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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1 13:31
코스프레를 하는데 꼭 피부색까지 따라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뭐 이런 식으로 비판 논리 세우시던 분들이 많았죠. 물론 택도 없는 논리지만요.
23/02/01 13:34
일본도 로컬한 맥락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이고 간다면 영미권으로 가서 pc투사 노릇이나 하면 뭐 잘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23/02/01 13:20
뭐 캔슬컬쳐라는게 심한건 사실이긴하죠. 요새는 내편 아님 니편 둘중하나니까요.
거기에 샘오취리는 한국인이 더 싫어하는 내로남불이라...
23/02/01 13:24
흠, 캔슬컬처라는 말이 원래 어디까지를 포함하는지 모르겠지만 기사에 나온 의미대로라면 별 문제 없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비난, 욕설, 인신공격을 하는 건 나쁜 일이지만, 도덕적으로 책임질 일을 벌인 사람에 대한 팔로우를 끊거나 출연한 프로그램 등을 안 보거나 하는 등 문화산업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는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인물들의 권력 또는 돈줄을 유지시켜주는 무책임한 허수아비들이 문제적이라 생각하네요. 구매, 조회수, 시청율 등의 소비가 커다란 힘인 세상이라면 그 소비에도 책임은 따라야한다고 생각해서요.
23/02/01 13:35
기사에 나온대로가 아니니까요. 그게 문제죠.
1. 의정부 졸업사진 관련 - 흑인으로서 인종차별을 얘기하려면 학생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 모자이크등를 했었어야 됩니다. 하지만 하지 않고 그대로 개인정보를 노출했죠. 그리고 인스타에 글을 올릴때 영어로 올린 내용이랑 한글로 올린 내용이 다릅니다. 덧붙여서 teakpop같은 태그는 더욱더 쓸모없는 태그구요. 그냥 얘가 이러니까 같이 와서 욕해줘 밖에 안되는 그런 내용이였습니다. 2. 박은혜 배우와 찍은 사진 - 인스타에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올렸을때 누군가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 라고 댓글을 달자 거기에 대한 답글로 "preach!!!!!" 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어떠한 사과의 말도 없었죠. 자기 자신은 해도 되고 남은 하면 안된다는것 자체가 모순이죠. 괜히 샘오취리가 까이는게 아닙니다.
23/02/01 14:05
샘 오취리를 옹호하시는 댓글이 아니라,
샘 오취리가 비판한 "캔슬컬처" 를 옹호하시는 댓글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샘 오취리가 "캔슬컬처"가 나쁜 거고 그것 때문에 고생했다고 툴툴대는 것에 대해 "캔슬컬처"는 문제가 없고, 샘 너는 까일 짓 했다. 라고 쓰신 걸 겁니다.
23/02/01 15:04
과연, 흥미롭군요. 다만 그런 설명을 왜 저한테 하시는 것인지는 의문으로 남네요. 저는 샘 오취리에 관해서는 단 한 글자도 말한 적이 없어서요.
23/02/01 13:28
한국사회가 경쟁이 치열해서 실수에서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것이죠. 샘 오취리라는 사람에게 재기할 만큼의 경쟁력이 부족했던 것인데 자신의 위치를 자각해야 뭔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반성도 없는데 누가 다시 써주겠어요.
와타시노 미스데시타. 모르나요?
23/02/01 13:35
바람직한 사례인 김구라 생각나네요. 예썰의 전당, 심야괴담회 진행 너무 잘하시고 제격인.. 라디오스타는 안 보지만 잘하고 계실 것 같고요.
23/02/01 13:40
성적 댓글 때문에 순간 안 좋아지던데 한국 좋아하고 역사, 문화 많이 알았던 외국인이었다는 생각도 나더라고요.
구설수 없는 상위 호환 파비앙 생각도 나고.
23/02/01 13:36
전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비판도 못하는 사회라는게 안타깝죠. 샘오취리가 어떤 사람인지 떠나서 그 정도 비판은 할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3/02/01 13:56
뭐하나 건수 잡히면 묻어버릴라고 하는건 인정인데 저 경우는 본인 잘못이 더 많았던거 같은데
왜 비난 받았는지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23/02/01 14:06
'캔슬 컬쳐가 심하다' 까지는 맞는 말일 수 있죠
하지만 '블랙페이스 지적했다가 2년 백수' 는 명백하게 틀린 말입니다 오취리가 매장당한건 지적을 해서가 아니라 정작 본인의 과거 행적이 그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내로남불
23/02/01 14:13
블랙페이스 지적이 합당한 비판인지도 따져볼 일이지만 좀 합당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쳐도 그게 오취리가 캔슬된 이유는 아니죠.
뭐 다른 건 구실에 불과했고 그게 본질이었다 싶을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23/02/01 13:43
그 뒤에 여배우 성희롱 한거 걸린건 쏙 빼놓고 말하네요?
https://www.ytn.co.kr/_ln/0103_202008260920087720
23/02/01 13:57
뭐 죄없는자만 말하라고 하는데... 까보면 뭐가 나올지는 본인도 모르는 거죠.
그게 자기 검열이 되고 침묵하게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추신수 사태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 상대의 의견에 동의를 안하더라도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렵네요. 한국에서 유명인은 sns 안하는게 맞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마세요
23/02/01 14:44
음 이게 참 어렵긴 한데 말할 자유가 있다면 그게 대한 비판도 자유가 있는것이겠죠.
