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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6/14 02:06:54 |
Name |
말로센말로센 |
Subject |
기획보도. 관광 시대의 도래 |
내용의 형식과 인용은 가상으로 구성된 것입니다.
기획보도. 관광의 시대 도래하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이스포츠를 즐기는 관중들을 열광케 하는 일대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 화제이다. 그중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화제의 중심은 단연 스타계의 관광업 부흥인데 그 출현 빈도와 내용의 충격성이 높아지면서 관중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하여, 본보에서는 특별 기획보도로 스타계 관광업의 부흥과 관련하여 해당 분야 관련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관광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관광의 급진화, 관광도 경쟁 시대?
황사 관광, 퀸 쉐도우 관광, 케이블카 관광, 스카웃 관광, 16팩 관광, 소때 관광, 전화찬스 관광 등 요즘들어 이루 셀 수도 없는 수많은 관광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과거와 비교했을 매우 비약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토록 다양한 관광경기들 중에서도 유독 시선을 끄는 것은 그 흐름을 주도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이머 마재윤과 김택용의 플레이이다.
이 두 선수는 전황의 유리함을 승리로 이끄는데 그치지 않고, 기어코 인페스트 테란과 스카웃을 선보이는 관광을 보여주고야 마는, 다소 잔인하다 싶은 경기를 즐겨한다. 과연 그들이 이러한 관광경기를 즐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선 그 속내를 알아 보기 위해 두선수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 자: 마재윤선수. 이제는 신인선수의 커맨드까지 먹으시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마재윤: 제가 편식은 하지 않거든요.
기 자: 그렇다면 다음 경기에서도?
마재윤: 저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기 자: 그럼, 김택용선수. 지난번 진영수전에서 스카웃을 뽑으셨는데 스카웃은 왜 뽑으셨나요?
김택용: 정찰하려구요.
기 자: 아.
김택용: 네. 그렇습니다.
관광업의 부흥을 이끄는 이 두선수의 관광에 대한 생각은 비교적 담담했다. 하지만 그들이 관광을 즐겨하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 치러질 msl 경기를 앞둔 그들의 출사표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택용 vs 진영수, 마재윤 vs 이성은전이 그것이다.
김택용 vs 진영수전은, 요즘 떠오르는 신예 라이벌의 구도로서 이전 경기에서 스카웃의 굴욕을 맛보아야 했던 진영수가 과연 이번 경기를 통해 핵으로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고,
마재윤 vs 이성은전은,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16팩 에드온 탱크 웨이브 관광을 보여준 이성은이 본좌 마재윤을 상대로 얼마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할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 msl 8강전 예고 - 각 선수들의 출사표
김택용 “나의 스타게이트만 봐도 스카웃의 공포에 떨게 될 것이다.”
진영수 “(미니맵 3시 부근 가스멀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nuclear launch detected..."
이성은 “성큰밭은 퉁퉁포로... 이후엔 퐁퐁퐁 댄스를...”
마재윤 “나는 삼성을 상대론 목돌 세레머니만 한다. 이번엔 상모도 준비해 두었다.”
변화하는 관광, 그 실태를 살펴보니
관광업이 부흥기를 맞게 된 것은 위의 경우와 같이 새로운 신진 세력의 유입과 경쟁구도의 활성화로 인해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관광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오히려 자연스러울 만큼 일반화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기존 관광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해온 관광진흥개발원 기술고문 임요환씨도 현재의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하였는데 본보의 기획보도를 위해 그가 직접 의견을 보내어 왔다.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역사를 지켜본 저로서는 요즘이야말로 관광산업의 르네상스라 부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과거 상대선수에 대한 배려와 매너 문제로 불쾌함의 대상이 되었던 관광업에 점차 도발적인 플레이를 하는 젊은 선수들이 투입되면서 그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관중에게 빠르고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수단으로 관광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점차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갖추게 되는 스타판을 두고 볼 진대, 앞으로는 이보다 더 적극적이고, 새롭고, 충격적인 관광이 창궐하리라 예상합니다.
바야흐로 누가 먼저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점하느냐가 중요시 되는 시대인거죠.“
하지만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반대를 표하는 의견도 있으니, 관광 당사자의 정신적 데미지는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것이기 때문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내용이다.
(관광방제청 최연성 방제청장의 요청으로 관광방제청에서 제공한 보도자료를 함께 싣습니다.)
* 관광을 방지하기 위한 조언.
자고로 순간의 gg 타이밍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순간 당신은 대세가 될 것이며 당신의 자손이 당신의 관광을 목격하게 될 것이니, 부디 적절한 판단력과, 적절한 결단력을 발휘하여 어리석은 미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관광을 피하는 첫째 조건입니다.
관광을 방지할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반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관광 방지를 위하여 책임 있는 자의식을 가집시다!!
어느 게이머의 고백 “나는 희생양이 아니었다.”
관광으로 인한 피해 당사자의 정신적 고통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관광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첫째로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그 이유일 것이고, 둘째로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듯 게이머는 관광으로 이름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경기에서 관광으로 멀리 보내보기도 많이 하였지만, 멀리 다녀오기도 자주한 게이머 A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관광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고, 스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불가결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가 정의하는 관광이란 누구 혼자만의 의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쪽의 막강한 힘과 다른 한쪽의 지지치지 않는 고집이 함께 연대를 이루어야지만 가능한 행위이다.
확실히 그는 자신의 경기를 통해 ‘인간이란 모든 싸움에서 승리 할 필요는 없는 존재’ 임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수많은 관광을 경험하게 된 그 힘에 대해 그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불굴의 의지와 자기희생과 확실한 연대에 대한 ‘이해’”
이것은 관광이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이해’였다.
강민에게 들어본다. ‘관광의 예술적 창조’
관광의 불가피성에 대한 게이머 A씨의 증언이 있었지만서도 대중이 이미지하는 관광이란 잔혹하고, 파괴적이며, 치욕적인 것. 분명 그럴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의 비인간성을 게이머 최초로 예술로서 승화시킨 이가 있었으니, 과거 할루시네이션 리콜 관광을 선보이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게이머 강민이다.
그는 아직도 그 경기에 대해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을 뿐”이라며 겸손을 표하고 있지만, 이 경기로 인해 그에게는 대중이 원하는 관광에 대한 그만의 특별한 지론이 생겼다.
“관광은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창조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은 창조되는 관광에 있어서 특별한 것을 원한다. 그들은 창조되는 것의 방식보다, 창조되는 것의 이미지보다, 창조되는 것의 충격을 더 원한다.”
관광업, 새롭게 도약하나.
강민의 이러한 지론은 앞서 임요환이 말한 ‘관광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점’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그리하여 앞으로 펼쳐질 관광은 그것의 단순성을 벗어나 대중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창조성을 지녀야지만 오래도록 인구에 회자될 수 있는 진정한 관광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는 예견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이슈화 되고있는 개인전ㆍ팀플전을 막론하는 관광의 다양화와 세레머니 관광ㆍ인터뷰 관광에 이르는 관광의 다변화, 안드로메다와 아이우를 잇는 제3 관광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등이 현재 관광업계를 풍요롭게 하는 요인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의 발전과 함께 관광의 성지라 불리는 ‘역관광’에 대한 게이머들의 동경이 남아있는 한 관광의 역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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