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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20 05:16:28
Name 토니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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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테니스 ATP 파이널(=왕중왕전) 우승자는? (수정됨)




ATP 파이널 결승전이 방금 있었습니다. (총 8인 참가, 2개조, 조별 4인)

2023년 하반기에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던 야닉 시너(2001년생) vs. 2023년 1년 내내 우승후보였던 노박 조코비치(1987년생)
(개인적으로 상반기 페이스 1위 그룹은 "조코비치-알카라즈-메드베데프", 하반기는 "조코비치-시너-메드베데프" 였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부터 ATP 파이널은 이탈리아에서 열려 왔는데, 최근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던 이탈리아 국적의 야닉 시너는 홈그라운드 조건까지 겹쳐서인지 조별리그에서 조코비치를 처음으로 꺾고 전승으로 조 1위 4강 진출하였고, 4강에서도 최근 기세는 물론 1년 내내 페이스가 좋았던 메드베데프를 비교적 쉽게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US오픈 우승 이후 휴식을 취하던 조코비치는 몇주 전의 파리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하며 코트에 돌아왔고, 곧바로 ATP 파이널스에 세계 1위로서 출전하였는데, 첫 경기 홀거 루네에게 승리하며 최초로 누적 400주간 1위 (2위: 310주간 페더러), 연간 랭킹 1위 8회 (2위: 샘프라스 6회, 3위: 페더러/나달 등 5회)를 확정지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팬으로서 지켜봐온 조코비치는 동일 선수에게 연패를 거의 당하지 않는 선수인데, 알카라즈-시너-루네, 이 어린 3인방 중에 루네에게만 연패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즉 루네는 조코비치 상대로 연승을 한 최연소 선수). 그러다보니 루네 상대로 조코비치는 상대전적이 약간 밀려있었는데 올해 루네를 만날때마다 모조리 이겨버려서 결국 상대전적을 우위로 만들었네요. (이제.. 페더러/나달 포함 3전 이상 겪어본 현역 선수 중에 조코비치 상대로 전적이 앞선 선수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코비치의 4강 상대는 최근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보였던 알카라즈 였지만, 조코비치는 미친 실력을 보이며 알카라즈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였습니다. 그래도 홈그라운드인데다 최근 기세가 엄청난 시너에게 고전하겠거니 했는데 결승에서의 조코비치는 마치 조별리그에서 실력을 아낀 것 마냥 알카라즈에 이어 시너까지 다소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며 역대 7번째 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하였구요. 역대 최다우승 1위 (2위: 6회의 페더러)도 기록!

몇년전까지 페더러와 나달의 기록을 따라가기만 했던 조코비치가 이제 거의 모든 기록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지금이 실감이 잘 안납니다.
오랜 팬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네요.

아슬아슬.. 아쉽게 알카라즈에게 2:3으로 져서 준우승을 차지한 윔블던만 다소 아쉬울 뿐,
2023년 윔블던 제외 모든 메이저대회와 APT 파이널까지 우승한 (한국나이) 37세의 조코비치에게 경의를 표하며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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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입니다
23/11/20 05:43
수정 아이콘
아니 또코비치인가요 크크
진짜 대단한 선수네요
23/11/20 08:19
수정 아이콘
천적이 없다는게 정말 대단함
우주전쟁
23/11/20 08:35
수정 아이콘
우리 (페)더러 형이 윔블던 최다우승 기록은 지켜야할텐데...;;
23/11/20 08:35
수정 아이콘
팀 스포츠는 나이가 들거나 기량이 조금 떨어져도 커리어를 쌓아갈 가능성이 있는데, 개인 스포츠에서 아직도 본인 실력 그 자체로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게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승승장구
23/11/20 08:47
수정 아이콘
남들은 은퇴할 나이에 캘린더그랜드슬램 99%에 근접한것도 모자라 파이널까지 무자비하네요
확실히 과정의 위기는 많아진 느낌인데 결과는 여전하다는게 위닝 DNA를 타고난건지 관리와 노력의 결과겠지요
wish buRn
23/11/20 09:09
수정 아이콘
빅4 -> 빅3 -> The one으로 가네요..
노박 조코비치
23/11/20 11:56
수정 아이콘
경기력이 미쳤더군요. 진짜 40대에도 슬램 먹을듯..
시나브로
23/11/20 17:22
수정 아이콘
테니스 좋아해서 얼른 대강 속독하고 좀 이따 또 정독하게 되는 글입니다 허허
탑클라우드
23/11/20 17:33
수정 아이콘
연중에는 알카라즈에게 기대를 했었고, 최근에는 시너에게 기대를 얹어봤는데,
결국 조코비치는 조코비치네요.

개인적으로 그를 안 좋아하거나 하는 것은 아닌데,
이제는 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으면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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