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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3 13:07
저도 그것 때문에 고민입니다...
거짓말을 하기는 싫은데,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도 마음 속에서 '너 지금 잘난 척 하고있는거야' 라고 경고신호를 보내니...
13/01/23 13:48
잘난척 하는것도 잘못이고, 거짓말 하는것도 잘못이니 어느걸 선택할래? 그럼 난 거짓말.
이라고 마음이 혼자 처리를 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13/01/23 13:59
본인이 일부러 티내는 것도 아니고, 물어서 답하는건데 그게 어찌 잘난척이겠습니까. 하지 안아도 될 잘못을 하시고 계신 샘이니, 거부감을 줄이시도록 노력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13/01/23 14:46
차 있다, 집 있다 라고 말하는게 잘난척이나 속물티는 아니에요
있다 없다라고 말하는 내용보다는 뉘앙스나 어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13/01/23 13:10
담백한게 좋은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은 사실을 왜곡한거라;; 겸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보구요. 별거 아닌것을 대단한것처럼 말하는게 잘난척이고, 아무리 대단한게 있어도 당연한듯이 담백하게 말하는게 겸손한거죠. 겸손함은 마음가짐과 말투에서 나오는거지 자신의 위치나 상황을 그대로 말하는것과 겸손함은 전혀 다른 맥락이라고 봅니다.
13/01/23 13:50
사실 아무리 대단한게 있어도 당연한듯이 담백하게 말했는데,
상대방이 '어우 이놈 잘난척 하는거 꼴뵈기 싫다' 라고 생각하면 그건 상대방이 잘못한거다 라고 생각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13/01/23 13:13
서울법대나와 사시패스하고 20대 중반에 판사가 된 누가봐도 성공한 사람이
"에이 제가 뭐 잘난게 있나요. 판사가 대단한 직업도 아닌데요' 이러면 교만으로 '보여'지겠죠. 사실 스스로에게도 이정도가 뭐 대단한 일이지 라는 마음이 어느정도 있어야 저런 말이 나올겁니다 윗분들 말씀따라 담백한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겸손의 예의이자 의지이지 자기표현의 방법으로는 별로인거 같습니다
13/01/23 13:18
겸손이 과해지면 겸손한 '척'으로 왜곡되는데, 겸손한척은 잘난척만큼이나 파괴력이 큽니다.
사람 대할 땐 수더분하면서도 적당히 속물티 섞어주는게 무난하더군요.
13/01/23 13:20
자랑이 될 만한 내용은 딱 묻는 질문에만 대답합니다
예를 들어 차가 페라리, 집이 원룸이라 치면 차 있으세요? --> 네 집 있으세요? --> 네, 원룸요;;;
13/01/23 13:24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들켰을때 파급력이 좀 크긴 하겠네요;;
그리고 결혼 물어보는 것 보니 젊으신 분 같은데 집있고 차있다 이러면 솔직히 돈 빌려달라는 사람도 있고 해서 없다고 하는게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13/01/23 13:33
sprezzatura님 말에 동의합니다. 겸손이 지나쳐도 좀 불쾌하더라구요 크크크 정당한 속물티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합니다?
13/01/23 13:45
겸손도 너무 과도하면 안 됩니다.
윗분 말씀대로 담백한 게 가장 좋습니다. 잘났다고 잘난척할 필요는 절대 없지만 제 자신이 잘난 부분 혹은 뛰어난 부분을 굳이 숨기거나 없어보이는 척할 필요도 절대 없죠. 오히려 제 생각엔 자신이 뛰어난 부분은 자기PR을 해야합니다. (제가 자기PR을 안 하면 누가 대신 해주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못난 부분은 인정하고 잘난 부분에선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13/01/23 14:15
본문 내용을 가지고선 작성자님이 겸손하신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겠는데요..
겸손의 정의를 잘 몰라서 네이버에 물어보니 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태도라고 하는군요. 상대방에게 솔직하지 않은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겠죠.
13/01/23 14:54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야되는데 자신을 숨기는 쪽에 가깝게 했죠.
솔직하지 않은 것도 잘못된거고, 잘난 척 하는 것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13/01/23 14:26
? 이건 절대 겸손함이 아니죠. 절름발이이리님이 맞는 소리 하셨는데요.
예를들면 전 저보다 집이 어려워서 제가 집있다고 얘기하면 좀 무안해질거 같은 사람에게는 없다고 넘겨버립니다(거짓말을 합니다).하지만 이건 겸손함 개념이 아니라 그냥 굳이 티내고 싶지도 않아서 넘기는 의미 개념입니다. 제가 굳이 거짓말을 해서 넘길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면 전 담담하게 대답할겁니다. 이 주제 어디서 겸손함이라는 좋은 개념이 들어갈수있는지 몹시 의문입니다. 절름발이이리님 댓글에 마지막에 다신 '속물티 내는 법을 배운다' 라뇨. 재밌는 발언 하시네요. 전 젊은아빠님이 얼마나 성격이 배배꼬이셨길래 '남이 물어봐서 대답했다' '속물임' 이라는 초월적인 논리가 나왔는지 신기합니다. 속물티 내는 법을 배운다 라는 젊은아빠님의 표현은 남이 조금만 자기에게 비슷한 말을 한다면 속물로 느낀다는 자기반증입니다. 제가 보기론 젊은아빠님의 고민은 '내가 초능력이 생기면 어디다가 써야되지?' '100억 생기면 어디다가 쓰지?' 하고 고민하는 거와 똑같을 정도로 별의미 없는 고민입니다. 애초에 겸손한게 아니니까 전제부터 틀린 의미없는 고민입니다.