어떻게 보면 자기검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책임이라고 볼수도 있는것이고요. 결국 세상살이에서 개인의 자유는 다른 타인의 자유과 겹치는 면이 생길수 밖에 없고 그게 한계점이니까요. 뭐 어떻게 본다면 니들이 욕하던 마이웨이로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게 손해라 안하는거지.
23/02/01 14:13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본인도 잘 알고있을 악의없는 코스프레를 한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전세계에 박제.이게 선넘었죠. 다시는 방송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23/02/01 14:14
샘 오취리와 관계없이 하나 걱정되는건..
어떤 잘못을 하거나, 대중적인 생각과 다른 의견을 얘기했을 때 잘못의 대가 그 이상으로 그 사람의 삶과 인생 자체를 묻어버리려는 문화가 점점 더 심해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듭니다. 문화적 다양성과 생각의 편차 등도 오히려 더 좁아지는 듯한 느낌이구요.
23/02/01 14:18
그 문화적 다양성으로 따지자면 뭐 오취리의 불편함도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니까요. 누군가의 불편은 (특히 오취리 씨와 같은 사람들의 불편은) 결코 불편에서 끝나지 않고 '블랙' 코스프레를 금지하려는 힘을 발생시킬 테니 말입니다. 그게 문화적 코드의 세계화, 동형화의 본질이기도 하구요.
23/02/01 14:29
샘 572는 다른 의견이 아니라 영어 SNS로 조롱을 했었죠
그와 별개로 걱정하는 부분은 저도 며칠전에 당해보기도 했고 평소에도 꽤나 느낀 부분이라 잘 이해가 됩니다 요즘은 양쪽으로 편을 선택한 후 모든 말을 진영 논리에 맞춰서 얘기하고, 거기에 벗어나는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너무 흔하죠
23/02/01 14:39
연예인이 달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한번 자리비우면 잠시사이에 완벽한 대체제들이 나타나는 곳이라서..
오취리는 눈 찢는 동작도 했던데 본인이 없는 사이에 상위호환인 조나단이 등장해버렸죠. 얘는 한국에서 자라서 그런지 한국정서도 너무 잘알고있고..
23/02/01 14:47
샘 오취리 처음 글 썼을때 여론이 비판적이기만 한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메세지에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았죠. 근데 그 메세지 말고 다른 부분이 터진거죠.
23/02/01 15:02
얼마전 외국살다온 아이돌의 'chinese new year' 사태의 리버스 버전이라고 할까요..
서구에 비해 흑인차별의 역사적 뿌리와 맥락이 별거 없는 우리나라에서 우습게 표현하려는 의도도 아니고 단지 학생들의 유명 밈 코스프레를 위한 블랙페이스가 뭐 얼마나 대단한 인종차별이라고 그런 대응을 하는지.. 물론 흑인이라는 당사자로서 불쾌함이야 들수 있겠지만.. 점진적으로 논의해야할 사안으로.. 주의합시다.. 이상의 반응을 내려면 오취리 역시 주의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질 못하고 오바했으니 블랙페이스라는 건수 하나 잡았다고 묻어버리려고 한다는 건 오히려 오취리가 먼저였던거죠 거기에 이중잣대 내로남불에 불리한 건 입꾿닫까지.. 대중적 인기가 추락하고 불호가 늘어난건 그저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23/02/01 15:10
동의합니다. 존중과 불편을 동시에 성립시키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당위성 떨어지는 사안에서는 더더욱 그렇구요(오취리 본인은 블랙 페이스가 당연히 비윤리적이라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도덕적 레벨에서 이뤄진 지적이었겠습니다만). 따라서 바람직을 논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하더라도 불편을 시전할 때는 조심성이 필요하죠. 그렇지 않으면 본인 또한 불편을 당할 테니까요. 그냥 서로 불편하면 되는 일 아니냐? 라고 따질 것 같으면 뭐 그거야 그렇지만 말입니다. 그때부터는 존중이고 나발이고 없죠. 뭐 본인의 불편을 윤리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한 결과겠지만요. 불편은 당위를 꿈꾸기 마련이니까요.
덧붙이자면 저는 존중과 관용이라는 게 이미 웃음거리가 됐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내가 불편하더라도 혹은 다른 누군가가 불편해하더라도 타인의 존재방식이나 행동양식을 (열렬히 긍정해주진 못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 혹은 보기 싫으면 보기 싫은 사람이 신경 끄면 되지라는 식으로 차라리 무관심함으로써) 존중해주고 관용해주자가 되어야지, 내가 불편하니까 혹은 다른 누군가가 불편해하니까 자제해라가 대체 무슨 존중이고 관용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게 존중이라는 세상이니까 존중이 잘 될 턱이 있나요. 그냥 보기 싫은 건 치워버려라는 식으로 모두가 서로 서로 불편하다고 목청껏 울부짖고 있을 뿐이죠.
23/02/01 15:26
오취리가 좀 이래저래 심하게 고생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잘못한건 맞는데 그게 자기 밥줄끊어질 정도의 잘못이냐 하면 그건 아닌거 같거든요. 범죄도 아니고, 불륜이나 음주 등등 다른 문제에 비하면 작은 일이긴 하니까요. 다만 밥줄이 끊긴데는 본인의 직업이 대체제가 널려있는 외국인패널이었다는게 크게 작용한거 같아요.
외국인 패널의 존재 이유는 국뽕이 90퍼센트를 차지하는데 그걸 정면에서 부정해버린 셈이라.
