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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8 01:42
로드리는 나이가 어려서(96년생) 제외됐는데 포함한다면 A+와 A++사이에서 고민하셨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근데 키미히가 95년생인데 리스트에 있어서 키미히가 많이 젊었다며 난처해 하신 크크크... 참고로 초기 30인 리스트 짜는 건 준희옹이 아닙니다)
23/08/18 01:44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티어리스트를 만드는건 불가능 하겠지만
마르코스 세나가 데 로시와 마스체라노보다도 앞 순번에 위치하는건 기준의 차이를 넘어선 그냥 좀 이상한 선정이 아닐까 싶네요 심지어 그 아래 티어에 배치된 선수 중에서도 세나가 확실히 앞선다 라고 할만한 선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23/08/18 02:15
세나가 마스체라노보다 앞에 있는 건 딱히 이상할 게 없어보이는데요....
세나가 사라진 후, 그의 빈자리는 알론소와 부스케츠 두 사람이 나눠서 해결했습니다. 물론 이건 델 보스케의 전술적 요소 + 알론소&부스케츠가 정점에 있던 시절이 아니라 발전하고 있던 시절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습니다만, 그래도 국가대표 클래스의 선수 두 명이 해결해야 할 일을 혼자 해결했다는 소리죠. 2008 유로 우승도 사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세나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이상할 게 없었고요.
23/08/18 08:58
무슨 그렇다고 마르코스 세나가 그전부터 월드클래스 취급 받던것도 아니고 그냥 유로 2008에서의 맹활약했을뿐. 그런 식으로 단기간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임팩트를 남긴 선수들은 세나말고도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2010 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자블라니 마스터 디에고 포를란을 해리 케인이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보다 위티어에 놓는 사람이 있을까요?
애초에 세나가 그정도 레벨의 선수였으면 이 선수가 비야레알에서 뛰기 시작한게 리켈메가 비야레알에서 노란잠수함 돌풍 이끌기 이전부터 뛰던 선수인데 진작 빅클럽에서 입질이 와도 왔을겁니다.
23/08/18 16:31
빅클럽 입질은 몇 번 왔습니다.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yoonys21_309439_1[498167].jpg 이게 가장 대표적인 사례죠.
23/08/18 16:32
링크에 문제가 있는지 안 보이네요.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직접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BBC 기사입니다. 이와 관련된 세나 본인의 인터뷰는 원문은 못 찾고 번역한 블로그(티스토리)를 찾았네요. : https://joshsarmy.tistory.com/18 참고로 2008 이전에도 마르코스 세나는 월드 클래스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냥 07-08이 고점이었던 거죠. 당장 05-06 시즌 비야레알 챔스 4강의 핵심이었는데요?
23/08/18 19:54
당시 비야레알 주축멤버는 맞는데 그게 세나가 월드클래스라는거랑 딱히 상관관계는 없죠.
당장 세나 뒤에 있는 키미히부터 시작해서 마스체라노, 카세미루 이런 선수들은 비야레알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에서 다들 핵심으로 뛰는 선수들인데요.
23/08/18 22:19
일단 빅클럽 입질이 안 왔을 거라는 건 퍼거슨 본인의 인터뷰로 부정된 사실이고, 비야레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에서 핵심으로 뛰었다는 이야기가 큰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오히려 전력상 약팀으로 분류해야 하는 비야레알을 리그 준우승 챔스 4강으로 이끈 핵심 중 하나(리켈메도 있었으니 에이스라고 하긴 어렵겠습니다만)라는 점에 가산점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르코스 세나가 비야레알에서 뛴 게 아마 2002년부터일 건데, 그 시즌에 비야레알은 처음으로 UEFA 컵에 진출해서 4강에 올랐고, 그 다음 시즌에는 인터토토컵에 우승하고 리그 3위를 기록, 그 다음 시즌인 05-06에 챔스에 진출해서 4강까지 갔을 겁니다. 다시 말해 비야레알이라는 중소 클럽의 돌풍을 이끌었던 핵심이라는 거죠. 강한 팀에서의 증명은 08 스페인 대표팀 유로 우승으로 해냈고요. 비슷한 예로, 케인이(물론 지금은 빅클럽 소속의 선수입니다만) 토트넘에서 뛰었다고 해서 급 떨어지는 포워드라고 할 수는 없잖습니까.
