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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06:21
알카라스 입장에선 2세트 타이브레이커가 진짜 다행이였군요. 첫 세트 0-4 시작이길래 큰 무대에서 조코 이기는건 아직 무린가 했는데 이겨내네요!!
23/07/17 06:48
드디어 20년만에 빅4가 아닌 선수가 우승하네요. 진짜 알카라즈의 시대가 열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킬셋이 워낙 좋은데다 체력까지 좋아서 부상이 없다면 빅3의 아성을 위협하는 기록을 써내려 갈 수 있단 생각이 들어요.
별개로 이번대회서 조코비치는 왜 그가 고트급 기록에도 인기가 없는지 보여준 것 같습니다. 관중이랑 싸우고, 안풀린다고 라켓 부수고... 그의 기록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 아직도 나온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23/07/17 10:00
네트 포스트에 때려 부수는 건 매우 드물고 문제되는 일이긴 합니다.
예전 나달과 경기에서도 자리 돌아오면서 마주친 나달 보란 듯이 위협적으로 네트 포스트에 라켓 부순 과오도 생각나고.. 라켓 스매시야 그러려니 하는데(이것도 개인적으로 별 느낌 없는 거지 벌금 무는 문제이고 조코는 잦죠) 폴대샷은 심각하고 아직도 폴대샷 하는 게 의외였네요. 오늘도 관중들이 알카라스 일방적 응원해 짜증 한계치라 수단이 어떻든 자기 상태 조절 차원에서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 고난 다 이겨온 특유의 멘탈갑 모드로 좀 다스리는 게 모두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23/07/17 10:08
다른선수들이 많이...하지는 않죠. 게다가 관중과 언쟁은 극히 드문일이고요. 조코는 이번 윔블던에서 야닉 시너와 경기에서 관중을 놀리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소셜 피드에선 굉장한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가 왜 No.3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댓글이 다수였죠. 인기 없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영향을 주는 부분인건 맞습니다. 게다가 그가 GOAT 수준이라면 그에 걸맞는 외적 행동도 보여야 하는게 당연하죠.
23/07/17 13:00
많이 하지만 탑클 선수들은 잘 안하죠 눈쌀이 찌푸려지는 행동이 맞으니까요. 자기 위치와 위상을 생각할 때 계속 저러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 기선제압인가…
23/07/17 10:26
페더러 코트파중에 나달이 넘을때 나달로 넘어간 사람들이 많고, 조코한테 잘 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개인적인 매력이 셋중 마지막이라 아쉬워요. 대신 그렇기에 재미난 장면을 많이 보여주긴 했으니... 볼걸도 패고, 백신 미접종으로 입국거부도 당하고, 정현한테도 인생 한 장면 해줬죠.
23/07/17 10:53
볼걸 얘기는 2020 US 오픈 얘기하시는 거 같은데 짜증나서 볼 후려친 게 선심 맞아서, 타격했지만 팼다는 건 모르는 사람들 오해 불러일으킬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옹호할 생각 없이 그냥 쓴 댓글입니당
23/07/17 14:13
조크로 Madrid 2007 이야기한것입니다. 그 당시에 이뻐서 안아줄려고 일부러 쳤다는 드립이 나왔어요.
나중에 다른 볼걸도 볼로 쳤는데, 안이뻐서 안 안아줌. 물론 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안아줌 - https://www.facebook.com/watch/?v=10158567029408958 안안아줌 - https://www.youtube.com/watch?v=BOiRPWK5tKA&ab_channel=AnCao
23/07/17 15:17
아 제가 완전 헛다리를.. 아래는 16AO 때라는데 추억이네요. 정현 조코비치 1라운드나 조코비치 머레이 결승전 생각납니다.
테니스 팬이고 저런 거 좀 아는데 둘 다 몰랐는데(마드리드 볼걸이라길래 https://youtu.be/N49BOPieRek 이건 본 적 있어 알아서 순간 이건가 싶었네요 이것도 마드리드가 아니라지만) 소개해 주신 덕분에 봅니다. 못 알아듣고 다른 소리 했네요.
