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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02:46
한국은 신기하게 팀 커리어를 엄청 중요시 여기는 느낌이 많이듭니다. 퍼포먼스는 뒷전이고요. 메호대전이나 손박대전 열리는거만 봐도... 당장 롤판에서 캐니언 벵기로 논쟁이 일어나는것도 그렇고
23/01/07 02:59
저는 요즘들어서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나 인터넷에서 키보드에 손 올릴 정도의 사람이면 진짜 누가 잘하는지는 의외로 대부분 다 아는거 같아요. 좀 다른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팬심에 의해서 누군가를 띄워야 하거나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싶은 감성적인 목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한 감성적인 목적이 폐기되었을 때 여론이 뒤집히는 일을 특히 올해 들어서 상당히 많이 본 것 같거든요.
23/01/07 09:12
저도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커리어보다도 펠레 그 자신이 꾸준히 대단했으니까 50년간 축구=펠레였던 것이죠. 10년전 메시가 지금 메시와 차이나는건 월드컵 커리어 단 하나다 라고 하기보다는 메시가 지난 십년간 꾸준히 그 실력을 보여주었기에 60년만에 펠레와 같은 위치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23/01/07 09:21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처럼 팀 커리어보다 개인 퍼포먼스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없는 거 같습니다만...
(손흥민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축구의 본고장 유럽이야말로 우리보다 팀커리어를 훨씬 중요시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 제라드가 그렇게 조롱을 당하고, 개인 퍼포먼스로는 더 보여줄 게 없을 정도로 대단한 케인이 우승 우승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발롱도르를 비롯한 각종 시상도 소속팀의 성적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말이죠
23/01/07 11:53
손흥민의 영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앙리 vs 호나우도(브라질) 예만 들어봐도 무패우승 + 트레블 + 월드컵 + 유로 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팀커리어를 쌓고도 챔스는 없고 월드컵과 리그에서 우승 1번 한 호나우도와 위상은 비교불가수준입니다 제라드만 해도 챔스 우승이 커리어의 전부지만 리그와 챔스 모두 들어본 램파드한테 팬투표에서 완전히 앞서죠 선수평가에서 개인퍼포먼스가 훨씬 중요합니다 다만,특정 팀의 팬들은 선수개인의 성적보다 응원팀의 성적이 더 중요하니 우승을 더 중요시하는 것 뿐입니다
23/01/07 11:55
호나우두는 월드컵을 두번이나 우승했는데 커리어가 부족하다뇨;;;
그리고 호나우두가 똑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해도 그 두번의 월드컵 우승이 없었다면 앙리보다 위라고 평가받기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1/07 12:00
94월드컵 때는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팀 성적이 아예 상관없다가 아니라 개인 퍼포먼스가 당연히 우선된다는 말씀입니다 애초에 우승권 강팀에 끼지 못하면 큰 무대에서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기회도 없죠
23/01/07 12:03
펠레도 월드컵 3회 우승 중에 한번은 부상으로 거의 출전 못했지만 월드컵 3회라는 게 엄청 강조되는 것 처럼 기여율이 낮은 타이틀조차 커리어로 취급되는 건 이상해 보이지만 현실이구요
그리고, 개인 퍼포먼스가 중요한 건 당연한 건데 그 퍼포먼스 중에 가장 중요한건 '팀을 우승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인이나 손흥민이 지금과 똑같은 퍼포먼스를 토트넘이 아닌 맨시티나 리버풀에서 보여주었고 그래서 우승 타이틀이 몇개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훠어얼씬 높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3/01/07 12:13
맨유에서 우승한 동팡저우가 무관의 손흥민보다 개인퍼포먼스가 뛰어난 선수일까요?
개인퍼포먼스와 팀을 우승시킨 팀커리어는 구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손흥민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팀커리어를 개인퍼포먼스보다 중요시한다는 말씀에 대한 이견이에요 우승을 하면 손흥민의 평가는 당연히 더 높아지겠죠 선수평가의 근본은 개인퍼포먼스이며 팀커리어는 가산점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23/01/07 12:16
동팡저우와 손흥민은 너무 극단적인 비교이시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타이틀만 있으면 장땡이다라는 얘기를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런 식이라면 우리나라 GOAT은 박지성이겠죠 어느 정도 평가 가치가 있는 선수들끼리의 비교에서 타이틀은 생각보다 중요한 평가지표가 된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알프레노 디 스테파노나 요한 크루이프에게 월드컵 타이틀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평가가 훨씬 높았을 것이고 반대로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또 우승을 못했다면 지금처럼 만인이 GOAT이라고 인정하는 정도까지는 힘들었을 겁니다 한준희옹도 말씀하시잖아요, 자신은 메시가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최고의 선수라면 월드컵은 들어야 하는 거 아냐?'라는 말에 논쟁하기 힘들어 침묵했다구요
23/01/07 12:25
요즘 우리나라처럼 팀 커리어보다 개인 퍼포먼스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없는 거 같습니다만 (손흥민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축구의 본고장 유럽이야말로 우리보다 팀커리어를 훨씬 중요시 한다고 생각하구요
라고 하셨죠? 제가 그래서 손흥민 이전 시대 선수평가를 거론하면서 선수평가에서 개인퍼포먼스>팀커리어의 중요성을 얘기한 겁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손흥민 때문도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 거고, 평가가치가 있는 선수가 되는 데는 개인 퍼포먼스가 된다는 전제가 들어가는 건 아실거라고 봅니다
23/01/07 12:27
