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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4 14:11:54
Name 젊은아빠
Subject 예방접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달력에 표시된 아기 예방접종 때가 되어서 병원으로 갈지 보건소로 갈지 어쩔지 준비를 하고있는데요,

오늘 직장동료가 알려준 http://www.selfcare.or.kr 라는 곳에 들어가봤더니

거의 예방접종 무용론에 가까운 주장을 펴고있더군요.

물론 예방접종이 아예 필요 없다는건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에 필요가 없다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뭐 창조과학이나, 물은 알고있다. 시크릿 등등 같은 사이비 과학으로 봐야될까요?

아니면 정말 맞는 말일까요?

안 그래도 예전에 아기 황달때문에 진료받을 때 소아과 선생님한테 예방접종 안내 받을 때

'그런데, 요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라고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전국민 다 맞는건데 당신 아이만 안 맞춰서 애한테 일 생기면 그때 가서 누구 탓 할거냐고

화를 내시길래 네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돌아왔었습니다만...

pgr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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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4 14:14
수정 아이콘
예방접종을 안맞는건 사실 사회에 상당한 폐해를 끼치는 일입니다. (사회 전체의 면역능을 낮추는 거죠)
이번 미국 독감사태에서도 우리나라가 쉽게 넘어간것도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력이 있어서 가능한거고요.
저런 유사의학류는 모든 분야에 다 있습니다. 암에 관한 음모론도 많죠.
물론 우리 의학이 특히 암환자에 있어서 항암요법 및 그 이후 지지요법에서 과잉진료를 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이는 다른 이야기고.
여튼 닥치고 애 어린이 집 보낼려면 백신 증명서 내야 됩니다. 꼭 맞으세요.
젊은아빠
13/03/04 14:17
수정 아이콘
음 사이비였군요. 감사합니다.
13/03/04 14:23
수정 아이콘
뭐랄까... 사이트를 충분히 둘러보진 않았지만, 이런데에서의 논란이 사실 전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이런류의 사이트나 의학지식들은 그 경/중도를 밝히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NEJM이라는 신급 논문에 실린 이야기랑
듣보잡 제3세계 저널에 실린거랑은 천지차이인데 일반인들은 그걸 평가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특수한 상황에 있는 일들을 일반론으로 포장해서 무용론을 퍼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보에 좀 민감하고 음모론을 신봉하는 집단에 더 잘먹히죠.
나라가 맘에 안들고 정치가 맘에 안들어도 이런건 국가 시책에 좀 따라줘야 합니다. 애들한테 예방접종 시키는건 다 수십여년간 내려온 이유와 충분한 evidence가 있어서거든요. 그게 나중에 아닌거라고 밝혀진다고 치더라도, 현재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젊은아빠
13/03/04 14:26
수정 아이콘
음모론은 어디에서나 인기죠 흐흐
13/03/04 14:32
수정 아이콘
뭐 반대로 독감백신 만능론도 좀 문제긴 합니다.. 맞으라고 권장하는 연령대 아니면 큰 문제가 없긴 해요.
심심합니다
13/03/04 14:23
수정 아이콘
저기가 머하는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필수 접종은 맞춰야죠. 필수가 아닌것들은 좀 알아보시고 하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맞으면 좋은것도 있고... 굳이 맞을 필요 없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13/03/04 14:25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저도 동의합니다. 뭐 개원가에서 경제적 이유로 좀 권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맞는게 도움은 될테지만 큰 도움이 안되는 백신들이 있긴 있죠.
젊은아빠
13/03/04 14:28
수정 아이콘
맞는게 큰 도움이 되는 백신의 기준을 뭘로 정해야할까요? 국가에서 지정한 것만 하면 될까요?
13/03/04 14:29
수정 아이콘
일단 필수접종은 기본이죠. 사실 그 이상은 저도 소아과 전문의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유행주기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젊은아빠
13/03/04 14:35
수정 아이콘
<!--934038|5-->유행 주기도 봐야되는군요...
그냥 보건소 가서 물어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젊은아빠
13/03/04 14:27
수정 아이콘
요즘엔 다 세트로 맞춰서 뭐가 필수고 뭐가 아니고인지도 잘 모르겟더라구요..
필수라고 하시는건 국가에서 지정한 필수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전에 병원에 물어봤을 때는 국가에서 지정한건 아닌데, 요즘엔 필수라는 것도 몇개 있었던 것 같은데...
13/03/04 14:29
수정 아이콘
근데 필수가 아닌건.. 필요성에서 필수가 아닌게 아니고 워낙 백신 가격이 비싸서 필수가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로타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아기들이 걸리면 너무고생하고 발생 확률도 꽤 높아요.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필수가 아닌 것입니다.
필수가 되면 보험이 되야 하는데 그럼 의료보험 재정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로타는 비싸긴 하지만 꼭 맞춰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젊은아빠
13/03/04 14:33
수정 아이콘
네 안그래도 병원에서 이거 요즘엔 필수인데 국가에서 돈이 부족해서 지원을 못해주는거니까 꼭 맞아라 그러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다니는 소아과가 어쩌다보니 세군데씩이나 되는데, 접종리스트를 받아오면 꼭 맞춰야된다는데서 병원끼리 서로
중복 안되는 것도 몇개씩 있고... 이런 것들은 그냥 맞추는건가.. 빼도 되나... 고민중입니다
13/03/04 14:25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예방접종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꼭 필요한거 말고는 잘 안 추던데.. 전 오히려 걱정됩니다.
물론 확률로만 따지만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안맞는다고 병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내 아이가 그 낮은 확률에 포함될 경우도 있으니깐요
백신 알러지가 문제되지 않는다면 전 다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젊은아빠
13/03/04 14:31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다 맞춰야된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아예 카탈로그 형식으로 보여주는거 보니까
아기 몸에 바늘 꽂을 자리가 부족하도록 뭐가 많더라구요....
설마 이걸 다 맞춰야되냐고 물어봤더니 병원에서도 이걸 '다' 맞추는 부모는 많지 않다고 했으니....
그럼 뭘 맞출지 골라야된다는 이야기인데 국가지정만 딱딱 맞추면 안되냐고 했더니
국가에서 재정이 부족해서 지원 못해주는거지 이거이거이거도 요즘같은 때는 필수로 맞춰야된다 그러는 것도 있고...
어렵습니다 흐흐
13/03/04 14:3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다 맞췄습니다. 실제로 맞춰보면 돌 안쪽으로만 좀 많고, 돌지나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안걸릴 확률이 훨씬 높겠지만..
혹시나 안 맞췄다가 그 병에 걸리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할 거 같기도 하고요.. 오히려 돈도 더 들꺼구요.