23/07/17 11:48
두번째 문단은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승자 알카라즈에 대한 칭찬만 해주셨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조코비치 팬으로서 메이저대회 뿐 아니라 마스터스나 ATP파이널 등 거의 조코비치 경기를 다 챙겨보는 편이고 경기 후 인터뷰, 상대방의 인터뷰까지도 챙겨보는데 왜 늘 페더러/나달 기준에 맞춰서 그의 성격이나 인성을 비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조코비치는 근래 몇년간 본 선수들 중에 인터뷰 스킬이 가장 좋은 편이고 젠틀하고 유머러스합니다. 평소에 선행도 많이 하구요. 다만 페더러/나달은 안 저랬을텐데 하면서 조코비치가 플레이 중에 가끔 성깔 부리는 모습에만 집중해서 비난하는 거 같습니다. 밑에 시나브로 님이 써주셨듯이 상대에 대한 일방적 응원으로 예민해질 때에 특유의 멘탑갑 모드로 그것까지 극복했으면 하는 팬으로서의 욕심도 있지만, 가끔은 이해도 됩니다. 조코비치는 데뷔 이후 늘 페더러/나달과 비교되면서 상대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을 당해왔습니다. (스위스/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에 비해서 테니스 인프라나 인기가 떨어지는 세르비아가 모국인 탓도 없지 않구요.) 상대가 페더러/나달일 때에는 페더러/나달을, 상대가 페더러/나달이 아닐 때에는 조코비치가 페더러/나달 기록을 깨면 안되니 조코비치 상대방을, 상대가 넥젠(메뎊/치치/즈베/도미니크팀)이나 신예일 때에는 새로운 우승자를 보고싶다며 그들을, 이런 식으로 늘 상대방에 대한 응원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페더러/나달 커리어 후반기에는 그들의 우승을 몇번 더 보고 싶다며 페더러/나달의 우승을 기원하던게 전반적인 분위기였는데, 조코비치의 우승은 늘 항상 크게 원하지 않는 분위기였구요. 이제는 빅3가 아닌 새로운 우승자를 원한다는 이유로.. (온라인 상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뒤따르기만 했던 페더러/나달 기록을 깨버리거나, 캘린더 그랜드슬램과 같은 큰 기록을 눈 앞에 뒀을때, 즉 최근 1-2년, 비로소 본인에 대한 일방적 응원을 받았던 경기들이 예전에 비해 나타났다고 보구요. 저는 그런 분위기가 커리어 내내 조코비치에게 압박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위의 행동들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행동들 때문에 인기가 없는게 아니라, 그 반대로 관중이나 대중적인 여론의 편향적인 반응이 그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종종 발현된다고 이해해주고 싶습니다. 조코비치의 과격한 성격이 문제라고 하기엔 평소의 모습이나 젠틀한 인터뷰는 그런 성격을 상상하기 힘들게 하거든요. 아래 댓글에서도 왜 그가 No3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라는 의견이 다수라 하셨는데 제가 본 영상에서는 다른 의견도 많았습니다. 꼭 그런 댓글이 대다수의 의견이 아닐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단지 조코비치 팬으로서 다른 시각의 의견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23/07/17 16:26
오죽하면 이런 기사까지 나왔을까 싶네요 크크
조코비치가 빌런?...그의 위대함과 비매너 사이 [2023 윔블던]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30655
23/07/17 16:38
“노박 조코비치는 항상 빌런(villain·악당)이었다.”
“우리가 그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로저) 페더러, (앤디) 머리, 그리고 (라파엘) 나달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승후보였고, 그래서 조코비치는 항상 빌런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선수의 우승을 바라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다시 빌런이 될 것이다.” 애초에 조코비치는 빌런이라는 발언을 한 분은 페더러/머레이/나달/새로운선수의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조코비치는 늘 빌런 역할이 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인데, 이 기사의 기자는 비매너 일삼는 빌런으로 그 의미를 해석하면서 기사 앞부분의 빌런 의미와는 다른 얘기로 결론을 내고 있어요.
23/07/17 17:11
기자가 조코비치 안티인가 싶을 정도네요.
테니스 커뮤니티 눈팅해보니 조코비치 비매너 행동이 아쉽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있기는 합니다.
23/07/17 07:09
마지막 세트에서..
드랍샷 실패하고, 바로 다음 포인트에서 드랍으로 점수 따는 거 보고 아 얘는 마인드셋이 이 큰 판에서 놀 급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23/07/17 07:36
끝까지 다 보고 출근하려니 죽겠네요. 그치만 알카라스 응원했던 재미에 피곤한줄도 모르겠습니다 흐흐
경기보면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중 나달이 자꾸연상되더군요. 아 나달이면 이랬을텐데~ 저건 나달샷이 좀더 간지났는디 등등 역시 제맘속 넘버원 고트는 나달였는가봅니다. ㅠㅜ 그래도 알카라스라는 신성이 나타났으니 앞으로도 응원하렵니다
23/07/17 08:10
저 선수가 2003년생인가 그렇죠?
페나조의 시대로 인해 90년대생들의 시대가 스킵되어버리는군요. 4대 오픈 90년대상 우승자는 팀이 1번, 메드베데프가 1번... 페나조 이후 2000년대생으로 바로 넘어가는군요.
23/07/17 08:58
4세트까지만 보고 조코비치가 또 좀비처럼 살아나나 했는데 알카라즈가 이번엔 극복을 했군요.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나달이 윔블던에서 첫 우승할 때 생각이 나네요. 알카라즈 선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3/07/17 09:35
어제 3세트까지 보고 자야지 하고 껐다가 결국 못참고 끝까지 다 봐버렸네요.
그야말로 테스트 달인들의 대결 이더군요. 조코비치야 명불허전 이었고 20살의 나이에 그 조코비치와 합을 맞추고 우승까지 해내다니 대단합니다. 부상만 없다면 새로운 goat의 탄생을 본 것 같습니다
23/07/17 10:47
기록으로는 조코비치가 페나조 중에서 가장 높지만, 제 개인적인 평가는 페>나>조 입니다.
