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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23 21:53:19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튜브, 직접
Subject [스포츠] [WBC] 실력은 되는 김현수의 국대 성적을 알아보자
https://namu.wiki/w/%EA%B9%80%ED%98%84%EC%88%98(1988)/%EC%84%A0%EC%88%98%20%EA%B2%BD%EB%A0%A5/%EA%B5%AD%EA%B0%80%EB%8C%80%ED%91%9C

예 아예 페이지가 따로 작성되어있는 김현수의 국대 기록 나무위키 페이지입니다.
베이징 올림픽때 막내로 나와 잘 쳐서 LG팬임에도 두산에서 제일 부러웠던 선수였고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 어떻게든 FA로 영입했으면 했던 선수죠.
LG 선수가 된지 벌써 여섯번째 시즌을 앞둔 지금도 오지환이랑 같이 우승 캐리해주고 은퇴할 때까지 잘해서 22번 영결 받아갔으면 하는 선수입니다.

여튼 김현수는 이번에도 소집이 되었고 주장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통산 성적은 이렇습니다.
59경기 210타수 76안타 4홈런 46타점 42득점
개인 수상
09 WBC 베스트팀 DH
15 WBSC 프리미어 12 MVP, 베스트 외야수
20 도쿄 올림픽 베스트팀 외야수

당연히 경기수, 타수, 안타는 역대 1위고요. 17 WBC를 제외하고는 데뷔 이후 A급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에는 다 출전했습니다.
도쿄 올림픽때는 3,4위전 패배 이후 본인은 베스트 9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했지만, 주장으로써 너무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김현수가 야구 선수로서 성과는 당연히 추신수에 비빌 선수가 전혀 아닙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쌓아올린 업적들에 관해서는 저도 충분히 리스펙하고요.
하지만 적어도 엔트리 발표 이후 추신수에게 '김현수는 실력이 돼요'라는 소리를 들을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김현수의 이런 국제대회 활약들 덕분이죠.
심지어 작년 김현수는 wRC+ 리그 8위(국내 외야수 중 4위), swar* 리그 8위(국내 외야수 중 3위)로 여전히 훌륭한 시즌을 보였습니다.
은퇴를 코 앞에 둔 노장도 아니고, 리그에서 정상급으로 활약했고, 국대는 과장 조금 보태 '야구 국대는 김현수고, 김현수가 야구 국대다.' 소리 들을만한 활약을 해온 선수를 '세대교체'라는 명목으로 거를 감독이 어디 있을까요?
그것도 야구 국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은 WBC에서 말이죠.

추신수의 13 wbc 불참 관련 이야기 나오면 항상 언급되는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유로 13 wbc 출전을 고사한 류현진이 있는데요.
류현진의 국대 통산 기록도 알아보죠.

올림픽: 4경기 23이닝 2승 1패 ERA 2.35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5경기 7이닝 1승 1홀드 ERA 2.57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1경기 5이닝 1승 ERA 3.60
아시안 게임: 4경기 16⅓이닝 1승 0패 11자책 ERA 6.06
통산 14경기 51.1이닝 5승 1패 1홀드 ERA 3.66

51.1이닝은 통산 2위의 기록입니다.
프로에 데뷔한 2006년 이래로 2010년까지 류현진은 오프시즌에서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국제 대회 나갔어야했거든요. 그러면서 공도 세웠고요. 비슷한 이유로 13 WBC에 불참했어도 추신수와 류현진에 대한 민심이 차이가 나는 이유기도 하죠.
류현진에게 13 WBC는 꾸준히 국대에 공헌하다 처음으로 불참한 대회고, 그렇기에 야구팬들의 대부분은 그의 그 결정에 '아쉽지만 이해한다.'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죠.


당연히 모두가 2007년 한 해를 통째로 마이너에서 보내며 사실상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난거 아닌가 싶었던 오프시즌에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해 호투를 보여주며 기어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던 박찬호처럼은 행동을 못합니다.
하지만 박찬호는 그걸 했고, 그래서 여전히 야구팬들이 한국 야구를 대하는 그의 행동에서 진심을 느끼는거죠.
09 WBC 불참을 알리며 눈물을 보였던 그 기자회견에서도 많은 야구팬들의 그 눈물에 같이 울컥한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야구팬이기에 앞서 한 명의 생활인으로서 추신수가 내린 3회 WBC 불참 결정이나 자녀들 국적 문제에 관해서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런 결정들을 했으면 말을 조금 아껴야하는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야구가 축구처럼 전세계적으로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다보니깐 WBC는 여전히 많이 널널한 국적 규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2회 대회때 일본과 우리나라를 위시한 아시아 국가들의 대선전을 보면서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피가 먼저 끓어오르며 3회 대회때부터는 진심 모드인 국가들이 많아졌죠.
'구단의 허락은 받았습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국가를 대표하는데 구단의 허락은 필요 없다.'라는 페르난도 로드니의 대답이 나온 대회가 3회, 13 WBC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 자기집 안방에서 도미니카와 푸에르트리코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대선전을 본 미국도 4회 대회때부터 진심 모드로 나섰고 전승 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대회때도 마이크 트라웃이 '17 WBC를 지켜보며 후회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꼭 참가하려고 했다.'라고 참가 이유에 대해 답했습니다.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브라이스 하퍼를 비롯 다른 동료들의 참가를 독려하기도 했고요.
여전히 '부모의 국적이나 태생지 혹은 자신의 국적이나 태생지' 국가의 대표팀으로 출전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조부모의 국적이나 태생지'의 국가의 대표팀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스티븐 콴이 그래서 일본 국가대표 합류가 무산이 되었죠.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성적과는 별개로 이번 WBC를 기다리는 마음이 굉장히 설레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진심 모드로 자신들의 국가를 대표하는 대회를 지켜보는건 그 종목의 팬에게 큰 축복이니깐요.