무소부재 님// 박지성 전성기 때는 팀커리어가 중요하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 들어서 개인 퍼포먼스가 훨씬 중요하다는 분들이 많아진거 같아서 하는 말씀입니다 (박지성 때는 비슷한 선수와 비교하려고 하면 월드컵 4강 들고와 챔스 우승 들고와 같은 분들도 계셨죠)
팬이라면 당연히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더 좋은 평가를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느 정도 편향성이 생기는 건 당연한 거겠지만요
23/01/07 13:09
아케이드 님// 한준희도 메시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말 꺼내기 힘들었다라고 하는 것처럼 그때도 말 꺼내기 힘들었죠
게다가 개인퍼포먼스는 주관적인데 팀 커리어는 객관적이라 키배도 힘들어요. 저는 팀게임에서 트로피는 별 필요없다는 주의인데, 당시 손박대전이 한창일때도 박지성 옹호쪽으로 생각하고 논리를 펼쳐보니 그래서 손흥민 epl우승해봄? 챔스들어봄? 월드컵 4강가봄? 하면 너무 편하더라구요 그냥 그땐 그랬던거죠 한준희처럼 월드컵무관 메시가 고트다라고 말할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가야한다고 보네요 안데르송,플레쳐 >제라드는 너무 이상하잖아요
23/01/07 13:12
Avicii 님// "안데르송,플레쳐 >제라드는 너무 이상하잖아요" ->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시절을 겪으셨다면 아시겠지만, 리버풀이 제라드가 무관이라고 얼마나 폄하당했습니까... 그런 풍조가 바뀌기 시작한게 손흥민이 타이틀은 없지만 뛰어난 퍼포먼스로 인정받기 시작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23/01/07 13:48
아케이드 님// 제라드 무관 폄하는 그냥 한국내에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던 맨유팬들의 리버풀까기, 그리고 그 리버풀의 심장이었던 제라드 놀리기였죠. 진지하게 무관이라 제라드를 내려치진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애초에 스램제 논쟁이 나올 이유도 없었죠
훔바훔바, 최단시간 퇴장, 뎀바바 이런것들요.
23/01/07 14:59
근데 펠레가 62년 월드컵에서 버스탄건 맞는데 그래도 2경기 나와서 1골 1어시라도 했죠.
호돈신 대단하지만 심지어 카카의 02월드컵 우승과도 비교불가한 버스라 봅니다.
23/01/07 13:07
당연한거 아닌가요? 모든 축구팬이 모든 선수의 시즌 내내 50경기 치르는 경기를 보고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팀커리어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죠. 전부라는건 아니지만.
23/01/07 13:11
사실 50경기 다 보라는건 에반데
경기 제대로 보지도 않고 평가하는건 지양하는게 맞죠. 경기 보지도 않고 쵸비 무관따리 미드 하면 얼마나 웃기겠어요(섬머 우승전 기준으로)
23/01/07 22:58
모든 축구팬이 모든 선수의 50경기를 다 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GOAT를 논하는 사람들은 그 평가할 자격을 얻으려면 50경기의 2/3은 봐야죠.
23/01/07 14:47
국내에서 스탯, 커리어(팀/개인), 누적, 지속성(꾸준함), 기록 등을 아주 세밀히 따져가며 그에 매우 높은 가중치/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 그게 곧 과학적/객관적 분석 및 평가라며 대중적으로 관심을 끌고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한 것, 추가적으로 커리어 중에서도 발롱도르와 UCL이 거의 독보적인 대상으로 취급받기 시작한 것 등은 모두 메날두 시대, 즉 2010년대 들어서부터라고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맹점이 많고 무엇보다도 해외(축구계 주류) 여론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해당 관점을 기준으로 선수를 평가한다면 마라도나는 절대로 현재와 같은 위상일 수가 없어요. 크라위프도 마찬가지이고요.
여담으로 손박대전은 위와 다소 무관하다고 보는 게 스페셜리스트 vs 제너럴리스트, 클럽 vs 국가대표, 중상위권 클럽 vs 초일류 빅 클럽, 무관 vs 다수의 우승 경력, 주전 vs 로테이션, 주연 vs 조연, 개인 커리어 vs 팀 커리어, 득점 vs 플레이 메이킹 등 양자는 유불리상 극명히 갈리는 지점이 각기 발생하며 실제로 비교될 만한 요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이 기량상 박지성에 절대 우위를 자랑하며 그 격차도 크다고 보는 게 아닌 이상 상호 비교되는 건 전혀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팀 커리어 중심의 평가 또는 팀 커리어에 너무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평가에 대한 비판 시 일반적으로 언급이 되는 예들은 정말 한쪽이 팀 커리어만 열위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23/01/07 04:05
예전의 어떤 장비 훈련법 스포츠과학 이 모든 조건들을 고려해보면 어떤 종목이 됐던지 간데 요즘선수만큼 퍼포먼스를 예전선수 영상을 봤을때
비슷한 감흥을 도저히 받을 수가 없어. 그건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다른 레전드라고 해도 요즘 기준에서 보면 저거 지금 장난하는건가?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요즘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종목이든 스포츠 과학이 발전해서 요즘 선수는 당연히 더 뛰어나다, 이건 틀린 말이에요. 대표적으로 복싱을 들수 있습니다. 파운드 포 파운드 올타임 하면 제일 많이 뽑히는 사람이 슈거 레이 로빈슨인데 50년대 복서입니다. 해비급 올타임으로 뽑히는 알리는 60년대 복서고요. 라이트급 올타임으로 뽑히는 로베르토 두란 역시 70년대 복서죠. 이 사람들이 실력이 부족해도 업적이 대단해서 올타임으로 뽑히는게 아닙니다. 알리나 두란이나 지금 오면 다 순식간에 체급 정리할 사람들입니다. 스포츠 과학이 발전해서 다 발전했다면 요즘 복싱이 더 대단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왜냐면 사람 몸은 한계가 있거든요. 기술이든 육체이든 위로 갈수록 더 올라가는게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한계에 부딪치죠. 시험점수 30점에서 50점 올리는 것보다 95에서 100점 만드는게 훨씬 힘들듯이 육체도 그래요. 그 한계를 이길수 있는 것은 몇몇 탈인간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뿐입니다. 스포츠 과학이든 최신 훈련법이든 간에 그것은 인간을 극적으로 바꾸지 못합니다. 뭐 미래엔 과학이 발전해서 슈퍼맨 만드는 약물 같은게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래요. 당장 축구만 봐도 그렇잖아요. 메시가 2005년 데뷔했는데 아직도 세계최고소리 듣고 있습니다. 전성기 지난지는 한참인데 그래요. 메시 데쉬한지 십오년도 넘었는데 그동안 스포츠 과학이든 약물이든 더 발전했겠죠. 하지만 그 과학으로 메시급 선수를 탄생시키지 못햇습니다. 과학으론 타고난 재능을 만들지 못한다는 거죠. 펠레나 마라도나 같은 사람도 마찬가지였고요.
