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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01:15
안되는게 두가지가 있어! (…)
지난 시즌 4관왕 노리며 운과 에너지를 끌어다 쓴 대가인건지 (정작 제일 중요한 리그, 챔스라도 먹었으면 덜 억울할텐제) 지난 시즌 뭔가 운이 터지면서 문제들을 드러낼 기회를 잃어버린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 문제가 있긴하지만 이렇게 망하다니 ㅠㅠ
23/02/07 01:21
장기간 사이클을 돌리던 팀이라도 하락세가 찾아오면 천천히 내려앉는 것보다 급작스럽게 주저앉는게 더 일반적이긴 합니다. 숨겨져있던 불안요소들이 한꺼번에 터지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급락을 하죠. 보통 감독들이 그 기간을 못 견뎌내고 경질을 당하는게 일반적이고... 요즘은 그 사이클이 길어도 3년을 못 가는 경우가 많은데 클롭풀은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돌린게 챔스 준우승한 17-18 시즌부터니 정말 길게 유지된 케이스이긴 합니다.
23/02/07 02:19
공격진에서 살라의 짐을 오랫동안 덜어줬던 마네가 빠진 상태에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할 디아스 부상,
피르미누가 폼이 괜찮았는데 그마저 부상, 잘 안 보이다가도 중요할 때 골 넣어주던 조타도 부상, 누녜스는 움직임이 좋은데 골을 너무나도 못 넣고 있고, 이러다보니 살라는 집중견제를 받고 폼이 떨어졌습니다. 조타 한 명 정도라도 괜찮았다면 어렵더라도 골은 좀 넣어줬을텐데 참 아쉽죠. 학포는 좀더 적응이 필요해 보이고요. 저는 수비진의 문제는 미드필더와 연계되어 있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 티파헨이라는 조합은 유럽 리그 최상의 중원 조합 중 하나였는데 파-헨이 망가졌죠. 헨더슨은 기량이 떨어질 수 있는 나이고, 파비뉴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 너무 많은 경기를 뛴 여파가 있는 듯 합니다. 티아고는 파-헨에 비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데 특화된 선수는 아니고 그들을 대신해 출전한 선수들은 그만큼의 에너지 레벨이 안 나옵니다. 밀너도 이제 나이가 았고 커존이나 엘리엇도 기대만큼 성장을 못해줬죠. 중원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면 클롭 축구의 근간인 적극적인 압박이 '불가능'해집니다. 어설픈 압박은 오히려 수비진의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고 특히나 아놀드같은 경우 수비적 약점은 더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죠. 그래도 초중반까지는 아슬아슬하지만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는데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판다이크까지 부상으로 빠지니 수비가 좀더 심각하게 우왕좌왕합니다. 공격진에 부상자가 필요 이상으로 많고 + 파비뉴-헨더슨의 폼이 상상 이상으로 떨어져 버리면서 주춤했는데 판다이크까지 부상을 당하니 답이 없는 상황까지 처한 것 같습니다. 공격진이 이렇게 많이 부상당한 건 예전에 판다이크 장기부상에 수비진 줄부상당했던 시즌처럼 클롭이 불운했다고 보이는데 케이타-체임벌린 등을 제대로 정리하고 확실한 주전급 3선 한 명 영입하는 건 결과적으로 꼭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파비뉴 폼 나락 가는 건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쳐도 티아고는 부상이 잦고, 헨더슨도 나이가 있었으니 말이죠.
23/02/07 14:20
말씀대로 부상의 영향도 큽니다. 생각만큼 조명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수비진이 말그대로 전멸하고도 저력으로 챔스 티켓 따내면서 정말 대단하다 말까지 들었던 것이 2년 전의 리버풀인데 이번 시즌 보여지는 모습들은 이게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그때와는 너무 상반되고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몇달째 보여주고 있으니 팬들이 속앓이를 할만하죠. 한두명이 아니라 여러명을 갈아끼워야 하는 시기인가 싶기도 하고요.
