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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4 04:42
원년 멤버, 전성기 멤버 나가니까 당연히 재미 없어지는 건 당연한데 보이는 것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오프닝 토크가 재미가 없어졌다는 거였죠. 망한 특집도 오프닝은 건지는데 망한 특집이면 처음부터 쭉 망한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목 관련 해서 큰 변화는 연습실을 안 쓰기 시작했다는 거였죠. 광희 있을 때도 연습실이 있기는 있었는데 예전처럼 1주일에 몇 번씩 모여서 회의하고 춤 연습도 하고 이런 저런 준비도 하고, 촬영도 많이 하는 그런 느낌은 점차 사라졌죠. 그 어떤 예능도, 무한도전보다 시청률 더 잘 나오는 예능일지라도 그렇게 하는 경우는 없어서 거기서 오는 기본 재미라는 게 있었는데 그게 사라졌습니다. 첫 번째인 길 하차가 길 비중만 빠진 게 아니라 사적으로 자주 만나던 친한 동료가 사라지는 거고 무한도전의 음악 담당이 사라지는 거였죠.
22/12/24 04:52
다 핑계 같고 진짜는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 이후 개청자들의 요구에 굴복하면서 망조 든거죠
특히 여초 개청자들의 시애미질에 방송이 맛탱이가 가면서 거기에 결정타로 홍철과 길이 나가고 현돈이까지 나가면서 우리가 알던 무도는 끝난거죠 거기에 요새 말하는 부캐 설정도 망가지면서,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고 주장하지만 일년에 몇십억씩 버는 알파남인거 다 아는데 누가 몰입하겠어요
22/12/24 09:44
근데 참 시기가 공교로운게 그 시점 앞에서 길이 나가고 잠시 후 노홍철이 나간게 있었죠.
뭐가 결정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런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1년 뒤 정형돈까지 나가니 힘이 완전 빠졌죠.
22/12/24 11:46
그 노홍철이 전혀 그런 성격 아닌거 다 아는데도 그 돌아이 기믹에 몰입한 사람들 많았잖아요.
그렇게 선배나 연장자한테 깍듯한거 세상이 다 아는데 무도에서만 박명수한테 늙은이라고 막말하고 그런거에 몰입했잖아요.
22/12/24 05:52
갑자기 망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보면 왜 무한도전 좀비특집에 박명수가 사다리 옆으로 치운 것 하나가지고 박명수 때문에 망했다고 한 건지 다시보니 의문입니다. 분명 백신을 떨어트린건 유재석인데 김태호PD가 유느님의 실드를 칠려고 자막부터 모든 탓을 박명수씨에게 돌린건가?
22/12/24 11:47
예전부터 자막이 좀 그렇고 박명수가 말하면 웃기는 것도 안웃기다 그러고 그런게 있었어요.
박명수 멘트 보고 웃었다가 그뒤에 나오는 재미 없다 안웃기다 자막보니 괜히 웃었던 제가 민망해지곤 했었음. 어느순간 자막 장난질에 맛 들린건지 계속 그러더라고요.
22/12/24 12:46
근데 무도는 박명수뿐만 아니라 유재석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맴버들한테 그랬었어요.
정형돈 못웃길 시절에도 엄청 디스했었고, 정준하 눈치 없다고 디스하고, 길도 무리수라고 디스하고, 전진은 불성실하다고까지 했었죠. 그게 사실 날것 그대로의 무한도전이기도 했고요.
22/12/24 14:24
이게 문제가 없을때는 티가 안나다가, 프로그램이 흔들리니 자막이 무슨 정치질급으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크크
길이랑 광희는 진짜 누가 봐도 자막 정치질의 명백한 희생양이었고요
22/12/24 07:27
개인적으로 길의 하차가 방아쇠를 약간 당기긴했지만 진짜 결정적인건 노홍철의 하차였겠죠. 그래서 그 둘 복귀안하면 무도 다시하는건 의미없는게 맞는거고.