23/01/07 06:25
근데 이게 육상같은 기록경기를 보면 확실히 계속해서 기록이 좋아지고 있죠... 이건 정말 스포츠과학 발달로 인해 아닐까요
23/01/07 13:32
그럼 이렇게 육상이 계속 발전하면 사람이 치타만큼 빨리 달리는 날이 올까요? 그건 무리겠죠. 기록경신은 언젠가 멈출겁니다. 더 이상 세계신기록이 안나오는 날이 올꺼에요. 그게 인간의 한계인거고요. 만약 펠레나 마라도나 같은 선수가 그런 한계에 가까이 간 선수였다면 현대 선수가 당연히 더 낫다는 논리가 통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23/01/07 06:41
스포츠는 발전합니다. 과거의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시대 보정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말씀하신 복싱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축구는 엄청난 전술적 격변과 신체 관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전이 있었습니다. 야구 역시도 공은 점점 빨라지고 회전수와 궤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 자체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임요환의 업적과 위상을 부정할 수 없지만 역대 최고의실력자는 이영호라고 말합니다. 때문에 스타판이 발전된 상태에서 임요환이 늦게 태어났다면, 펠레나 베이브루스가 현대의 관리와 기술을 흡수한다면 어떨까라는 가정과 예상이 늘 나오지요.
23/01/07 07:07
보여지는 퍼포먼스는 예전 복싱이 대단한건 맞는데,,
복싱을 포함한 현대 격투기들은 피지컬이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현대 기술훈련으로 얻을수있는건 부상방지와 더 오랜선수생활을 가능케하는것이 더 중요해졌으며 그로인해 선수들의 지구력과 회복력이 옛날에 비해 더 중요하게 작용하죠 알리와 타이슨이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퍼포먼스도 당시 상대들의 실력이 그만큼 저들에 비해 떨어지는점도 상대성이 더 크게 보여지는점을 고려해봐야죠 복싱 레전드들이 현시대로 와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요즘 탑티어 선수들을 이길수있느냐는 전 회의적으로 봅니다 물론 현대식 훈련법과 전술을 익힌다면 현시대 탑티어 상대로도 최상급의 폼을 보여주겠죠 하지만 그들도 현대복싱에 적응한다면 과거의 말도안되는 퍼포먼스는 보여줄수없을 겁니다 현대복싱이 발전이 없다는 얘기는 정말 요즘 복서들이 과거의 복서보다 약하다는 얘기가 아니죠 더이상 전술적 기술적으로 발전할수없으니 복싱 시청자들이 과거만큼의 센세이셔널함을 느끼지못하기 때문이죠
23/01/07 13:38
정말 그럴까요? 알리같은 해비급이 일초에 주먹을 세번씩 날려대는 것이 상대 선수수준이 떨어져서 보여줄수 있는 퍼포먼스였을까요? 아무리도봐도 그런것 같지 않는데요.
게다가 요즘 선수들이 더 나아졌다면 왜 포먼이 복귀해서 챔피언까지 할수 있었을까요? 칠십년대 선수이고 알리에게 패배했던 포먼이 복싱 그만두고 십년넘게 목사생활하다가 마흔다섯 먹고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요즘 복서가 옛날복서보다 강하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요?
23/01/07 18:58
복싱은 비교적 모던 복싱이라고 불릴 만한 게 빨리 정착됐을 뿐이죠. 발전 정도는 분명히 있습니다. 60년대만 해도 이제 스텝부터 기본적인 방어법은 다 나온 상황이지만 복싱 역사는 그보다 훨씬 길거든요. 그 이전 잭 존슨이나 스탠리 케철 같은 영상 보시면 거의 막싸움에 가깝습니다. 윌리 펩이나 슈거 레이 로빈슨이 고평가받는 이유가 있죠.