13/01/23 15:00
딱히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겸손이라는 단어를 써놨습니다. 어휘선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만...
제가 제 입으로 '나는 이렇게 하고있으니 겸손하다'는 말을 쓰겠습니까 그것도 '나 잘났다'에 속하는 말일텐데요 흐흐.... 제가 겸손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겸손해지고 싶을 뿐이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겸손하고 싶은 것 보다는 아무것도 내세우고 싶지 않다는 쪽에 더 가까울 것 같지만요. 제가 성격이 배배꼬였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만,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상대방이 저한테 어떤 말을 해도 저는 그걸가지고 '와 이 사람 나한테 자랑하는 것 봐 잘난척이 장난 아닌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말이에요. 와 좋겠다. 부럽다. 라는 생각은 들기도 하지만... 사실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뭘 어떻게 해도 잘난척 하거나 자랑질 하는걸로 느끼지 않는데, 제가 하면 다 자랑질일 것 같고, 잘난 척 하는게 될 것 같고 그런게요. 차라리 남들이 그러는데 자랑질이고 잘난척이고 하는걸로 보인다면 '니들도 그러는데 뭐' 라면서 저도 그냥 그러고 말텐데요. 겸손이라는 단어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냥 적당한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을 뿐이지 제가 '저는 이렇게 하고있으니까 겸손합니다' 라는 생각으로 쓴건 아니에요. 제 고민은 '제가 너무 겸손한 것 같아요'가 아니라 여러 리플들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 뿐인데 그것조차 자랑으로 비춰질까봐 꺼려지는 바람에 거짓을 말하게 된다'는 겁니다.
13/01/23 16:40
아 그리고 오해하실까 싶어 부연하자면 리플들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속물티라는건
밑에 리플들 속에 그런 표현이 있길래 재미있어서 쓴 단어입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죄다 속물들이다 - 이런 생각을 갖고있는게 아니라요.
13/01/23 14:51
일단 그다지 겸손하시지 않으신 것 같구요. 덧붙이자면 겸손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인 것 같네요.
근데 이 글을 차근차근 읽으며 내려오며 든 생각인데, 나 이런 것 있다고 자랑하고 잘난 척 하는게 잘못된겁니까?
13/01/23 15:02
바로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적절한 단어선택이 잘못된 것 같네요.
겸손하고 싶은건 맞습니다만, 제가 이렇게 하고있으니까 겸손한거죠? 라고 쓴건 아닙니다. 겸손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회원분들이 써주신 리플을 보니까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나 이런 것 있다' 라고 자랑하고 잘난 척 하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남들에게 자랑하고 잘난 척 하는걸로 보이고 싶지 않을 뿐이죠. 잘못된 일이니까 그렇게 하고싶지 않다기보다는 그냥 나는 남들에게 이러이러하게 보여지고싶다 라는 욕심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이게 다 욕심이죠.
13/01/23 15:22
이런 상황에서 저는 항상 유비를 떠올리는데요, 나 자신조차도 내가 겸손하다는걸(?? 뭔가 이상하지만..)못 느낄만큼 겸손할 수 있다면 그것이 겸손한 척이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하지 못한다면 적당한 선에서 조절을 해야겠지요.
13/01/23 15:27
음.. 젊은아빠님께서는 지나치게 소심하신 것 같습니다. 적어도 남이 묻는 말에 대답하실 때 거만하거나 자랑하듯이 대답하실 성격은 아니신 것 같으니 앞으로는 남이 먼저 물어볼 때는 그냥 솔직하게 대답하셔도 될 것 같아요.
13/01/23 15:40
본인께서도 잘 알고 계시듯 그정도면 그건 겸손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수준 같은데요. 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시는건지 깊이 생각해보시면 답은 아니더라도 실마리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겸손함을 '자신감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행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자기 자신에 알맞는 행동을 하면 그게 겸손한 거라고요. 집이나 차 있는 정도면 (집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저택같은게 아닌 이상) 그거 얘기한다고 자랑이 될 것 같진 않은데요. 혹시 자신감이 부족해서 자신의 상황이 자신 스스로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 하시거나, 외모 등의 부분에서 남이 자신을 그런거 없을 걸로 보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신가요?
13/01/23 15:44
항상 '나는 운도 좋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도와주고 하니, 원래 내가 누릴 수 있는 것 보다 많이 누리고 산다' 라고 생각하면서 사는데...
음.... 그게 안 좋은걸까요...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들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13/01/23 16:18
대답을 피하기도 하고, 얼버무리기도 하고....항상 거짓말을 하는건 아닙니다만 저도 모르게 거짓말이 튀어나올 때도 있습니다.
예시는 거짓말 하는 상황 맞죠. 안 좋은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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