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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5 00:08
지단은 약간 결벽증 있는 것 같아요. 선수때나 감독때나
은퇴할 때도 좀 느꼈지만 본인이 추한 상황에 처하는걸 견디질 못하는 듯... 언제까지 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감독의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감독 특성상 용병술에 능한지 용인술에 능한지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쨋든 둘 다 훌륭한 감독이겠죠.
23/08/25 00:23
이번엔 뭐 이리 빨리 나왔데요. 올려 주신 회원님은 뭐 이리 빨리 올리시고.. 보니까 정말 업로드 직후 올리신 것 같은 시간인데 감사합니다.
전 영상에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말하신 '명감독 얘기할 때, 작은 클럽 가지고 5등, 6등 했던 감독들, 그런 감독들도 정말 명장이라 생각한다.'는 글 쓰고 싶습니다.
23/08/25 00:32
갠적으로 지단은 너무 저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들 에고와 주장들 누르고 그걸 팀으로 봉합하는 것도 능력인데 말이죠. 에메리가 a급 감독은 되어도 그 이상급은 안되는 이유도 이거때문이구요.
23/08/25 09:54
딱 리버풀 감독 기점을 해서 이전까지는 발렌시아로 리그 우승, UEFA컵 우승, 리버풀로는 챔스 우승 등 떠오르는 감독이었죠.
그 이후는 볼것도 없다고 봅니다. 유일한 업적이 첼시로 유로파 우승인데 그거 감안해도 그나마 나폴리, 뉴캐슬이 덜했지 인테르, 레알, 에버튼은 폭망이었죠.
23/08/25 14:48
이 양반은 도대체 언제를 기점으로 한건지 총기가 사라진게 아니라 아예 반대가 되었죠.
원래 처음 피엘 왔을 때 공수간격 좁혀야된다고 부르짖었다 했던걸 레알 팬들께 이야기하면 누가 믿을지 싶을정도죠.
23/08/25 07:13
주장 지단은 s 감독 지단은 a+는 된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메시와 정반대 케릭터라서 그만의 선명성이 있고 실적도 입증했는데 되려 선수 때 지단 때문에 내려치기 당하는 느낌도 있네요 마찬가지로 스콜라리하고 데상도 저평가 느낌이 사키나 크루이프는 아주 옛날 사람인데 바비롭슨은 안보이고 뭔가 넣고 싶은 사람들만 넣었다는 생각이
23/08/25 09:45
그랬군요 근데 활동시기도 아니고 나이로 까는건 좀 이상하긴 하네요 억지로 끼워넣으려고 끌고온 느낌이...선수때 처럼 밀레니움 이후 활동 선수 이렇게 했음 깔끔했을텐데요
23/08/25 13:42
영상 보면 첨에 이유가 나오긴 하는데
말씀대로 크루이프랑 사키는 억지로 끌고온 경향이 강합니다 좋게좋게 생각해보자면 전술사적으로 빼놓기 힘든 감독이라 넣은 것 같긴 합니다
23/08/26 02:45
Bobby Robson은 1933년생입니다. Sacchi(46년생)나 Cruijff(47년생)보다 한참 위고 Michels(28년생)보다 겨우 다섯 살 아래입니다.
23/08/26 11:35
한준희 티어리스트 볼때 황혼기 포함 00년 이후만 뽑았었습니다 감독에는 예외로 크루이프나 사키를 넣으니 그럼 롭슨과 미헬스가 빠졌네? 라는겁니다 나이가 중요하다기 보다요
감독이야말로 선수와 다르게 나이 계급장이 무의미하죠 퍼거슨 히딩크도 나이로 치면 이미 크루이프보다 많을텐데요
23/08/25 07:31
저는 대체적으로 펩의 반대편에 있던 팀들을 좋아했던 사람인지라 그리 좋아하는 감독은 아닙니다만 티키타카, 스위퍼 키퍼, 인버티드 풀백, 3-2-4-1 등등 감독 데뷔 이후 꾸준히 트렌드를 주도해오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올린 현시대 최고의 감독임을 부정할 수는 없죠. 누적, 고점, 트렌드리더 등등 종합적인 면에서 미헬스, 사키, 퍼거슨 이상의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23/08/25 08:15
퍼거슨이나 펩 모두 반대편 팀에 있는 감독이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퍼거슨과 비교에서 펩이 앞선다는건 전술적 능력때문인지? 퍼거슨은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감독인데 지금의 맨유를 빠방한 자본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 낸 것도 아니고 본인이 팀을 꾸려서 거대 자본 유입없이 맨유라는 거대한 클럽을 만들어 냈는데, 바르셀로나/뮌헨/맨체스터 시티에서 감독을 하면서 엄청난 지원을 받은 펩과 비교하면 퍼거슨이 솔직히 조금 억울해 보이기는 하네요.
