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일단 보는입장에선 재밌는 경기가 나왔네요
프랑스가 예선통틀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브라질을 완벽히 눌렀습니다
근래에 브라질이 이렇게 막히면서 진적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마케렐레 비에이라, 일명 마비라인 미들진의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의 통행금지 컷트와 수비력
갈라스 튀랑 사뇰 아비달의 적절한 대인방어와 백업
그리고 오늘 평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지단의 플레이
뭔가 잘되는 날은 이런거다 라는걸 보여준 프랑스 전체의 경기력
아마 mom은 앙리가 아닌 지단이 선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단의 후덜덜한 회춘모드 발동-0-
많은 프랑스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지단 - 앙리로 이어지는 득점루트가
드디어 터지면서 프랑스의 승리의 기쁨은 두배로 커질것 같습니다
역시 앙리 한방은 치명적 이네요
그리고 외모와 다르게 신예-_- 리베리의 활약 역시 괜찮았고요

브라질은 자주 패스가 막히고(패스미스라기보단 프랑스의 컷팅이 참 덜덜덜 했습니다;)
측면에서의 크로스도 전혀 날카롭지 못했고,
아드리아누 대신 선발로 나온 주닝요도, 공격의 지휘자 딩요도 끝내
마법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브라질은 완벽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앞으로 브라질의 그 화려한 개인기들을 볼수 없는게 아쉽긴 하지만
오늘만큼의 경기력이라면 프랑스 충분히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고 느껴지네요

또 한가지 오늘 '이경규가 간다'의 숨은mvp를 빌려서 뽑아본다면
마케-비에라 라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상대입장에서는 숨이 막히는 벽이네요
앞으로 프랑스의 4강전을 기대해 봅니다


ps.우리나라, 이런팀 상대로 어떻게 비긴거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