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07/01 11:25:52
Name kapH
Link #1 https://twitter.com/F1/status/1807420867065823594
Subject [스포츠] [F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과 및 감상 (내용추가했어요) (수정됨)

쥬지 이게 되나요!!!

모나코 제외하면 매 그랑프리마다 올해의 그랑프리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다시 레전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크크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스프린트 주간이라 연습 세션이 1세션 밖에 없고
셋업을 잡는데 힘들 수가 있습니다.

또한 스프린트 퀄리파잉도 시간이 줄어들어 1번 트라이로 끝이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많이 발생하죠


특히 SQ3에서 느지막히 나가려던 르클레는 갑자기 핏레인에서 엔진이 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잡아먹게 되어었고. SQ3 세션 타임이 끝나기 전에 스타트라인을 통과해야 플라잉랩(기록)이 인정이 되는데
르클레는 SQ3 세션타입이 끝나고 나서야 스타트라인을 통과하여 기록없음으로 스프린트 10번째 그리드를 배당받게 되었습니다.
모나코 이후 성불해서 행방불명된 샤를 돌아와...


스프린트 스타팅 그리드
지난 그랑프리부터 맥라렌과 메르세데스가 높이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에서 가장 흥미진진했던 장면입니다.
노리스가 막스를 추월->막스가 재추월->피아스트리가 노리스를 추월
확실히 막스가 잘하는 거지 맥라렌 차가 레드불 차보다 더 나아보입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레드불 듀오가 9점이고 맥라렌 듀오가 2,3위 하면 13점이라 맥라렌은 이후부턴 추월시도를 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스프린트 결과
르클레도 어떻게든 포인트 권으로 들어왔고 사인츠도 해밀턴을 추월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퀄리파잉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Q2에서 리카도, 가슬리, 마그누센, 츠노다, 알론소가 탈락했습니다.
RB가 지난 그랑프리부터 매우 부진하고, 알론소도 요즘 안 좋은 모습이네요.


마지막 트라이에서 르클레가 플로어를 해먹으며 P6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막스는 뭔가를 깨달았는지 0.4초차 이상을 내며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보통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0.1~0.2초 내에서 줄세우는데 레드불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레이스 그리드
요즘 하스 페이스가 좋은데 훌켄버그가 Q2를 뚫고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하자마자 르클레가 피아스트리와 페레즈에 샌드위치되면서 프론트 윙이 파손되었고
2랩에 피트인하며 프론트윙을 교체하느라 19위까지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끝까지 극복못했는데, 이번 그랑프리는 르클레 입장에서 끔찍한 주말이었습니다.

그 뒤로 레이스 자체는 무난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막스가 퀄리에서의 차이만큼 레이스에서도 차이를 벌리며 어우막으로 마무리가 되나 했습니다.


그래도 알핀 듀오가 서로 엄청난 경쟁을 했습니다.
뒤에서 보던 알론소가 "Wow"라는 라디오를 남기기도 했죠.

하지만 반전이 일어나는데 2번째 피트인에서 막스가 6.5초, 노리스가 2.9초로 피트스탑을 하면서 막스가 무려 4초 가까이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시간 이득을 대부분 잃고 후반부 페이스가 더좋은 노리스가 막스를 미친듯이 따라와 배틀이 이루어졌습니다.

둘간의 치열한 배틀이 진행되다 막스가 노리스에게 나갈만한 공간을 안줘서 리어타이어끼리 부딪혀 펑쳐가 났고
막스는 피트인 후 P5로 밀려나게 되고, 노리스는 플로어까지 작살나다보니 간신히 피트인하긴 했지만 리타이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막스는 10초 패널티를 받게 되었고, 뒷순위의 훌켄버그와 이미 10초 이상 차이나다 보니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노리스는 71랩의 90%를 돌았다고 리타이어가 아닌 P20으로 경기 종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스는 피트인 하면서 소프트를 끼고 나와 패스티스트 랩을 노려봤습니다만
알론소가 패스티스트 랩을 빼앗아오면서 보너스 포인트 1점도 삭제시켜버리는 분탕질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는 알론소네요 크크크


그리고 3번째로 달리고 있던 우리의 쥬지가 어부지리로 P1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우승을 확신한 토토의 미소 크크


쥬지 그 자세 입갤


이번 결과에 주목할만한 점은 하스가 무려 더블포인트 피니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요즘 올라오는 게 눈으로 보였는데 그게 결과로도 나왔습니다.
군터 아조씨 당신은 틀렸어요 크크
알핀도 슬슬 포인트 권에 고개를 내미네요.
반대급부로 애마 성적이 안좋구요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컨스트럭터 순위
맥라렌과 페라리가 이젠 매우 좁혀졌습니다.


