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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6 11:53
저는 의외로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타니에게는 돈보다 투타겸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지금 오타니가 차지하는 선발투수-주전지명타자 롤은 지금 오타니처럼 해준다면야 따질것도 없지만, 투타 어느쪽이든 생산성 하락이 시작되면 팀에 고민거리가 될겁니다. 근데 지금 같은 방식의 투타겸업은 그 포지션들이라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죠. 만약 장기계약에 계약기간 동안 선발투수-주전지명타자 보장을 내걸면 오타니에겐 더 먹힐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성적이 계속 잘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잡으려면 그렇게라도 잡아야죠. 문제는 최근 구단 팔려다 접은 구단주가 사치세 낼거냐의 문제죠. 물론 계산을 안해봐서 확실하진 않다만, 아무리 디스카운트해도 사치세 없이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불분명합니다. 그많은 소위 먹튀 중에 한 명만 덜샀어도 좀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23/02/16 17:41
선수한테도 그럴까요?
NBA는 우승아니면 스찌소리 듣지만, 야구는 사실상 개인스포츠인데요 스탯쟁이 이전에, 위대한 선수들 순위 매길때 MLB에서 반지갯수를 따지는건 본적도 없습니다
23/02/16 18:30
그건 스텟쟁이들이 선수평가할때 이야기라니까요?
스텟 말고 현실 프로 스포츠선수 이야기하잖아요. 우승이 주는 성취감과 명예는 엘리트 선수가 팀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동기입니다. 승부욕 없으면 프로 되지도 못합니다. 특히 오타니처럼 고등학교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했던 선수가 팀 선택시 우승을 고려안한다는게 넌센스죠. 뭐 십억달러 현찰뭉치 박으면 모르겠네요.
23/02/16 18:52
그건 개개인마다 다를거 같은데요,
대다수의 MLB 선수들은 연봉총액순으로 팀을 선택하지 우승권팀을 고르진 않죠, EPL이나 NBA면 모를까요 적어도 MLB에서 최고로 치는 성취감과 명예는 우승반지가 아니라 연봉총액 아닐까요? 같은 스탯쟁이들이라도 우승이 중요한 팀스포츠에서는 우승을 가장 먼저 놓고 따집니다
23/02/19 01:51
근데 MLB는 사치세가 있지만 샐캡이 있는건 아니니 연봉 많이 주는 곳 = 우승권 팀이죠. 저걸 나누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괜히 약팀 에이스 오래 뛴 선수들이 수염깎고 NYY 들어가는게 아니니까요.
23/02/16 19:23
스포츠 선수로서 목표로는 우승이 제일 중요한거야 맞지만 스탯쟁이에 대해선 동의를 못하겠는게 개인의 영향력이 그만큼 큰 종목(농구, 그리고 야구보다는 큰 축구)에선 스탯쟁이들도 우승 얘기 많이 합니다; 야구는 그런 스포츠가 아니니까 개인스탯을 우선하는 거죠. (+모든 플레이가 1대1 상황이라 스탯 계량이 쉬움) 프로 선수들도 본인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에 관심이 많은게 야구입니다.
23/02/16 19:09
개인의 목표가 우승인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LAA는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구단주가 사치세도 못넘겨, 그렇다고 고액 연봉선수는 많으니 나머지 선수단은 신인 아니면 그저 그러니 팀에 구멍도 많아. 그러니 팀 벨런스는 안맞아서 매번 시즌 끝나면 귀신같은 플레이오프 탈락.
오타니는 꾸준히 메이저리그 우승이 선수생활 최종 목표라고 말하는 선수였고, 본인이 갑자기 돈과 안락한 생활이 중요해지지 않는 한 우승도 중요한 고려대상이 될겁니다.
23/02/17 07:22
고액연봉자들이 가득한 상황이니 리셋 버튼을 누를 수는 없고, 그렇다고 사치세는 넘길 수 없어서 매년 퀄리파잉 오퍼 받은 저렴한 FA들만 찾다보니 유망주 유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결국 먹튀들은 드러누워서 팀성적 망하고 팜까지 황폐화되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네요
모레노 구단주가 이 원칙을 고수한다면 행여 오타니를 잡아도 문제입니다;
23/02/16 15:40
오타니에 트라웃 잡으면 둘이 잡아먹는 연봉 빼면 진짜 굴릴 방도가 없을거 같은데 거기에 먹튀들도 아직 있고... 메츠처럼 어마어마한 사치세 각오하지 않는한 안될겁니다.
23/02/16 16:04
메이저 갓 진출한 시점에서야 에인절스가 제시하는 투타겸업 보장이 훨씬 매력적이었지만(그때는 받는 돈도 제한되었고요) 이제 돈은 돈대로 받으면서 다른팀에 대놓고 투타겸업을 요구할 수 있는 위치가 됐죠. 전 그래서 오타니가 남는 시나리오가 잘 안 그려지긴 합니다. 올해 에인절스가 플옵 진출하면 혹시나 하는 정도?
23/02/16 20:25
오타니는 npb시절 니혼햄소속으로 퍼시픽리그우승 및 재팬시리즈까지 자기손으로 우승까지 만들어본 손맛을 가지고 있는데 mlb진출해서 우승은 커녕 플옵도 갈까말까한 팀에 본인 야구 인생을 전부 걸만큼 재미있을까요? 도전정신 하나로 적은금액으로도 왔던 그의 승부욕이 스텟쌓는것에 만족할지...
23/02/17 07:24
이제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 도입했고 모든팀이 투웨이 선수 한명을 로스터에 따로 등록할 수 있으니 오타니 신인 시절에 비하면 투타겸업 선수 쓰는 이점이 많이 커지긴 했죠
메츠처럼 돈 많으면서 지명타자와 선발투수 보강이 동시에 필요한 팀도 있고요
23/02/17 03:38
지금 에인절스는 우승은 둘째치고 몇시즌째 승률이 5할이 안됩니다. 스포츠의 목표가 우승인가?라고 말하면 반론이 있을수도 있는데 승리가 목표인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죠. 더 많은 승리를 경험할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건 오타니 정도의 선수에겐 너무 쉬운 일 아닐까요?
23/02/17 16:34
트라웃에 딱히 악 감정이 있는 건 아닌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오타니 잡는다고 해결될게 아니라서..
그 시절 연봉과 단위가 다르긴한데 치퍼존스 같은 사례도 있어서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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