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 많이 발전했지요~
월드컵에서 2:0으로 이겼더니 상대가 못해서 이겼는데 그게 뭐 잘했냐고 하는 사람도 있고, 16강에 진출 했음에도 불만을 토로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90년대 한국 축구를 직접 본사람이라면 절대 못할 말들인데요. 허허

개인적으론 이번 대표팀이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단순히 원정 16강을 이뤄냈다는 것을 떠나서 새로운 점에서 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나 북한, 호주의 경기에서 알수 있듯이 아직 아시아 팀들이 선수비 후역습의 축구를 하지 않고선 월드컵에서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을 상대론 선전 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 전반을 제외하곤 시종일관 맞불 작전으로 하면서도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 점은 단순히 16강에 진출 했다는 것을 넘어서서 너무나 고무적인 일 입니다.

지금 한국 대표팀을 제외하고 아시아 팀들의 득점이 6경기에서 3점입니다. 경기당 0.5 득점이죠. 아시아급의 공격력이 세계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득점을 하기 얼마나 힘든다는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과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 팀들은 수비 축구 밖에 답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은 3경기에서 5득점을 했습니다. 물론 득점만큼 실점도 많긴 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실점이 몰렸고, 결론적으론 공격 축구를 하면서도 원정 첫16강에 진출을 이뤄냈다는게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 아닐수 없고, 아시아 팀들에게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을 평가하면 딱 선수들의 수준에 맞게 성적을 내는 정도로 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도 공격축구를 계속 해나가는 부분에 대해선 허정무 감독을 높게 사고 싶군요.

앞으로 있을 16강전도 화끈한 공격축구로 우루과이를 제압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