23/01/07 07:52
타고난 재능이야 어쩔수 덦다고 처도 그 재능을 키워나거고 발전 유지하는덴는지금이 넘사벽이죠
2005년 데뷔한 메시가 지금까지 쭉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도 스포츠 과학의 발전 몫이 크죠 체력관리나 부상 당했을때 수술법 밎 재활프로그램 같은 것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발전한터라
23/01/07 07:58
쉽게 아르헨티나라는 축구 강국에 태어나 월드컵 우승 못 했는데 GOAT일 수 있나? 이런 의구심을 싹 씼어준 월드컵이었죠.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만 하면 됩니다. 메시가 GOAT가 아닌 이유가 없어요. 모든 미션 컴플리트죠. 메시가 GOAT라 봅니다. 다만 축구황제란 용어는 왠지 고유대명사라고 보여서 좀 어색하네요.
23/01/07 08:06
사실 '축구 역사상 누가 최고냐' 는 건 언제까지나 (남자들의) 술자리를 불태울 수 있는 떡밥일 겁니다. 지금이야 메시의 월드컵 우승의 임팩트가 아직 진하니 그래도 메시가 최고라고 하겠지만, 20년 정도 후에는 어떨지 모르지요. 그 때 새로운 신성이 나타날 수도 있고, 어쨌든 메시의 월드컵 우승의 임팩트가 많이 사그라들었을 때니......
'업적' 으로서야 메시가 물론 역대 최고이긴 하겠지만, 시대적 여건이 다르므로 업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펠레, 마라도나, 메시(활약한 시대순입니다.)를 놓고 봤을 때 그래도 메시가 업적을 수집(?)하기 가장 좋은 시대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럼에도 펠레나 마라도나가 현시대에 태어났다고 해서 메시보다 더 업적을 쌓았겠느냐고 한다면 무조건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사실 전에는 펠레 팬이던 것도 있기도 해서 펠레, 마라도나, 메시 중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건 펠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허리 아래 뿐 아니라, 허리 위로 공을 띄워서 처리하는 것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많다고 생각했고, 별달리 크게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은데, 상대 선수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능력 등등이 독보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일라이트 영상을 볼 때 물론 몇몇 장면은 상대 수비가 연계가 잘 안 되고 멍하게 있는, 현대 수비수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연계가 어느 정도 되고 있고 나름 밀집해 있는 상황에서 뚫어낸다든가, 또 어떤 경우는 그런 거 없이 순간적으로 돌파해내는데, 전성기 펠레를 지금 현대로 데려온다고 가정할 경우 현대 축구의 수비수라고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펠레, 마라도나, 메시 중 '수비 전술이 약해서 그런 플레이가 가능했다' 라는 평가를 가장 많이 듣는 게 펠레인데, 물론 시대상 펠레가 가장 앞선 시대이므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일 것입니다만, 저는 약간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어떤 면에선 수비를 가장 바보로 만든 것이, 그러니까 수비가 가장 못하게 보이는 장면을 만든 것이 펠레이며, 동시대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실력차이가 났던 것이 펠레가 아닌가 하는 거죠. 오히려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후대에 저평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건데...... 그리고 어찌 보면 펠레처럼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 아닐까 합니다. 도저히 인간이 한다고는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이라 '수비가 약해서.......' 라는 핑게(?)를 대는 거죠. 하일라이트 영상, 특히 유명 선수들의 하일라이트 영상에서는 어느 정도 이상 수비가 바보로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말이죠. 실제로 제가 몇 번 영상을 올렸습니다만, 펠레가 하는 묘기에 가까운 기술의 장면들과 뒷시대의 선수들이 비슷한 플레이를 한 것을 비교한 영상이 있거든요. 뭐, 그걸 일일이 다 찾아낸 영상 제작자분이 진짜 대단하긴 한데, 어쨌든 그런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펠레의 기술이 단순히 '그 시절에는 수비가 약해서 가능했던 플레이었다' 라고만 하기에는 좀 어렵다는 얘기죠. 그리고 마라도나나 메시가 그 시대로 갔다고 해서 펠라가 한 '11인 돌파' (정확히 말하면 7인 돌파)를 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 그리고 펠레의 시대에는 장비나 설비가 열악해서 그런 플레이를 한 펠레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있긴 한데,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면 또 펠레가 했던 수퍼 플레이 중에 장비가 열악해서 가능했었던 것 같은 플레이도 있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툭툭 치면서 수비수 발 맞히면서 돌파해 내는 장면들은 현대의 장비라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플레이를 한 펠레의 센스가 대단한 거긴 하지만요. 그리고 마라도나의 경우를 보면, 마라도나를 위에 놓는 분들도 적지 않았었는데, 사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펠레의 팬인 입장이라 마라도나를 펠레 위에 놓는 의견에 별달리 동조하지 않았는데, 이후 생각이 좀 바뀌었고, 몇몇 마라도나의 하일라이트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펠레의 경우도 비슷하지만, 마라도나도 '저거 인간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경우에라도 빼앗길 것 같지 않은 드리블, 정확한 슛, 순간적인 움직임 등등...... 물론 웬만큼 알려진 선수들도 보여주긴 하는 것입니다만, 마라도나의 그것은 또 뭔가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을 줍니다. 뛰어난 장면들이 많지만, 최근에 제가 본 하일라이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골문 근처에서 드리블 해서 들어가는데, 태클이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던 공을 태클이 들어오는 반대쪽으로 살짝 움직여서 태클을 피한 뒤 그냥 치고 나가더군요. 