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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2 11:59
펩이 명장병이라는 말은 사실 좀 이상하긴 하죠? 펩 싫어하는 저도 펩이 명장이라는건 부정 못하니까…
하여간 위에 적어주신거 외에도 바이언 시절 챔스 4강에서 라리가 3강에게 돌아가면서 맞은것도 그렇고 생각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자기 선수들을 못믿나?
23/01/12 12:02
바이언 당시 라리가 3연벙 이거는 앞의 두번은 그 시즌 우승팀이고 꼬마전은 너무 아쉬운 경기라 비판은 받을지언정 이런류는 아니죠.
근데 맨시티 와서는 계속 저렇죠. 리그는 저러다 져도 만회가 되는데 토너먼트에서 저거는 참 답답합니다.
23/01/12 12:02
이제는 정상적으로 해서 우승하면 진작좀 그러지 할 정도로 멀리 와서 그런거 아닐까요?
자신의 신박한 전술로 우승하는게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23/01/12 12:18
축구는 잘모르는데 중요한 경기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특이한 해석을 하는 것 같네요. 주변에도 이런 약간 확증편향적인 분들이있죠.
23/01/12 12:21
근데 생각해보면 리그컵 비중이 뭐 거의 없는 수준이긴 해서 실험을 하려면 이럴때 해야하긴 하죠. 아 물론 챔스에서 저놈의 명장병을 발동시키지 않는다는게 전제로 들어가야하고요
23/01/12 12:26
뭐 콜라로프나 워커의 센터백 기용도, 라포르트나 델프의 레프트백 기용도, 귄도간의 후방 미드필더 기용도, 백3도 이전에 없었던 일은 아니긴 했죠.
다만 그게 필요한 시기와 상황이 있고 아닌 시기와 상황이 있는데 그 구분을 안 하는 느낌입니다. 스타로 치면 러시거리 짧은 맵에서 벙커링을 시도하는게 아니라 러시거리가 멀어 더블커맨드가 정석인 맵에서도 굳이 벙커링을 시도하는 느낌이랄까요?
23/01/12 12:48
챔스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요즘은 좌 그릴리쉬 우 마레즈, 우측 칸셀루 워커 동시 기용 이거에 좀 꽂힌거같은데 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할거면 이런 경기에서 시도하면서 얼른 최적화하길...
23/01/12 13:26
플랜A가 엄청 센 데, 이걸 카운터 맞을거란 걱정이 커서 플랜B, C를 들고 나오는 것 같아요. 그냥 A 쓰고 경기 도중에 살짝만 수정해도 될 것 같은데
23/01/12 13:34
펩이 챔스를 못 든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뮌헨과 맨시티에서 아주 좋은 자원을 가지고도 계속 물을 먹고 있는걸 보면 좋은 생각이 안들 수밖에 없네요.
23/01/12 13:36
(본인만 알고있는) 플랜a의 단점이 너무나 신경쓰여서 잠못이루는 타입같아요.
저렇게 지고나서도 '다행이야.. 플랜a였다면 더 심하게 졌을듯' 이라고 자평할거 같아서 소름돋음
23/01/12 14:22
2년전이었나.. 그 전시즌일 수도있는데,
데 브라이너가 펩 진짜 살벌하게 쳐다보는 사진이 있거든요. 아마 이번 시즌에도 펩은 챔스를 못들거라고 봅니다.
23/01/12 15:01
반복되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바르샤에서 나온 이후로 챔스를 못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펩의 한계라 생각해요. 그것도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에서. 불운도 있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알 수 없는 전술이 자주 나오는 건 문제가 있죠. 플랜A로도 충분히 강한 팀인데 B, C를 들고나와서는 더 말아먹고 있으니.
23/01/12 15:17
챔스 결승도 아니고 오늘 그렇게 열내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리그컵에 유독 진심이고 강했었던게 특이한거지 적당히 실험하고 져도 뭐.. 시티팬이라면 그렇게 화 안날거같은데 당장 더 위상높은 FA컵도 다른팀 보면 무승부할바에 차라리 져서 떨어져라 소리 나오는 경우 심심찮을 정도로 올해는 지옥의 스케쥴이 기다리는중인데 챔스나 리그가 목표인+카라바오컵 지긋지긋하게 든 시티팬 입장에서 크게 화날 패배는 아닌듯. 올해 전반적인 경기력이 맘에 안들면 안들었지.
