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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1/29 07:33:12
Name 벨로티
File #1 Screenshot_20240129_071525_Instagram.jpg (698.1 KB), Download : 4
Link #1 호주오픈 인스타
Subject [스포츠] [테니스] 2024 호주오픈의 주인공은 야닉 시너


무려 10년만에 호주에서 페나조가 아닌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입니다.

시너는 하드코트의 스페셜리스트인 다닐 메드베데프를 승대로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가져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결승은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르게 대단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그 호주의 조코비치를 가볍게 제압한 시너가, 결승까지 단 한 번의 세트만 내준 시너가 손쉬운 우승을 거두리라 생각핬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달랐습니다.

메드베데프가 정말 이를 갈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메드베데프는 평소 딥 리턴 전략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보다 안정적인 수비 형세를 갖추려고 늘 베이스라인에서 2m 이상 뒤로 떨어져서 플레이 해왔습니다. 이때문에 카를로스 알카라즈 처럼 드롭샷을 적절히 구사하는 상대에게 애를 먹어왔죠.

하지만 메드베데프의 진짜 장기는 플랫 형태로 내려치는 빠른 스트로크에 있죠. 이를 온전히 살리려 그는 이번 결승에서만큼은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은 채 스트로크를 날렸고, 네트플레이도 거침없이 시도했습니다. 반박자 빠른 메드베데프의 공격에 시너는 2세트까지 속절없이 당했습니다. 시너가 코치박스를 바라보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게 계속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너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2세트 막바지 슬슬 감을 잡았고 3세트부턴 상대의 스트로크에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세를 몰아 우승을 거머쥐었죠.

많은 테니스 팬들은 시너를 보며 조코비치의 각성 전 모습을 떠올리는데요. 저역시 그렇습니다. 시너는 여전히 서브, 로브, 드롭샷 등 개선할 스킬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해가 바뀔수록 발전하는 시너를 보면 빅3 이후를 알카라즈와 함께 대표하는 선수가 충분히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덧) tvn스포츠는 그따구로 중계 끊을거면 중계권 뱉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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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환상
24/01/29 08:14
수정 아이콘
2세트 중반까진 매드베네프가 고점이 이정도 선수였나? 하면서 넋놓고 보다가 슬슬 시너가 감잡는다 싶더니 3세트부터는 기세 잡고 두들겨 패기 시작하는걸 보며 앞 두세트는 버린건가? 하면서 봤습니다 5세트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긴장감이 확 떨어질 정도로 기량 차이가 보이더군요
24/01/29 09:20
수정 아이콘
메드베데프 이번 호주오픈기간동안 미친듯이 장기전 5세트를 계속하는바람에... 체력적으로 버틸수가없었을겁니다. 장기전가면 힘들게 뻔히보이니 페이스를 오버하더라도 빨리끝내자는 전략이었는데 시너가 2:0밀린상태에서도 멘탈잘잡으면서 우승해버렸네요
벨로티
24/01/29 10:49
수정 아이콘
기량도 기량이지만 체력차이가 두드러졌던 듯 합니다. 준결승 조차 5꽉으로 채운 메뎁이 경기시간 자체가 6시간 정도 더 많았죠. 그런 이유때문이라도 적극적 경기 운영으로 빠르게 승부보려했는데 시너가 멘탈을 잘 잡아서 버텨낸것 같습니다.
달달한고양이
24/01/29 08:56
수정 아이콘
…..?!? 네이버 메인에서 신네르 라는 선수가 우승했다길래 와 요즘 테니스를 내가 너무 안보긴 했네 누구야 했는데 시너였어요;;?
벨로티
24/01/29 10:45
수정 아이콘
네네 현지 해설 발음도 시너에 가깝지만 한국어표기법이 아쉽습니다 흐흐
24/01/29 09:10
수정 아이콘
진짜 꿀잼이었습니다.
시너 응원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었네요.

덧1)tvn스포츠는 그따구로 중계 끊을거면 중계권 뱉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델라이데
24/01/29 09:45
수정 아이콘
조코비치가 밀리는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조코비치를 응원했었는데요... 세월이 무상하다는걸 같이 느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세대교체가 되려나 보네요.
벨로티
24/01/29 10:48
수정 아이콘
여전히 조코비치는 그 누구보다 강력한 슬램 후보라 생각합니다. 한 1~2년은 정상권에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전과 같은 독주는 어렵지 싶습니다.
애플프리터
24/01/29 10:34
수정 아이콘
지금 제일 핫한 선수인데, 테니스를 늦게 시작해서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이정도로도 벌써 메이저 적립통장을 개시했네요. 인성이 좋은편으로 알려져서 페더러팬들이 후계자로 낙점하고 좋아합니다.
벨로티
24/01/29 10:46
수정 아이콘
나달 팬들은 알카라즈로 옮겨가고, 시너가 패더러/조코비치 팬층을 흡수할거 같습니다. 전 나달팬인데 알카보다 시너가 좋더라고요.
우유속에모카치노
24/01/29 10:43
수정 아이콘
야닉 시너 이름 공식 한글 표기가 신네르인가요?
아니 뭔 기사에 죄다 신네르가 호주오픈 우승했다고 돼있어서
누구지, 했는데 알고봤더니 시너였네요..
벨로티
24/01/29 10:46
수정 아이콘
많이들 그리 생각하시더라고요 흐흐
라디오헤드
24/01/29 11:30
수정 아이콘
진짜 tvn은 반납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요경기 다 빼먹고 결승전까지 중간에 끊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backtoback
24/01/29 13:04
수정 아이콘
이거 정배는 누구였나요?
테알못입장에서는 메뎊이 더 네임드같긴한데
24/01/29 13:13
수정 아이콘
시너 1.43 메뎁이 2.95 시너가 4강에서 조코한테 1세트 내준거 외에 무실세트여서 시너가 정배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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