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강팀을 상대로 한 수비축구입니다.

뭐 수비축구하면 새가슴이다, 그게 오히려 골을 더 먹는길이다라며 비난을 받곤합니다. 특히 허정무가 수비축구를 한다던가 하면 허정무 새가슴 운운하며 히딩크가 그립다 라는 식의 말들이 많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강팀에게 맞불을 놓아 왕창 깨지는것보다 수비축구를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뭐 새가슴이다 안티축구다 라고 까이지만
일단 강팀의 강함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하나가 수비축구라고 생각합니다.

명문팀 감독도 자기보다 더 강한팀을 만날때 수비축구를 합니다. 무링뉴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수비축구를 한다고 새가슴이라고 까이던가요
소심하다고 까이던가요   다 일종의 전략이며 전술일뿐이죠

허정무도 마찬가지입니다. 허정무가 강팀을 상대로 수비축구를 한다고 해서 그게 까일 이유는 없습니다. 사실 스페인전은 우리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할 수비축구를 시험해본 무대였고 그 결과는 0-1의 좋은 성과를 냈었죠.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전도 수비축구를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두가지 변수가 생기면서 맞불을 놓게 되었고 그결과는 1-4의 패배였죠

첫번째는 박주영의 자살골.. 이른 자살골로 0-1로 뒤지는 상태에서 수비축구는 의미가 없게되었죠
두번째는 그리스전 2-0완승... 이를 통해 어느정도 한국축구에 자신감이 생긴듯합니다. 그리고 1경기를 완승했기에 아르헨전에 모험을 한번 걸어보겠다라고 생각했었던 듯 싶습니다.


하여간 그 경기 허정무가 초반에 수비축구를 들고나왔다라고 까이는데 스페인전을 보면 충분히 예상가능한 전략이었고 충분히 타당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두가지 변수로 인해 맞불을 놓게 되면서 수비축구에서 맞불로 바뀐거죠.


우리가 일본에게 배워야 할점은 바로 강팀을 상대로 한 제대로 된 수비축구입니다. 강팀들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축구를 하면서 최소실점으로 막아낸건 대단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강팀을 상대로 그냥 무작정 맞불작전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링뇨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수비축구를 했듯 그리고 스위스가 스페인을 상대로 수비축구를 하면서 1-0으로 이기듯 수비축구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할수있는 좋은 전략이며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소심한전술이다 안티 축구다 새가슴이다 라고 까일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이 까여야할점은 파라과이를 상대로도 수비축구를 했다는거지요. 파라과이 정도면 공격도 나가야 할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라면 파라과이 를 상대로 충분히 맞불작전을 했겠죠.

하지만 네덜란드를 상대로 수비축구를 해서 그들의 공격력을 완전히 다운시키고0-1로 아쉽게 패배한 그 수비축구만큼은 한국이 배워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수비축구를 하는건 절대로 비겁하거나 새가슴인 전략이 아니죠.


공격적으로 나가서 왕창 깨지고나서 그래도 열심히 공격했으니 괜찮다 라는거보다 수비축구를 해서 비록 지루하더라도 어떻게든 이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