이건 개인의 생각차이기 때문에 머라 말하기는 힘들거 같네요.. 그냥 개인적으론 가능하다면 다 맞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아빠
13/03/04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국가지정은 어지간하면 다 맞추는 쪽으로 생각중인데, 병원에서 말하는 옵션주사들을 어찌할지가 고민이네요...
레지엔
13/03/04 14:44
수정 아이콘
필수+폐구균+A형간염+로타바이러스 정도가 추천되는 최소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상황따라...
젊은아빠
13/03/04 14:53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는 필수에 더해서 대여섯개쯤 알려주던데 폐구균 A형간염 로타바이러스 세개만 확실히하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13/03/04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부분에서 궁금해하는 편이라서 이것 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여쭤보기도 했는데요...
먼저, 기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외부 RNA를 몸에 주입하는 것이 병을 예방한다는 것이...일반인 입장에서 잘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심지어 사람이 100명이면 100명이 모두 다른 몸을 가지고 있는데 통일된 하나의 백신으로 동일한 병을 예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건강 유지에 대한 상식적인 사고를 한다면 좀 받아들이기 힘든 명제가 아닌가 해서요.
제약회사의 입장에선 이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Dornfelder
13/03/04 15:04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를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99% 이상 거의 같은 신체를 가지고 있고, 거기에 감염되는 감염체는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기전이 어떨지 몰라도 통계학적으로 예방 접종을 통한 이득이 충분히 증명되었기 때문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100명이면 100명이 모두 다른 몸을 가지고 있는데 통일된 하나의 백신으로 동일한 병을 예방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 통용되는 모든 의학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물론 지금 의학의 발전 방향이 개개인의 유전자에 맞춘 치료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별다른 금기가 없을 때 통계적으로 다수의 사람에게 가장 효율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의학인데요.
13/03/04 15:17
수정 아이콘
그런 뜻은 아닙니다. 전 결코 현대의학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음을 전제로 조금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전이 어떤지 모르지만 통계적으로 이런 효과를 주므로 쓴다'는 것은 적어도 그 대상이 인간의 몸이라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실제로 백신에 대한 (포함된 중금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위험성, (가령 독감백신의 경우 인식은 마치 한 겨울 잘 날 수 있는 감기예방주사처럼 인식되지만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 중 타겟되는 바이러스는 극히 적은가 하는 체감상의)무효성, (그리고 사실 이게 핵심입니다만) 제약회사의 사람 몸을 볼모로 잡는 돈놀음에 대해서는 의료계 내에서도 많은 비판과 논의가 오간다고 들었습니다.
Dornfelder
13/03/04 15:26
수정 아이콘
위험성 또한 통계적으로 증명되어 있으며, 위험성이 없는 약은 세상에 없지만 그 위험성이 미미한 정도이고 그에 상회하는 이득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감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어차피 변종이 너무 심해서 그에 대해서는 백신을 만들 수 없으며, 인플루엔자는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후 그에 대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은 매우 효율이 높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상당히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네요.
13/03/04 15:32
수정 아이콘
인식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식과 그로 인한 경제적인 이득은 결국 의사의 몫이 아니라는 거지요. 혹시 정보가 있으시면 어떤 식으로 발생 가능성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가 확보되어 미리 백신이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Dornfelder
13/03/04 15:41
수정 아이콘
인식이 중요한가요, 생명과 건강이 중요한가요?
13/03/04 15:47
수정 아이콘
말씀이 토론자를 지치게 할만큼 거치십니다. 지금 물어보신 건 결국 백신은 무조건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니까 백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잘못되더라도 밀어붙여야 옳다는 말씀이십니다.
'홍삼만 먹으면 무조건 면역력 킹왕짱', 이런 인식이 국민 건강을 망친다고 해도 정말로 홍삼이 좋다면 인식이 잘못되어도 밀어붙일 수 있나요? 지금처럼 인식과 생명건강을 저울질하는 질문을 하실 건가요?
Dornfelder
13/03/04 15:49
수정 아이콘
인식이 생명과 건강을 해친다면 인식을 바꿔야지, 인식이 이미 있으니까 생명과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이라도 감수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13/03/04 15:49
수정 아이콘
그건 제 얘기를 역으로 말씀하신 건데요...
Dornfelder
13/03/04 15:48
수정 아이콘
http://www.cdc.gov/flu/about/season/vaccine-selection.htm
CDC에 인플루엔자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긁어오는 것은 저작권 문제가 혹시라도 생길 수 있으니 들어가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아랫길
13/03/04 15:33
수정 아이콘
백신은 RNA를 주입하는게 아니라 주로 단백질을 주입합니다.

