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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9 14:56
나오지도 않은 더 락 연전연승 확정! 겁나 웃겼습니다 진짜 흐흐
더 기대되는게 다음 PLE 일챔 개최지가 몬트리올에 포스터 유출 뜬거도 새미 제인이 메인인데 진짜 일내나 기대 됩니다. 하루 더 있어야 RAW 하는게 아쉬울뿐...
23/01/29 15:05
최근에 PLE끝나고 RAW를 기다리게 만드는 각본이 없었거든요
와 RAW 빨리 보고싶다 군터는 전통적인 브롤러 스타일의 올드타입 레슬러인데 경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진짜 강하게 있더라고요 마지막에 코디 군터 이렇게 환호 나오는데 본인도 엄청 뿌듯했을듯
23/01/29 15:07
사실 결과만 보면 정배대로 간건데(남성부 코디, 여성부 리아) 그 과정을 너무 재미있게 만들어서
'중요한 건 과정이다'를 여실히 보여준 로얄럼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성부 초중반이 많이 지루하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최소 30번 나이아 잭스 등장 이후부터는 과거 여성부 경기와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해줬어요. 특히 마지막에 허무하게 끝나지 않고 최후의 최후까지 '설마...혹시?' 하게 만든 스팟들 대단했습니다. 알렉사 vs 비앙카는 경기도 그저 그랬고 그냥 알렉사 흑화 명분쌓기용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로얄럼블 구성+남자 통합챔전 이후 스토리 진행이 하드캐리한 좋은 로얄럼블이었습니다.
23/01/29 16:27
코디가 30번에 나오면서 사실상 결과가 이미 나와버려서 김이 샜는데 이걸 군터랑 붙이면서 설득력 만드는거보고 감탄이 나오더군요
군터는 코디랑도 그렇고 브록이랑 잠깐 페투페할때도 그림이 나오던데 내년에 한번 붙여봤으면
23/01/29 17:06
오늘 인상깊게 본 선수들입니다.
1. 군터 원래도 군터는 경기력 최상타에 기믹소화력도 좋아서 좋게 보고 있었는데 오늘 '로만 이후 최종빌런은 무조건 얘다'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1번으로 나와 마지막 2명까지 가는 서사 소화도 기가 막혔고, 다양한 페투페로 기대감을 높이는 스팟도 엄청 좋았어요. 특히 매우 강력한 모습과 페투페하면서 살짝 좌우를 살펴보는, 약간 찌질한 모습을 같이 소화가 가능하다는 게 엄청나게 대단해 보였습니다. 요새 가장 막강한 기세를 보여서 더욱 기대중입니다. 2. 도미닉 미스테리오 누구 나올 때마다 쳐맞으면서 꾸역꾸역 버티는 역할을 미즈 대신 이어받아 100% 수행! 작년 초의 그 너 레슬러 맞냐 싶었던 도미닉 대신 제대로 찌질한 데 가족과 마미(?)는 잘 챙겨주는 재미난 신예 악역의 레벨업이 눈에 띄었네요. 3. 리아 리플리 역사가 길지 않은 여성부 럼블이지만 1번으로 나와 우승하는 게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 보챠나기 쉬울텐데 끝까지 힘 안풀리고 자기 캐릭터를 어필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스카도, 리브 모건도 좋았지만 오늘 여성 레슬러 최고는 단연 리아 리플리라 봅니다. 그러고보니 에지 축출후 그저 그런 자버 스테이블이 될뻔했던 저지먼트 데이를 이런 개성 넘치는 스테이블로 만든 HHH의 위엄이..? 4. 제이 우소 새미매니아 서사에 가장 핵심적인 조연. 가장 마지막에 마음을 열었으나 가장 믿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를 200% 소화하여, 추후 로만의 몰락 뿐만 아니라 우소즈 분열 떡밥까지 제대로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각본이 주어지면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 왜 이전엔 찐따 쫄따구 1로 만들었던거냐 빈스야... HHH가 지휘하고 나서부터의 PLE 경기들은 진짜 버릴 게 없네요. 이렇게 추후 스토리가 기대되는 경우를 정말 오랫만에 경험합니다.
23/01/29 17:13
코디는 벌써 본인 등장곡인 킹덤의 도입부 (Wrestling has more than one royal family.)를 트위터에 쓰면서 로만과 대립 암시하고 있죠. 원래 저 Royal Family가 맥맨 이야기였는데 이걸 가지고 블러드라인에 대입시키는거 보면서 코디도 진짜 능력있다는걸 느꼈습니다.