23/08/19 01:20
퍼거슨 노렸다도르, 벵거 노렸다도르 이런 선수들은 찾아보면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근데 팩트는 비야레알이 맨유한테 공식적인 오퍼받고 거절때린것도 아니고 그냥 맨유의 그당시 픽은 마이클 캐릭이었죠. 세나도 맨유와 매시즌 링크가 났던 그냥 수많은 선수들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그걸 갖다가 월클의 근거라고 한다면 이브라힘 상가레도 월클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왜 약팀 가산점을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런걸 주장하시려거든 약팀에서 마레즈와 캉테의 레스터처럼 뭔가 이뤄낸게 있어야죠. 2002 한국대표팀 4강이 언더독으로서 일궈낸 성과라고 황선홍, 안정환 월클이라고 주장했으면 외국에서 그러한 주장에 공감했을까요?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년간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공격수라는 점때문에 평가가 높게 되는거지 토트넘에서 활약한게 보정되서 평가를 받는게 아닙니다.
23/08/19 03:39
노렸다도르는 실체 없는 루머일 때 할 소리죠.......
마르코스 세나는 실제로 퍼거슨이 노렸던 선수입니다. 이적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스폰서 문제였죠. 비야레알 회장이던 페르난도 로이그가 이에 대해 맨유를 비판한 적이 있었습니다. '맨유는 매너를 지키지 않았다. 구단과 구단의 협상에서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 라고요. BBC 인터뷰는 못 찾았습니다만, 페르난도 로이그의 비판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img_pg.aspx?CNTN_CD=IA000505611 스카이 스포츠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올렸었습니다만 지금은 찾을 수가 없네요. 추가로 말씀드리면, 마이클 캐릭이 아니라 하그리브스가 세나 대신 선택된 선수인데(마이클 캐릭은 세나 영입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영입되었습니다), 이는 AIG가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를 영입하라는 요구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세나 본인이 '카를로스 케이로즈 수석코치가 내 에이전트에게 그렇게 말하더라' 라고 한 인터뷰에 근거를 둔 거지만, 당시의 정황을 생각하면 모순은 없어보입니다. 그래야 비야레알 회장이 화를 낸 것도 납득이 되니까요. 그리고 세나도 수년간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요. 04-05나 09-10까지는 좀 그렇다 쳐도, 05-06~08-09시즌까지는 라리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지 않았나요? BTB & 센터백을 겸했던 아야 투레를 수미로 생각하더라도(사실 투레는 그냥 강제로 후방에 놓여있던 BTB 라고 봐야겠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롤에서는 세나가 밀릴 것 같지 않은데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05-06~08-09 시즌 라리가 수비형 미드필더 중 누굴 원탑으로 꼽으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08/19 06:31
하그리브스는 캐릭 오피셜이 뜨기전부터, 2006 월드컵 시기부터 퍼거슨이 뮌헨 상대로 끈질기게 노렸습니다. AIG가 어쩌고 저쩌고 할것도 없이 퍼거슨이 그냥 엄청 사고 싶어했던 선수였어요.
계속해서 바이언측이랑 협상을 통해 어떻게든 사오고 싶었으나 바이언측의 단호하고 완강한 태도 때문에 회네스랑 루메니게한테 미친듯이 까이고 나중에 바이언이랑 관계가 좋아져서 뒤늦게 이적한 케이스에요. 하그리브스 때문에 세나를 영입 못한것이다? 이건 그 당시 하그리브스 사가 과정을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맨유는 그냥 그 당시엔 하그리브스에게 미쳐있었어요. 스폰서 입장때문에 바이에른 뮌헨같은 세계적인 클럽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까지 그런 무리수를 둘까요? 그리고 정말 세나가 그정도 선수였다면, 라리가 양강이 부스케츠와 알론소라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장착하기 이전 그 시절은 라리가에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할만한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시기였습니다만 유로 2008 이후야 너무 나이가 많은탓에 페네르바체 쪽에서 오퍼온게 전부였다 하더라도 레스터 시티에서 만개한 캉테는 1시즌만에 런던팀들이 가만히 냅두질 않았는데 세나가 그렇게 엄청난 선수였다면 수미가 없어서 마르케스를 위로 올려쓰고 박투박인 투레를 후방에 쓴 바르셀로나와 마케렐레 이후 수미잔혹사 끊겠다고 이런 저런 선수들 사서 쟁여놓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서 다른 빅클럽들의 반응이 그다지 없었던 것도 이상한 일이죠. 세나가 함식같은 선수들처럼 난 비야레알에서 뼈를 묻겠다 이런 스탠스도 딱히 아니었던거 같구요. 지금으로 치면 포지션은 다르지만 밀린코비치 사비치같은 선수와 비슷한 케이스에 있었던 선수라고 봅니다. "니가 잘하는 선수인건 알겠는데 성공적인 영입이 될거라는 확신은 없어". 정도로 다른 팀들은 생각한다는거고 이게 세나에 대한 세간의 평가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알론소와 부스케츠를 합쳐놓은 괴물로 표현하시니 뭔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상당한 괴리감이 있나봅니다.
