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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01 15:32:21
Name 김테란
Subject [기타] 메시는 왜 안나왔지?
많은분들께서 이점을 궁금해하고 아쉬워하는데요,
저역시 궁금하고 아쉽습니다.
헌데 패장은 말이 없어서, 알 길이 없네요.
다만 제 추측을 적어볼까 합니다.
다른분들은 우승팀 예측하시느라 재미있으실텐데,
아르헨티나를 열렬히 응원한 저로서는 당장은 우승팀 예측도 흥미없고,
그저 아쉬운 마음뿐이라 글이라도 적어보며 달래볼까 하구요.

어제 아르헨티나는 최근 주 포메이션으로 쓰던 442를 쓰지 않고,
3백을 썼습니다. 공수가 고른 부르디소가 부상이라
그자리에 콜로시니를 넣었더군요.
콜로시니는 공격가담을 거의 안하는 수비수이며,
어젠 중앙및우측을 담당하는 스토퍼로 뛰었습니다.
일단 안정적인 수비를 우선으로 했기에 공격력도 다소 둔화되었죠.

혹 선취골을 빼앗길 경우 4백전환을 염두해 두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경우 미들로도 분류될정도로 매우 공격적인 수비수인 스칼로니를
콜로시니와 교체한 후 오른쪽풀백으로 뛰게 했겠죠.
그간의 아르헨경기들로 미루어 남은 두장의 교체카드는
메시+수미(캄비아소)를 넣고 두명의 공미(로드리게스,곤살레스)를 빼서
4213의 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을 예상했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메시와 짝을 이루던 테베즈를 먼저 넣었겠군 이리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사비올라를 선발출장시켰으면
가장 효율적인 전환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근데 골을 먼저 넣더니, 골키퍼인 아본단시에리를 교체해야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죠. 1~2명은 교체를 해야 할 시점인데
그간 매우 공격적인 진형을 짤때 투입해왔던
메시를 넣어 효과를 보려면 곤살레스정도를 빼야 하는데
그상황에서 그리 교체할 감독은 거의 없을겁니다.
테베즈를 사비올라로 바꿔주던가, 크레스포를 크루즈로 바꿔주는
둘중 하나가 더 적당하죠. 크레스포가 더 지쳤다 봤는지
결국 후자를 택했고, 남은 하나의 교체카드는 리켈메를 빼고
지키기를 들어가는 것였죠.
결과론적으론 저도 그부분이 매우 아쉽고
그나마 남은 하나는 아껴두는게 어땠을까 생각해보긴 하지만
당시상황에선 그게 최선에 가까운 것일수도..

아르헨티나가 떨어졌으니, 브라질이 꼭 결승까지 올라가주길 바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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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렙터
06/07/01 15:34
수정 아이콘
아르헨티나는 닫기 로 해서 1:0승리로 가려고 했었고.
교체카드 한장은 골키퍼때문에 날아갔으니...

메시를 안넣은것이겠죠 ... ;ㅁ;
타마마임팩트
06/07/01 15:36
수정 아이콘
안넣었다기보단. 못넣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아본단지에리 선수의 부상만 아니었어도 후반에 충분히 메시를 투입할만 했는데.
카드를 골리에 쓸수밖에 없었으므로..
아르헨티나 아쉽네요. 이번 대회중 최고의 포스를 보여줬대도 과언이 아니었을 팀인데.
김테란
06/07/01 15:40
수정 아이콘
네, 그나마 부르디소라도 선발출장 가능했으면 남은 2장의 교체카드를 보다 융통성있게 쓸 수 있었을텐데, 두가지의 악재가 겹쳐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시아
06/07/01 15:46
수정 아이콘
감독 선수 교체가 결과적으로 실패였죠;;
잠그기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쓰리백을 주포메이션으로 쓰고 소린 때문에 포백처럼 보이는 것일거에요. 소린 옆에 있다면 지금 경기 끝나가요라고 말해주고 싶은;;
김테란
06/07/01 16:00
수정 아이콘
월드컵지역예선 후반부터 4백을 섞어쓰기 시작했죠. 비엘사와 달리 페케르만 감독은 4백을 더 선호하고, 게다 현 국대선수들에 가장 적합한 포메이션을 442라 말하기도 했더군요.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보인 이유중 하나가 이런 전술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었기 때문이겠죠. 뭐 4백처럼 보이는 3백이나 3백처럼 보이는 4백(어차피 왼쪽만큼 활발하진 못하니)이나 별 차이는 없겠네요.
최종병기캐리
06/07/01 16:07
수정 아이콘
이번 월드컵에서 1점 선취득점을 하고 지키기에 들어간 팀은 죄다 지네요.
타마마임팩트
06/07/01 16:23
수정 아이콘
잉글랜드는 아직 지지 않았죠 ^^;;
06/07/01 18:41
수정 아이콘
잉글랜드는 아예 시작하자마자 10back이니까요..ㅡㅡ;;이기고 있던 비기도 있던간에..
하리하리
06/07/01 18:43
수정 아이콘
이로써 신인왕은 포돌이가 유력해졌네요..신인중 성적도 가장좋고 팀성적도 받쳐주니..거기다 개최국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98%는 확정인듯..씨날도나 루니가 미쳐줘서 갑자기 골을 막넣고 그러지 않는이상은..뭐 둘중하나도 또 떨어지게될테니
타마마임팩트
06/07/01 22:24
수정 아이콘
토니는 신인 아닌가?!(진짜 몰라서요 ㅠ)
암튼 토니가 신인이라면.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딩..
OldPopBoy
06/07/01 23:12
수정 아이콘
토니는 나이가 안되죠 -_- 월드컵 출전으로 따지면 신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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