23/02/01 15:31
사실 그렇습니다.
음주운전해도 여전히 활동하는 사람이 많으니깐요 사실 연예인은 대체제가 있냐 없냐가 중요하니 오취리 같은 경우는 대체제가 많다는게 맞는 말씀같습니다.
23/02/01 15:31
우리나라가 인종 관련된 인식이 미흡한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 양반은 좀....그냥 너라는 사람이 좀 그래서 연예인으로는 힘들거 같아;
23/02/01 15:39
그것과 별개로, 샘 오취리가 처음 발언 했을 때는 되게 반가웠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에 이런 이슈들이 필요하긴 합니다. 우리가 무지한 영역이고 무지한 나머지 심각하게 관대한 문제가 있어요. 저 사람의 잘못과 별개로 샘 오취리한테 댓글로 인종차별하는 멘트들을 보면 참 깝깝합니다
23/02/01 15:43
근데 뭐 후속 논의에 참여하셨다면 아시겠지만 오취리 본인도 무지한 영역에 대해 무지하게 발언한 셈이어서요. 사실 이와 관련된 논의를 보다 보면 진짜 좀 코미디긴 합니다. 백인이 동양인 캐릭터를 코스프레 했다는 이유만으로 화이트워싱이라 그러질 않나. 피부색이 어두운 캐릭터를 동양인이 태닝한 상태에서 코스프레 했는데 블랙페이스라 그러질 않나...
23/02/01 16:47
서양인들은 너희도 코스프레 한다고 눈을 찢으면 기분 나쁘잖아 역지사지해~같은 반응이 많죠. 월드컵 한국팀 감사인사 눈찢기 사건 같은 것도 있었고요.
근데 이건 애매한게...우리 눈은 그렇게까진 찢어지지 않았죠. 평균적으로 보면 서양인보다 눈이 작겠?지만? 그런 신체적 특징을 과장하는건 비하의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방법이니까요. 만약 의정부 졸업생들이 입술을 크게 부풀린 분장을 했으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성년자가 모르고 한걸~같은 식으로 옹호하기 보다는 학을 때고 비판했을거 같아요. 하지만 결론을 내리려고 하면 또...그냥 지양하는게 맞지 않나. 서로 배려해주는게 좋지 않나? 욱일기도 상징 자체를 보면 동그라미와 햇빛이 끝이라 욱일기를 모르는 미국인 아무개가 디자인한 로고라고 내놔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어디 미국 건물에 그걸 심볼로 박아놓으면 우리 기분이 매우 더럽지 않을까? 비슷하게 하켄크로이츠卍도 꽤 단순하고 흔하고, 또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디자인인데 불교가 아니면 함부로 못쓰니까? 그런 느낌? 아무튼 이런 논점 자체가 꽤 긍정적인게 아닐까 싶어서 꽤 반가웠죠. 음 결론이 그래서 아쉽지만.
23/02/01 16:51
백인 캐릭터나 이를 모티브로 한 엘프 캐릭터를 따라한답시고 눈을 크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죠. 동양인 캐릭터를 따라할 때도 뭐 실눈을 만드는 정도까진 아니어도 눈을 옆으로 늘리는 정도의 조정은 할 수 있구요.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캐릭터를 모방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애초에 실눈 캐릭터도 없는 게 아니죠. 피부색이 새까만 캐릭터가 없는 게 아닌 것처럼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존중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불편해할 수 있으니까 자제하라가 되어선 곤란하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불편해하더라도 관용하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구요. 그러니까 불편할 것 같으면 그게 정녕 온당한지 부당한지 진지하게 따져봐야죠. 코스프레 건은 저는 그런 식으로 당위를 세우기가 절대 쉽지 않다고 보는 편이구요. 첨언하자면, 사실 누군가의 불쾌감을 고려해주는 게 더 바람직한 일인지도 모릅니다(저는 다양성 측면에서 그렇지 않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그게 더 덕스러울 수는 있어요. 그런데 바람직하지 않거나 덕스럽지 않다고 해서 그게 꼭 잘못은 아니니까요.
23/02/01 17:05
눈 찢는건 실눈캐의 영역이니까 손흥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눈을 실눈으로 찢으면 문제가 되겠죠. 관짝 밈 분들도 입술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흑인을 표현한답시고 입술 까뒤집고 엄청 부풀려서 분장했다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고요. 코스프레가 아니잖아요.
이건 논의의 영역조차 아니고. 불편에 대한 관용은, 전 모호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아 이 비유를 쓰다가 지웠는데...다시 쓰자면 이태원 참사가 3달이 넘어가는데, 지금 '유동인구 밀집 참사'를 소재로한 영화가 스크린에 걸릴 수 있을까요? 절대 불가능하겠죠. 그런데 이태원참사의 피해자가 두어명이라서 그저 뉴스의 1줄로 넘어갔다면 결과는 달랐겠죠. 사실만 따지자면, 저런 영화를 검열할, 표현의 자유를 금지할 정당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건 명확한 기준선이나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감정문제에요.
