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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6 06:46:32
Name Neandertal
Subject [기타] 아시아 축구의 몰락...
사실 아시아 축구의 "몰락"이라고 하기에는 원래 그동안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게 별로 없기 때문에 썩 어울리는 표현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은 아주 참담한 성적표만 받게 되었습니다. 각 나라별로 성적을 보니까

호주: 0승 0무 3패 (승점 0)

일본: 0승 1무 2패 (승점 1)

이란: 0승 1무 2패 (승점 1)

한국: 0승 1무 1패 (승점 1)

정말 아시아 팀들을 다 합쳐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승 보다는 패에 숫자 하나를 더 늘릴 가능성만 높을 뿐이네요. 아시아 축구 시장을 생각해서 피파가 아시아의 본선 티켓 수를 줄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사실 실력대로라면 한 2장 정도만 줘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뭘까요?...일본의 경우를 본다면 투자를 그렇게 하고도 성적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해외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게 있는데 말이죠...

4년 뒤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팀들이 명예회복을 하게 될지...아시아 팀들의 분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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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먹는군락
14/06/26 07:01
수정 아이콘
신지나 박주영같은 골을 넣어줘야만 하는 스트라이커들이 침묵한것도 한몫하고.
제 생각입니다만 이란이 그 짠물수비가 뚫리는 걸로 볼 때 체력적인 문제도 큰거같습니다.
14/06/26 07:08
수정 아이콘
중동 축구의 몰락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를 대신할 우즈베키스탄 같은 신흥 국가들의 성장도 더디고요. 그나마 호주가 올라온 정도? 자연히 아시아 무대의 경쟁이 덜 치열해지고, 한국과 일본도 2002 월드컵 세대가 빠지자 경쟁력을 잃어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토니토니쵸파
14/06/26 07:13
수정 아이콘
조직력과 개인기량 둘다 체력과 관계있지만 체력이 떨어질수록 조직력에 더 문제를 일으켜 그러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14/06/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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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과 조직력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이커의 부재도 심하구요
몽키.D.루피
14/06/26 08:14
수정 아이콘
전적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 내용이죠. 하나같이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면서 대회질을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그나마 봐줄만 했던 경기가 호주와 네덜란드 경기고 호주도 나머지 경기들은 할말없죠.. 그리고 같은 최약체 대륙인 아프리카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참패한 것도 참담함 결과입니다. 호주는 같은 조에 아프리카 팀이 없었고,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 한국은 알제리에 역대급 전반관광 끝에 대패, 이란은 나이지리아와 수면 축구 졸전 끝에 무승부입니다.
아시아가 못한 전체적인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국가들의 사정을 보면 각각 다른 이유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일본은 축구트렌드가 맞지 않아서, 호주는 하필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바람에, 한국은 아시다시피.. 그리고 이란은 사실 그 실력으로 본선에 오면 안됐죠.(우리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이란축구는 이란의 문제라기보단 중동축구 전체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어쨌든 이러저러한 각국의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은 역대급 꿀조를 받아놓고 다른 팀들의 역대급 승점 꿀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결과적이지만 참 아쉽습니다. 우리나라가 정상적으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릴 수 있었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군계일학으로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었을텐데요..
14/06/26 14:09
수정 아이콘
그놈의 으리 때문에...
역시 국대는 외국인 감독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꽃보다할배
14/06/26 08:36
수정 아이콘
몰락이라고 하기엔 원래 보여준게 없죠. 94월드컵인가 사우디의 폭풍 16강 제외하곤 없습니다.
2002년 한국4강 이후로 박지성 세대가 버텨준 한국이 06년 1/1/1 10년 16강 찍은거 말고는요...일본이 그 새 16강 두번 찍었네요.

원래 못하던 실력 그대로인데 바뀐게 있나 싶어요. 박지성은 그냥 축구 못하는 아시아에 하나 내려준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콩먹는군락
14/06/26 09:01
수정 아이콘
1승이라면...98년때도 이란이 미국을 2:1로 잡기는 했습니다
제랄드
14/06/26 08:53
수정 아이콘
공격과 수비, 딱 두 가지가 안 되는 느낌이더군요.
InTheGame
14/06/26 08:59
수정 아이콘
한국이 반전을 보여줄지, 정점을 찍을지 궁금하네요. 물론 전 후자라고 봅니다만...
KOOKOOMIMI
14/06/26 09:48
수정 아이콘
몰락이 아니라 이게 실력이죠.
자국이 이기길 바라지만 현실을 받아드릴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밀레니엄단감
14/06/26 10:12
수정 아이콘
한국,일본은 상체골격이 서양애들의 반쪽이고, 평지에서 달리기에 적합치 않은 체형. 야구 농구로 빠지는 인원도 많고.
일본의 메이저리그 타자숫자나 유럽축구국대에서 흑인비율보면, 투자나 프로축구 규모가 아무리 커져봤자 16강은 늘 힘들듯
14/06/26 10:13
수정 아이콘
한극은 벨기에랑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최강 등극입니다.
유일한 승점 2점 우오오오~~
TheFoxFlash
14/06/26 10:27
수정 아이콘
아시아권 팀에 상대국들이 긴장할 빅클럽 스타가 없다는 점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참 대단한 영향력이 있었는데 ㅠ ㅠ.. 여러모로 아쉽네요~
Korea_Republic
14/06/26 10:54
수정 아이콘
몰락이라 할 것도 없죠. 다만 지난대회에서 아시아팀들이 생각보다 선전한 점이 있다보니 그렇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Korea_Republic
14/06/26 11:00
수정 아이콘
한국이 벨기에를 꺽는데 실패한다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출전국이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14/06/26 11:10
수정 아이콘
조직력이 좋거나 개인기량이 좋거나 둘 중 하나여야 월드컵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데 아시아 팀 및 선수들은 두 가지를 모두 갖출 수 없는 환경입니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것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아시아 상황에서 유럽 각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기량 좋은 선수들에게 조직력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두 번째는 조직력이 좋지 않더라도 아프리카 팀처럼 폭발력으로 승부를 볼 수도 있는데 신체조건상 아시아인들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Korea_Republic
14/06/26 14:33
수정 아이콘
그런 점에서 2010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아시아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다음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생각이 듭니다.
1) 홀로 캐리할 수 월클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선수의 존재 (이게 가장 중요)
2) 유럽파와 비유럽파의 적절한 비율 (1:2 정도가 적절하다 보는데 그 당시 스쿼드를 보면 이에 상당히 근접했습니다)
3) 선수 전원이 엄청난 체력, 투지로 무장
4) 선수비, 후역습의 경기운영
5) 날카로운 세트피스

이 중 1번이 가장 어려운 조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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