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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2 11:37
포수가 괜히 타자들 들어면서 곁눈질로 계속 관찰하는게 아니죠. MLB에서는 몰리나가 유명하고.
심리 싸움으로 트래쉬 토크도 하고 별별 노력을 하는.
23/09/22 11:57
생각해보면 이친구도 포수출신이었죠. 포수의 섭리를 어느정도는 알고있어서 가능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야구센스 자체는 정말로 역대급으로 타고난거 같아요. 눈썰미 피지컬, 로지컬 전부다. 그저 술먹고 3번 걸려서 커리어 조진게 문제...
23/09/22 12:11
선수평가에 있어서 엄청나게 인색한 김성근감독이 SK전력의절반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면 말 다 한거죠 뭐....그나저나 김태균도 했던 말이 현역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포수가 딱 한 명 있었는데 그게 바로 박경완이었다고...직구 노리고 있으면 변화구 들어오고 변화구 노리고 있으면 직구 들어오고 자기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웃긴 건 일본진출 해보니까 모든 구단 포수들이 박경완 같은 느낌이었다고...크크
23/09/22 12:13
것참...
야구 실력 출중하고, 한국에서도 한 획을 긋고, 메이저 가서도 잘 한 케이스라, 썰 풀 거리도 넘칠거고, 지금 보니까 컨텐츠 골라오는 거랑, 문단, 문장 구성 능력도 나쁘지 않은데, 왜 음주운전을 해가지고.. 이거 보는 것도 재밌는데 불편하게 만드는 거냐...
23/09/22 13:00
포수 리드가 무조건 적인 허상이라기 보단 그 부분이 포수의 종합적인 능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종합적인 능력에서 앞서는 포수가 있음에도 리드가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능력이 떨어지는 다른 선수 기용하는 것 때문에 나온 이야기니까요. 박경완 정도의 종합적인 능력을 가지고 존재감을 보이는 선수라면 벤치도 하는 대로 두고, 투수도 포수에 따라서 던지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득점권엔 벤치에서 사인이 나오고, 연차 있는 투수들은 본인이 사인 내서 원하는 공을 던지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주장했던 부분은 요구하는 대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얼마 없습니다. 단순하게 같은 방향에서 더 가거나 덜 가는게 아니라 반대 투구의 비율이 적지 않거든요.
23/09/22 13:43
궁금해서 구글링 좀 해보니까 세이버로도 포수리드 측정이 이미 이뤄지고 있더라고요. 과거엔 허상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반박된지 오래됐고
말씀해 주신대로 포수의 다른 능력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듯 싶어요
23/09/22 15:42
그런데 그때 이야기 나온 표본은 결국 그거였을겁니다
박경완을 보니 포수리드가 있다.이만수보다 박경완이 대단한점이 저것 vs 데이타로 분석 안되는거 자꾸 이야기하지좀 말아라 물론,이만수는 팔근육움직임 읽기가 쉬워 공략이 쉬웠다 라고 말한 사람은 좀...
23/09/22 17:28
포수 리드 관련된 이야기를 한 두번 본 게 아니라서 어디서 나온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만수가 커리어 중후반기엔 투수와 사인 교환 안 했다고 본인이 밝힌 바가 있는데 포수도 모르는 공을 타자가 포수 팔근육을 보고 어떻게 읽었을까 싶네요.
23/09/22 13:04
왕조 또는 리그 우승, 연패하는 팀에는 꼭 뛰어난 포수가 있었죠(그 중심에 박경완, 양의지). 국산 원투 펀치만큼 중요한게 좋은 포수 같아요.
23/09/22 18:33
포수리드론이 허상인가는 포수리드가 의미없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 능력치가 결국 종합적으로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느냐, 야구니까 간단히 포수리드실력차이로 war얼마쌓았냐 물어볼때 그게 미미하다는소리죠 포수리드가 밖에서 보기에 굉장히 재미있는 만화같은 썰들이라 밖에서는 예전에 지나친 과대평가가 있었는데 포수리드차이로 쌓은 war이 타격 수비 이런것과 비교해서 더 가치가 큰가라고하면 애매해서 포수리드자체가 없거나 의미없는건아니죠
23/09/22 12:54
박경완도 경기 볼배합을 싹 다 복기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경기를 싹 외우는 르브론 같은 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니 작전야구성애자인 김성근조차 박경완은 완전히 믿고 맡긴 듯
23/09/22 13:07
웹툰 나이트런에서 그런 대사가 있었죠.
절대고수가 신진고수에게 한 마디 전하는 거였는데 (나이트폴 8화네요) 중요할 때 전술이 아닌 힘에 의지하면 진짜 강해질 수 없어. 수읽기 정도는 해. 대사가 생각납니다. 역시 고수들 수싸움은 대단하네요
23/09/22 14:03
KBO 역사에 남는 좌타자의 저승사자 (잘 못 하면 진짜 저승 갈 수 있는...) 이혜천이 생각나는 선수입니다.
그래도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들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더군요.
23/09/22 14:54
전에 원아웃을 보고 야구부원이던 친구한테 진짜로 머리싸움 하냐고 물었더니
생각보다 타석에 들어서면 머리가 굳는다고 하더군요. 다만 상대가 약하면 여유가 생기고 주위도 보이고 예상도 되고 한다고. 피지컬이 일정 수준 이상 되야 수싸움으로 들어가는듯 해요.
23/09/22 16:33
볼배합에는 로케이션도 있지만, 구종도 포함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자와 투수의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봤을 때, 포수가 원하는 코스로 투수가 정확히 던지지 못할지라도 타자가 투수의 구종이 변화구인지, 직구인지, 변화구면 떨어지는 볼인지 좌우로 휘는 볼인지, 브레이킹 볼인지와 같은 구종만 알수 있어도 배트를 내는 타이밍을 대비할 수 있겠죠. 강정호는 이부분을 말하고 있는거 같네요.
23/09/22 19:09
박경완 정도 실력과 위상이 되는 포수면 벤치에서 믿고 맡기니 본인의 볼배합이니 리드니 따질 수 있죠. 일반적인 경우는 벤치에서 다 정해주거나, 투수가 원하는 대로 가기 때문에 더더욱 미미해집니다.
23/09/23 08:48
포수의 역할이 볼배합보다도 우선 공을 잘 잡고, 잘 막는건데 그걸 잘하는 포수 자체가 많질 않죠;;
투수 입장에서 포수가 블로킹을 잘 못하는걸 알면 낮은 쪽은 더 던지기 부담스러워서 공이 뜨게되고. 포수 어깨가 좋고 송구가 정확하면 주자들 입장에선 리드 넓게 가져가기 부담스러워서 투수 입장에선 투구동작 좀 여유있게 가져갈수 있고. 좋은 포수가 있는 팀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공던지기가 좋죠. 몰리나, 후루타 같은 선수들 경기보면 상대 팀들 경기내내 긴장하는게 보이고, 순간순간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 나오는거 보면 분명히 탑티어 포수들의 존재감은 상당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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