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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24 11:39:15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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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디애널리스트
Subject [스포츠] [해축] 골키퍼도 패스를 잘해야 하는 시대


https://theanalyst.com/eu/2023/08/the-evolution-of-the-ball-playing-goalkeeper/
The Evolution of the Ball-Playing Goalkeeper

전술이 점점 발전할 수록 빌드업의 무게 중심은 점점 뒤로 내려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그게 더 효율적이라서가 아니라 상대 수비수들이 순순하게 용이한 빌드업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발 밑 좋은 센터백이라는 것은 특장점이 아니라 기본 소양이 된 지 오래고, 이제는 그보다 더 아래 포지션인 골키퍼에게도 이러한 기술이 요구되고 있죠. 기초 빌드업 상황에서 골키퍼를 아예 하나의 필드 플레이어로써 사용하여 유리한 상황을 연출하고자 하는 모습도 이제는 생소한 모습이 아닙니다.



2023-08-24-he-Evolution-of-the-Ball-Playing-Goalkeeper-The-Analyst

지난 15년간 골키퍼 포지션의 패스 성공률 변화 그래프. 이러한 경향성은 소위 빅리그, 유럽 5대 리그에서 더더욱 뚜렷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2023-08-24-The-Evolution-of-the-Ball-Playing-Goalkeeper-The-Analyst

이것은 골키퍼가 자기 진영에서 시도하는 패스 비중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줍니다. 이전처럼 골킥으로 하프라인 넘어서까지 뻥뻥 공을 차버리는 광경이 확연하게 줄고 있죠. 15년 전에는 35%도 안되던 자기 진영 패스 비중이 지금은 60%를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goalkeeper-passing-in-the-premier-league

이에 맞춰서 골키퍼의 평균 패스 거리도 짧아지고 있다네요.

칼럼에서는 청소년 골키퍼들의 훈련 커리큘럼도 이에 알맞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골키퍼들이 성인 무대에 유입되면 이러한 경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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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서폿왜함
23/08/24 11:48
수정 아이콘
키퍼들의 빌드업 능력이 좋아지면 반대급부로 평균적인 선방능력이 나빠지지는 않을지 궁금하네요.
손금불산입
23/08/24 11:57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에데르송만 봐도 크크 이제 선방 기술은 뛰어나지만 위와 같은 능력들이 배제된 선수들은 빅클럽 스카우팅에서 아예 제외가 되고 있죠. 조금씩은 안좋아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윤지호
23/08/24 11:5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강팀들이 펩 식으로 점유율을 올릴 때 라인을 올려서 발생하는 뒷공간을 커버하려고 스위퍼 키퍼를 기용했다면, 지금은 클롭식의 게겐프레싱이 모든 팀들의 기본 전술 중 하나가 되면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골키퍼에게 스위퍼의 능력을 갖출 것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골키퍼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센터백에게도 볼키핑과 패스웍(=후방 빌드업)능력이 기본 소양이 되었고, 더 나아가 왼발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센터백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구요.
문어게임
23/08/24 11:57
수정 아이콘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죠.
마갈량
23/08/24 11:57
수정 아이콘
10년전 전방압박이 메타일때
펩의 키퍼의 후방 필드 플레이어화가 메타카운터로 제시되엇던것에 이제는 롱킥까지 추가가 되엇죠.
23/08/24 11:58
수정 아이콘
저는 벤투호 김승규, 조현우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김승규 있을땐 수비수들과 패스 주고 받으면서 후방 빌드업 자연스럽게 되던데 조현우 있을땐 조현우 한테 공만 가면 불안하고 압박 온다 싶으면 대부분 뻥뻥 차버리더군요.
윤지호
23/08/24 12:0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가끔 조현우 나올때 보면 공 잡았을 때 패스선택지가 죄다 나쁜것들 뿐이더라구요. 반면 김승규는 매끄럽게 잘 하고..
23/08/24 13:41
수정 아이콘
요즘 리그에서도 조현우에게 애매하게 공 가면 바로 압박들어가죠. 그러면 십중팔구 사이드라인 넘어가는... 킥이 나쁘지 않은 조수혁을 한 번쯤 기용해봤음 싶은데 절대 안 하네요.
23/08/24 12:32
수정 아이콘
자기 진영 숏패스가 골키퍼에게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버리니 오히려 골키퍼의 정확한 롱킥이 매우 효과적인 찬스 메이킹 옵션이 되어 버리더군요.
물론 이걸 가장 잘 하는 에데르손은 기본적으로 숏패스, 롱패스 할 거 없이 모든 킥을 잘 하지만요. (근데 팔이 짧아서 손을 잘 못 써...ㅜ.ㅜ)
배고픈유학생
23/08/24 12:35
수정 아이콘
오나나 그 친구도 장난아니던데
구마라습
23/08/24 14:05
수정 아이콘
오나나 빌드업 잘하죠. 맨유에서 잘했으면 좋겠네요.
23/08/24 12:58
수정 아이콘
덕배야 이번 기회에 근육 무리 안가는 키퍼로 가자. 빌드업 최강 키퍼가 될것이야
데몬헌터
23/08/24 13:10
수정 아이콘
조현수가 김승규에 밀린 결정적 이유로 잘알려져 있죵
23/08/24 14:36
수정 아이콘
돈나룸마가 그 선방능력에도 월클이되지못한이유..
바스테나
23/08/24 16:20
수정 아이콘
숏패스 롱패스 나중에는 드리블까지 장착해야 되는 시대가 올지도... 김병지 도대체 몇 수를 앞서간 거죠
부동산부자
23/08/24 16:27
수정 아이콘
크크크 20년전이니까 거의 40년을 앞서버린...
수메르인
23/08/24 17: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골만 잘 넣으면 되던 스트라이커들이 육각형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된 것마냥 키퍼도 단순히 잘 막는 것만으론 부족해진 거죠. 그런데 이렇게 되다보면 종극적으론 전 포지션에 걸쳐 비슷비슷한 선수들만 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여러 스페셜리스트가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건 도통 보기가 어려울 듯요.
무냐고
23/08/24 18:02
수정 아이콘
육각형 센터백 킴이 간다!
수메르인
23/08/24 18:03
수정 아이콘
킴은 장난이 아니라 정말로 역사적인 수비수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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