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달리는 스타일에 치다가 빠르게 반대쪽으로 접는 빽숏 기술로 지금까지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었는데요..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그의 드리블 스타일이 다 간파되어서 한 명을 돌파하기가 버겁네요..

물론 우천에 북한 수비수들의 디펜스가 좋았지만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중의 한 명이라는 호날두가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번번이

막히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맨유 데뷔 초기에 혼자우도라는 그때가 지금보다 드리블 스킬이 더 뛰어났던 것 같네요.. 물론 패스 연결은 상당히 좋았지만 그의

주특기중의 하나인 드리블 돌파가 벌써부터 막히면 패스하고 슛팅만 남았는데 그걸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란 어렵죠..

호날두의 하드웨어나 나이는 인제부터 전성기를 구가할때인디 벌써부터 드리블 기술이 안통하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죠.. 코트디부아르전도 그렇고 북한전도 그렇고 물리적인 피지컬과 직선적인 움직임에

의한 드리블은 상대가 예측과 분석을 철저히 하면 오래 살아 남긴 힘든 드리블 기술인 것 같습니다. 메시의 부드러우면서 곡선적인 드리블

에 속도 가감과 짧은 스타카토식의 드리블 기술에 비해  직선적인 움직임이 많은 호날두의 드리블은 예측만 제대로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막을 수 있다는 걸 북한 선수들이 잘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글구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헛다리 기술도 상체 무브먼트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휘젖는 동작이 많아서 그 기술 역시 1:1 돌파에 그리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호날두가 메시에 비해 장점이 많은 선수이긴 하나

드리블 기술이 점점 막히는 빈도가 많아 메시의 팬이나 제3자의 입장에선 점점 갈수록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를 하게 되는 원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앞으로 어떤 화려한 드리블 기술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반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