23/08/19 16:01
미하라 님// 두 선수를 합쳐놓은 괴물이라는 게 아닙니다. 세나의 역할을 두 선수가 나눠서 했다는 거죠.
앞서 말했듯이, 당시의 알론소와 부스케츠는 정점에 있던 상황도 아니었고요. 해당 시기 라리가에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가 세나 외엔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유럽 무대 전체로 봐도 비에이라와 마켈렐레 외엔 세나 이상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아닌가요?
23/08/20 13:48
계피말고시나몬 님 //
아뇨. 세나 클럽 퍼포먼스중 가장 고점이라고 할만한 07/08 시즌조차도 07/08 플라미니 선에서 정리될거 같은데요. 비록 밀란가서 망하긴 했지만 07/08 한시즌 반짝한 플라미니조차도 밀란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았는데 세나가 수년간 마케렐라, 비에이라 다음 레벨이었으면 정말 다른 빅클럽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알론소는 세나보다 먼저 기량이 폭발한 케이스입니다. 당장 2006 월드컵때 주전이 알론소였고 세나는 로테이션 멤버였어요.
23/08/20 17:21
미하라 님// 세나는 2006년에 귀화해서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되었습니다. 월드컵 직전이었고, 따라서 2006년에 알론소가 세나보다 앞섰던 건 딱히 이상할 게 없죠. 알론소는 2004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이었으니 팀 조직력을 생각하면 2006년엔 알론소를 기용하는 게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플라미니 선에서 정리가 된다고 생각하셨으면 그건 좀.......(제가 아스날 팬입니다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빅클럽에서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을 거라는 건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맨유의 오퍼가 단순 루머였다면 비야레알 회장은 왜 저런 인터뷰를 했을까요?
23/08/20 17:42
미하라 님// 참고로 2008년 당시, 트랜스퍼마크트에서 측정한 마르코스 세나(31세)의 몸값은 14m유로, 24살이던 플라미니의 몸값 고점은 13m(유로) 였습니다.
트랜스퍼마크트에서 책정한 플라미니의 몸값 고점 자체는 2009년에 매겨진 13.5m 이었고요.
23/08/18 02:45
글쎄 다른 포지션보다 이번게 제일 동의 안되긴 하네요 일단 포지션 위치를 기준으로 수미로 뽑은건지 수비적인 역할때문에 수미로 뽑은건지 의아한 선수가 좀 있어서...개인적으로 캉테,베라티,코케 같은 선수들은 수미보단 중미로 판단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23/08/18 07:10
조르지뉴 평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쉽군요. 윗분 말처럼 캉테, 베라티 같은 왜 수미에 있지? 싶은 선수들이 몇몇 있네요. 2선 공미와 3선 중/수미로만 나누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23/08/18 08:41
아직 영상은 안보고 썸네일만 봤는데 레돈도 풀경기 보시면 왜 최고라고 평가하는지 쉽게 이해되실겁니다.
예전 94~00년 마드리드 경기보시면 현대 축구에 비해 압박이 심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탈압박 능력이 진짜 최고 수준입니다. 그냥 유려하게 빠져나와서 연결해줍니다. 레돈도 얘기가 나올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카세미루랑 비교했을때 분명히 스탯생산력이나 박투박 능력은 카세미루 윈인데 레돈도를 지금으로 평가하자면 좀더 아랫선에서 뛰는 모드리치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걔한테 공이가면 맘이 편해요.
23/08/18 09:04
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커리어만 놓고 따지면 그러한데 축구 변방국도 아니고 아르헨티나 선수가 국대활약상이 피를로나 부스케츠는 말할것도 없고 동시대 선수들이랑 비교해봐도 매우 부실한데 저기까지 올라가있으니 의아할법도 하죠.
당장 레돈도 아래 티어에 있는 선수들중 에펜베르크빼면 비에이라, 알베르티니, 다비즈같은 선수들은 레돈도보다 훨씬 국대에 남긴 족적이 많은 선수들인데 그러면서 세나는 또 유로 2008 하나로 저기까지 올려치기하는거 보면 그냥 이번편이 한준희 티어리스트중 가장 일관성도 없고 후보군부터가 그냥 잘못 선정된 시리즈라고 보네요.
23/08/18 10:50
기존 티어리스트에서 일관성이 가장 부족한 시리즈 인것 같긴합니다.
