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나 서로에게 왜 이 놈이 결승이 아니라 여기서 나오고 난리일까 싶긴 할겁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뭐 빅이어 갯수만 봐도 더 할 말이 없는... 그리고 사실상 공인 수준의 챔피언스리그 끝판왕. 특이사항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서 잉글랜드 팀을 5연속 만나서 다 박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첼시 - 맨시티 - 리버풀, 그리고 이번 시즌 리버풀 - 첼시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서 6연속 잉글랜드 팀과의 대진이네요. 이것마저도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고 올라오면 진짜 잉글랜드 클럽 공공의 적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언제나 이상한 변수가 아니었다면 수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 1순위로 꼽히던 팀이었고 현재 Elo 레이팅 1위, 그리고 근 몇년간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시즌 막판을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시절에 펩시티를 만나서 16강에서 완패를 당한 적이 있기도 하고요. 지난 시즌도 홈에서 4골을 퍼붓고도 덜 넣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를 사정없이 두들겨 팼었고, 2차전도 뭐 경기 막판 자연재해 수준의 호드리구 멀티골이 없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게 만들죠.
이번 매치업은 챔피언스리그 100승을 거둔 두 감독 사이의 대결이기도 합니다. 퍼거슨은 은퇴했으니 현역 감독 중 최고 승수를 거둔 2명이 붙는 매치업인 셈.
이번 시즌 완전한 팀의 에이스로 거듭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의 맞대결도 주목을 받는 것 같군요.
홀란드는 이번 시즌 챔스에서 12골을 기록 중이고 만약 결승전까지 최대 3경기에서 5골을 넣는다면 챔피언스리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합니다.
국가별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 그러고보니 가장 우승 횟수가 많은 세 나라들 간의 다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