23/02/01 17:09
그러니 그냥 그렇게 모호한 대로 누가 불편해하니까 자제해라가 되어서는 곤란하겠고 그걸 최대한 엄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린 것이죠. 그런 불편이 활개치지 않도록요. 의정부고 건은 그런 활개였다고 보구요. 아니 뭐 불편해할 수는 있는데... 그게 억압이 되지 않도록 유념할 필요는 있습니다. 불편이 불편으로만 끝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 불편의 대상을 억누르는 식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마련이고 또 그렇게 작용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거구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존중과 불편이 동시에 성립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23/02/01 17:13
근데 또 그런건 개인적인 감상의 영역이라 사회적인 합의로 수렴하고, 또 그러면 한국의 합의는 관대하고 미국의 합의는 심각하겠죠. 당연히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근데 저는 욱일기 안써줬으면 해서 블랙페이스도 그냥 안했으면 하는거고요. 원래 표현의 자유 문제, 검열 문제가 참 어렵죠. 저도 검열 그런거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라 참 다시 생각하니 어렵네요.
23/02/01 17:27
안 써줬으면 좋겠다는 것 자체는 저도 뭐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근데 다시 말하지만 그게 억압으로 날뛰기 마련이니까요. 의정부고 건도 그랬구요. 그럼 그냥 좀 억압을 당해야 하는 걸까요? 뭐 그럼 또 반대로 물을 수 있겠죠. '그럼 그냥 기분이 나쁘고 말아야 할 일인가요?' 라고요. 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 행위가 온당하다면요. 그러니까 그게 정녕 온당한지를 따져봐야겠죠. 물론 맞습니다 평가는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고 또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요. 그런데 적어도 코스프레 같은 거는 어느 정도 합당하게 따져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간적인 문제들이 감성의 영역이지만 단지 감성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여러 사안과의 비교를 통해 서로 상통하는 이치를 유추해낼 수 있거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의 영역은 맞습니다. 하여튼 내가 불편하다고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긴 하죠. 뭐 그냥 다 그런 투쟁의 장이라고 할 것 같으면 저도 고개를 끄덕이는 편이지만요. 저도 현실적으로는 파워게임에 불과하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차이니즈 뉴이어 같은 거죠 뭐.
23/02/01 18:20
동의하는 게, 블랙페이스 하는 게 옳냐의 문제는 차치하고 일단 흑인들이 안 좋아합니다. 근데 한국은 예전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조그만 나라, 아무도 모르는 국가가 더 이상 아니고, 한국의 여러 반응은 나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은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생각보다 댓글 반응이든 뭐든 퍼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인종적 다양성이 없는 국가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는데 뭐.. 그리고 유럽이든 아메리카든 아프리카든 아시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건 맞긴 하고, 동시에 차별도 당연히 있긴 하죠. 서로 나아져야 할 문제..
23/02/01 15:37
캔슬컬처 엄청 심하긴 합니다. 일단 껀수랑 명분 생기면 죽이고 보니까요...
프로불편러들이 진영가릴 것 없이 여기로 쏠렸다 저기로 쏠렸다 오늘은 때리다 내일은 얻어맞고.. 지독한 문화인듯
23/02/01 15:52
자업자득이지만 뭐 저도 업보를 지나치게 돌려받았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뭐 근데 그런 세상이니까요. 그때 당시 오취리의 비판도 그런 세상이라는 자장 아래서 발화된 거구요. 적어도 오취리 본인이 억울해할 것은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뭐 멀리서 안타까워할 수는 있겠지만요.
23/02/01 16:06
저는 억울해해도 이해합니다. 제가 즐겨보던 롤판에 그런 되도 않는 문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요.
그게 맞는 비판인지 아닌지는 별 중요한 게 아니고(진짜로 상관없습니다), 일단 구심점과 명분이 생기면 떼로 몰려가 한 개인을 없애버리고 그것이 용인되는 점이 지독하다는 뜻입니다.
23/02/01 16:15
그 사람의 억울함이 얼마나 온당한지에 관해서는 그 사람 행동의 타당성이나 전개 과정에 대한 평가도 주요하게 작용할 거라서요. 저도 이런 문화가 바람직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뭐 모두가 그러고 있는 거라면 그냥 그런 판이겠지요. 오취리도 그냥 그런 판에서 놀다가 이제는 역으로 놀아나고 있는 것뿐이구요. 아래 댓글에서 나오는 k-ntz 비판도 뭐 마찬가지입니다.
23/02/01 16:39
유명인에게 한국에서는 그냥 sns를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있죠. 비판이 정당한지, 평소 행실이 어떤지는 알 바 아닙니다.
여기선 꼬투리 걸리면 그냥 끝입니다. 모두가 그러니까 문화라고 하는 것이고요. 님께서 아까부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하시고 싶으실 뿐인 것 같습니다.... 좀 무의미한 대화같군요.
23/02/01 16:43
'유명인에게 sns 하지 말라는 이유가 있다. 비판이 정당한지 평소 행실이 어떤지 알 바 아니다' 뭐 그거야 맞죠. 근데 오취리는 애시당초 본인의 비판도 내용적으로나 과정상으로나 그다지 정당했다고 볼 수 없고, 평소 행실도 그리 좋지 못했으며, 따라서 그에 따른 비판들도 꽤 정당했다는 겁니다. 물론 도가 지나친 비판들에 대해서는 오취리가 억울해할 만합니다만, 합당한 비판들에 대해서는 오취리가 그리 억울해할 이유가 없다는 거구요. 밥끊긴 건 억울해할 만한데, 뭐 애초에 오취리부터가 게이트를 열었던 거구요.