실제로, 무도 보면, 길까지 있을때는 비교적 잔잔한 느낌에 중간중간에 매섭게 했다면 노홍철하차하고 나서부터는 모든 멤버들이 진짜 필사적으로 방송하는 느낌이 강했죠. 실제로 윗분말씀대로 오프닝 토크에 대한 재미가 엄청나게 줄었고, 연습실도 사용하지 않고, 장기 프로젝트도 삭제가 되었죠. 이 과정속에서 정형돈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졌는데 속으로 이야기를 나눌 동갑내기 친구, 같이 수년간 함께한 원년멤버 둘이 사라진 시점에서 돈의 하차는 어느정도 예견된 부분이라고 해야하고.. 돌이켜보면 참 레전드인 프로그램이긴한거같습니다. 지금봐도 재미있긴하거든요.
22/12/24 08:37
형돈&홍철을 대체할 마지막 반등 기회가 장동민 영입이었는데 나가리되면서 내리막길...
당시 장동민이 제안한 '주먹이운다 연예인편'을 지금와서 보면 시대를 앞서가는 대단한 아이디어였는데 같이 사장된...
22/12/24 10:26
글쎄요 전 장동민이 무한도전에 어울렸나 싶은데
박명수보다 더 독하게 공격하고 본인이 공격당하는건 엄청 싫어하는 타입이라 아어이다가 생명인 무도에서 너무 튀었을거라고 봅니다 양세형이 장동민식 개그에 살짝 물탄 느낌의 비슷한 개그를 하는 편인데 양세형도 못 녹아들었었죠
22/12/24 11:48
무도 출연진 중에 기존 다른 프로그램에서 했던거랑 무도에서 했던 거랑 개그나 예능 스타일 전혀 다른데 잘 녹아든 사람 많죠.
노홍철이 다른데선 굉장히 예의바른 사람이지만 무도에서는 연장자 에게 막말하는 돌아이잖아요. 거기서만 다르게 연기하면 그만인거죠.
22/12/24 12:15
무한도전 시절에 했던 예능들은 무도 캐릭터와 비슷했던게 더 많았던 기억인데요 1박2일에서도 무도와 똑같이 돌아이로 불렸었고 영웅호걸에서도 깐깐징어 이휘재한테 막 들이대는 역할이였구요.
본인이 사고치고 나서 더 이상 해맑은 또라이컨셉을 할 수 없어지자 캐릭터를 변경한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동민이 무도에서 본인이 10여년 넘게 해온 개그컨셉을 버리고 당하는 역할을 했을거란 상상이 안되네요.
22/12/24 12:50
결국 탱커가 되냐 안되냐가 중요했던거 같긴합니다. 양세형은 공격만 할줄알지 탱커가 안되니까 이질감이 너무 심했었죠.
장동민은... 똑똑한 사람이라 그래도 잘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대 잘 모르겠네요 크크
23/01/10 19:24
노홍철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돌아이라는 것은 행동하는게 특이하다 이런거지만
무도에서 돌아이라는 말은 싸가지 없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한다는 뜻이 강합니다. 다른 프로에서는 4차원적 행동을 해도 무례한짓은 안했습니다. 노홍철이 다른 프로에서 어디 박명수 정도 되는 연배 + 까마득한 선배인 사람한테 '이 늙은이가 뭐라는 거야' 같은 소릴 하고 다녔나요? 무도 밖에서는 나이 어린사람 한테도 함부로 대하는 캐릭이었던 적이 없는데...
22/12/24 12:57
장동민은 맞는 역할 잘합니다.
애초에 옹달샘에 최고의공격수 유세윤도 있었고요 양세형이 비호감된게 본인만 공격하는 부분이었는데 장동민은 그와는 결이 다르죠 박명수도 지금까지 남아있는건 독하게 공격하는 것보다 맞을때는 잘 맞아서 그렇고요
22/12/24 14:46
장동민이 다른건 몰라도 공격당하는거 싫어하는 타입은 아니지 않나요?
'내가 너 좋으라고 여기 나왔어' 같이 버럭버럭 하면서 웃기는 캐릭터긴 했어도 무도보다 더 날것이었던 기막힌 외출 때 부터 당하는 역할 엄청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2/12/24 16:25
장동민과 양세형은 결이 다르죠. 장동민은 맞는 역할도 잘하지만 양세형은 지가 공격 할줄만 알지 자기가 공격 당하는건 싫어하죠.