근데 예전에 한준희소준일 축구축구나 원투펀치 같은곳에서 비교시리즈로 한준희 해설이 기존에 말한 일관성을 지켰다는 생각은 들어요. 레돈도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건 예전부터 알던 얘기고 특히 2000년 챔스 우승때 4강인가에서 맨유랑 할때 퍼거슨이 레돈도 발에 자석 붙은거 같았다고 하는거랑 혼자서 로이킨 스콜스 버트 이런애들 가지고 놀았다라는 그런 평가에 엄청난 임팩트를 받은걸 많이 언급하시더라고요. 지금부터는 그냥 저도 레돈도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으로서의 단순 변호만 하겠습니다. 사실 레돈도가 아르헨티나 국대로 보여준게 없긴하고 30경기도 못뛴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마라도나가 전성기가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메시 코파 우승 전까지 마지막 코파아메리카 우승이었던 93코파 우승 주역이기도 하고 컨페드 전신인 작은 대회긴하지만 제 1회 킹파드컵에서는 수미로 MVP를 받았고 94때는 남미예선부터 구심점 부재로 대표팀 자체가 메롱이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가서 본선 진출 했을때랑 본선가서 앞선 두경기는 잘하긴 했는데 또 마라도나 약물 파동때문에 분위기 엉망되면서 불가리아 루마니아 결과적으로 그 대회 4강 8강 갔던 다크호스들한테 발리기도 했지만 4경기동안 레돈도는 나이지리아전 패스미스 빼면 거의 베스트 활약이긴 했습니다. 사실 풀경기들 보시면 대표팀 중심 자체가 레돈도입니다. 시메오네는 그냥 레돈도 보좌하는 느낌정도고 거의 모든 기점이 레돈도 입니다. 그 다음 월드컵은 유명하지만 파사렐라와의 불화로 대표팀 소집자체가 안됐구요. 헤어스타일 문제도 있지만 사실은 포지션 문제가 더 컸다고 하고요. 대표팀 커리어는 20대 후반의 전성기때 불화로 소집을 거부했던게 너무 빈약한 원인중에 하나라서 감안해야 한다고 보구요. 근데 대표팀 커리어를 빼더라도 마드리드에서 90년대 초반 크루이프 바르셀로나로 넘어갔던 헤게모니를 94년 라리가 우승부터 시작해서 다시 마드리드 전성기를 가져오게 한게 레돈도 중심으로 한 업적중에 하나고 2번의 챔스우승의 주역이고 00년에는 챔스 MVP 였습니다. 저 위에 있는 선수들 중에 챔스 2번 우승시킨 선수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커리어보다는 개인 퍼포먼스를 중시한다고 해도 카세미루가 너무 낮은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커리어나 스탯과 별개로 레돈도가 보여줬던 우아함이 지단에 버금간다라고 생각 해서 그 시대 사람들은 높게 평가할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는데 우선 저도 본 영상부터 봐야겠네요.
23/08/18 15:42
스타로 치면 레돈도는 박태민 느낌이에요. 우승하고 정점 찍었을때의 고점은 이제동, 박성준에게도 안밀리고 맨날 저그 계보 이야기할때마다 순간포스는 박태민이 짱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 둘과 박태민의 누적이 어마하게 차이나는것처럼 피를로, 부스케츠와 레돈도 누적은 일단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AC밀란가서는 먹튀가 되버렸으니까...
이건 한준희씨와는 개인적으로 다른 입장인데 저는 수비포지션에 있는 선수가 최고의 공격성과 전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한차원위의 클래스라고 볼수는 없다고 보고 그런 논리로 카를로스나 카푸가 말디니, 튀랑보다 한차원 위에 있는 선수라고는 생각안하는데 까놓고 말해서 카를로스, 카푸가 그렇다고 걔들 공격력이 긱스나 피구급이었냐? 그건 아니었거든요. 그랬다면 걔들이 윙백이 아니라 윙어가 되었겠죠. 마찬가지로 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에서 최고의 온더볼러라는 레돈도를 만약 10번으로 올려썼으면 얘한테서 리켈메나 아이마르 정도 수준의 공격력이 나왔을까? 하면 회의적입니다. 애초에 10번으로 뛰면서 더 높은 압박강도와 집중견제 속에서 같은 온더볼을 보여줄수 있었다면 레돈도는 수미로 뛰지 않았을테니까요. 이건 레돈도 뿐만 아니라 수미나 풀백에서 뛰는 모든 선수한테 해당하는 이야기고 당장 청대시절엔 차기 판타지스타 소리듣던 피를로가 10번 시절에 어떤 평가였는지만 봐도 사실 알수있죠.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 저는 선수가 가진 기술적 능력이 절대적으로 높은거랑 그 포지션치고는 잘한다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보고 레돈도가 후방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에 한정해서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테크닉을 갖고 있던 선수는 맞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 요소지 절대요소로 보긴 곤란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23/08/18 08:00
수미인데 수비력보다 공격력을 높이 평가하는게 맞나요?