자나스트님의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뒷이야기

경기가 끝난 후 노리스와 막스의 인터뷰도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막스는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 추후에 얘기해봐야 한다,
노리스는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 이를 막스가 얘기하는 게 좋겠다 정도의 입장입니다.

뭐 요즘 강점기가 한동안 진행되다 보니 상위권에서 배틀 붙다 동반추락하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크크
저는 막스가 잘못한 건 맞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랜도나 막스가 아직 드챔의 자질을 갖추고 있진 않은 것 같긴합니다.

via GIPHY



해밀턴처럼 깔끔하게 보내고 티배깅까지 하는 인성질을 갖춰야 하거늘 크크

여튼 다음 주는 트리플헤더의 마지막 영국 그랑프리입니다.
실버스톤에서 뵙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01 11:31
수정 아이콘
간만에 피트 실수에 이은 배틀 이후 크래쉬까지 꿀잼 레이스 였습니다.
아직 막붕이는 해물탕경에겐 안되는듯
매번같은
24/07/01 11:34
수정 아이콘
막스는 의미 없는 10초 패널티가 아닌 다음 경기 그리드 패널티를 먹었어야 할거 같은데...
맥라렌이 도대체 어떻게 차를 조정했길래 이리 좋은건지 의문이네요. 그리고 레드불 놈들은 도대체 뭘 했길래 차도 개판이고 피트인 6.5초는...;;
닉네임을바꾸다
24/07/01 11:39
수정 아이콘
원래 레드불 피트인 빠른걸로 유명했던거같은디...
그나저나 진짜 사이버포뮬러 sin같은 느낌이네 최고의 드라이버에 머신이 디버프를 거는...(뭐 사포는 그냥 엔진이 펑펑되지만 저건 그냥 세팅문제같지만...)
오스카
24/07/01 11:49
수정 아이콘
https://x.com/Vetteleclerc/status/1807428625097986130

