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단일 시즌 최저 관중 팀인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개막전까지 준비 모습과 개막시리즈를 보여준 다큐멘터리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1년 신생팀으로 창단해서 이 후 5년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나름대로 스타 선수들이 조금씩 생기며 1996~97년 포스트 시즌 진출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 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IMF로 모기업 쌍방울이 부도나면서 애써 배출한 스타 선수들을 모두 현금 트레이드 하며 팀 전력은 다시 바닥으로 향했고
1999년, 3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구단을 유지할 수 있다는 KBO 이사회의 조건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결국 2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1999 시즌 끝으로 해산하게 됩니다. 이 후 2000년 SK 와이번스가 창단하면서 무적 상태가 된 선수단을 인계 받게 됩니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개막전 라인업엔 현재도 각자 다른 위치에서 이름을 들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네요.
1번 2루수 최태원 현 경희대 감독
2번 좌익수 동봉철 전 여자 대표팀 감독
3번 지명타자 김광림 전 KT 코치
4번 3루수 이민호 전 SK 선수
5번 1루수 김성래 전 한화 코치
6번 중견수 조원우 현 SSG 수석코치
7번 유격수 김호 전 LG코치
8번 포수 장재중 현 KT 배터리코치
9번 우익수 김갑중 전 송원대 감독
개막전 투수진은 추억의 이름들이 많습니다. 선발투수로는 이전 시즌 LG 마무리 투수였던 마이클 앤더슨.
불펜으로 나온 투수로는 박정현 전 SK 투수, 박주언 현 SSG 2군 투수코치, 류현승 전 LG 투수, 고형욱 현 히어로즈 단장 등이 보입니다.
2차전에는 윤재국 SSG 잔류군 책임코치, 강민규 전 LG 외야수, 김원형 현 SSG 감독, 오상민 전 LG 투수 등이 보이네요.
당시 감독은 이 다큐의 주인공인 김성근 현 최강야구 감독이었으나 시즌 중 심판 폭행 사건으로 인해 경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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