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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24 16:22:14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유튜브
Subject [스포츠] [NBA/MIN] 미네소타의 드래프트 후기
작년 여름 빅딜과 그 전후로 이어져온 소소한 딜 덕분에 올해 드래프트 데이는 53픽 하나 들고 있어서 심심하게 지나가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사부작사부작 일을 벌였네요.

일단 뭘 했는지부터 돌아보죠.

In : 23 33픽
out : 26 2라운드픽(유타), 28 2라운드픽

데드라인 트레이드때 얻어온 유타의 2라운드픽 두장 중 한장과 자체 28년 2라운드픽을 묶어 스퍼스로부터 33픽을 얻어왔습니다.
만기계약인 디로를 내주며 콘리, NAW, 23 33픽, 24 2라운드픽, 25 2라운드픽을 만들어냈네요.

두 장의 2라운드픽 모두 수비에 특화된 선수들을 뽑는데 썼습니다.

스퍼스로부터 얻어온 33픽은 G 리그 이그나이트에서 뛰던 윙 레너드 밀러를 뽑았습니다.
드래프트 직전에 1라운드 후반픽 구하려고 나름 바쁘게 돌아다녔다던데 아마 이 선수 뽑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목 드랩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1라운드 안에서 뽑히는 걸로 예상이 많이 되던 선수였거든요.

뭐 특징을 정리해보면 신체 스펙도 굉장히 좋고 운동능력도 꽤 좋고 수비할 때 자신의 몸뚱아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친구입니다.
여기에 핸들링도 포지션 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장점만 놓고보면 요즘 시대가 원하는 빅윙 그 잡채인 선수죠.
설명을 여기까지만 보면 '근데 이런 애가 왜 여기서 뽑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친구의 단점은 장점과 정반대로 요즘 시대가 절대 원하지 않는 유형이거든요 크크
슛이 없습니다. 약한 것도 아니고 없습니다. 다만 덩크 스팟에서의 마무리는 확실한 편입니다.
그리고 핸들링이 되서 돌파가 되는 거에 비해 패스 시야도 별로고 어쩌다 봐도 나가는 패스의 질이 굉장히 나쁩니다.
장점도 단점도 타고나야하는 부분들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실링 자체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케빈 가넷 없이 최초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해냈고, 3년 연속을 노리고 있는 팀 사정에는 도움이 될만한 플로어가 높은 픽이라고 봅니다.
프린스를 트레이드하거나 계약을 비워낼 것 같은데 프린스가 팀을 떠나면 당장 루키 시즌부터 플레잉 타임을 어느 정도 보장 받을 것 같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53픽으로는 UCLA 출신의 가드 제일런 클락을 뽑았습니다.
이 친구도 레너드 밀러랑 장단점이 비슷합니다.
포지션 대비 신체 스펙 좋고, 수비도 좀 칠 줄 알고 슛이 없는 선수거든요.
가진 능력보다 많이 아래서 뽑히긴 했는데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내년 초에나 돌아올 수 있거든요.
그래도 작년 NCAA에서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수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마크를 달고 오는 친구라 건강하게 복귀하면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팀 코넬리가 몇년전 2라운드 선수를 뽑을 때 광고가 나왔었는데, 이 친구 뽑을 때도 광고가 나왔더라고요.
몇년 전 뽑은 선수가 누구냐고요? 니콜라 요키치입니다 크크크