랜도의 입장은 말씀하신 것 보다는 센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전까지는 둘이 친해보여서 배틀도 살살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더 치열해지겠네요
24/07/01 12:05
수정 아이콘
네 축약하다보니 뉘앙스가 많이 옅어졌네요
아무래도 둘이서 순위경쟁할 것 같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치고받고 할 듯요 크크
24/07/01 11:57
수정 아이콘
작가=레드불 핏크루
주인공=러셀
진주인공=토토
이렇게 봤습니다 크크크
영국gp 너무 기대됩니다.
허저비
24/07/01 12: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이스 중반까지는 알핀듀오가 캐리했네요. 어우막 느낌이라 선두권은 안중에도 없는 와중에
1포인트를 두고 같은팀끼리 죽일듯이 휠투휠 배틀
이 꿀잼을 바로 뒤에서 직관하던 알론소의 무전 [WOW!] 현웃터짐 크크크크크
우리식구(가슬리)는 3초넘게 피트스탑 지연시키고(?) 떠날식구는 2초에 보내주는 깨알재미도
에라인
24/07/01 14:24
수정 아이콘
진짜 흐흐흐흐 WOW 와 가슬리의 CIAO도 있었지 말입니다. 크크크크
진짜 꿀잼으로 꽉꽉 찬 그랑프리였습니다.
lemonair
24/07/01 12:48
수정 아이콘
iT had to be!! 크크크크
허저비
24/07/01 12:59
수정 아이콘
아 홈경기라고?
그럼 깽판이 국룰이지
아이폰12PRO
24/07/01 13:00
수정 아이콘
크 쥬지 우승!!
24/07/01 13:23
수정 아이콘
군터아재요 ㅜㅜ
최악의하루
24/07/01 13:53
수정 아이콘
맥라렌 팬 입장에선 아쉽지만 이번 시즌 F1 너무 꿀잼입니다!
아, 모나코 그랑프리 빼고요...
경마장9번마
24/07/01 13:55
수정 아이콘
왠 러셀이??? 했는데 막스와 노리스가 들이박고 순위가 하락했군요. 제가 리플레이로 지금까지 딱 30바퀴째 보고 있었는데... 스프린트 + 퀄리파잉 + 레이스 초반 까지만 해도 막스의 무난한 우승이라고 생각했는데, 레드불이 피트인을 6초나...?
24/07/01 14:08
수정 아이콘
러셀 보면서 예전에 피넛이 자기 앞에 난데없이 상대방이 등장해서 킬 따고 "개꿀!" 외쳤던 기억이 났습니다 크크크- 경기 시간 깜빡해서 2등 누가 하나 보려고 막판에 틀었더니 이런 꿀잼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노리스는 파손 상태가 심각해서 실버스톤에서 제대로 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인터뷰하던데, 잘 수리해서 다시 한 번 재미있는 레이스를 펼쳤으면 좋겠네요.
24/07/01 14:13
수정 아이콘
딱 사고나서 바로 노리스5초 패널티가 뜨던데
그게 조금만 빨리떴어도 게임이 달라졌겠구나 싶더라구요
크크 마지막까지 재미있게봤습니다
24/07/01 14:24
수정 아이콘
네 5초 패널티가 일찍 떴으면 노리스가 포기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해서 크래쉬가 없었을텐데 크래쉬되고나서 패널티 뜨는 걸 보고 아...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에라인
24/07/01 14:28
수정 아이콘
원래는 소파에 반쯤 드러누워가지고 느긋하게 아 막스 오늘도 타이어 징징 하네 저게 유관행동인가?! 하면서 보고있었는데........
피트 6초 나오는 순간 정자세로 고쳐 앉고 두근두근 하면서 봤습니다 크크크

