광우병 촛불집회 09년 용산참사 09년 평택 쌍용집회... 가 그나마 큰 규모의 집회였네요 . 이떄 과잉진압이라고 말 들어야 했던 경우가 있을까요? 충분히 과격시위였기에 그에 맞는 진압을 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압을 하지 않았다면 폭동이 됐겠죠. 저 세가지 경우에는 그정도도 충분히 폭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위현장 많이 다녀보신것 같은데 저 셋중 둘 이상 가셨다면 아셨을거라봅니다..
레지엔
13/03/12 18:28
수정 아이콘
의도적으로 구체적인 시위를 이야기안하고 있습니다만(솔직히 말해서 주장에 공감하는 것과 공감하는 사람들과 한 편이 되는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시각이 굳어졌기 때문에), 말씀하신 시위 중에 과잉진압이 명백한 사례가 두 개나 있었지요... 저는 의료봉사쪽으로 갔었고 양측 부상자를 모두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떠한 시위에서도 벽돌에 의한 공격과 방패날로 찍은 상처는 없었어야 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둘 중 하나가 있었다고 해서 다른 한 쪽이 정당화된다고 보지도 않고요.
살만합니다
13/03/12 19:02
수정 아이콘
아 의료봉사쪽에 계셧군요.. 그렇담 저를 치료해주셨을수도 ..^^;; 그렇죠 정당화되선 안됩니다.. 우리가 논점에서 좀 벗어난거 같네요
박초롱
13/03/12 16:27
수정 아이콘
아이를 방패막이로 끌고 나온 부모라면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어디다 맡길 곳은 없고, 시위는 참가할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데리고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곳에 아이가 있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부모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모르므로 판단할 수 없지만 시위 참가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에는 특별한 이견없이 동의합니다.
임노동자
13/03/12 16:30
수정 아이콘
물대포는 시위가 불법으로 변질되었을 때 쏘는 것이다라는 가정 하에, 유모차 끌고 가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합법적인 시위만 합법적인 방법으로 참여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죠.
부모가 불법적인 시위에 참여해 아이까지 물대포를 맞게 되면 잘못은 부모와 경찰 둘 모두에게 있는거죠.
13/03/12 16:36
수정 아이콘
근데 대한민국에서 일인시위 이외에 합법적 시위가 없다는 게 함정.
레지엔
13/03/12 16:3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역사를 돌이켜볼 때 '합법적 시위'라는 개념 자체가 지극히 왜곡되어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레지엔
13/03/12 16:32
수정 아이콘
다른 여타 장소와 마찬가지로, 격렬하고 위험할 것 같다면 자기 보호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데려가지 않아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데려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집회,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있고 그 참가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손상을 방지할 의무가 국가에 존재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시위를 '때려잡아서' 이미지가 잘 못 굳어진 바가 없잖아 있는데, 집회와 시위는 말그대로 특정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사회 전체에(그리고 특정 기관에) 메시지를 보내는 한 방편이지 그 자체가 폭력성하고 연관이 없습니다. 집회와 시위가 애들이 가까이 가선 안 될 정도로 위험한 곳이라면, 그 사회가 위험한 사회입니다.
13/03/12 16:42
수정 아이콘
추천
강한의지
13/03/12 16:5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맥락인데 아주 근사하게 쓰시네요.

좋아요.
레지엔
13/03/12 16:55
수정 아이콘
음 맥락이 좀 다르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좋아해주셔서 고맙긴 합니다(..)
찬공기
13/03/12 17:40
수정 아이콘
강한의지님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같은데요;;;;;;
13/03/12 18:20
수정 아이콘
정반대의 이야깁니다.
밀가리
13/03/12 16:43
수정 아이콘
아이들 방패막으로 쓴다는 말 자체가 집회자체를 불법이고 물대포로 없애버려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집회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요.
안산드레아스
13/03/12 16:44
수정 아이콘
무개념한 미친짓이죠
시위가 거세질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고 아이 의사와 관계없이 데리고 나온게 웃긴 거죠
국가 운운하는데
애초에 정부에 대한 불신감으로 가득찼으면서
그 정부로부터 시위의 안전함을 보장받을 거라는 믿음감은 어디서 나옵니까
그래놓구는 시위현장이 안전해야 제대로 된 국가죠~
그렇게 100% 믿고 아이를 데리고 나온 사람이 있나요
강한의지
13/03/12 16:5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맥락인데 잘 쓰시네요.

좋아요.
13/03/12 17:33
수정 아이콘
비꼬는건 아니고....
맥락이 다른 댓글들을 같은 맥락이라고 하시니까 ???????상태가 되네요.
레지엔
13/03/12 16:55
수정 아이콘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소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는 물대포를 쏠 것이다... 가 과연 논리적이긴 한가 의문입니다. 혹은 FTA를 찬성하는 정부는 국민에게 물대포를 쏠 것이다... 라는 문장으로 봐도 좋고.
시위에 나간다는 것은 그 시위에 연관된 특정 행동에 대해서 정부 혹은 특정기관과 의견을 달리한다는 것이지, '넌 (물대포나 쏘는) 나쁜 놈이야'를 외치기 위해 나가는게 아닙니다.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나쁜 놈이라 물대포를 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누군가가 피하지 않는다고 해서 '맞아도 싸다'라고 한다면 그게 진짜 나쁜 놈이겠죠.
강한의지
13/03/12 16:58
수정 아이콘
크크

다른 것 맞네요.

말꼬리 잡아서 죄송하지만..