23/01/29 17:21
4시간동안 초집중해서 보고 마지막은 k드라마를 보는줄알았네요..
웃음포인트는 도미닉이 힘이 없는건지..레이의 가면을 못찢는게 가장 웃겼습니다 크크
23/01/29 17:21
개인적으로 결과는 바람대로 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걸 뒤로할수 있을 만큼 재밌었네요
어쩌면 개인적 바람도 아예 끝나기 보단 좀 돌아가는 길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23/01/29 17:34
예상한대로 새미만 통수맞았으면 루머대로 케오후...아니 KO+새미랑 우소즈 택팀 대립하나 싶었을텐데 이걸 한번 더 꼬아서 알 수 없게 만들었네요. 제이가 저렇게 마지막 장식한 이상 택팀 대립은 좀 물음표 된 것 같고...코디랑 새미가 하나씩 뺏어가나 설마?
23/01/29 17:35
로얄럼블 매치 자체를 너무 재밌다고 생각해서 1년 중 특별한 이벤트로 꼽는데 (챔스 결승처럼) 근 10년 간 제일 잘 뽑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브록 같은 선수에게 자버처럼 현역 선수들 맥없이 나가 떨어지고 킥애스 배우, 배드 버니에게 탈락하고 암만 그래도 선수 위상을 너무 안 지켜주지 않나 싶었는데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로건 폴에게 메인급 선수가 탈락한 건 있었지만 로건 폴 자체가 약체 느낌은 없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였고요. 전체적으로 아주 잘 짜여진 럼블매치였습니다. 여성부는 선수들 위상도 그렇고 무브 자체가 파워풀함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런 태생적인 아쉬운 부분을 빼면 역시 잘 짜여진 매치라고 느껴졌고요. 저는 럼블 매치가 로얄럼블 메인이 아닌 걸 선호하지 않는데 거기다 오늘은 그 흔한 로만 엔딩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든 각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스토리라인이면 이걸 메인으로 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정도였네요.
23/01/29 20:33
군터는 진짜... 경기를 보면 볼수록 정말 뛰어난 선수에요. 찹 하나로 경기 흐름이 확확 뒤바뀌니... 코디가 우승할게 너무 뻔해보여서 자연스레 군터를 응원하게 되더군요.
군터의 현재 위상이 어마무시한지라, 그의 레슬매니아 상대가 누가 될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브록은 바비쪽으로 간거같고... 흐흐.
23/01/29 22:20
덥덥이 얘기하면 항상 라떼는 시전하면서 그때가 좋았는데 지금은 어쩌고저쩌고 이런 아저씨들만 있어서 짜증났는데 이글에선 안보이니 참 좋네요
23/01/29 23:51
사실 라떼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던건 최근 몇년간 각본이 진짜 내리꽂히는 꼴밖에 안보였기 때문에 과거 보정이 들어갔지만 과거의 선수들이 그립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오늘 로럼은 기존의 황금세대, 에티튜드, PG ERA, 리얼리티 ERA 등등.. 빈스가 이끌어 오며 쌓아온 시대와는 전혀 다른...이미 그 기조는 보이고 있었지만 트리플H 주도하에 과거 시대와는 다른 모습의 새 시대가 열리는 그런 기념비적인 PPV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23/01/30 04:01
그런데 빈스가 각본 주도할때는 저 말 할만 했습니다. 지금 호응받는 블러드라인만 해도 빈스 시절에는 의미없이 챔프 다 먹고 액윽날리지 미 원툴이였는데 삼치가 손대니 제이병헌과 새미의 브로맨스를 바탕으로 엄청 흥하고 있죠. 예전에는 역반응으로 F-U 챈트 듣던 로만이 이번 로얄럼블에서 드디어 캐릭터로 F-U를 들을 정도니까요.
23/01/30 01:01
로만도 잘 하지도 못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선역 무적 기믹을 자꾸 미니까 문제가 되었던거지 캐릭터 소화력은 역대급입니다. 타고난 카리스마도 있고 생각보다 센스가 엄청 좋아요. 빈스 끼얹은게 문제였죠.
1년전까진 제이 지미 구분도 안갔는데 각본 잘짜주고 캐릭터 잡아주니 역대급 스토리 라인이 나오네요. 여기에 코디를 어떻게 녹여낼지 엄청 기대가 됩니다.
23/01/30 04:03
진짜 빈스 시절에는 역반응만으로 F-U 듣던 로만이 이번 로얄 럼블에서 악역 캐릭터로 F-U 듣는거 보니 빈스가 얼마나 로만의 포텐을 막고 있었는지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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