말로 설명하니 잘 안 되는데, 진짜 입이 벌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저게 가능하다고?' 그 외에도 좀 펠레나 메시와 다른 장면이 눈에 띄었던 건, 로빙 슛 같은 것이 좀 많은 편입니다. 물론 펠레나 메시도 칩샷 슛이나 골키퍼가 나온 거 확인하고 공중으로 띄워서 넣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닌데, 둘의 경우는,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정면으로 슛을 하거든요. 근데, 마라도는 측면에서 달려가면서 마치 센터링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슛이었고 들어가게 하더군요. 그러니까, 간혹 측면에서 달려가면서 센터링을 하는데, 우연찮게 그게 들어가는 '해프닝' 같은 것이 간혹 있잖습니까? 근데, 마라도나는 그게 해프닝이 아니라 본인이 의도한 슛이라는 거죠. '마라도나가 역대 선수 중 발로 둥근 것을 가장 잘 다룬다' 는 평이 있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단이 그랬다죠. '마라도나는 내가 배구공으로 간신히 할 수 있는 기술을 탁구공으로 할 수 있다' 고 ─ 그 외에 '축구' 라는 전장을 지배하는 사령관으로서의 면모야 뭐...... 익히 유명하니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경기를 지배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순간적으로 패스를 정확히 찔러주는 게 일품이었다고 하죠. 메시는....... 물론 수비를 뚫어내고 돌파하는 기술이 뛰어난 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제가 그 외에도 하일라이트에서 감탄했던 건 '공에 리모컨 달아놨나?' 였습니다. 몇몇 장면을 봤을 때 접전 상황에서 슛을 하는데, 그게 정확히 필요한 코스로 휘어져 들어가더군요. 뭐, 공을 휘게 해서 슛하는 거야 웬만한 프로 선수들라면 하는 거겠습니다만, 저런 접전 상황에서 정확하게 필요한 만큼만 휘게 해서 정확한 코스로 슛을 하는 건 메시 외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않나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사실 펠레, 마라도나, 메시를 펠메마, 메펠마, 마펠메, 마메펠 하면서 우열을 가리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 정도의 천외천의 경지, 신의 경지에 있는 선수들을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감히 범인(凡人)인 우리들이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거든요. 혹자는 펠레, 그리고 마라도나가 현대로 온다면 그 때보다는 발전한 수비 등으로 그 때와 같은 플레이는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메시가 더 대단하다고 하지만, 그 둘의 전성기 때의 영상을 본다면 과연 현대의 수비수라고 저런 선수들을 막을 수 있긴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고, 또 반대로 메시가 펠레나 마라도나의 시대로 간다면 선수 보호도 제대로 안 되고 살인 태클 등이 난무하던 상황에서 제대로 기량을 펼치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런 천외천이며 인간이 아닌 것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은 일반인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시가 펠레나 마라도나의 시대로 가도 뭔가 남다른, 역사에 남을 플레이를 보여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메시의 자리에 펠레나 마라도나를 데려온다고 해서 메시가 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펠레가 뛰었던 경기에 마라도나나 메시를 뛰게 한다고 해서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경기에 펠레나 메시가 뛰게 한다고 해서 마라도나가 한 플레이를 그대로 할 수 있을까? 라고 한다면 저는 셋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 경우 다 각 선수 각자의 스타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겠죠. 여튼 셋 다 대단한 선수들입니다.
23/01/07 09:04
다른 건 모르겠고 월드컵 없다고 메한테 날두 갖다대던 애들은 그때도 정신나가 보이긴했어여.주니옹 말처럼 매주 봤는데도 저런 쌉소리를 할수있다니…
여기도 한트럭 있죠. 헛소리 하던 어그로. 뭐 빠씸이라 이해하려고 합니다.
23/01/07 10:15
뛰어난 스코어러긴 했죠. 메시가 전성기때 같이 전성기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 둘다 노장이 되서 커리어를 종합 평가할 때가 오니 차이가 상당한 느낌이네요. 호날두 대단하긴 했지만, 메시는 진짜 누구와도 비교가 어려운 특별한 선수였어요.
23/01/07 10:16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이미 전문가들과 매체에서 메시는 월드컵 무관인 시절부터 쭉 메펠마 펠마메 펠메마 메마펠 엎치락뒤치락하던 선수였는데 마치 펠마/메로 여기는 분들이 많더군요. 새삼 월드컵이라는 대회의 이름값인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월드컵은 단일의 트로피 가치도 크지만 선수의 커리어를 1.5배 정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메시에게 적용되니까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준희옹이 욕먹을 발언 절대 안하고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말하는 편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비교가 쉽지 않은게 시대가 많이 다르긴 하죠. 마라도나 정도만 해도 풀영상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펠레는 영상은 커녕 라디오 실황으로 중계하던 시절이라 본인의 증언을 게임으로 구현해서 설명하는 지경이라 이래저래 비교가 어렵습니다. 펠레가 뭐 펠단고기네 물로켓이네, 메시가 펠마 시대였으면 호르몬 장애 난쟁이로 살았을거네 같은 극단적인 조롱이 튀어나오는 것도 동일선상에 두고 재단하기 힘들기 때문이겠죠. 기술의 발달이 메시에게 수혜를 준 것도 맞지만 반대로 수십배의 인재풀과 인프라 속에서 고도화된 엘리트 경쟁을 뚫고 1인자로 장기집권한 메시 쪽이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23/01/07 10:19
호날두는 평가 절정이던 5챔스 5발롱 유로우승 때도 크루이프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약열세였는데 크카모 이후 8161616유로파 + 월드컵 토너먼트 공포0 찍고 사우디로 떠난 시점에선 뭐... 당장 마르카, 포포투 등지에서 발표한 최신 순위표들에서 3, 6, 8위에 랭크하며 널뛰는거 보면 10위 바깥은 무리여도 5~7위 정도가 정배라 생각합니다.