맞아도 싸다.. 기보다는

맞으면 아프다.. 정도 되겠네요.
레지엔
13/03/12 17:43
수정 아이콘
강한의지님의 리플보다는 안산드레아스님의 리플에 대한 답이고, 안산드레아스님의 리플은 어떻게 읽어도 '맞으면 아픈 거 아는데 가서 맞으면 싼거다' 이상으로 읽히긴 어려워 보이네요.
다레니안
13/03/12 16:51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의 아이들만 아니라면야 별 생각 안듭니다. 무언가 사고가 터지면 모두 부모의 책임일 뿐...
클레멘티아
13/03/12 16:51
수정 아이콘
애는 물대포 맞으면 안되고 다 큰 어른은 물대포 맞아도 된다는 건가요?? 물대포 쏘는 사람이 문제지요. 나이가 많든 적든 누가 누구에게 물대포 쏠 권리는 없습니다
살만합니다
13/03/12 17:00
수정 아이콘
물대포를 쏘는 경우는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을 어긴 경우입니다
물론 쏜게 잘한 짓은 아니지만 자유 운운하면서 범법 행위를 하는것도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한의지
13/03/12 17:0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집회 방해를 위해 섣부른 공격을 한다면 그건 분명한 잘못이죠.
누군가의 댓글처럼 위험한 사회네요.

그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고 법으로 규제를 기대하는 것은 차선이죠.

예를 들면 아프간에 총알이 날아다니는 현장에 아이를 마음대로 데리고 다니는 부모가 잘못은 아니죠. 그래서 애는 집에 있으라고 하겠죠.
잘못을 따지자면 위험한 환경이 더 큰 문제겠죠.

시위가 내전이랑 비교 되겠냐만은 주인없이 날아든 총알과 물대포는 같은 위험성은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요?
레지엔
13/03/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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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물대포는 주인이 있고, 컨트롤에 대한 책임자가 명확하며, 그 정도는 충분히 기대할만한 나라(혹은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라는 점에 있죠. 지금이 박통때다, 그러면 시위장에 유모차 끌고 나가거나 애 데리고 나가는건 바보짓입니다. 민주정권이 아닌 군부정권이니까요. 그러나 군부 청산 이후로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고 봅니다. 과잉진압 경찰보다 시위대의 난동이 더 주목받기 시작한게 실제로 민주정권이 들어선 이후니까요.
13/03/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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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의 시위 문화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숙된 시위 문화에서 아이를 현장에 데려 나와 의견 표출의 또 다른 형태로 이용하는 건 적극 찬성하지만, '물대포를 쏴? 이래도 물대포를 쏠래?'라는 반발심의 유모차 부대는 개인적으로 반대네요.

시위라는 것도 사회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겠지만, '생명의 존엄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레몬커피
13/03/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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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일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제가 시위에 나가게 된다면 안 데리고 갈 거 같습니다. 위험성이나 이런거를 떠나서 자식을 교육하는데에
있어서 어디까지나 '부모'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서 옳다고 생각해서 나간 시위일텐데 그것이 보편타당하게 옳은 가치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식 교육에 있어서 별로 긍정적일 거 같지는 않네요. 굉장히 보편타당한 가치를 주장하는 시위도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시위도
많죠.
13/03/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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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여해서 그 가치를 옳다고 생각하라는 교육과, 시위에 참여해서 시위를 하는 자유가 필요하다는 가치에 대한 교육은 다른거지만, 참여는 같이 할 수 있죠.
아하스페르츠
13/03/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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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를 데리고 위험한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국민의 기본 권리인 집회와 시위가 위험한 일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소녀시대컴백
13/03/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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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공격할려는 댓글은 아닙니다
교회에 어린이들이 나온것 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3/03/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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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르죠. 시위가 문제되는 건 물리적 위험성 때문에 그런겁니다. 그게 없다면 시위를 욕하고 말 것도 없죠.
WindRhapsody
13/03/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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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하나의 축제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촛불집회를 예로 들면 특정한 주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꼭 따라야만 하는 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연단에 올라선 사람말에 집중할 필요도, 같이 구호를 외칠 필요도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MB OUT을 외쳤지만 누군가는 그말을 무시했고, 누군가는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연단에는 누구나 올라가서 얘기할 수 있었고, 광우병 얘기가 아니더라도 발언할 수 있었고, 그것을 막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단지 경찰과 싸우려는 사람, 사람들을 분노로 선동하려던 사람들은 제지를 당했지요.
자발적으로 왔기 때문에 강제되는 행동은 없었습니다. 기타를 가져와서 노래부르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어도 되는 '즐길 수 있는 집회' 였기 때문에 어머니들이 유모차를 가지고 나왔던 것이었겠죠.
하지만 '즐길 수 있었던 집회'를 '전투적인 집회'로 만든 것은 경찰과 공권력이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를 쌓고 물대포를 뿌리고.. 얼마든지 더 평화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죠. 물대포가 뿌려지는 상황에서의 유모차는 어쩌면 그에 대한 반발이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그때 같은 집회가 있다면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그 때는 같이 집회에 가고 싶네요.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보게끔 해주고 싶습니다. 공권력이 과도한 폭력을 사용한다면 공권력이, 집회참가자들이 과격한 행동을 한다면 집회참가자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들려주고 싶습니다.
기시감
13/03/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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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고 나발이고 저는 안데리고 나갔으면 좋겠네요.

애들과 함께 시위할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인건 맞는데 지금 당장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라고 확신할 수가 없고 그렇다면 내 자식 안데리고 나갑니다.

그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 먼저고, 그 뒤에 애들을 데리고 나가야지 사건 터진 이후에 '좋은 나라 였으면 이런 사건은 안터졌을꺼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죠.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인데 용사참사등 아직은 공권력을 100퍼 믿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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