23/01/12 15:32
예를 들어 벤치 멤버와 EDS 선수들 많이 기용해서 정상적으로 붙었는데 졌으면 스코어 차가 더 컸어도 별 말 안 나왔을거라 봅니다.
리그컵 떨어진 게 실망이라기 보단 지는 방식이 실망스러운게 문제겠죠. 토너먼트에서 의문스러운 선수 기용과 전술 선택으로 떨어진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까 또 저러네? 소리가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정상적으로 해준다면야 이러한 불만은 기우가 되니 곧 사그라들겠죠.
23/01/12 17:13
저도 뭐 시티는 챔스나 리그에서 잘하는게 중요하지 카라바오는 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내는건 그냥 주전도 어정쩡하게 쉬고 경기도 진거에 화나는 팬들이야 있는데 카라바오에서 실험을?!?! 하면서 화내는 사람은 거의 없는거같거든요.
23/01/12 15:43
열 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이틀 뒤 맨체스터 더비가 있는데 굳이 이 경기서 이번 시즌 부상도 있던 워커를 본 포지션도 아니고 센터백으로 냈고 결국은 경기도 말아먹으면서 펩시티 사상 최악의 경기력으로 진게 되었죠.
더해서 이러한 기행이 반복된다는 점이 크죠. 정상적으로 판단했을 때 현 상황과 포지션 뎁쓰 고려해서 워커가 센터백으로 나올 이유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23/01/12 17:11
애초에 본문에 시티가 가장 두터운 자리 = 센터백 이게 맞지 않는 소립니다.
단순히 명단만 보면 본문 주장이 맞는거같지만, 맨날 부상으로 제대로 돌아가질 않죠. 지난시즌에도 부상여파로 마지막 우승경쟁 레이스할때 페르난지뉴가 센터백 본 팀이고요. (지금 멤버에서 아칸지 한명 없었습니다.) 디아스 지금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로 하나도 못나오고 있고, 스톤스는 워낙에 유리몸인거 유명하고 이번에도 풀핏 아니라 명제 라포르트는 시즌 시작때 부상이였다가 복귀했었는데, 월드컵 브레이크 첫경기 나오고 또 부상당하고 다시 복귀한게 지난 첼시전이고요. 또한 이번시즌에 워커 사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은 시즌 전체로 보면 이렇게 의아할 일이 아닙니다. 중앙으로 들어와서 빌드업의 시발점을 맡기려고도 해봤고 (하도 못해서 시티팬들이 다 제발 집어치우라고 한게 이거죠) 지난 첼시전처럼 그냥 직선적인 풀백으로도 써봤었구요. 이런 상황에서 워커 센터백 한번 그것도 카라바오컵에서 나왔다고 토너먼트단에서 명장병이 또 도졌다!!! 이런 반응이 이해가 안갑니다.
23/01/12 17:22
벤치에만 센터백 2명 있어도 두 선수 모두 중하위권 팀 상대로 충분히 제 몫을 할 선수들이죠.
그리고 센터백 뎁쓰가 두터운 부분이 역설적으로 나오는게 디아스 부상에 스톤스도 잔부상 있고 심지어 라포르트가 안 좋더라도 남은 센터백이 아케와 아칸지가 있는 형편인데 이게 바로 두터움을 보여주는 예시죠. 그리고 말씀대로 워커 중앙 빌드업은 거의 실패한 사례고 당장 이틀 뒤 맨더비에 나와서 절정의 폼인 래시포드 막아야합니다. 그런데 굳이 익숙치 않은 센터백으로 쓴거죠. 리그컵에서 아무리 실험을 한대도 이미 3일전 FA컵 풀타임 뛴 선수를 더비 이틀 남기고 뛰게 했는데 그 워커도 부상이 잦죠. 라포르테까지 나온 상황에서 도대체 센터백 두명을 벤치에 앉히면서 까지 워커 체력 갈아먹으며 실험할 이유가 있나 싶죠. 그것도 경기를 잘하다 어쩌다 진 것도 아니고 유효슈팅 1개로 완패했는데요. 단순히 이 한경기만 가지고 이야기 나온게 아니죠. 지난 5시즌간 스스로 그래왔으니 이번의 이상한 행보도 명장병 소리 듣는 겁니다. 센터백이 부족해서 페르난지뉴까지 끌어나 쓴게 아니라 벤치에 둘이나 두고 실험한거죠.
