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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6 12:44
안토니 가격이 500억이었다면 패턴이 긁힐 땐 쏠쏠해도 역시 그 몸값에 맞을려면 수비적인 모습과 공격에서도 한단계 스텝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3/03/06 12:47
예전에 라이언 긱스가 웨일즈와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 관해서 이렇게 이야기 했죠.
사람들은 개리 네빌이 나를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들어가면 내가 개리 네빌을 어떻게든 막아내야 했다고... 마찬가지로 리버풀 같이 사이드백의 공격력이 상당한 팀을 상대할 땐 사이드백에게 공격수가 압박을 가해서 1차적으로 막아낸 후에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수비 부담을 줘서 전진하는 움직임을 둔화 시켰어야 할텐데 너무 후자쪽에 치우친 움직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참. 그리고 맨시티 라이트백 출신의 코멘테이터 이름은 마이카 리차즈입니다. 이름이 흔한듯 특이해서 헷깔리는 선수죠.
23/03/06 13:06
요즘도 윙어인데 수비가담이 어쩌고 하는 사람 많죠. 기본 중에 기본인데.
내려앉아서 두줄맞추는거 약팀이나 하는거 아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리버풀은 클롭 이미지땜에 그런 편견이 덜 한 팀이지만, 시티같은 팀은 막 수비가담 안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포든이나 그릴리쉬 공수전환시에 수비커버 들어오는거 보면 얼마나 열심히 뛰는데. 안토니는 뭔 깡으로 저렇게 산책수비하는건지..? 메시나 음바페정도 되는줄? 사실 파리도 메시 음바페 2명이 수비가담을 잘 안하니까 수비 밸런스 문제가 있는거라고 봐야..
23/03/06 13:18
지난 경기로 기억하는데 수비수가 볼 잡으니까 홀란드가 강하게 압박하고 수비수가 홀란드의 압박을 빠져나가려고 하자마자
바로 포든이 커버를 강하게 들어와서 볼 탈취해내고 공격권을 가져오는 장면이 몇 번 나왔죠. 맨시티 공격진의 수비 압박이 이렇게 상당하지만 이미지가 이미지다 보니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23/03/06 13:23
펩 바르사의 티키타카를 단순히 점유율 패스 축구라고만 오해하는 경우도 많죠. 압박 강도가 진짜 대단한 팀이었는데... 왜곡된 이미지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23/03/06 13:25
펩 바르사는 볼 잃은 후 6초 안에 되찾아와야한다는 법칙을 지닌 팀이었어서, 펩 밑에서 수비 가담을 면제 받을 선수는 없을 겁니다. 그나마 메시 정돈데 메시도 그 땐 미친듯이 전방 압박했었죠.
23/03/06 13:21
최근 맨유 경기를 봤을 때 안토니가 수비가담을 그렇게 안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봤는데...
아마 텐하흐의 지시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로버트슨 폼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좋아서 말린 것 같고 후반에 무너지는 순간이 워낙 순식간이다보니 다들 멘탈이 터져서 제대로 위치 조정조차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23/03/06 13:46
아마 바르셀로나와의 유로파에서 발데에게 하도 왼쪽을 쳐맞으니까 안토니를 투입한 후 깊게 전진 시켜 발데의 오버래핑도 자제 시키고 공격 루트도 다양화시키면서 게임 양상을 뒤집었던 걸 염두해 둔 것 같은데, 생각 이상으로 로보가 날뛰는 바람에 망한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안토니가 산초 보다 우선 옵션인 이유가 근면한 수비 때문이거든요.
오늘 경기는 최근 페이스가 안 좋은 리버풀을 가정해서 대응 전술을 짰는데 리버풀이 갑자기 전성기 시절 에너지레벨과 빠른 전환능력을 보여준 것이 체력이 방전된 맨유에게 아주 강력한 카운터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23/03/06 13:55
리버풀이 레알전 대패가 있기는 했지만 아주 안 좋을 때보다는 살아나는 시기였죠.
(경기력 최악일 때-첼시하고 졸전 끝에 무승부 할 때-는 정말 PL 어떤 팀도 못 이길 것 같았습니다) 챔스 패하면서 오히려 목표가 "리그 4위"로 명확해졌고, 경기력도 살아났고, 홈에서 맨유 상대하는 거라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것으로 보입니다. 클롭이 케이타나 챔보도 안고 간다는 걸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지만 이걸 다르게 보면 팀이 하나로 단단히 뭉쳐있는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맨유 선수들은 사실 팀이 계속 이기고 있으니까 그 분위기로 버티고 있던 거였지 이미 방전됐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정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컵대회 결승에... 다들 집중력 많이 필요한 경기였죠. 스코어 벌어지니까 그게 순식간에 드러난 건데, 너무 크게 깨져서 정신적 타격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되고 반대로 선수들이 제대로 집중 빡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텐하흐가 이걸 잘 수습할 수 있을지 봐야겠네요.
23/03/06 14:08
한 선수 못 묶었다고 7-0이 될까요...
전술에서 역상성 걸린 것도 있고 운도 좀 작용했을 거고... 뭔가 상상 이상으로 한쪽은 잘 풀리고 한쪽은 안 풀려야 가능한 점수라고 봅니다
23/03/06 14:31
저도 본문에 비슷한 말을 미리 써두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그래서 오히려 전반전쪽 모습들을 집중해서 분석한 것 같기도 해요. 후반전에 4골 먹히고 5골 먹히고 이럴 때의 모습은 뭐 분석 포인트를 하나하나 집는게 무의미한 수준일지도...
23/03/06 14:18
그 동안의 클롭 감독의 운영을 생각했을 때 아주 이례적으로 직전 경기에서 치미카스를 쓰면서 로보를 하루 쉬게 해줬죠. 대참사의 시발점은 맞다고 보이고, 다만 윗분 말씀대로, 메시도 아닌데 한 명 못 묶어서 7:0까지 된 건 아니라고 보고.. 파비뉴가 리버풀 전술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서, 이상할 정도로 파비뉴가 잘해준 게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바세티치 없이 엘리엇, 핸더슨, 파비뉴 나온다고 했을 때 레알 전처럼 중원 삭제 당할 줄 알았거든요.
23/03/06 15:08
전반까진 이렇게 대참사날 경기는 아녔죠. 학포가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첫 골에서 분위각 전환되었고, 엘리엇의 의외의 어시로 누녜스가 2번째 득점을 올리는 순간 맨유 선수들의 멘탈과 컨디션의 과부하가 터져 버린 경기인거 같아요. 리버풀 팬으로썬 예전 AV와의 2-7 경기가 떠오르더라고요. 뭘 해도 안 되는 경기가 있는 법이죠.
23/03/06 17:30
'로버트슨 : 안토니 역습은 반다이크가 막아줄테니 난 올라가서 공격할거야~'
딱 이 마인드 아닌가 싶습니다. 그전에 리버풀은 저렇게 공격하다 역습 맞고 실점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요. 반다이크 복귀가 진짜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수비 안정감이 클래스가 달라지네요. 역시 반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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