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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7 00:48
제 군 입대 동기인 이동국 선수 입니다 크크
입소대에서 보면서 참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죠. 그리고 이 글을 보니 고종수가 생각나네요.
+ 25/11/07 12:19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3/11/19/2003111970199.html
그 유명한 입대짤이 나온 현장에 계셨겠군요 크크.
25/11/07 01:05
1998년에도 프랑스 월드컵 -> U-19 월드컵 -> 방콕 아시안게임을 소화했죠. 그것도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로 리그 뛰면서...
+ 25/11/07 10:26
아실 분들은 알겠지만, 이동국의 20대는 미들스브러 흑역사도 있었고 커리어가 그닥이었죠. 30대에 최강희 감독을 만나고 그때부터 날라다녔습니다. 아래 댓글도 달았지만, 분명 이동국의 폼이 절정일 때가 많았는데 그때 월드컵을 뛰지 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25/11/07 03:02
커리어초반 혹사가 유망주에게 안좋게작용한 케이스인데
야말도 풀경기보면 전반에 번뜩이다가 후반에 아예 안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이선수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유로때는 안그랬는데
+ 25/11/07 05:08
부활과 롱런 사례 중 대표적인 한국 축구 선수.
2009년 K리그 전북 현대 우승이 꽤나 센세이션 했는데 저 때까지도 최강희는 아예 모르다시피 했고 이동국 때문에 전북 현대에 관심 갔었죠.
+ 25/11/07 08:34
그러면서도 국대 꼬박꼬박 소집시켰죠.
그당시 소속팀 감독이었던 최순호가 제발 그만 좀 불러라 3개월만 시간 주면 몸 제대로 만들어 놓겠다고 인터뷰 까지 했는데도 불러내더니 결과는 최종엔트리 탈락.
+ 25/11/07 08:38
06년 월드컵에는 폼이 굉장히 좋아 해줄거 같았는데, 부상으로 본선못가서 아쉬웠었죠
10년 월드컵에는 너무 아쉬웠던 물회오리슛....
+ 25/11/07 09:07
혹사 수준의 경기를 소화한 것도 맞습니다. 다만 그 와중에 클럽에서 엄청 논다는 얘기가 많이 퍼져있어서 대중들에게 몸 관리 못한다는 선입견이 있었죠.
+ 25/11/07 10:21
히딩크가 그래도 평가전 등등 꽤 많은 경기에 이동국을 출전시켰는데 말이죠. 2002년 초 북중미 골드컵 이후부터 주전 윤곽이 잡힌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부터 이동국의 이름은 없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엔트리에는 들 줄 알았는데.. 히딩크의 선택은 황선홍 주전에 안정환 서브였네요. 당시 둘이 컨디션이 좋아서 이동국 자리가 없긴 했습니다. 4년 뒤에는 부상으로 낙마에 또 4년 뒤에는 우루과이전은 물회오리슛으로 욕을 바가지로... 이게 다가 아니죠. 또 4년 뒤엔 K리그를 씹어먹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감독이 홍명보... 또 4년 뒤엔 감독이 이동국과 불화가 있었던 신태용... 진짜 불운의 아이콘입니다.
+ 25/11/07 10:27
(수정됨) 그 와중에 늦은 나이에 불려와서 신태용 감독 시절 아시아 예선 중심 잡아 줬던 건 참 고마운 일이죠. 적어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은 이동국이 쏠쏠한 역할을 해줬다고 봅니다. 하필 최전성기였던 2006 독일 월드컵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출전 못했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죠. 사실 2002년은 혹사 및 본인이 여러가지 멘탈이 흔들릴 일이 너무 많았다고 보고요. 그래도 리그에서는 독보적 레전드여서 그정도만 해도 훌륭한 선수였음은 부정하기 어렵긴 해요.
+ 25/11/07 10:32
맞습니다. 최강희가 감독 되고서 이동국을 썼었죠.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한방씩 터뜨려 줬고요. 저는 06년 부상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냥 누굴 탓할 게 없잖아요 부상은? 그런데 14월드컵과 18월드컵때는 전북에서 폼이 정말 좋았습니다. 당시 국대 주전 스트라이커들이 다 별로였는데(14 박주영;; 18 김신욱;;) 이동국을 아예 안 데려간 건 명백한 실책이라 생각하네요.
+ 25/11/07 12:50
그쵸 그놈의 감독 권한;; 02년 히딩크야 성과가 있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14년은 역대 최악의 월드컵을 치렀으니 이가 갈리는 거죠. 그때 홍명보의 의리 때문에 여럿 낙마를 했는데 그중에 생각나는 세 선수가 이동국, 이명주, 박주호네요. 왠지 홍명보는 내년에도(그전에 짤리길 바라지만..) 비슷한 짓을 하지 않을까 해요.
+ 25/11/07 10:22
이동국이 타고난 선수 였기 때문에 20대에 저리 혹사 당하고도 결국 살아남아 40대 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필 떠오르던 시기가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어서 그게 너무나 본인에게는 아쉬웠겠죠. 정말 가진 재능에 비하면 그 꽃을 다 못 피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리그 레전드가 될 수 있었다고 보고요.
+ 25/11/07 10:24
막판에 몸을 회복을 했어요. 이동국의 마지막 평가전도 좋았어요. 그런데 그전에 결정했어요. 히딩크 혼자결정이 아니라 스탭들 다 모여 결정했어요. 그때 당시 스탭 전부다 운동량이야기 했어요.
+ 25/11/07 10:33
(수정됨) 운동량은 일종의 핑계라고 봅니다. 실제로 황선홍도 많이 뛰는 스타일은 아니었죠. 히딩크 감독이 포지션 별로 비슷한 스타일을 원하지 않았고, 이동국-김도훈은 황선홍과의 경쟁에서 밀린 게 컸다고 봅니다. 당시 황선홍은 우리나라 스트라이커 중에 컴플리트 포워드에 가까운 스타일이어서 결정력, 포스트 플레이, 연계 플레이, 공간 창출 등 장점이 가장 많았어요. 그러니 선발로 쓰인 겁니다. 이동국은 당시 포스트 플레이와 공간 창출 면에서 약했고, 김도훈은 결정력은 뛰어났으나 골에어리어를 벗어났을 때 영향력이 약했죠. 최용수는 독수리슛이 임팩트가 커서 그랬을 뿐, 포스트 플레이 만큼은 확실했고, 공간 창출도 준수했습니다. 안정환은 전형적인 처진 스트라이커여서 유형상 겹치는 선수가 없어서 뽑혔죠.
+ 25/11/07 13:38
그런데 전부 미친 듯이 뛰었어요. 이영표왈 히딩크 이전과 이후의 안정환은 다르다. 그당시 제일 잘 안뛰던 안정환도 열심히 뛰었죠. 당시 월드컵 명단에 들기위해 파워프로그램 통과 기준이 있었어요. 거기에 홍명보 황선홍도 통과해야 했죠. 그래서 월드컵 할때마다 왜 2002만큼 못 뛰냐 파워프로그램가동해야한다 이야기 나왔죠
+ 25/11/07 15:19
축구와는 동떨어진 댓글이지만
본문에 나오는 그 운이 대신 다른곳에서 터졌다고 봅니다. 병역비리, 룸싸롱 이동국이 가족예능에서 대박이 아빠로 터지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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