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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5 09:29:44
Name 공룡
Subject [기타] 두번째 악몽
2002년 6월 14일. 태양 흑점의 활동이 활발해지더니 복사열이 한계치를 넘어 지구가 타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세계적 대재앙 앞에 인간은 무력하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하루가 저물었지만 여전히 뜨겁습니다.
2002년 6월 15일. 온게임넷 네이트배 결승이 열립니다. 관중들의 수는 반도 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결행이 되고...... 그러나 태양은 더욱 뜨겁게 지구를 달궜고, 결국 대회는 중간에 멈추고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걷습니다. 타들어가는 대지를 보며 절망한 저는 울부짖습니다. 아, 결승전!

으음...
맞습니다. 악몽이 아니라 개꿈입니다. --; 당장 지구가 망하게 생겼는데 온게임넷 결승전을 걱정하고 있는 제 모습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던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찌나 절실했던지...... -_-

오늘 하루 잠시 축구는 잊도록 합시다.
오늘은 온게임넷 결승이 있는 날입니다. ^^

강도경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강도경 선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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