23/02/01 16:33
2년동안 끊긴일은 이미지를 팔아먹는 연예인일 뿐이죠. 무슨 2년동안 백수로 지낸걸 취업을 금지한것처럼 호도하시는데 이미지장사꾼이 이미지 조져서 이제 못파는걸 왜 문제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내가 피자가게 하는데 피자맛 조져서 소문나면 그자리에서 피자가게 해봤자 파리날리는건 당연한건데요
23/02/01 16:45
말씀하신 예에 따르자면 피자맛이 그렇게 조졌는가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거죠.
그 맛이 개점휴업을 할 정도로 조졌는가? 캔슬컬처라는건 살짝만 맛이 이상해도 대중들이 달려들어 개점휴업을 시킨다는 겁니다. 맛없는 피자가 안팔리는건 문제가 없죠. 머리카락 들어갔다, 피자가 식었다, 중국산 치즈였댄다, 뭐 이런걸로 실제로 유명인들이 많이 당하잖아요?
23/02/01 16:55
오취리가 한게 일반인이 만든 피자에 머리카락 들어갔다고 비위생적이라 비판해놓고선 본인 피자에서 머리카락+@가 나온셈이죠. 의정부고 학생들 지적할때도 말이 많았지만 결정적인건 박은혜씨에게 성희롱을 가미한 인종드립을 친게 걸려서였죠.
23/02/02 10:15
2년간 일이 안들어 온건 저사람이 연예인이나 그 비스무리한 일을 할려고 해서 그런거죠
노가다 가서 일하면 누가 '너 sns에 글올렸지' 하면서 안받아 주겠습니까?
23/02/03 15:24
연예인 일이 끊기는게 맞다는 거잖아요
(노가다와 달리)하고싶어서 열정페이로라도 하려는 사람이 수두룩 하게 대기중이고 (노가다와 달리)이미지가 중요한 일인데 (노가다와 달리)당연히 이슈가 있으면 안쓰는거라는 이야기고 모든것에 (노가다와 달리) 붙어야 이해가 가능하신줄 모른 제 잘못이긴 하네요~
23/02/03 22:30
'왜 이게 끊길만한 이슈인가?'에 '다른 일을 안 해서 그렇다', '(노가다와 달리) 이슈가 있으면 안쓴다'라는 소리만 하시고 계십니다.
직감적으로 본인이 뭔가 잘못했다고 느낀 건 칭찬드립니다만 먼 잘못을 했는지까지는 자각이 안되시나봅니다 혹시 예상되는 답변 '대다수의 사람들이 싫어할 짓을 했으니 끊길만하다'같은 소리 하실거면 그냥 갈 길 가시기 바랍니다
23/02/01 17:00
애초에 흑인이라는 이점에서 연예인 수요가 있었던 사람이고, 이걸 본인이 인종차별 캔슬컬쳐 이용하려다 역으로 인종차별 캔슬컬쳐 맞은거라 연예인으로서의 이점에 치명타를 입은거죠. 거기다 연예인 수요로서의 흑인 수요는 조나단 등 다른 사람들이 차지해 연예인으로서의 수요가 사실상 사라진거고요. 논란, 사고가 없었던 연예인은 거의 없지만, 그냥 묻거나 묻히거나 해서 그대로 활동하든지 슬그머니 복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샘 오취리의 경우가 본인 잘못이 본인 수요를 스스로 직격+그 본인 수요를 다른 연예인이 그대로 차지해 사실상 연예인으로서의 수요가 끊긴 좀 특별한 경우고요.
23/02/01 15:51
요즘 분위기는 한국에 대한 비난이 계속 유행하는 중이죠. 별로 관심없는 나라였는데, 케이팝이나 드라마때문에 최근 급부상했고 각종 환타지가 쏟아지다가, 몇년전부터는 그 환상을 깨는 컨텐츠가 점점 늘어나는 중이에요.
인종차별 젠더문제 각종 도시전설... 주로 흑인이나 동남아 쪽은 차별문제, 여성층은 젠더문제를 말하고, 일본 중국의 전통적 반한계층도 여전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니 틱톡이니 한국인들은 특유의 거칠고 날 것 그대로의 댓글들, 감정배설, 과도한 국뽕, 각종 혐오, 그대로 번역되어 퍼지는 중이죠. 케이팝 팬덤안에선 이른바 k-ntz는 국제적 조롱의 대상이죠. 최근에 있던 차이니스 뉴 이어 관련도 대부분의 국제여론은 차별적이고 국뽕에 심취한 k-ntz가 또 사람 하나 괴롭힌다고 보는게 대세입니다 유튜브에 한국에 대한 저런 컨텐츠 올라오고, 여론 바뀐지는 꽤 되었어요. 그렇다고 한국의 복잡한 사정이나, 사건의 내막까지 파고들진 않으니 결국 한국 혐오로 귀결되고 말지요. 최근의 한국은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중인데 한국은 적이 굉장히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인들 스스로도 항상 갈등하는 나라인지라 별로 잘 단합하여 대응하지도 못하고요.
23/02/01 15:56
저 스스로도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하고 한국에 갈 때마다 너무 흥미롭지만, 자극적이고 날 것 그대로 와닿는 맛이지 무슨 환상가질 그런 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펀치감 죽여주고, 사랑도 정도 증오도 전부 활어회처럼 생생하게 쏘아대죠. 그러니 공감하기는 좋지만 질리고 피곤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23/02/01 16:05
사실 뭐 정말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에서 비판을 받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https://cdn.pgr21.com/humor/443463 이런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23/02/01 16:10
맞든 틀리든 비판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봐서요. 목소리가 다양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저 여성 출연진이 저걸로 백수가 된다면 그때 이제 K캔슬컬처가 되는 거죠. 떼법 제재가 지독하다는 게 요지고, 비판이 정당한지 어떤지는 그 나중 얘깁니다.