23/01/07 10:20
메시가 부족했던거요?
솔직히 얘기해서 외모(피지컬 포함)인거 같습니다. 메시가 즐라탄이나 호날두 정도의 외형적인 포스에서 이정도 스탯을 찍었다? 이미 최소 5년전부터 매날두 논쟁, 펠레 소환 다 정리됐을거라 봅니다 크크크
23/01/07 10:26
월드컵 못 나가고 프로에서 우승 못해본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그냥 다 극도로 뛰어난 축구 선수들이죠. 누가 위네 아래네 논쟁하는 건 재미로 하는 걸로 끝나야 한다고 봅니다. 펠레든 메시든 마라도나든 다 최고라는 호칭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봐요.
23/01/07 10:39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야 당연히 재미일 뿐이고 재미로 끝날수 있지만, 발롱도르나 월드사커 같이 선수 평가 자체가 업인 곳도 있으니까요
23/01/07 10:52
그렇죠. 그런데 뭔가를 이뤄야만 최고로 불릴 수 있고 거기에서도 순위를 매겨서 1탑을 가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게 맞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꼭 1등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자꾸 최고를 가리는 그런 분위기 자체가 아무런 커리어가 없고 월드컵을 나가지도 못한 선수는 다 그저 그런 선수라는 것 같아서 불편했습니다.
23/01/07 11:37
22세부터 음바페처럼 차기 황제 정도도 아니고 GOAT 이야기가 나오던 선수한테, 더 이상 증명할게 없는 선수한테 월드컵은 그저 허전했던 커리어 빈칸 하나 채우는 정도라고 봅니다. 근데 그것마저 해낸거죠.
그나마 이번 월드컵에서 무얼 증명했냐라고 한다면...리더십, 승부욕이 없다는 얘기도 이제 의미가 없게 되었죠. 메시보다 더 리더형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호날두는 팀 케미 다 망친 반면, 메시는 다른 선수들이 '메시를 위해 목숨 바쳐 뛰겠다'라고 기꺼이 말할 정도의 팀을 만든 점. 결승전 프랑스에게 동점 따라 잡힐때마다 '실점 안하고 쉽게 이길 줄 알았나? 이게 축구고, 기회는 또 온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한 점에서 그 두 가지 마저 증명이 끝났다고 봅니다.
23/01/07 12:02
제 생각엔 수십 년 정도 뒤에 비슷한 이야기가 또 나올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펠레와 마라도나의 시대가 약 20~30년 정도 차이가 나고 마라도나와 메시의 시대의 차이도, 살짝 더 긴 감이 있긴 한데, 거의 그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50년 내에 또 GOAT 를 거론할 수 있는 '누군가' 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 때 똑같은 이야기가 또 나올 것 같아요. '이 선수가 메시의 업적을 앞질렀으니 역대 최고다.', '메시의 시대는 지금보다는 덜 체계가 잡힌 축구였는데, 지금의 전술 시스템에서 업적을 세운 이 선수가 더 뛰어나다.', '반대로 과거의 뒤떨어진 시스템에서 그 정도 기록을 세운 메시가 더 대단한 것 아니냐.', '메시의 플레이를 봤어야 한다. 직접 봤다면 이 선수가 더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못할 것이다.', '메시의 플레이에는 하일라이트로 보여지는 것 이상의 카리스마가 있었다.' 등등...... 펠레나 마라도나의 플레이를 본 분들은 극소수만이 살아계실테니 저런 언급 자체가 잘 안 될 거고...... 그 수십 년 뒤에는 또 다른 선수가 나타나 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되겠지요. 아마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고 '축구' 라는 스포츠가 사라지지 않은 동안은 끝없이 나올 이야기일 겁니다.
23/01/07 14:29
조던을 코비나 르바가 못넘는거 보면 음란은 물론 생각보단 꽤 오래 못넘을듯 합니다
최소 발롱9개 월드컵 골든볼3개 우승2회 챔스5회이상에 트레블3회 찬스메이킹 드리블성공 역대1위 한해 100골 이상 넣어줘야하는데 (교집합입니다 합집합이 아니에요) 이게 가능할지는 현재 15살 이상 선수 중엔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메시가 높은 확률로 역대 챔스 골 어시기록 최다출장에 에이매치100골을 넘길듯 한데. 이것도 교집합에 넣음 아에 메시 이후 독점선수가 50년안에 나올지는...
23/01/07 14:19
메펠마 크베 까지는 한시대에서 새로운 개념을 내서 그 자체가 레전드라고 봅니다
메시 제로톱 올육각형 펠레 현대축구의 크랙 마라도나 드리블러 크루이프 토탈사커 베켄바워 스위퍼 수미 사령관 호날두 게르트뮐러 호돈등이 동일선상 같고요
23/01/07 14:19
펠레는 월드컵이 3개라는 명확한 넘사벽의 포인트가 있어서.....