원래 김현수 국대 성적 정도만 적으려다가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지난 대회 미국 대표팀 하이라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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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3 2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신수는 자식들 병역때문에 국적포기한거는 전혀 부끄럽지 않나봅니다

최소한 그거만 생각해도 입털 생각은 못할거 같은데...
23/01/23 22:01
수정 아이콘
선택 자체는 이해갑니다. 그러나 두 아들의 국적포기 후 인터뷰에선 [병역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라고 굳이 언급하고 병역과 관련없는 딸은 국적포기 안한건 좀 와닿지 않긴하죠. 그냥 떳떳하게 두 아들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자랐기에 병역의무와는 무관하다고 생각되서 미국 국적을 택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될거같은데.
23/01/23 22:07
수정 아이콘
좀이 아니라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자기는 병역혜택 받고
아들둘은 국적포기하는건 국민정서 대다수와도 맞지 않죠
양현종
23/01/24 14:11
수정 아이콘
아들은 아들 인생 살아야죠.
아버지가 병역 혜택 받았으니까 아들은 병역 의무 이행해야 한다? 무슨 논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3/01/23 22:34
수정 아이콘
병역은 고려대상이 아니었죠. 군대갈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으니.
20060828
23/01/23 23:03
수정 아이콘
아! 그 뜻으로도 이해가 되는군요!!!
23/01/24 20:01
수정 아이콘
크.. 이거였네요;
무적LG오지환
23/01/23 22:03
수정 아이콘
그 동안은 '또 입 터네' 혹은 '저건 지적할만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입 턴건 진짜 추해도 너무 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갓기태
23/01/23 21:59
수정 아이콘
입턴덕에 방금 공중파에서 Whatever you want 자료화면 나왔네요
23/01/23 22:16
수정 아이콘
덜덜덜 설날 뉴스에 그게 나왔어요?
엄청난 역광고 효과네요....
무적LG오지환
23/01/23 22:17
수정 아이콘
알아서 기자들 꼭지 채워준 셈이 됐네요...
시나브로
23/01/23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산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땅볼 엄청 쳐대며(...) 부진했던 기억이 나네요.
불과 20세 약관 나이에 타격 머신이라 불리며(올림픽 전이었나 후였나 저도 베이징 유입 팬이고 하도 드문드문 봐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엄청 활약하며 공헌했던 기억도 나고..

여담으로 2015 프리미어12에서 나성범 정말 아무것도 못하던 거랑 재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양의지 너무 못하던 이미지 기억납니다.

15년 당시 저 이유 하나로 엄청 비호감 느끼고 그랬는데 공헌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 진정성은 다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이젠 그러지 않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무적LG오지환
23/01/23 22:19
수정 아이콘
김현수의 17 WBC 불참이 더 아쉬웠던 이유가 13 WBC가 김현수가 부진했던 유일한 국제대회였던 것도 있긴 하죠.