FA와 트레이드 관해서 간략하게 요약하면 지금 비보장인 계약들 다 보장해주고 루키 계약 맺고 하면 사치세까지 17,18밀 정도까지 남을 것 같은데, 팀은 풀 MLE를 쓸 각오도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핸들러인데 풀 MLE로 핸들러를 구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고 며칠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된 애플 밸리의 슈퍼스타 타이어스 존스에도 관심을 보인다는데 줄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두줄 요약
수비할 줄 아는 윙이랑 가드 뽑음
핸들러 구하고 싶은데 줄 수 있는게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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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Tony Parker
23/06/24 17:25
수정 아이콘
두줄 요약에 추가:33픽 대가로 28년 자체 2라 26년 유타 2라픽 줌
23/06/24 18:59
수정 아이콘
1줄요약 : 다른팀에 비해 흥미로운 무브가 없었음
무적LG오지환
23/06/24 23:51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소소한 무브긴 했지만 디 애슬레틱에서 드래프트의 승자 중 한 팀으로 뽑긴 했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53픽 딸랑 하나 들고 있어서 지난 몇년간에 비해 엄청 심심할 줄 알았는데 소소한 재미라도 만들어낸 드래프트 데이랄까요.
23/06/24 2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너드 밀러가 수비를 몸써서 잘하기는 하는데, 이 친구의 문제는 수비에 집중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편차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정신 잘 차리고 막을땐 루키답지 않은 수비를 보여주는데, 정줄 놓으면 이 xx 왜저래? 소리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비슷한 결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단점이 저 정줄놓을 때 나오는 턴오버의 질이 아주 나쁘다는 점입니다. 제가 보기엔 스퍼스가 33픽 그냥 거래한것도 이 부분 걸려서인 것 같습니다. 저 두 단점은 폽이 제일 싫어하는 플레이거든요(오죽하면 사마니치 그렇게 기다려주다가 정줄놓은 플레이 제대로 한 번 찍히니 다음날 바로 웨이브해 버렸을 정도죠…).

그래도 신체능력은 괜히 한때 10번 초반대까지 거론된 친구가 아니라 진짜이니 인내심 갖고 키워볼 만은 할 거에요. 자기가 잘 하는거에 집중하도록 코칭을 잘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3/06/24 20:13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스퍼스픽 사서 뽑았다길래 그제서야 부랴부려 챙겨봤는데 폽할배가 세상 싫어할 스타일이더라고요 크크

대학시절에 수비에서 비슷한 문제 보였던 앤트맨 고친 경험 살려서 고쳐봐야죠.
사실 대학 때 앤트에 비하면 수비 도사 수준이기도 하고요 크크
그10번
23/06/24 21:39
수정 아이콘
마이낫도 그렇고 밀러도 그렇고 미네소타가 2라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빅윙을 잘 수집하네요.
무적LG오지환
23/06/24 21:45
수정 아이콘
코넬리 취향이 그런 쪽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밀러는 마이낫에 비하면 많이 농구선수스럽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크크
Gorgeous
23/06/24 22:13
수정 아이콘
만기로 걸어나갈 디로에 2라픽 하나 붙여서 자산을 저렇게 만들어낸거 보면 코넬리가 괜히 코넬리가 아니긴 하네요. 미네는 고베어 딜의 결과가 향후 성패의 전부라 봐도 무방한데 망했다고 단정 짓기엔 올해 악재란 악재가 다 겹치는 바람에 제대로 가동도 못했다고 생각을 해서 돌아오는 시즌이 중요하겠네요.

일단 말씀대로 콘리 뒤에 뛸 핸들러 하나만 보강하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가능할진 모르겠지만요..
무적LG오지환
23/06/24 22:32
수정 아이콘
핸들러는 워싱턴발 트레이드에 어케든 낑겨보는 수 밖에 없어보이긴 합니다.
타이어스 존스 리턴이면 베스트인데 몬테 모리스라도 어떻게 안 되려나요ㅠ
SkyClouD
23/06/25 0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너드 밀러 = 토니 알렌 : 장단점이 진짜 똑같습니다. 슛폼 미묘하게 좋은 것 까지 비슷함.
거기 토니는 핸들링도 구리고 돌파도 안된다는 분... 토니도 첫 무릎 부상 전까지는 의외로 잘 했습니다. 크흠.

제일런 클락은 그래도 BQ비슷한게 있긴 한데, NBA 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06/25 07:19
수정 아이콘
똑똑한 단장이 오니까 프랜차이즈가 달라지네요. 플옵도 나가고 영리한 무브들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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