22/12/24 08:48
무한도전 참 좋아했고 특히 2007년~2014년까지는 최소 전회차 5번 이상은 돌려 볼 정도로 나름 좋아했던 예능이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한도전이 하락세를 겪은 게 노홍철, 길, 정형돈 빠져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그렇게 명예사(?) 한 것 같아요. 무한도전에서 IF라는 컨텐츠도 있었는데 만약 무한도전 멤버 완전체로 계속 갔더라도 유튜브, 인방, ott 등의 약진으로 젊은 층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결국 보는 사람들만 보는 정도 시청률 유지하다가, 무한도전 시즌제가 무산되고 비슷한 시기에 문을 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2/12/24 09:04
결국 길 하차로 방송되지 못했다는 마지막 추격전은 풀어줄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각자 홈즈, 코난, 수사반장 등으로 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22/12/24 09:18
길 하차가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무한도전 흔드는 말들이 정말 많았죠. 거기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둥하나가 빠졌으니. 시청률 위기, 폐지 의견, 지금은 오해가 풀렸지만 포주나 여론, 길, 정준하 욕하는 남초 의견, 여초의 장가가자 이후의 의견들, mbc 파업때문에 다 떠나버린 작가들, mbc 파업과 파행의 반복, mbc 매출의 절반임에도 예산은 거의 안 올려줘서 김태호가 말하듯이 절반은 ppl 섭외다님, 여러 군데의 고나리질등등.. 쉼표특집에서 다들 울다시피 힘들어했죠. 그래도 버티고 있었는데. 길이 빠지면서 끈이 풀린 느낌이었어요.
22/12/24 12:02
기사에 나옵니다만, 카메라가 돌지않는 대기실에서 리얼한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고자 마음먹기 시작한 사건인모양입니다.
그전까지의 예능은 짜여진 스튜디오에서 하하호호하는 모습만 보여줬다면, 정준하의 만두사건 이후 연예인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거죠. 일찍와주길바래도 찍고, 대기실에 모여 도시락 먹으면서 수다떠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22/12/24 10:23
길이 빠져도 재미는 있었죠.
개인적으로 무한도전 기둥은 유재석과 노홍철이었고.. 한축이 무너지니... 양세형은 뭔가 무한도전과 어울리지 않았죠.
22/12/24 11:38
저도 길 하차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
단체생활에서 힘들어도 다 같이 으샤으샤 하면서 버티다가 하나 낙오되면 급속도로 그동안 버티던 사람들 다 무너지기 시작하죠...
22/12/24 12:19
조금만 지루하면 아 무도 망함, 개노잼, 언제 폐지하냐, 이럴거면 폐지해라등등 온갖 비난과 조롱 리플이 모든 커뮤에서 다 나왔었는데 매번 남탓 여초탓 하는거 보는것도 지겹긴하네요.
저런상황에서 멤버들 하나둘씩 빠지고 조롱 비아냥은 점점늘어나고 멤버를 향한 공격은 더 심해지고 요즘같았으면 진작에 폐지되었을 상황을 그나마 무도라는 브랜드때문에 좀 더 한거뿐이죠. 특히 인터넷에서 이럴거면 무슨특집해라 뭐해라 온갖 고나리질 다해놓고 막상 그렇게 만들면 아 노잼드립 멤버교체드립 주루룩 달리고 무도망했네 이런식의 악순환이 계속된건데 남초커뮤에 이런 여론이 주류였던건 분명합니다. 특히나 피지알만 보더라도 한두단어 저런식으로 툭 던지고 가고, 그런일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죠. 그것도 유독 무도만요 1박2일에 관해선 저런식의 댓글들이 달린걸 거의 못봤으니까요. 폐지하니마니 할 당시에도 재밌게 보던 시청자들은 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식의 여론압박이 계속되다보니 김태호랑 출연진들이 포기한거라 봐야죠 물론 더 큰 이유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하차고요
22/12/24 23:49
백 번 동의하고, 말씀하신 내용은 사실 김태호도 알고 관계자들, 업계 동료들도 알고 다들 알 거예요. 무슨 노홍철 장가가자 하나 때문에 무너지고 그랬다는 건 여러 맥락을 너무 무시한 거고요. 수시로 출연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악플 달리는 건 남초커뮤니티'들'도 마찬가지였고, 당연히 영향이 없었을 수가 없습니다. 이걸 무시하거나 없던 사실처럼 말하는 건 좀 그렇죠.
