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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2 10:53
수비적인 역할을 완전히 제외할 수 없는 포지션인데다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보니 최상위권에서 더는 버티기 어려운 것 같네요.
그래도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주면 볼을 돌리는 역할은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23/05/12 11:00
부스케츠 포지션에서 개인 수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챔스에, 월드컵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최소 10년 이상 주전이었다는 걸로 모든 설명이 가능한 선수죠. 만약 조르디 알바까지 이적하면 바르샤 황금기 멤버도 다 끝이군요 ㅠ
23/05/12 11:29
그러고보니 이탈리아 국대에서 피를로는 정말 특별하긴 했네요. 근데 두 선수 위치는 비슷한데 성향은 좀 다르지 않았나요? 부스케츠는 진짜 제대로 안 보면 돋보일 수가 없는 롤이었고 피를로는 존재감이 확실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3/05/12 11:43
안드레아 피를로 같은 경우엔 일반적인 후방 미드필더들이 하는 빌드업 뿐만 아니라 정확한 롱패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된다면 후방에서 바로 전방으로 전진 시키는 방법을 선호했고, 따라서 다른 후방 미드필더에 비해 옵션이 더 있었죠. 거기에 득점 가능한 프리킥까지 가지고 있었으니 더욱 화려하고 돋보이기 좋았다고 봅니다. 대신 수비 부담은 더 적었구요.
23/05/12 11:46
정확한 설명이네요. 유로2012에서 개인적으로 이니에스타가 짱이긴 했지만 피를로도 MVP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봅니다. 워낙 플레이메이커+패서의 성향이 강해서 저는 모드리치와 비교 되는게 맞는 것 같네요.
23/05/12 11:57
피를로는 원래 전방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고 후이코스타라는 당대 최상위급 전방 미드필더의 존재 때문에
플레이스타일은 유지한채 위치만 후방 미드필더로 옮긴거라 말씀하신대로 루카 모드리치나 토니 크로스와 비교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3/05/12 13:26
좋은 댓글입니다. 프리킥, 무회전 중거리슛 날려대고 득점해내고 그래서 임팩트 있죠 부스케츠와 다르게.
역할도 부스케츠는 연결, 수비, 빌드업, linker 같은 거 하는데 피를로는 킬패스 날리고 롱패스 로빙 패스 뿌리고 그러죠.
23/05/12 14:32
부스케스는 실력적으로 팀에 꼭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지만 자기만의 무기로 스스로 돋보이는 플레이를 했던게 아니니까요. 다만 이 선수가 있어서 앞선 라인에서 뛰었던 다른 선수들이 돋보이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23/05/12 11:47
피를로는 일반적인 6번롤을 맡은선수라고 보기는 힘들죠 흐흐 같은 수미긴 하지만
알론소 피를로 등등 레지스타들은 수미지만 수비부담을 덜하는..
23/05/12 14:03
포지션 얘기 백번 공감합니다. 안 그래도 미드필더는 불리한데 부스케츠 같은 유형은 극도로 불리하죠.
비슷한 맥락으로 역대 위대한 선수 순위 보면 죄다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인 것도 생각나네요. 상대적으로 순위 처지는데 축구신 컨셉으로 마테우스, 말디니, 카푸, 피게로아, 바레시, 사비, 레이카르트, 야신, +부스케츠 이런 식으로 스쿼드 꾸리면 세계 정복 할 겁니다 흐흐
23/05/12 14:25
모드리치가 발롱 탄게 아마 지단 이후로 첫 미드필더 수상이었죠 아마? 유소년들도 죄다 공격만 하려해서 수비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부스케츠 롤이 가능한 선수가 없어서 아직도 정우영이 1인자;;;
23/05/12 15:39
보통 유소년은 맨 앞에서 시작해서 단계가 올라갈수록 경쟁에서 밀리며 조금씩 뒤로 가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르긴 한데 U-12에서 스트라이커/전방 미드필더로 시작했다가, U-18에선 중앙 미드필더/윙으로 옮기고 성인 무대에선 센터백/사이드백이 되는 경우들이 나오죠.
23/05/12 12:08
사실 노쇠화는 2~3년전부터 나온 얘기라 어찌보면 늦었다고 볼 수도 있고... 하지만 당신이 이룬 업적을 잊을 수는 없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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