너무 길어서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백신이 회득면역을 얻게하는 기전은 잘 밝혀져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나 구글에서 acquired immunity 혹은 passive immunity에 대해 검색해 보시면
어느정도 생물에대한 교양만 있으셔도 납득이 갈만한 글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의학은 물리나 화학처럼 기초과학이 아니라 실용과학입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좋으면
쓰는겁니다. 그 좋으면을 검증하기 위해 수많은 인력과 자원을 들여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고요. 물론 그
임상실험도 나중에 뒤집히는 경우가 없는건 아니지만 다 통계적으로 득과 실을 따져 득이 확실할 때 적절한 것으로
인정받고, 개중 상황에 따라 득이 가장 큰 경우가 일반적인 치료법, treatment of choice가 되는 겁니다.
13/03/04 16:28
수정 아이콘
분명 미국이나 한국 의료계에서도 어느정도 논란이 된적이 있으나..대다수의 의료계 종사자들은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결코 부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은 이미 굉장히 잘 알려져서, 고등학생 생물 과목에도 실려있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면역이 깊이 들어가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이지만, 간단히 설명드리면 사람 면역이라는게..한번 경험했던 항원(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고 두번째 같은 항원의 침입이 있었을 때는 폭발적으로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게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외부의 항원으로 병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스스로 그 병원균에 대해서 싸울 힘을 미리 길러주는것이지요. 성인 같은 경우에는 꽤 건실한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어서...다양한 병원균에 대해서는 곧잘 대처하는 편입니다만,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인간의 면역체계라고 하는 1차 면역기관인 흉선은 물론이거니와 2차면역기관등도 발달이 덜 된 상태라서 외부항원이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에 백신접종으로 예상가능한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을 늘려주는것이지요.
Dornfelder
13/03/04 15:02
수정 아이콘
그 무섭던 천연두가 없어진 이유가 바로 예방 접종 때문이죠. 예방 접종으로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추니 더이상 감염될 수가 없어서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집단 면역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을 맞아서 자신이 해당 감염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게 되면 그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죠. 즉 예방 접종을 맞는다는 것은 자신의 자녀 뿐 아니라 타인의 자녀도 보호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비용을 들여가며 예방 접종을 맞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교실의 아이들 중 80%가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았다면 독감 예방 접종을 맞지 않은 20%도 보호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중요한 것이 집단 면역인데, 저런 허황된 지식으로 예방 접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는 것은 사회 전체에 대해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요즘에 저런 헛소리에 넘어가서 예방 접종 맞추기를 거부하는 부모도 종종 있던데, 그건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다른 자녀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 좋겠습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예방 접종을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 한의원 등에서 예방 접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는 허위 진단서까지 끊어서 학교 보내는 부모도 있더군요. 그런 부모 뿐 아니라 의료인의 양심을 팔아먹은 작자들 또한 큰 문제겠죠.
심심합니다
13/03/04 15: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물론 한의원에서 그런 진단을 확진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환자가 와서 이러이러한 알러지 증상이 있었다.. 라고 호소하면 환자의 진술에 의해서라도 진단서를 거부할수도 없는거라서요. 의료인의 양심이라고 하시면 좀 그렇네요. 그건 한의원뿐만이 아니고 동네 의원급에서도 마찬가지문제고요. 환자의 양심의 문제죠. 거짓말 탐지기 검사 할수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Dornfelder
13/03/04 15:27
수정 아이콘
전에 대놓고 부모가 예방 접종 맞추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니까 알러지 있다는 진단서를 써주는 한의원에 대한 사례가 방송을 탄 적이 있습니다.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부모들의 커뮤니티에서 그 한의원 가면 진단서 써주니까 가면 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요. 일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일부에 대해서만 비판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심심합니다
13/03/04 15: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부라고 하시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로컬에서 진단서 발급 비용이래봤자 거의 받기도 어려운게 현실인건 아실꺼고요.
허위 진단서에 양심을 팔아봐야 의료인에게 별 금전적으로 도움이 안됩니다. 환자의 양심 문제가 많겠지요.
Dornfelder
13/03/04 16:08
수정 아이콘
방송에 나왔던 한의원에서 돈 때문에 그런 짓을 하는지, 아니면 예방 접종은 정말 나쁘기 때문에 허위 진단서를 끊어서라도 안 맞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잘못한건 잘못한거죠.
13/03/04 15:27
수정 아이콘
다수의 백신으로 소수까지 혜택을 본다는 것은 백신이 충분히 검증된 기전 아래에서 확실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전제로 성립하는 문장입니다. 1986년 캔사스에서 유행한 백일해는 환자들 대부분이 백일해 접종을 마친 환자였습니다. 최근 독일 백일해 접종률은 1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백일해 발병 역시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구요.
Dornfelder
13/03/04 15:30
수정 아이콘
일부 사례로 문제 삼으면서 전체를 부정하러 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지친청년
13/03/04 15:31
수정 아이콘
예방접종이 좋은건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저 사이트에 대해서는 꽤나 말이 많습니다.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95%88%EC%A0%84%ED%95%9C%20%EC%98%88%EB%B0%A9%EC%A0%91%EC%A2%85%EC%9D%84%20%EC%9C%84%ED%95%9C%20%EB%AA%A8%EC%9E%84