23/02/01 16:19
그런 어거지성 비판들이 다 캔슬컬쳐의 일환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누군가의 불편은 결코 그냥 불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를 백수로 만들지는 않더라도 그 어떤 행동양태를 금지시킵니다. 그거야말로 존중이나 관용, 다양성에서 거리가 먼 거구요. 뭐 저는 애시당초 이 모든 양상이 거대한 가치투쟁의 장이라고 보는 편이긴 하지만요. 존중이고 나발이고 그냥 허상이죠. 오취리에 대한 반응도 뭐 마찬가지고. 오취리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23/02/01 16:34
캔슬컬처라는 말을 일반적인 의미랑 다르게 쓰고 계시는 모양이네요. 오취리가 캔슬컬처를 비판한다고 그게 캔슬컬처가 되는 건 아닙니다. 유명인이 뭐 하나 비판한다고 그게 캔슬컬처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대중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는걸 캔슬컬처라고 하죠 보통.
개인이 뭘 비판한다고 '컬처'가 되진 않습니다
23/02/01 16:36
그게 아니라 오취리가 게이트를 열었던 의정부고 사건도 그러한 맥락 아래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위에서도 "뭐 오취리 본인도 그러한 캔슬컬쳐의 지독함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주체였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요."라고 한 거구요.
23/02/01 17:03
정확히 말하면 오취리가 한건 캔슬 컬쳐를 조장한거죠. 의정부고 학생들의 코스프레에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득달같이 달려들라고 의정부고 학생과는 전혀 상관없는 teakpop 태그까지 달아가면서 비판한거 아니었습니까?
23/02/01 18:45
세인 님// 혹시 캔슬 컬처를 비판하는 저의 입장에 대해 반박하시는 중인건가요?? 오취리가 조장을 했든 뭘 했든간에 저는 대중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는 캔슬 컬처가 너무 심하다는 입장인데요...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캔슬 컬처가 오취리 탓이다 뭐 이런 말이 하고 싶으신 건지??
23/02/01 16:09
k 문화컨텐츠 자체는 충분히 훌륭하죠. 장단이 있지만 장점이 분명하기때문에 유행이 되었고요. 어차피 환상이란게 선택적으로 작동하는거라, 우영우같은 드라마를 봐도 누군가는 범죄자를 보지만, 누군가는 근사한 주인공들을 보죠. 한국 자체도 장단이 분명한나라인지라 , 누군가 어두운 쪽에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추면 캐낼게 많은 나라고, 컨텐츠로 활용하기 쉬운 나라죠. 한국자체가 관심없는 주제라면 모르겠는데, 나름 국제적으로 일정 부분의 수요도 있고요.
23/02/01 16:22
원래 빠와 까는 동전의 양면 같은 거라 한국의 인기가 올라갈 수록 그런 면이 강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관심이 없다 보니 '한국을 좋아하는 애들' 위주로 적극적인 댓글을 달았다면, 널리 알려질 수록 소위 말하는 온갖 어그로가 끌리게 되는 거죠. 이건 막는다고 막아질 문제도 아니에요. 국내라면 모를까, 나라가 다른데 답이 없죠.
단합하여 대응해 봐야 별 소용 없습니다. 원래 한 명의 과몰입 어그로가 백 명, 천 명의 일반인보다 강하거든요. 그나마 해결책이라면, 한국 문화가 인기 자체를 끌지 못 하면 당연히 관심도 알아서 사그라질 겁니다만. 그건 아마 대부분 한국 사람도 별로 바라지 않는 일일 테니까요. https://www.kocis.go.kr/promotionPR/view.do?seq=1040589&searchType=menu0196&idx=21963&langCode=lang001&ctrcode= 한국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여기서 보면 됩니다. 우리와 자주 접하는 국가가 아닌 이상, 사실 막연한 이미지로 한국을 평가하는 게 보이죠.(그래서 정작 서로 여행도 자주 다니는 한일 이미지가 최악임 크크) 심지어 이건 중국조차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일관적으로 중국을 싫어했는데, 중국인들은 생각보다 한국을 그리 싫어하는 편이 아니었거든요.(이 조사 뿐만 아니라 다른 조사 결과도 비슷합니다) 물론 중국의 민족주의가 폭주 일보직전이니 앞으로는 당연히 떡락할 일만 남았겠습니다만. 어찌 됐든 한국에 대한 비난이 유행한다는 건 곧 한국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기 때문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냥 필연이에요. 예전이었으면 비난은 커녕, 코리아? 노스 코리아? 이런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이었죠.