23/01/12 17:30
당장 1월 시티 지옥의 일정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 체력안배겸 전술실험 정도 했다로 보이는데,
병이라면서 댓글도 여러개 쓰시고 예전 글 가져와서 업데이트 해가면서 화낼 정도로 의아한 일이 아니라는겁니다. 지난 5시즌간이랬는데 작년 펩시티에 대한 평은 안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작년엔 그냥 천재지변이였죠. 주요 토너먼트도 아니고 카라바오컵에서 졌다고 명장병이라고 이렇게 불타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진심.. 화를 낼거면 이런대회에는 2군만 썼어야 되는팀이 왜 주전을 넣었냐고 화를 내야죠. 그건 이해가 가거든요. 만약에 아케 아칸지를 교체로 굳이 넣은거에 대해서 화난거면 이해했을겁니다. 주전들 부상때문에 땜빵들이 계속 뛰었으니 휴식을 주려 했으면 끝까지 줬어야죠.
23/01/12 18:12
아니 시티팬도 아니고 굳이 제가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데요.
딱 지난시즌 한번 그렇게 안 했죠. 올시즌이 7번째 시즌인데 그 전 5시즌을 이해할 수 없는 운용으로 말아먹었죠. 결과론조차 아녜요. 라인업 나오면 다들 어? 이랬으니까요. 오늘 경기만 보인게 아니라 지난시즌에 그런 짓거리 안 해서 괜찮아졌나 했는데 또 시작인거니까요. 체력 및 부상 안배 이야기 하셨는데요. 올시즌 맨시티에서 부상으로 제일 못 뛴게 워커입니다. 워커 리그 8경기 605분, 시즌 11경기 830분 스톤스 리그 12경기 1,001분, 시즌 15경기 1 ,211분 라포르테 리그 4경기 286분, 시즌 11경기 903분 아케 리그 11경기 841분, 시즌 18경기 1,259분 아칸지 리그 11경기 926분, 시즌 18경기 1,436분 당장 전경기 풀타임으로 뛰었던 선수고 이틀 뒤 더비에서도 나와야 하는 선수죠. 본 포지션도 아니고 올시즌 부상으로 가장 많이 결장한 선수를 이런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굳이 쓸 이유가 없죠. 이 경기만 보고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올시즌을 안 보고 그런것도 아니죠. 정 체력 안배를 할거면 올시즌 리그 거의 전경기 나오는 칸셀루 쉬게 하던가 말이죠. 도대체 저 전술실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굳이 지난시즌부터 부상이 잦아진 30대 풀백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이상한 방식이고 말이죠.
23/01/12 18:29
워커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로 계속 안나오다가 지난 첼시 원정에서야 복귀한 선수입니다.
그전에는 벤치에서 기물파손이나 했죠. 리그 전경기 나오는 칸셀루? 출장수로는 그렇죠. 근데 월드컵 이후로 선발 한경기도 안나오다가 오늘 선발 나온겁니다. 사실관계가 좀 많이 다른거같네요.
23/01/12 18:36
부상이었으니까요.
목적에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를 둔다면 지난시즌부터 시즌의 절반을 결장하는 30대 풀백을 아무리 중간 중간 뺀다고 해도 4경기 연속 선발(맨더비 선발 나올테니까요)로 내는 의미가 있나 싶죠. 이 경기에서 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30대 주전풀백을 4연속 선발로 내세우면서 할 실험인가 싶죠. 그리고 워커 센터백을 실험한다면 워커 자리에 뛸 선수를 영입하고서 하는게 맞다고 보고요. 당장 풀백 부족, 센터백 넘치는 상황서 굳이 싶은거죠. 뭐 시티팬도 아닌데 계속 이야기할 거리는 아닌거 같고 이렇습니다. 지난시즌엔 리그도 중요한 순간에 실험 줄여서 리버풀의 추격 꺽고 우승했고 챔스도 그런거 없었죠. 근데 더이상 안할 줄 알았던 기이한 실험으로(목적도 없는) 리그 20위에게 완패당하며 탈락한거죠. 이게 리그컵이니 이정도지 이런 식이면 챔스에서 또 저럴지 모르는거니까요.
