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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5 00:19:35
Name nting
Subject [기타] (광화문에 다녀와서..)내생애 최고의 날
지금 시각은 6/15일 12시 10분입니다..(새벽입니다..-_-)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공을 잡을때마다, 골을 넣을때마다, 그리고 폴란드가 넣을때마다..(-_-) 기뻐하던 약 20만명으로 보이는 사람들..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 오늘 학교 끝나자 마자(3시쯤에 출발..) 광화문에서 자리를 잡고 응원을 하였습니다.
저랑 친구 5명은 광화문 사거리(라고 해야 하나요?)의 세종로 첫번째 신호등자리에 있었습니다.
동아일보의 멀티비전을 보기에는 정말 좋은 자리 였지요..

아스팔트 위이고 처음 와보는 거리 응원이라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여서 앉는 것부터 문제였습니다.
걸어다닐때는 못느꼈는데 정말 덥더군요..
그래서 그냥 바람이나 쐴겸 교보문고에 갔다가 와서 보니까..
광화문 역 출구 한쪽이 봉쇄됐다는..ㅡㅡ

아무튼 그래서 돌고 돌아서 결국 다시 자리에는 올수 있었습니다.
저희 앞에 있던 정체 불명의 형, 누나들 감사드림돠..
(__)

서서히 경기 시작 전이 되자 아스팔트의 열기보다 더욱 뜨거운 우리 붉은 악마의 응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자리는 응원과는 거리가 좀 먼 자리였는데요..
그것도 문제가 안되더군요.. 주위에 사람들이 대한민국 하면 그것이 응원이고, 우리도 붉은 악마라는 것...

아무튼 경기는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선수가 퇴장할때마다 기뻐하는 모습..-_-
그리고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자 물불 안가리고 뛰면서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모습 정말 제 생애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끝났습니다.
제 본업이 학생인지라 전 집에 가야 했습니다만..
(계속 더 응원을 했다면 정말 죽었을지도..ㅡㅡ;;)
그냥 집에 가야 했습니다만..
전 오늘 내생애 최고의 날을 겪게 되었습니다.

붉은 악마가 응원하는 모습, 우리 태극전사가 운동장에서 보여준 플레이 그것 만으로도 저는 오늘 내생애 최고의 경험을 한것 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히딩크 감독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이대로 우리나라 8강,4강,결승(-_-)갈수 있을 겁니다.
언제까지나 COREA, 대~한 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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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5 00:43
수정 아이콘
^^ 저는 시청에서 봤는데.. 사람 숲이더라구여... 저두 생애 최고의 날 중 하나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구 걸어갔다가 버스탔다가 다시 걸어서 신촌에 가니 사람들이 2차 응원을 하데여.. 거기에 껴서 좀 하다가 집에 왔는데.. 정말 대한민국 대표팀 자랑스럽구여 히딩크 감독님 감사해유 ㅎㅎ
수시아
02/06/15 01:07
수정 아이콘
해방될 때 그정도 인파가 모였을까요? 감동입니다..스포츠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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