23/02/01 16:34
네 정확하게 보셨어요. 전반적인 흐름과 결론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현상을 볼 때마다 한편 흐뭇해요. 한국이 이 정도 레벨까지 왔나 싶거든요. 아쉬운 건 한국을 둘러싼 상황을 좀 더 좋게 만들수도 있는데 여러모로 좀 그런거죠. 이미지나 감정을 떠나 한국을 둘러싼 상황은 참 복잡해요. 한국 자체도 원래 복잡하지만
ㅡㅡㅡㅡㅡ 추가로, 대응을 말하자면, 예를들어 최근에 한국에서 데뷔한 xg가 생각나네요. 이 그룹을 둘러싼 상황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좀 복잡하거든요. 한쪽에선 케이팝 자원으로 데뷔한 그룹이면서 이용만하고 케이팝을 무시한다, 한쪽에선 한국인들은 우월주의에 빠져 (일본)그룹을 차별하고 혐오한다로 나뉘죠. 최선의 대응은 혐오없이 사실과 국제적 감각에 기반한 자세로대화해야 하는데, 많은 이른바 k-ntz는 그냥 단순혐오와 감정배설로 대응하더군요. 상황이 이러니 xg팬덤은 반한정서를 일종의 마케팅 방식으로 대응하는 지경이 되어서 한국인들이 xg를 비판할수록 xg팬덤은 더 강화되고 세력이 커지는 지경이 되더군요. 이 모든 상황이 케이팝의 국제적 영향력 덕분에 가능했겠지만 한편으론 적절하지 못한 대응은 부정적 이미지와 결과로 이어질수도 있는 예시같아요. 그런점이 한국을 둘러싼 많은 부분에서 반복되고요. 그런게 좀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23/02/01 16:05
2년 간 백수가 된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본인이 실직한 사이에 조나단같은 충분한 대체재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이걸 단순히 캔슬컬쳐 문제로 퉁치는 건 좀 이상하네요. 예능계에 흑인 외국인 TO가 있는 건 아니라지만 다르게 말하면 흑인 외국인이라는 캐릭터를 걷어냈을 때 샘 오취리 본인의 순수 능력이 예능계에서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는 얘기가 될 테구요.
23/02/01 16:13
근데 조나단은 흑인이란 이미지 걷어봐도 20대 그 젊은 나이에 기라성 같은 연예인들이랑 예능 정말 잘하더라고요. 재능은 재능 같습니다.
23/02/01 16:15
당장 pgr만 봐도 닉퓨리보고 어머니가 흑궁예라고 했다고 올린글보고 재미있다고 리플다는거 보니
우리나라는 이게 인종차별인지 아닌지 별 생각없는 사람이 많고 그걸 지적한건 딱히 뭐 문제될거 없는거긴한데 그 뒤 대처나 그런게 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저 앞으로 연예인 말고 다른 일 하면서 잘 살길 바랄뿐
23/02/01 16:23
개인적으로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정부고 학생들한테 악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쾌감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23/02/01 16:28
누군가가 불쾌감을 느낀다고 해서 그게 인종차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플레이 행위의 본질은 모방입니다. 다른 모방은 다 되는데 피부색만은 안 된다는 설명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제도적으로 존재했던 서구에서 내부적으로 이를 문제시할 것 같으면 그거야 그 지역의 맥락을 감안했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닙니다만, 그러한 맥락이 부재하는 한국에서 이를 그냥 불쾌하니까 만으로 문제삼을 수는 없죠. 아니 뭐 그냥 불쾌할 수는 있는 일이지만요. 그렇다고 그게 인종차별이나 그에 준하는 어떤 당위(~해야 된다/~해선 안된다)가 되진 않습니다.
23/02/01 16:31
인종차별인지는 의견이 나뉜다 치고, 싫다고 할 수는 있는거죠. 누가 님 코스프레한다고 눈찢으면 코스프레니까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순 있어도 싫을 순 있잖아요?
23/02/01 16:35
그래서 저도 뭐 그냥 불쾌할 수는 있는 일이지만요 라고 한 건데요. 그리고 제가 불쾌하든 말든 동양인 캐릭터 따라한다고 눈 찢으면 안 되는 게 되진 않죠. 서양인 캐릭터를 코스프레 하기 위해 피부톤을 밝게 하는 일도 많고 그밖에도 여러 신체적 특징을 흉내내는 일이 많습니다. 누가 싫어한다면 그건 그냥 그런 부류가 싫어하는 일에 불과하지 그렇다고 해당 행위가 부당한 것이 되진 않아요. 그걸 말하는 거죠. 불쾌함이라는 것도 그 온당성의 정동에 따라 문제가 없진 않구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누군가의 불쾌함 또는 어느 집단의 불쾌감은 억압을 만들어내니까요. 그게 정당한 행위에 대한 억압이 되어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유념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겠구요.
23/02/01 16:44
잘 읽어보시면 다른 얘기입니다. 애초에 네드베드님은 위에서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하게 명시했고요. 저는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23/02/01 16:53
멍멍이개 님// 여기서 나오는 대부분의 발언들은 주관적인 겁니다. "개인적으로"라는 워딩을 썼다고 해서, 그걸 제가 특별히 참고해서 해석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네요. 따로 부연을 해주셨다면 모르겠지만요.
23/02/01 16:36
설명해주신거 저도 알고 있고 한국인이라 불쾌하지 않습니다.
다만 흑인들의 입장에서는 불쾌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뭐 한국에서 밥벌어먹고 살려면 로컬룰 따라야죠
23/02/01 16:37
네 저도 그래서 불쾌해할 수는 있다고 썼습니다. 그게 불쾌할 수 있다는 것과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층위의 진술입니다.
23/02/01 18:59
판단을 조심하는 편입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이면 몰라도 이런 경우에는 제 판단이 혹여나 제약이 되지 않도록 주의깊게 따져봐야겠죠. 그 결과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할 만한 논리적 근거가 있다고 생각했구요.