3선에 피를로 같은 선수 있으면 좋죠, 하지만 피를로 같은 선수만으로 팀이 성립할 수가 없죠 너무나도 공격력을 중시한 나머지 수비력 강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당하는게 불만입니다
23/08/18 09:06
바라하가 전에 공중미에서는 후보에 못꼈나보네요.
확실히 족적은 남긴 선수긴 하지만 방금 공중미 티어 보고 오니깐 확실히 후보에 못들만 하긴 하네요. 알벨다는 확실히 수미로만 평가 받으니깐 젤 밑에 놓을정도는 되는거 같고
23/08/18 09:32
영상 초반에 수미 혹은 박투박이라 했으니...
사실 바라하도 박투박스타일이라 여기 뽑히는게 맞긴 한데... 준희옹 입장에선 여기 들어올 선수는 아니라 본건가 보네요
23/08/18 09:40
선수 선정은 한준희 해설위원이 아니라 이스타TV 측에서 한다고 합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스타TV 측에서 제공한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의 등급을 나눌 뿐이구요.
23/08/18 10:04
아 그렇군요...
그럼 어짜피 추가선수 5명을 셀렉한거 보면... 알벨다가 있는데 바라하는 추가하지 않은거 보면... 저 리스트에 들어갈 선수로 보지 않은건 같은거 같아요 유유
23/08/18 08:59
리스트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경향은 후방 미드필더를 수비의 기점보단 공격의 기점으로 보는 느낌입니다.
안드레아 피를로, 레돈도, 세르히오 부스케츠 셋 다 스타일은 달라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고, 상위에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그 역할을 주로 소화했던 선수들이네요.
23/08/18 09:09
전통적인 수미롤 보단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던 선수에 후한 느낌이네요
티어리스트 낼 때마다 욕만 먹는데 꾸준히 컨텐츠 만들어주는 준희옹 리스펙입니다 이런건 당연히 개인 취향과 소신이 들어갈 수밖에 없긴 해서 우린 그냥 이게 맞음? 이건 맞지 하면서 즐기면 되는 것 같아요
23/08/18 09:45
그건 그럴수 있는데 그렇다면 패스나 슛에 비해서 수비력이 부족하면 감점도 해야하는데 그건 없거든요
수비력이 부족한 선수는 그 부분은 다른 선수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그건 그럴 수 있다고 보고 공격력이 부족한 선수는 툴이 부족하다고 본다면 공평하지 못하죠
23/08/18 11:31
사실 풀백보다도 비교가 어려운게 이 포지션이라고 봐서... 한준희 해설 취향은 왠지 알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일관성이 아주 확실하게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도 동의는 가구요.
23/08/18 12:09
예전에 발표된 발롱도르 드림팀 수미부분과 비교해봤는데
위 티어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 순위를 보니 3위 피를로 / 10위 레돈도 / 12위 부스케츠 / 15위 알론소 순서는 정확하게 일치하네요 크크
23/08/18 12:45
안 그래도 국내 유명 매니아(네이버 블로그 Kaiser's Fußball Arena) 선정 위대한 선수 순위랑 비교해 봤었는데, 재밌죠.
순서만 체크하고 순위는 안 알아봤는데 7위 피를로, 10위 레돈도, 11위 데샹, 13위 알론소, 14위 부스케츠, 23위 다비즈, 32위 마켈렐레, 34위 마우로 실바, 35위 데 로시, 36위 마스체라노, 38위 카세미루, 40위 시메오네, 42위 캄비아소, 44위 과르디올라, 45위 에메르송, 46위 가투소, 49위 프티, 번외인데 선정 중, 나이 순 세나, 질베르투 실바, 조르지뉴, 키미히네요. 작년 선정입니다.
23/08/18 13:47
준희옹 눈은 커리어보단 팀에 미치는 개인적 영향력과 고점을 높게 본다는 점에서 일관성이 느껴지네요
미드필더의 수비는 대인마크 능력보다는 개인변수로 투지와 적극성, 팀변수로 전술과 조직력이 의외로 영향을 많이 미쳐서, 빌드업되는 수미가 훨씬 귀한 자원으로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 수비롤은 야구로 치면 불펜투수처럼 상대적으로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소모품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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