23/01/12 16:18
차라리 시원하게 로테 돌리고 진거면 맨시티 팬들이 그렇게 화내진 않았을 겁니다. 근데 이겨보겠다고 주전까지 꾸역꾸역 교체 투입 시작하고도 졌다보니 더 분위기가 안 좋은 거 같더군요;
23/01/12 16:51
오히려 시티팬 반응보면 별로 화 안내는거같아서 한 소립니다.
그나마 화내는게 댓글 다신것처럼 교체로 결국 로드리 더 쓴거 정도가 화내는 포인트고 진짜 시티팬들은 명장병 이런것보단 그냥 이번시즌 어느순간부터 경기력이 이상하다는거에 초점이 가있죠.
23/01/12 15:51
없는 자원을 쥐어 짜는 형태의 명장병이면 또 모르겠는데 문제 터질때 보면 리스크를 너무 쉽게 보는 느낌이라 말이 나오는것 같아요.
센터백으로 도저히 돌릴 사람이 없어서 나온 묘수 X 센터백이 기본으로 제공해야 할 수비적 기여는 큰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하고 더 큰 이득을 챙기려는 안일수 O 마치 극한의 이득충 같은 느낌
23/01/12 17:35
오타멘디가 부상도 아니고 멀쩡히 있는데도 굳이 페르난지뉴 수비로 내려서 쓰고, 쓸 수 있는 (좋은) 수비수가 없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는 걸 보면 소위 발밑에 비해 수비를 경시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23/01/12 22:44
뭐 그건 그러려니 하는데, 있는 전문 수비수를 없는 선수 취급하다가 털려서 지면 그건 비판받을만하죠.
..음.. 다시 생각해보니 그 경기 자체는 이겼나 졌나 기억이 안나네요.
23/01/12 16:02
글쎄요. 펩은 리그에서도 꾸준하게 전술적으로 과감한 시도들을 합니다. 토너먼트에서만 갑자기 명장병 발동한다는 건 공감이 가진 않아요. 펩의 단점은 모든 경기를 0:0 상황으로 세팅하고 승리를 위한 전술을 구상한다는 건데 이게 무승부만 해도 승점이 드랍 되는 리그에선 좋은 방식이지만 상황에 따라 무승부나 패배를 해도 최종적으론 승자가 될 수도 있는 토너먼트에선 치명적인 부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죠.
23/01/12 17:47
축구 꾸준히 보지는 않지만, 펩에게 관심이 조금 있는 입장에서, 이 맥락에 동의합니다. 덧붙이자면, 원래 토너먼트는 비겨도 되죠. 근데 펩은 무승부의 불확실성을 거부하는 것 같아요. 전력상 우위고 전략도 본인의 능력이 뛰어나니까요. 그래서 말씀하신 0:0에서 승리를 위한 전술을 짜는 것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23/01/12 18:15
그래서 리그에서의 실험은 워낙 승점관리를 잘하는 펩이라서 그건 문제 없다고 봅니다.
바르샤 4시즌, 바이언 3시즌, 맨시티 6시즌(지난시즌까지) 총 13시즌 중 리그 우승 놓친게 단 3번, 그것도 감독이 무리뉴, 콘테, 클롭이었죠. 리그는 그렇게 해도 잡을 경기 잡으면 만회가 되는데 토너먼트는 그게 아니니까요.
23/01/12 18:36
명장병이 어찌보면 명장을 증명하는거 아닐까요? 이 선수단으로도 전술을 이렇게 짜면 진다는걸 손수 보여주기랄까요..크크 결론은 내가 잘 해서 평소에 잘 이기는 것이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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