23/02/01 20:01
멍멍이개 님// 다시 말해 어떤 명확하고 "올바른"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사안마다 개별적으로 조심스럽게 따져볼 일이라는 거죠. 의정부고 사건도 그렇지만 어떤 명확한 기준 하나로 인종차별이다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3/02/01 17:07
중요한 점은
관짝 소년단 멤버가 의정부고 코스프레 보고 (검정 분장 다 봤다는 뜻) 졸업이라고~? 축하한다~^^ 이런 말을 남겼다죠~ 이게 인종차별~? 당사자는 글쎄요~???
23/02/01 18:54
블랙페이스 당시에 딱 이렇게 흘러갔었죠. 흐름도 비등비등했었고
그렇게 결론은 안났는데 그러다 눈찢 퍼포먼스에 성희롱 발굴되고 훅 갔죠. 그거 외면하고 저기 캔슬컬처 워딩 하나만 붙잡고 있을거면 그냥 실드치는 걸로 판단하렵니다. 수고하세요.
23/02/01 17:05
정확히 말하면 음식점 사장이 일반인이 만든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왔다고 깠는데 나중에 보니 그 음식점에서도 머리카락 (+@)가 나왔던게 알려지면서 벌점이 깎인거죠
23/02/01 17:10
본인이 여론이 압도적으로 안좋아지고 연예계에서 보기 힘들어진게
애초에 블랙페이스를 지적한 건으로 그렇게 된 게 아닌걸 본인도 굉장히 잘 알고 있을텐데 그 뒤에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저걸로 우겨야되긴 하겠죠 크크크 전 샘 오취리 사건 보면서 웃겼던게 블랙페이스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지는데 마찬가지로 흑인의 특정 신체부위에 대해 편견을 가진것도 인종차별이죠 전자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이라고 하면서 후자는 자기 유리한대로 음담패설 하면서 써먹는거보면 그냥 웃기기만함
23/02/01 17:13
그냥 저인간이 개소리 시전해서 백수된 상황 끝.인데
여윽시 이걸 물타기 토론으로 발전시키는 피지알(물론 다들 옳은말 투성입니다) 덧붙여 모든 상황은 항상 반대급부가 있죠 한국인이 쉽게 캔슬도 하지만 손쉽게 픽도 하죠 외국인 간판 하나로 오취리처럼 무능한 인간이 손쉽게 돈벌기 쉬운 나라가 어딨다고
23/02/01 17:25
연예인으로서 딱히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흑인인데 한국말을 잘 한다" 원툴로 먹고 살았으면 이미지 관리 알아서 했어야죠.
노래던 연기던 순수 재능이 있는데 그쪽도 캔슬 당한 거면 모를까...
23/02/01 18:09
한국 대중들이 너무 xx같아서 2년동안 방송을 못했다기보단 그냥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외국인으로 뜬거라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23/02/01 18:18
학생들 매장하려고 먼저 시도한건 오취리 아닌가요... 본인은 그럴 의도 아니었다고 해도 얼굴 다 까발리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는데요.
거기서 멈췄으면 모르겠는데 뒤처리도 굉장히 안 좋았죠. 케이팝이 어쩌구 하다가 내로남불까지 터져서 망한거라구요. 누가 봐도 명백하게 오취리의 잘못이고 자업자득인건데. 이제 시간 좀 지나니 희안한 반응이 나오네요.
23/02/01 19:44
0.1mm 의 생채기만 내면 그 틈에 수천 개의 칼을 꽂아넣는 시대죠. 저 친구는 억울할 건 그닥 없는데 공감은 어느 정도 됩니다. 정말 무서워요.
23/02/01 20:13
학생들을 과도하게 논란 삼은 부분은 사과한 걸로 아는데 성희롱과 눈 찢기도 사과했으면 다시 방송 나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성에 대한 성희롱,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인종차별 둘 다 한국에서는 아주 민감한 문제인데 당사자는 장난이다, 농담이었다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한국 연예계가 뭔가 건수 잡히면 무조건 사과해야하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종차별이나 성희롱을 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사람이 방송에 나오기 힘든 건 외국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블랙페이스 건은 당시에도 지금도 샘의 생각이 옳다는 의견도 많고 본인이 어쩌면 당사자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는 흑인인 점도 고려될 것이므로 만약 이것만 논란이 되었다면 방송에 못나올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23/02/01 20:39
걍 방송 물좀 먹고 본인이 잘 나가는 줄 알고 나대다가 나락간 흔한 케이스 같은데용. 코어 없는 연예인이야 밉상으로 찍힘 에누리없죠 뭐.
23/02/01 22:40
샘오취리가 나쁜 행동을 했다면 그 자체로 욕먹으면 되고 흑인 차별 문제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샘오취리가 과거에 잘못이 있던 사람이므로 흑인 차별을 비판할수 없다? 그건 아니고 흑인 차별인지 아닌지는 그거대로 논의하면 되고 샘오취리도 사람인데 비판할수 있다고 봅니다. 샘오취리의 잘못된 과거는 그거대로 또 논의하고 비판하면 되는거구요. 그리고 왜 샘오취리에 대해 저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인을 비판하면 나도 함께 비판 받는거라 기분이 나쁜건가요? 한국인 전부 비판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 세레모니 자체만을 문제삼은거잖아요. 그냥 서로 건강하게 논의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23/02/02 10:06
사실 그 성희롱 발언은 블랙페이스 발언 때문에 밉보여서 발굴당한 거라고 봅니다. 그 성희롱 발언이 문제였다면 블랙페이스 이슈 터지기 1년 전에 이미 매장당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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