이걸 깰 수 있는 선수가 등장할 지 모르겠네요 음바페가 이번에 우승했으면 그 벽에 도전하는건데
23/01/07 14:30
예전에는 길이 다소 험할지언정 길 자체는 넓게 존재해서 기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능력만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면 통과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면 현재는 길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이 워낙 좁아서 과거 대비 길이 잘 닦여 매끄러워지고 길을 통과하기 위한 기술 역시 발전하였음에도 오히려 통과가 더욱 어려워진 상태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정 수준 이상의 특출난 기량을 뽐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보편적으로도 점점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고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메시는 과거와 같은 혹은 과거 이상의 놀라움을 선사하니 참으로 대단할 수밖에요.
23/01/07 16:48
크베디 는 사실상 한몸이라
호날두는 4위 아니면 7위 이하인데 준희옹 말대로 호날두는 내려갈 일만 남아서 결국 7-8위에 자리 잡을듯
23/01/07 17:22
호날두를 크루이프, 베켄바워, 디스테파뇨보다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의 근거가 다소 궁금합니다.
아마 5회의 발롱도르 수상과 챔스에서의 개인기록이 주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측면들 만으로 호날두가 크베디를 넘는다고 보기엔 크베디는 국대와 클럽에서의 활약이 모두 출중하지 않았나요. 반면에 호날두는 국가대표 커리어가 단순히 아쉽다는 정도를 넘어 수차례의 월드컵 워스트,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명성에 전혀 미치지 못했던 퍼포먼스를 증명하는 유로에서의 평균 평점 등 솔직히 말해서 그가 과연 '역대급 축구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실력의 소유자인가를 의심하게 만들 수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크루이프, 베켄바워, 스테파뇨의 플레이를 라이브로 보지 못했을지언정, 이 선수들은 클럽과 국대에서의 커리어가 압도적이었다는 걸 넘어 당대의 1인자이자 소위 '축신과'라는 평가를 듣는 선수들 아닌가요? 베켄바워는 그나마 수비수였으니 평가를 깎을 요소가 있다고 해도(물론 이는 부당하다고 봅니다), 크루이프나 스테파뇨는 그냥 누가봐도 축구를 잘하는, 안티들을 입 다물게 만드는 시대의 1인자였는데(혹는 그렇다는 역사적인 평가가 있는데) 호날두보다 낮게 평가 받아야 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축구팬들 각자가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이야 존중되어야 하겠습니다만, 가슴에 손을 얹고 호날두라는 선수가 정말 역대 5위의 축구선수라고 평가될 정도의 실력을 보유했다고 보시나요? 축구선수의 기량에는 단순 '온더볼'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므로 호날두가 기량적으로 역대 10손가락에 내에 들어간다는 점은 그래도 수긍하겠는데, 5손가락에 내에 꼽힌다는 평가는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실력 이외의 업적 점수(특히 챔스)를 정말정말 높게 친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23/01/07 17:49
스테파노는 국대 커리어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크루이프 베켄바워는 시대가 겹쳐서 지금 메날두 처럼 라이벌리가 있었구요. 호날두 고평가의 근거는 다른거 보다 메시와 동시대에서 발롱5개 등의 커리어를 이루며 라이벌리를 형성 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만약 메시가 없었다면 크베디 그 누구보다도 장기간 압도적인 1인자로 군림 했을겁니다. 전 날두가 크베디 동급, 위, 아래 보는 관점에 따라 전부 가능하다고 봅니다.
23/01/07 18:14
스테파노는 코파 아메리카의 전신인 대회에서 출전해 우승한 기록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월드컵 커리어는 없지만 아예 나가지를 않은 경우(실력 때문에 못 나간 것이 아닌)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하고요.
베켄바워의 경우 시대의 압도적인 1인자라고 보기는 어렵겠군요. 호날두 고평가의 근거로 메시와 라이벌리를 형성하며 발롱도르 5회를 수상했다는 점이 있겠군요. 그런데 이 점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호날두가 보여주는 실력이 메시와의 대결에서 발롱도르 갯수를 7대 5로 맞출 수준인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봅니다. 물론 실제로 받았으니까 무슨 문제냐고 볼 수 있지만, 어쨌거나 발롱도르 갯수는 실력과 정비례하는 지표는 아닌 것이니까요(실력도 중요 고려 요소겠으나 당해의 업적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므로).
23/01/07 18:43
메시보다 딸린다는 의견은 대다수 겠으나 메시의 전성기에 1인독주를 막고 메날두 시대라 불리는 2인 체제를 장기간 유지 했다는건 명백한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앞서 말씀 하신대로 크베디 시대를 라이브로 겪지 못하고 날두가 그들 보다 나을지 아닐지를 어떻게 가슴에 손을 얹고 확신까지 할수 있겠습니까. 실제 그 시대를 겪은 분들 포함 수많은 전문가들도 확답을 못하는 논쟁인데요
23/01/07 19:08
크베디의 경기를 라이브든 아니든 어쨌든 풀경기로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축구력이 굉장했다는 팬덤의 거의 일치된 평가가 있습니다. 이들의 축구력이 '역대급'이지 않았다면 각종 골 기록과 우승 커리어로는 어떤 선수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수준인 게르트 뮐러가 크베디보다 낮은 순위일 이유가 없겠죠. 호날두가 가진 실력,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크베디와 비견될만큼 역대급인 것인가는 굳이 크베디의 경기를 라이브로 혹은 풀경기로 봐야만 검증 가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호날두가 보여주는 축구력이 동시대의 이니에스타, 네이마르, 수아레즈, 아자르 등등에 견주어 충분히 압도적인가에 관해 팬덤이 충분한 숙고와 논의를 거쳐 '예'라고 대답할 수 없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 호날두가 이들보다 우위로 볼 여지는 충분히 많으나 그럼에도 애매한 부분들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23/01/07 22:03
말씀하신 게르트뮐러 처럼 온더볼 퍼포먼스나 경기장악 또는 영향력이 압도적이지 않은 득점에 특화된 선수는 스탯에 비해 저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죠.