감독 역량이 오로지 전술적 측면에만 집중해서 평가한건가 싶지만 지금처럼 역할 구분이 세분화된 때와는 달리 퍼거슨이나 벵거는 구단 운영에까지 손을 뻗치면서 메가 클럽을 만들어 냈는데 그런 부분에서 역량은 과소평가한거 같네요.
23/08/25 09:48
토털 매니지 형으로서 퍼거슨 뱅거는 당연히 존중받아야하지만 펩이 돈빨만으로 명장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당장 바르사는 영입0원으로 역대 최강팀인데요 음 차라리 운빨? 이라고 하면 모를까...근데 그렇게 말하기에도 12 13 뮌휀전 참사 생각하면 그렇게 말하는것도 펩한테 실례죠 일단 펩의 6관왕인 08 09시즌도 직전에 나락갔던팀 넘겨받은거죠 그때도 에투 사비 인혜 메시 다 있던 시절입니다 딩요 정리하고 메시 중심의 펄스나인과 티키타카 정립한건 펩입니다 겸손해서 메시 세얼간이 공으로 돌리는거지 무적 바르사 시절에서 펩의 지분은 상당하다고 봅니다 일단 그 퍼거슨한테 이빨 꽉 깨물고 주먹쥐게 할 수 있는 동시대 감독은 펩이 유일했다고 봅니다
23/08/26 02:28
펩이 08때 받은 망가진 팀이랑 퍼거슨이 86년에 부임한 당시 잉글리쉬 풋볼리그라는 리그의 맨유랑 차이가 엄청나게 크죠. 당시 영국축구리그 리그 순위가 몇위더라....
23/08/26 02:51
당시 풋볼리그는 최전성기였다가 막 철퇴를 얻어맞은 상태였습니다. 76~85 9년간 잉글랜드 클럽이 EC 결승에 8번 올라갔죠.
23/08/26 08:48
음 약간 핀트가 어긋난 부분이 누가 더 엉망인 팀을 일으켰냐가 아니죠.
그리고 퍼거슨은 그렇기 때문에 다시 일으키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요. 펩은 받자마자 6관왕 달성은 한거죠. 이 부분 지적한겁니다. [바르셀로나/뮌헨/맨체스터 시티에서 감독을 하면서 엄청난 지원을 받은] 에서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지원 이전에 팀을 정상에 올린거였으니까요.
23/08/25 09:57
베론이라고 대표급이 있죠 맨유도 00년대 들어와서 돈 많이 썼죠 뱅거는 앙리복권 긁어서 성공했고 퍼거슨도 퍼기의 아이들로 성공했고...날두 루니 복권도 당첨되고...메시 복권 펩한테 모라고 타박할 입장은 아니죠
23/08/25 10:10
퍼거슨이 부임한 86년부터 맨유가 돈을 펑펑 쓰지는 못했죠. 퍼거슨이 쓴 돈은 퍼거슨이 벌어서 쓴거나 마찬가지라 보는데, 퍼거슨 부임때 맨유는 거지였습니다.
23/08/25 10:18
영상 보시면 거기에 대한 설명도 다 합니다.
저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리고 EPL을 일으켜 세운 퍼거슨(거기다 전 맨유팬)을 최고로 생각하지만 펩이 하부리그에서 시작했어도 그 능력 때문에 곧 상위팀으로 갔을 것이다...라는 설명 들으니 납득 되더라구요.
