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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5 09:30
결국 우리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뢰하는 이유가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고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걸 보고 싶기 때문인데 원색적으로 벤투 깠던 분들은 팍 식더라고요
벤투호 4년 동안 전문가들의 논조를 되짚어 보면서 어떤 분들을 더 신뢰해야 하는지 특정 부류는 조회수 빨아먹을 입 발린 말만 하지 하등 도움되는 애들이 아니구나 느끼게 되는
23/09/15 10:10
저는 지금도 벤투가 쓸놈쓸, 똥고집에 한국무시했다고 생각하기는 했… 는데 그게 아니고, 한때 밴버지님 깠던거 죄송하고 클린스만 보니 너무 그립읍니다.
23/09/15 10:23
근데 사실 벤투 부임전부터 알던 축덕들은 쓸놈쓸 똥고집이라는 여론에는 별 생각 안들었을겁니다. 아 그양반 원래 그런양반이었다고~ 수준이었던 얘기라(…)
유럽에서 감독할때도 좋게말하면 자기스타일과 철학이 확실하고 한 번 믿음주면 끝까지 쓰는 감독이었는데, 이게 나쁘게 말하면 쓸놈쓸 똥고집 맞거든요 크크크
23/09/15 10:39
역설적으로 자기 철학 없고 여론 눈치 엄청 보던 게 슈틸리케였죠.
실력은 없으니 마치 정치인이 된 듯 연탄 봉사나 축구로 희망을 주겠다는 발언까지. 전현직 선수들이나 여러 전문가들에게 벤투 철학에 대한 좋은 시그널이 들려오는 걸 보고 그 사람의 축구적인 고집은 슈틸리케에서 볼 수 없었던 걸어볼만한 도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정으로도 어느정도 만족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고요.
23/09/15 10:49
사실 벤투 데려온다고 할때 개인적으로는 아 이거 이번 4년 조용하지는 않겠구만 싶었습니다. 벤투의 전술 스타일이 맞냐 틀리냐는 둘째문제치고 한국 여론하고 상극인 양반인데 싶긴 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플랜b 부재랑 혹사논란 터지는 걸 보고 역시나 싶더군요. 아 그 양반 원래 감독커리어 내내 그러고 살았다구요 크크크(…)
23/09/15 10:59
한준희 해설도 벤투 부임 당시 완고한 성격이 단점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었죠.
클린스만도 미국 시절 보면 벤투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 사람은 아예 기자와 팬들이랑 대립각을 서는 사람이더라고요. 그쪽은 영어로 직접 소통이 가능하니 NBC 기자랑 통화하면서 프레스 접근 금지를 엄포 놓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자국 대표팀 감독을 페이스북에서 공개적으로 비난할 만큼 호전적이었던 기성용이 자기 이름 걸고 구자철이랑 함께 벤투호에 강력한 지지를 호소하는 거 보고 이건 진짜 뭔가 다르긴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9/15 11:10
네. 원래 말씀하신대로 고집이 보통이 아니죠. 언론한테는 비꼬거나 그러기보다는 수틀리면 대놓고 정면에서 반박하는 게 벤투 성향입니다. 로날도 의존애기 나왔을때 정면에서 들이박기도 했죠(말로).
사실 한국대표팀에선 물론 벤투 역량이 제일 크겠지만 저는 천운도 좀 따르긴 했다고 봐요. 벤투 저 성향이 안 좋은 쪽으로 튀어서 망한 케이스도 포르투갈 대표랑 충칭시절이라고 보거든요.
23/09/15 15:37
해설, 기자, 방송인, 전직 선수 등 소위 이름난 전문가들 사이에서 벤투호 비판 안 한 사람 찾기가 힘들 겁니다. 비판의 정도와 발언의 수위에 각기 차이가 있었을 뿐이지 본선 직전을 보면 다들 벤투호에 대한 신뢰가 많이 깎이며 우려가 크던 상황이었습니다. 벤투호 출범 이후 아시아 지역 예선 초반까지 계속 안 좋다가 중반부터 크게 반등을 이루었던 것이 마지막 1년 정도에는 다시금 안 좋았었죠. 그러던 게 월드컵 본선을 거치며 회복을 넘어 아예 새롭게 평가되기까지 한 것이고요.
23/09/15 15:48
전문성 있게 접근해야할 사람들이 여론에 편승하여 [원색적인 수위]로 비난했던 부류들을 얘기했던 겁니다
벤투도 왼전 무결의 감독은 아니니 어떠한 비판도 용납하지 않는 건 아니고요
23/09/15 13:08
벤투가 코로나 시기 땜에 1년 넘게 A매치를 못치뤘죠. 전 운도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코로나가 없었다면 벤투 감독도 4년 동안 지휘봉 잡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A매치 1경기로 여론이 후딱 바뀌는데 1년 넘게 여론을 떠나 오롯이 팀 전술 구축에 시간을 보낸건 큰 운이 작용했죠. 물론 운을 실력으로 승화시킨 벤투 감독이지만요.
23/09/16 03:03
벤투가 한국축구를 한단계 올라가게 할거라고 믿고보자는 말도 했었지만, 반면에 전방압박이 부실하다고 까기도 했었어요 다른 영상들 보시면 알겠지만 발언이 약간 과격할때도 있는 사람인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축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거는 p급 라이센스 딴 사람보다도 나은 면이 있어서 계속 보곤 해요
23/09/15 08:46
저는 멘탈도 장점이라고 보는게 가끔 혹사당하거나 이번에 훈련소 갔다와서 몸이 완전치 않을때 보면 평소답지 않게 흔들리거든요.
그래도 멘탈이 단단하단게 느껴진 부분이 이후에 아무렇지도 자기 폼을 찾고 잘해요.
23/09/16 03:01
플레이를 보면 어떤 것에든 경기에서 내가 최대한 많이 활약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고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다보니 흔들릴때도 있더라고요 가나전에서 3번째 실점할때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냐고 구자철한테 물어보는거라든가 브라질전에서 털릴때도 사실 김민재가 아무리 잘해도 어쩔수 없는 다른 부분에서 계속 털리던 상황인데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3/09/15 08:50
김민재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축알못인 와이프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김민재 수비 하이라이트를 보고서는 "저사람은 왜 화면에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상대선수를 다 쓰러트리고 공을 빼았냐고..."
23/09/15 17:59
이거랑은 다른 주제긴한데 단기간에 신분급상승해서 뮌헨까지가면 국대에서 거들먹거릴만도 한데 몸 던져가며 수비하는거 보고 민재 너무 호감이었습니다.
23/09/15 18:48
민재는 찐이죠 찐이다보니 탠션도 높아지고 손흥민과의 오해도 그래서 나오는거고
대충 뛰는 선수 같음 오히려 큰 소리? 내지 않았을겁니다 다만 차기 주장하려면 탠션 조절할 리더쉽도 갖추겠죠 손흥민한테 가장 높은 점수 가는 부분이 조용하면서도 하나로 끌어모을수 있는 리더쉽이라서 로메로가 손과 메시는 공통된 리더쉽이 많다라고... (근데 정작 손의 성격과 다른 날두가 손의 롤모델이라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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