게다가 게르트뮐러는 소속팀과 국대에서 모두 베켄바워에 가렸으니 더욱 심했겠죠. 반면 호날두는 대부분의 커리어에서 본인이 팀의 1옵션으로 활약했구요. 게르트 뮐러는 그 와중에도 발롱을 한번 탔고 역대 순위에서도 20위권 안팎 정도는 되구요 위에 인혜등의 선수는 게르트뮐러 한테도 비비기 어려운데 발롱5번 받은 호날두와 비비시는건 좀 과한 저평가 입니다. 물론 축구력에 대한 얘기를 하시려는건 알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득점을 기복없이 일정 수준이상 꾸준히 한다면 그게 축구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23/01/07 22:49
맞습니다. 정의하기 매우 어려울테지만 '축구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니에스타 등 위에 언급한 선수들의 위상을 호날두와 견주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호날두가 실력에 비해 과분한 커리어와 위상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그 결과가 곧 실력이라는 주장도 있을 것임에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메호대전 시기에 호날두가 메시 다음가는 선수였음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무튼, 또 게르트 뮐러를 언급한 것도 호날두와 비교하고자 하는 목적은 더욱 아니었구요. 비교할 능력도 없기도 하고.
기복 없이 꾸준한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축구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축구력이 영향력이나 플레이 메이킹 등으로 설명되는 축구력보다 더 고평가받아야 하는 것이냐 하면 아니라고 보는 것이구요. 여기에 대해선 써주신 첫 문단을 보면 어느 정도 동의를 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에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거나 저의 경우에는 호날두가 크베디와 동일 선상에 묶이기에는 그 꾸준한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축구력이 '꽤 많이' 후달리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는 반면 피정님께서는 그정도로 후달리는 것은 아니고 관점에 따라 충분히 비벼볼 수도 있다고 보시는 듯합니다. 아 물론, 여기에 더해 저는 호날두가 레알에서 팀적 자원을 꽤 많은 비중으로 몰아받았다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호날두는 분명 그 지원에 보답하는 선수이기도 했지만, 저는 가령 메시가 바르샤에서 받았던 지원, 앙리가 아스날에서 받았던, 수아레즈가 리버풀에서 받았던..등등 각 팀의 수퍼 에이스들이 얻었던 팀적 수혜들과 비교했을 때 호날두가 꽤 많은 팀적 이득을 가져갔다고 보는 편입니다. 레알의 경기를 보면 모드리치와 양 풀백(마르셀로, 카르바할)을 비롯해 폼이 좋을 때의 디마리아 등이 훨씬 빛난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결과적인 스포트라이트는 호날두가 가져갔습니다만. 쓰고 보니 결국 이것도 스코어링에 치중하는 유형을 저평가하는 논지로 수렴하는 듯하네요.
23/01/07 23:29
저는 진작 말했듯이 날두가 크베디 뒤쪽의 평가를 받는다고해도 그에대해 딱히 반론 제기할 마음은 없습니다.
오곡쿠키님이 호날두가 크베디 위쪽의 평가를 받는걸 절대 납득을 못하시겠다기에 얘길 하는거고 날두가 후반기로 갈수록 들었던 얘기 '뭐하는지 모르겠는데 경기끝나면 1,2득점함' 같은 능력을 어느정도 인정하느냐의 관점 차이 입니다.
23/01/07 19:35
22월드컵 전까지
호날두가 메시보다 축구를 잘한다고 하던 사람들은 진짜 진심인지 궁금하더군요. 축구의 신이 누가 더 잘하냐고 묻고 틀리면 죽는다고 했을때 정말로 호날두라고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싶은
23/01/07 22:25
2018 월드컵 정도가 호날두가 비빌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레알 팬이라 인정하기 어려웠는데 그럼에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게 메시이고 이번 월드컵으로 화룡점정이 아닌가 싶어요. 펠마보다 뛰어난지는 모릅니다. 직접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건 아니니까. 다만 앞으로의 인생에서 오랫동안 제가 본 선수들 중에서는 GOAT로 남을 거라고 봅니다.
23/01/07 23:04
펠레가 축구의 상징인 건 맞지만 해외 주류 평가에서 펠레가 확고부동한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지 이미 오래죠. 이건 이번 월드컵 한참 전부터 그랬습니다.
23/01/07 23:06
사실 라이트하게 축구보는 저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월드컵이 매우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따라서 메시가 객관적으로 놀라운 기록들을 세워도 에이 그래도 월드컵에서는… 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월드컵 보고 뒤늦게 메시 과거 영상 보면서 왜 이걸 늦게 알았을까 후회중입니다 크크
메시는 이번 월드컵 덕에 라이트한 축구 시청자들까지도 자기 팬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그냥 메호대전이 있나보다 생각하던 사람중에 상당수는 메시가 현시점 축구황제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을겁니다.
23/01/07 23:36
이게 월드컵이 중요한 이유죠.
사실 저도 손흥민 때문에 EPL이나 한번씩 보는거지 리그앙 같은데는 거의 안보니까 이번에 음바페 보면서 새삼 잘하긴 개잘하네 하고 놀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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