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르헨전 보면서 우리가 고지대에 이렇게 약했나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하는 선수들 클래스가 틀리니 압박감을 느끼고 미스가 많이 나오는건 당연하지만, 그정도가 좀 과하다 싶더군요. 별 대단한 상황 아닌데도 우리끼리 삽질하고...

뭐 대회전에 나름 적응훈련을 거쳤다고 하지만, 역시 실전에서까지 적용하는건 불가능했던것 같네요. 아르헨티나가 고지대에서 약하다 뭐다 했지만 실제로 남미예선에서 경험도 그렇고, 고지대 경험은 우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데 단기간에 그걸 따라잡는다는건 욕심이었던 듯...

그런 면에서 고지대 경기 안하는게 천만다행입니다. 아르헨전 제외한 두경기는 좋았으니까요. 사실 오늘 경기도 말도 안되는 PK만 아니었으면;; 스코어상으로도 2:1이고 경기내용도 좋았습니다. 그 후엔 어쩔수없이 지키기로 전환해서 그렇지..
만약에 고지대 경기했으면 역시나 경험많은 우루과이에게 박살났을것 같습니다-_-; 가뜩이나 남미팀에게 약하기도 하고..

그리스전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있는 경기장이니, 우루과이와도 이기던지던 좋은 승부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