23/02/07 07:12
심지어 메시랑 부스케츠만 생존한 천하에 적수가 없던 바르사 마져도 리그에선 버텼어도 챔스 8848에 메시 나가고는 2연속 조별광탈하는데 리그 경쟁 치열한 이피엘에서 17 18부터 작년까지 버텼음 인정해야죠
23/02/07 14:22
말씀대로 바르셀로나도 그 시기에 여러가지 산적한 과제들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생각을 안하고 땜질로만 일관하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번 참사급 좌절을 겪어야만 했죠. 거기서 좀 더 일찍 개혁을 시작했더라면 메시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23/02/07 16:48
네 세얼간이의 은퇴를 msn으로 잘 막았다가 네이마르 이적 후부터 밤톨이의 밤톨짓으로 날려먹었죠
쿠티뉴 그리즈만 뎀벨레 부터 그 뒤에까지 전부 다요...철학으로 일관하던 팀이 철학이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 케이스죠
23/02/07 07:48
클롭의 리버풀 시대에 2번이나 안필드 증축하였고 고든,에드워즈이랑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FSG에 의해 클롭만의 남게 되었고 적절하지 않은 영입보다는 지원이 없기 때문에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였고 파비뉴,마팁 의 나락, 아놀드의 약점, 그리고 누녜스의 빈곤한 득점 또한 살라의 부진 그리고 클롭의 결단력 부재가 지금으ㅣ 리버풀입니다
23/02/07 08:31
지금 만들어진 팀의 사이클이 다한거죠
지난시즌이 정말 최후의 러시였고.. 제아무리 대단한 팀이라도..결국 모든 팀이 겪는 과정입니다
23/02/07 08:38
그건 그렇고 순위를 보니 우승이 상당히 유력해 보이는 팀 하나와 챔스 경쟁이 치열해 보이는 세팀이 보이는군요. 6위 이하의 팀이 유로파 가지도 만만치 않을 듯한 느낌이...
23/02/07 09:44
전체적으로 확 눈에 띄는 선수가 없더라고요. 다들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느낌이랄까요. 진짜 저 수비는 김민재가 오면 바로 싹 밀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이네요.
23/02/07 10:11
단순하게 공격이 안 좋다, 수비가 안 좋다. 라기 보단 하나가 안 되니까 나머지 하나도 안 된다는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
공격 작업이 제대로 안 되니 볼을 지키지 못 해 역습 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수비는 우왕좌왕하게 되고, 수비 라인에서 제대로 막아주질 못 하니 공격 작업에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성급해져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그리고 이 두 가지에 모두 관여하는 포지션은 미드필더... 즉 미드필드에서 위력이 없으니 생기는 문제로 보입니다. 이 쪽만 보강한다고 바로 우승권으로 간다는 어려울지도 모르는데 이 쪽이 보강되면 경쟁력은 올라갈거고, 그러면 재정비가 가능해 질거라 봅니다.
23/02/07 14:27
클롭풀의 핵심은 유럽 전체에서 따져도 최고로 꼽힐만큼 수준의 에너지 레벨이었고 이것이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핵심적으로 기능을 했는데 그것이 지금 리그에서 중간도 못 가는 수준으로 내려앉았으니 앙꼬 없는 찐빵이 되어버렸죠. 그게 가장 여실히 보이는 포지션이 말씀하신대로 미드필더쪽이고...
23/02/07 10:25
마네를 이적시키고 수혈한 세 공격수(한명은겨울이지만) 조타와 디아즈가 부상이고 누네스는 피니시가 부실.
급하게 데려온 각포도 생각보다 힘을 못쓰고있어서 2부상 2부진으로 200m을 넘게 투자한 공격진이 늙은살라 원툴입니다. 수비도 코나테로 보강했지만 반다이크 부상과 기량저하로 예전같은 모습이 아닌것도 있구요. 미드필더는 옥챔 케이타 둘다 손절못때리고 벨링엄에 목숨걸다 또아구 또비뉴로 버티니 세군데중 가장 약한 곳이네요. 남들보다 돈은 덜쓰는데 그나마 떄려박은곳도 효과를 못보고 기존멤버는 사이클이 넘어가고있으니 잘할래야 잘할수가 없어요
23/02/07 10:31
근 두시즌 동안 경기를 너무 많이 뛴 여파가 맞는거 같아요. 거기에 이번엔 월드컵까지 겹쳤으니...
이 부분은 첼시도 마찬가지긴 한데 여긴 계속된 영입으로 새판을 짜는 상황이고 리버풀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23/02/07 11:40
이게 다 허리가 약해서 그래요..+ 주전 노쇠화
지난 시즌까지 파비뉴가 버텨줬는데 올해는 그 파비뉴도 무너졌고 나머지는 기대 안되는 수준이죠. 리버풀은 담시즌 A급 미들 2명은 영입해야죠. 케이타, 챔벌린 방출하고 커존은 임대보내던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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