그 외에도 음주운전, 악플을 제외하고도 멤버들의 노화와 그에 따른 프로젝트 관련 피로 이슈, 더 이상 '모자라지 않게 된' 멤버들 등등에 추가로 당시 MBC 파업 이슈도 나름 흐름이 끊기는 데 기여를 했고요. 정치적인 내용은 제외하고도 당시 MBC 사장은 좋게 봐줄 부분이 참 없죠. 여러 가정들이 있을 순 있겠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여러 사건들이 쌓여서 자연스레 없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프로그램 당사자가 이야기하는 건 그 자체로 의미가 더 있기도 하고요.
22/12/24 12:38
명예사 한거라고 봅니다.
강호동의 1박2일이 그런 것처럼 유재석의 무한도전도 수명이 다할 때쯤 IF를 던져주고 끝난 거죠. 노홍철 있었으면, 길 있었으면, 장가가자 특집 안했으면 삼국지에서 마속이 산을 안 올랐으면 같은 거죠.
22/12/24 13:30
명예사는 맞긴한대.. 저는 만약 하차가 없었다면 아직까지 충분히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석은 그때보다 지금이 더 인기가 많은거 같고, 하하도 런닝맨이라는 탑 예능에서 여전히 견고하고, 박명수도 메인예능에선 잘 안보이지만 라디오랑 본인 유튜브 조회수도 엄청 잘나오고 실제로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지금 아쉬운건 노홍철, 정형돈인데... 노홍철은 음주만 없었어도 폼이 떨어질것은 느낌은 아니였고요. 물론 정점에서는 내려오고 있었죠. 그래서 기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를 생각하긴합니다만... 런닝맨 정도의 웃음을 기대했다면 여전히 괜찮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12/24 14:01
주전멤버 줄줄이 갈려나간 팀이 살아날 방법은 유스 유입 밖에 없는데 매번의 영입이 시어머니질 오지게 당하고 있으니 부담스러울 밖에요.
물론 그런거 감안하고도 광희는 왜 뽑은지 이해가 안갑니다. 군대 문제도 그렇고, 자막으로 노잼이라고 시청자들이랑 사이좋게 같이 오지게 깔꺼면 도대체 왜 뽑은건지... 자막만 보면 누가 보면 시청자픽인줄 알겄었었죠. 지들이 길어야 4년 뒤에 군대가야하는 멤버, 흐름 거스르고 억지로 뽑은 멤버면서 먹튀 취급한거보면 그만큼 역겨운 짓도 없죠. 식스맨 이후 무도는 그냥 지는 해가 맞았죠...
22/12/24 14:15
그런거 보면 러닝맨 장수하는게 더 대단한듯...무도의 경우 멩버의 한계보다는 소재 고갈쪽이 더 큰거 같은데...일단 멤버들 나이도 들고요
22/12/24 17:15
거창하게 뭐 분석할 필요도 없이 장기시즌 들어간 미드들 종용하는 패턴이랑 그냥 똑같죠. 캐릭터 쇼프로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임.
시리즈 장기화-어떤 사유로 기존 캐릭터 하차-새로 들어온 캐릭터 융화 실패-기존 캐릭터에 대한 부담 가중-어떤 사유로 기존 캐릭터 하차... 이거 피한 쇼프로 못 본듯.
22/12/25 03:06
저도 결국 멤버들의 하차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멤버 유지만 됐다면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을 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멤버들이 무도 그 자체였던 프로에서 주축 멤버들이 빠져버리니 뭐 방법이 없죠.
22/12/25 07:51
국민예능이 되고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높아져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회적으로 뭔가를 해야될것처럼 무거워진것도 폐지의 원인중 하나로 보는데, 런닝맨과 비교하자면 런닝맨은 그런거에 휘둘리지 않고 가볍다고 생각해요. 그게 폐지의 주요원인은 아니지만.
22/12/25 08:23
엄격해진 노동법도 영향을 좀 미치는 거 같아요
50시간 촬영해서 1시간 분량 뽑는거랑 9시간 촬영해서 1시간 분량 뽑는거랑 아무래도 내용적으로 차이가 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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