아마도 플레이스타일에서의 임팩트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페더러, 나달 경기 볼 때는 잘한다, 멋지다 라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 조코비치 경기에서는 그런 느낌을 덜받거든요. 그렇다고 객관적인 기록을 무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 마음속의 순위가 그렇다는 것 뿐.
23/07/17 10:53
2019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끌어내렸는데 2023년에는 본인이 끌어내려지네요. 타이브레이크 승률 100% 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 기록이 깨져버려서 아쉽습니다. US 오픈에서 노박하고 알카라즈 스토리가 이번 결승전을 통해 만들어져서 너무 기대되네요.
23/07/17 11:11
알카라즈vs조코비치는 롤랑가로스때 알카라즈가 꽤 유리하고 윔블던은 조코비치가 꽤 유리하다고 봤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왔네요.
잔디코트 플레이가 비교적 약점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알카라즈가 얼마되지 않는 잔디 경험을 통해 무섭게 적응해 버리고 윔블던의 조코비치를 꺾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3-0으로 앞서던 조코비치가 몇차례 판단미스나 에러를 통해서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때 13번인가 듀스 끝에 세트 두번째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생각됩니다. 이때 본인의 서브 게임을 너무 오래 하다보니 체력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끌려가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지고.. 반대로 알카라즈는 다른 신예들이나 넥젠(메뎊,치치,즈베) 애들과 달리 그 상황에서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네요. 동나이대 빅3보다 페이스가 빠른데, 빅3 경우처럼 서로간의 라이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얼마나 기록을 써내려갈지 벌써 기대됩니다. 현재까지의 루네, 시너, 루드는 알카라즈와 보이지 않는 레벨 차가 느껴지고요.
23/07/17 11:30
시대의 흐름은 역행 할 수 없고, 알카라스의 시대가 오는 것이야 모두가 알았지만,
그게 2023년 윔블던일거라 예상하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만약 2023년이라면 롤랑가로스일거라 생각했고, 롤랑은 알카라스가, 윔블던은 조코비치가 가져간 후 US오픈에서 향후 시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정작 그 결과는 반대로 나와버렸고,(테알못 인정합니다) 그래도 향후 시대의 향방을 US 오픈을 통해 예측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알카라스가 단순히 빠르고 잔 기술만 능한 스타일이 아니라, 미친듯이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도 가지고 있고, 심지어 상대적으로 약점이라 지적 받던 퍼스트 서비스도 괄목할 만큼 강력해진데다가 지난 롤랑에서 보여줬던 긴장감에서 비롯한 다소 '무리'하다 몸이 못 버티는 경험도 좋은 교훈으로 남은 듯 하고, 잔디 코트에서 조차 조코비치를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해 낸 이상, 이제야 그 길고 길었던 빅3 또는 빅4의 시대가 저물어감을 실감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관중들과도 잘 소통하고 교감하는 스타일이라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스페인에 망나니가 많다는 말도 있던데, 나달이나 알카라스 보면 경기 내, 외적으로 구설도 없고 참 좋네요 허허허
23/07/17 16:18
캐스퍼 루드도 국적은 노르웨이지만, 테니스는 스페인 나달 아카데미에서 연마하던데,
확실히 스페인 출신 선수들이 매너가 좋네요... 거 참 신기하네... 축구 선수들 보면... 허허허
23/07/17 11:58
알카라즈 실력이 역대급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강철 멘탈일 줄은 몰랐습니다. 롤랑가로스에서 근육 경련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플레이 스타일도 공격적이고 기술도 다채로워서 인기도 많고 테니스 계에서 보물이 나왔네요.
23/07/17 13:39
한동안 관심끊다가 몇년만에 중계를 보게됐는데 관중 응원이 너무 일방적인거보고 놀랐습니다. 조코비치가 이런 대접을 받게된 품성 문제가 있던건가요? 언뜻 듣기로는 동유럽 쪽에서 국가적으로 테니스 인재를 길러내는터라 그쪽 출신 선수들이 많아서 서유럽 쪽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혹시 이런게 일방적 편애의 이유인가 싶기도 하고요
23/07/17 15:54
이번 경기 정도면 조코비치 커리어에선 손에 꼽힐 만큼 응원 많은 슬램 결승전이었습니다. 원인이야 후발주자+동유럽 태생 두가지가 가장 크죠. 그리고 관중들의 차별에 무슨 국가적 테니스 인재 양성이니 그런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23/07/17 19:30
인재 양성 건은 체코같은 동유럽 구공산권 국가가 테니스 영재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다보니 상위권 프로 선수 비중이 높아지고, 테니스가 소비되는 서유럽권에서 이런 추세를 싫어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십여년전 조코비치는 페더러 나달 체제에 도전하는 성실한 젊은 친구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빌런 취급받는다는게 의외입니다
23/07/17 14:59
알카라즈는 우승할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였고 조코비치가 16강이었나 8강 경기 중에 비 때문에 다음 날로 순연되면서 이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것도 결승전에 조금 영향을 줬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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