도쿄 올림픽도 국대 통산 홈런 4개 중 3개를 작렬할 정도로 멱살 잡고 끌고 갔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묻혔고 말이죠 흑흑
23/01/23 22:52
수정 아이콘
그 13wbc보다 부진했던게 18아겜이 있긴 합니다
물론 이때는 여러 다른 이슈가 많았고 어쨌든 금메달은 땄던 대회라 김현수 부진 정도는 딱히 인상에 남진않긴합니다만
무적LG오지환
23/01/23 22:54
수정 아이콘
아 18 아겜은 저도 까먹고 있었네요...
시나브로
23/01/24 00:28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15년'을 처음에 '17년'이라 잘못 써서 무적LG오지환님이 김현수 17 WBC 얘기인 줄 알고 그냥 맞장구쳐 주시느라 저런 댓글 쓰신 듯;; 뻘짓해서 죄송
설레발
23/01/23 22:09
수정 아이콘
추신수라는 선수를 참 애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박정태의 조카,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의 맹활약, 투타 모두 포텐셜이 넘치는데다가 KBO를 거치지 않고 바로 MLB로 도전한 그 패기에, 마이너리그 시절 어려운 역경을 뚫고 결국 성공신화를 이룬 그 스토리텔링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팀에서 뛸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로서는 우리나라 선수들 중 최고 활약을 보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그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인간 추신수는.. 진짜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실망만 안겨주는 행동과 발언을 골라서 하는 걸 보면서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제일 극혐하는 부류의 인간이 내로남불이고 그 단어와 등치되는 사람인 추신수를 이제는 제발 좀 미디어에서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3/01/23 22:21
수정 아이콘
야구 선수로서는 역대 모든 한국인들 중 1등, 그것도 압도적인 1등이라는건 인정합니다.
아니 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별개로 팬들에게 실력 외로도 존중 받을만한 야구인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항상 의문이였는데 새삼 또 확인하게 된 발언이였습니다.
쿤데라
23/01/23 22:13
수정 아이콘
김현수 선수 은퇴하고도 국대 성적만큼은 뛰어넘을 선수가 나오는게 쉽지가 않을겁니다. 프로야구 성적이야 더 뛰어날 선수들이 나타나도 국대 성적만큼은 김현수 선수가 goat 이죠. 그런데 플레이성향과 소속팀(국내최대 팬덤인 지방팀들 출신이 아님) 으로 인해서 저평가가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쭈욱 지속될겁니다. 그래도 제 마음속에선 언제나 최고의 선수 중 하나네요.
무적LG오지환
23/01/23 22:22
수정 아이콘
응원팀 선수가 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도쿄 올림픽 4위로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울 때 정말 같이 울컥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수리검
23/01/23 2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신수는 비단 이번 뿐 아니라 항상 말하는 뉘앙스가
본인을 야구계와 후배를 위해 남들 못하는 쓴소리를 마다 않는 참된 선배 야구인 정도로 생각하나본데 ..

솔직히 꼴같잖거든요?

그런 포지션은 본인 말마따나 일찍 태어나서 먼저 야구했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스스로 쌓아온 길을 인정받아야 말에 무게감이 생기는 건데
추신수는 선수로서의 업적은 더할 나위 없지만
인성과 행적 부분에서는 뭐 ..

음주운전하고 경찰 뇌물 시도하고도 멀쩡히 레전드 대우받으며 뛰는 사람이
한국은 용서가 어렵니 이딴 소리하고
병역면제 받기전까진 조국을 위해 한몸 불사를것처럼 하다 그 이후 온갖 핑계대고 국대 한번 안나온 양반이
국대에 대해 어쩌구저쩌구 하면 그저 우습기만 하죠

본인이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존경받을 야구인은 아니라는걸 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설레발
23/01/23 22:19
수정 아이콘
일단 다른건 모르겠고 분위기 파악 더럽게 못하는 거랑 야구계 내에서의 본인 위치를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듯..
23/01/23 22:22
수정 아이콘
돈 많이 번 걸로는 만족 못 하고 뒤늦게 이미지 세탁해서 명예도 얻고 싶은지, 하는 짓이 진짜 꼴같지도 않아요.
무적LG오지환
23/01/23 22:2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국대 발언은 내용도 문제고 타이밍도 참 구렸습니다.

진심 국대 생각하고 그래서 안우진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으면 엔트리 선발전에 언급이나 하든가 다 정해지고 나서 '이러는게 나았을텐데' 훈수 두는 꼴이 정말 더 같잖게 와닿았습니다.
노피어
23/01/23 22:42
수정 아이콘
추신수 요즘 예능에도 많이 나오던데 저 혼자 보이콧 하려구요. 역겨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성공하면 모든게 오케이 되는 우리 사회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1/23 22:50
수정 아이콘
은퇴 후에 티비 진출 노리려는 걸까요?
무적LG오지환
23/01/23 22:55
수정 아이콘
사실 입만 안 열어도 지금 같은 소리 안 들어도 되는 삶인데 참 명예욕이라는게 이리 무서운건가 싶고 그렇습니다
23/01/23 23:05
수정 아이콘
추신수는 역대급 재능과 노력으로 성과를 이룬 선순데 여러모로 참 안타깝네요. 추신수 입장도 넓은 마음으로 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데 선수 본인도 본인에게 너무 넓은 마음인거 같아요.
23/01/23 23:12
수정 아이콘
그냥 메이저리그에서 돈 많이 번거로 끝냅시다.
괜히 한국 야구 레전드랍시고 어슬렁 어슬렁 대지말고
개까미
23/01/23 23:12
수정 아이콘
왜 운동선수가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필요한지, 추신수를 보며 다시한번 느끼고있습니다.
망디망디
23/01/24 01:48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지만 박찬호는 실력부터 인성까지

너무 대단한 선수입니다
시부야카논
23/01/24 10:10
수정 아이콘
프로생활 그 이후 야구인 생활을 통틀어 논란이라곤 텍사스, 오재원, 강백호 이 셋밖에 없는 분...
시부야카논
23/01/24 10:20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이 이 정도 비판받으면 절대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라서 어디 비달이라는 축구선수처럼
"나는 대한민국의 야구선수 추신수다, 내 진의를 왜곡하고 내 명예를 훼손하는건 대한민국 야구계를 파괴하는 짓이다." 이 정도도 할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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