23/08/25 08:35
무리뉴와 안첼로티에 비해서는 클롭이 아무리 전술적인 면에서 강조할 점이 많더라도 트로피 개수 차이를 감안하면
제일 뒤에 있어야 맞는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 말이죠. 클롭이 못가져간 트로피 상당수의 지분을 가장 첫자리 빡빡이 감독님이 가지고 있네요 크크
23/08/25 09:35
지금이야 맨유가 거대 클럽이고 EPL이 각광 받는 리그지만
90년대 초 중반만해도 유럽리그 중 약간 마이너한 취급이었죠.. 그때 커뮤니티 분위기도 이탈리아 >> 스페인 투탑체제였고.. 그당시 맨유가 트레블을 이룬것은 물론 대단한 업적이고 평가해줘야하지만 퍼거슨 자체가 전술사적으로 혁명적인 무언가를 만들기보다는 트렌드를 읽고 영리한 사용자가 되는것을 선호했기때문에. 펩 사키 크루이프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죠.. 그에 반해 과르디올라는 큰 실패 없는 성적 + 전술사적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GOAT취급 받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3/08/25 09:51
펩을 까기도 많이 깠지만 그 근본에는 도대체 저 좋은 선수진을 안 믿고 왜 그래? 였는데요.
스톤스 그렇게 쓰는거 보고 머리의 근본 자체가 평범한 사람과는 궤가 다르다 봤어요. 남들 이제 따라하는 소위 인버티드 풀백을 유행시키곤 이젠 그거 버리고 스톤스 프리롤? 쓰는거 보고는 뭔가 감도 안 잡힙니다. 감독 시작을 GOAT 및 역대급 미들과 함께 했고 그 다음 팀은 트레블 팀이자 역대급 축구지능을 가진 선수와 함께 했는데요. 맨시티와서는 부침이 없는건 아니었으나 기어코 미친 축구를 완성시키는거 보고 참 어이가 없을정도입니다. 이제는 펩이 도대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23/08/25 10:53
바르셀로나 : 티키타카, 인버티드 윙, 폴스 나인
뮌헨 : 인버티드 풀백 시티 : 비대칭 인버티드 풀백, 하이브리드 3241 항상 펩의 라이벌 팀을 응원했지만 펩이 넘버 원이라고 생각합니다
23/08/25 11:45
저번에도 느낀건데 한준희씨는 자신만의 힙스터픽을 꼭 하나씩 끼워넣는 느낌인데 비엘사는 까놓고 말해서 저기에 들어갈 급도 안되는 인물인데 저기에 들어가있네요.
비엘사는 해외축구판에선 트로피없는 김성근입니다. 가는팀마다 1,2년차에 선수단 갈아넣어서 성적 쥐어짜내고 그렇게 갈아넣은 여파가 3년차부터 터지기 시작해서 사이클 추락하고 팀은 고꾸라지죠. 그럼에도 메노티즘 신봉자들이 열광한다는 것과 펩, 시메오네, 포체티노같은 축구계 유명인사들이 그를 높게 평가한다는 이유때문에 늘 과대평가되곤 합니다. 근데 무슨 축구가 예술성으로 점수 매기는 스포츠도 아니고 영화야 상업적으로 흥행 꼴아박아도 이동진같은 사람이 별 5개주면 띵작 취급받는다지만 축구가 어디 그렇습니까? 프로스포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그냥 경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준희씨가 비엘사를 저 위치에다 올려놓은건 축구를 지나치게 예술적인 관점, 철학적인 사상을 갖고 접근했다고 보고 사실 비엘사가 극단적이라 그렇지 전체적인 티어리스트들을 보면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나죠.
23/08/25 20:07
그런데 펩의 지금 위치에서 약팀도 해봐라 한다고 할것 같진 않고 말년 메시처럼 새로운 환경에서 개척하거나 안해본 국대 감독 정도는 해볼수 있겠네요 그것도 최소 10년 후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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