참고로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3/03/04 15:35
수정 아이콘
다름 열혈포스팅이군요. 작성자의 노력에 경의가 느껴집니다. 한 5분 쯤 구경했는데.. 이상하다 싶은 내용을 잘 짚어줬네요. 이런 동네가 워낙 많아 그러려니 합니다.
대부분 이런 유사의료는 자기몸 상하는 일이라서 사실 저도 저렇게 살아라 하고 신경 안쓰는데, 백신 문제는 이웃과 지역사회, 국가에 피해를 주는 것인데도, 저런 편협한 지식만으로 자기 자식을 위한다고 하는 행위가 타인에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을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
13/03/04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어렸을때 그렇게 많았던것같지 않은데
요즘 보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쓸데없는것들까지 다 받으라고 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은 듭니다 ㅠㅠ
13/03/04 16:43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이후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백신 개발이 엄청 활발하다고 하네요. 과거에 비해서 백신이 많아진 것은 과학,의학 발전에 따른 부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risk factor는 개인마다 국가 환경마다 다르니..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접종하는 것이 옳다고 봐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리스트에 관해서는 반드시 접종을 하시고, 그 외에는 case by case...평소 다니시는 병원의 의사분과 상담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라귀염
13/03/05 10:51
수정 아이콘
폐구균 접종이 가장 비싸고 부담스러워서 백신 무용론에 대해 좀 알아보기는 했는데 아내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그냥 접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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