진짜 흥미 진진한 2시간(이라 쓰고 막판 30분)이었습니다!!!
Extremism
24/07/01 14:47
수정 아이콘
WOW!!
죠르디
24/07/01 15:45
수정 아이콘
1. 막붕이가 한동안 너무 압도적이여서, 경보다 기술적이지는 못하지만 유관 행동 많이 했던게 어제 다시 기억 났습니다.
2. 노리스는 드챔을 하고 싶으면 좀 더 악독(?)해질 필요가 있어요.
3. 쥬지가 레이스 리더 되고나서는 실수 할까봐 매우 쫄깃했습니다.(토토가 무전 칠때 실제로 박을뻔했다 하던데)
4. 오콘과 가슬리의 치열한 배틀은 흥미 진진했습니다. 뒤에서 구경하던 국왕님의 피쳐링 개꿀
24/07/01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랜도도 한번 기술적으로 박아서 자꾸 그러면 둘다 뒤진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크크
Mattia Binotto
24/07/01 15:54
수정 아이콘
저도 단상 몇가지
- 아니 알국왕님 왜 커리어 내내 별로 있지도 않았던 인코스 브레이킹 실패로 들이받기라니요...
- 40~50랩쯤 슬슬 졸린데... 하는데 '그 6.5초', 역시 P1/2간의 히트가 재밌죠! 그리고 둘다 멸망 엔딩. 저는 처음 봤을 때 노리스가 들이대서 생긴 일 아닌가 싶었는데, 리플레이 보니까 막스가 공간을 안줬던군요. 19년인가 20년에 막스와 샤를이 저렇게 배틀하다가 샤를이 나가떨어졌는데.. 생각해보면 턴3가 추월하기 참 좋으면서 동시에 저렇게 공간을 안 주는 배틀을 하기는 어려운 곳이라서 저런 장면이 나오나 싶더라고요.
- 결국 최후의 승자는 뒤에서 노력하단 쿠팡맨 러셀쿤... 메르세데스의 뉴 킹이 되기를
- 그리고 모나코에서 풀로 뛰어든 이후 실종된 샤를 르클레르를 찾습니다... 지금은 무슨 찰스 르클럭이라는 샌드위치가 와서 프론트윙이나 부숴트러먹고 있네요 크크
switchgear
24/07/01 20:53
수정 아이콘
막짤에서 진정한 귀족의 품격을 봤네요 크크
샤를 르클레르
24/07/01 22:22
수정 아이콘
모나코 이후 얼굴보기 힘든 르끌레...너인마 힘내라.
막스의 승부욕이 참 큰 후폭풍을 만들어서 재밌긴 했습니다.
24/07/01 23:44
수정 아이콘
간만에 나온 막스다운 모습 잘봤구요
레드불 덕분에 올해 경기중 제일 재미있게 봤습니다
24/07/02 01:03
수정 아이콘
무슨 라운드마다 레전드여 크킄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634 [스포츠] [테니스]윔블던 하이라이트 및 권순우선수 인터뷰 [6] Mamba6441 24/07/03 6441 0
83633 [스포츠] 농구 3vs3 어느 팀이 제일 강해 보이나요?.jpg [64] 김치찌개8643 24/07/03 8643 0
83632 [스포츠] 유로 2024 16강 8경기 오스트리아 vs 튀르키예.gif (용량주의) [21] SKY926243 24/07/03 6243 0
83631 [스포츠] 유로 2024 16강 7경기 루마니아 vs 네덜란드.gif (용량주의) [11] SKY926344 24/07/03 6344 0
83630 [스포츠] '포옛·바그너' 협상 위해 출국‥"홍명보 감독도 만날 예정" [31] JUFAFA9310 24/07/02 9310 0
83627 [스포츠] [K리그] 울산, '17년 만에 우승 주역' 마틴아담과 계약 해지 수순... '대체자' 야고 영입 마무리 [2] 及時雨6195 24/07/02 6195 0
83626 [스포츠]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원하는 감독 사실상 내정해” [51] 윤석열12948 24/07/02 12948 0
83624 [스포츠] 프로야구, 프로축구 작년, 올해 평균 관중 [34] TheZone7697 24/07/02 7697 0
83623 [스포츠] [MLB]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애런 저지의 기록 [46] 쀼레기9218 24/07/02 9218 0
83622 [스포츠] [NBA]오늘의 FA / Trade 소식, 탐슨 행선지 결정 [75] Mamba7856 24/07/02 7856 0
83621 [스포츠] 유로 2024 16강 6경기 포르투갈 vs 슬로베니아.gif (용량주의) [21] SKY928084 24/07/02 8084 0
83620 [스포츠] 유로 2024 16강 5경기 프랑스 vs 벨기에.gif (용량주의) [22] SKY928147 24/07/02 8147 0
83614 [스포츠] 언제적 히딩크인가…그의 한마디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휘청' [35] 윤석열13200 24/07/01 13200 0
83613 [스포츠] 드디어 만난 닮은꼴 여진구 황희찬.jpg [13] pecotek9138 24/07/01 9138 0
83612 [스포츠] 리그대표 타자 오타니/저지 전반기 결산 [18] kapH7230 24/07/01 7230 0
83611 [스포츠] 홍명보 화났다…“사익 위해 행동했다면 다른 선택지 생각하라” 축구협회 직격 [18] 전기쥐10923 24/07/01 10923 0
83610 [스포츠] 이것이 유관력! (83601 관련) [8] 산밑의왕6894 24/07/01 6894 0
83609 [스포츠] [KBO] 역대 최초 올스타전 우천 취소 가능성이 보이네요. [28] 매번같은7944 24/07/01 7944 0
83608 [스포츠] [K리그] “이기적인 야고, K리그에 이런 일 없었으면” 물심양면 지원했던 에이전트 통탄 [8] 及時雨7838 24/07/01 7838 0
83607 [스포츠] [NBA]지금까지 NBA 오프시즌 주요 트레이드 및 FA 간단정리 [38] Mamba6315 24/07/01 6315 0
83605 [스포츠] [해축] ??? : 너네가 북중미 2황이라며 [14] 손금불산입7028 24/07/01 7028 0
83604 [스포츠] [F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과 및 감상 (내용추가했어요) [26] kapH6545 24/07/01 6545 0
83603 [스포츠] [MLB] 새벽에도 판결내리시는 판사님 31호 [24] kapH6836 24/07/01 68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