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된 경우 어떻게 순위표가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잘린 날짜, 잘릴 때까지 소화한 리그 라운드, 잘린 시점의 순위, 시즌 최종 순위, 순위 편차가 차례대로 적혀있습니다.
시즌 도중에 14명의 감독이 잘렸지만, 감독이 교체되고 실제로 순위를 높인 케이스는 6개 밖에 없네요. 그 중에서도 레스터 시티는 결국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으니 성공이라 평가할 수 없겠고...
제라드를 자르고 에메리를 선임한 아스톤 빌라의 기대득점 그래프. 파란색 그래프가 경기 내에서 따낸 기대득점이고 빨간색 그래프가 상대팀에게 허용한 기대득점입니다. 파란면이 보여질 수록 경기력이 좋았고 빨간면이 보여질 수록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우나이 에메리의 경기 퍼포먼스는 생각보다 일관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러면서도 승점을 꾸준히 따냈고 시즌 막판에는 수비력도 개선하면서 경기력까지 잡아낸 추이가 보입니다.
비에이라를 자른 크리스탈 팰리스의 기대득점 그래프는, 비록 실제 순위가 1계단 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로이 호지슨의 교체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은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램파드를 자르고 션 다이치를 선임한 에버튼. 수비력 개선에는 시즌 끝까지 실패했지만 램파드가 떠난 이후 공격력이 미세하게 개선되었다는게 보이고 결국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감독을 2번 자른 첼시의 그래프. 흐름이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 투헬을 자르긴 했지만 포터가 그걸 수습하는데 실패하는게 여실히 보이네요. 정작 기대득점 상으로는 수습이 끝나고 개선될 때쯤에 다시 포터를 잘랐다는게 흠좀무...
역시나 감독 2번 바꾼 토트넘. 콘테가 교체된 이후 공격력이 개선되는게 보이지만 수비쪽이 이전보다 오히려 더 나빠지면서 성적이 수직낙하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