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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9 08:44
공중파 영향력도 많이 줄고 해서 종편 및 TVN 드라마들 시청률도 많이 올라왔다고 하지만 25%대는 진짜 대단하네요.
2020년 이후로 줄세워도 4등이라는군요. KBS - 신사와 아가씨 (38.2%) SBS - 펜트하우스 (29.2%) JTBC - 부부의 세계 (28.37%) JTBC - 재벌집 막내아들 (24.936%) [진행 중]
22/12/19 08:46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잘 나가는걸 보니, 원작과의 괴리니 뭐니해도 결국은 드라마 주 시청층의 니즈를 제대로 붙잡아두는게 핵심이기는 하네요. 아쉽긴 하지만, 남초가 원하는 하드보일드한 원작 감성 그대로 끌고 갔어도 드라마 시청률이 이랬을까 하면 그건 아닌 것 같고...
번외로, 원작 감성 비스무리한 요즘 드라마는 오히려 물 건너에서 나오더군요. 어제 마지막화 방영된 가마쿠라도노의 13인은 주인공이 살짝 마이너해서 그렇지,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정치질과 통수로 범벅이 된 남자의 드라마 그 자체... 감히 평하건대 풍림화산 이후의 최고의 NHK 대하드라마였습니다.
22/12/19 08:56
원작을 그대로 만들면 티비에서 방영하기 힘들었겠죠.
원작쯤 되면 거의 피카레스크 물이라... 지금도 주인공이 악당이라고 욕먹는데, 원작대로 섹드립 같은거 하면서 등장했으면 지금 시청률은 절대 안나왔을걸요.
22/12/19 08:52
이성민 나오는 순간, 극의 무게가 확 바뀌어 버리던데 과연 진양철 회장없이도 나머지 회를 긴장감있게 끌고 갈 수 있을것인지... 뭐 끝까지 거의 다 왔으니 마무리만 잘하면 되는 것 같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어제 '도준이.... 내 손자다.' 장면은 뻔히 예상하던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연기 자체에 압도되어 버렸습니다. 이성민 씨한테 뭐라도 줘요!
22/12/19 08:53
원작이랑 이제 궤적이 아예 다르게 가는듯 하던데
순양 마이크로 떡밥을 어떻게 뒤집어깔건지가 궁금한데, 그래서 어제 엔딩은 도대체 둘이 만났다는거야 뭐야 라는 말밖에.. -_- 짝수회에 왜 이러는데!!!
22/12/19 09:27
원작을 몰아서 읽을 때 박진감과 사이다가 넘치지만 개연성에 의문이 중간중간 생기더라구요.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전지전능한 진도준 캐릭터를 다소 약화시키면서 다른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기 위한 각색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근데 서민영의 캐릭터와 진도준과의 관계 그리고 imf/카드대란 등 에피소드에서 사회 정의에 대한 내용들이 가미되면서 신만해지는 점이 있는 거 같네요. 그리고 이항재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푸근하게 잡혀서 14화의 배신 장면에는 안 어울렸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각색과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15, 16화에서 순양을 지배하고 서민영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그리고 마지막은 몇 명이나 해피하게 될 지 궁금하고 진양철의 빈 공백은 뭘로 채울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22/12/19 09:56
저도 시험이라고는 생각했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다 쓸려다 못 쓰긴 했는데 이항재와 진윤기에 대한 캐릭터 붕괴는 좀 뜬금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재벌 총수의 지분 관리를 도맡아 하는 이항재 캐릭터는 지금보다는 덜 푸근하면서 냉철한 충신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22/12/19 09:40
진도준과 서민영과의 관계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처음엔 러브 스토리인가?? 했다가 전생에서 순양 저승사자였던 서민영을 이용하려는건가?? 했다가 러브 스토리네 했다가 아닌데?? 의 반복이에요. 진도준이 서민영을 좋아하는거라면 완전 개또라이 사페급 연애 하고 있는건데.. 와이프는 연애를 안해본 사람이라 저런거다 하지만 제 기준에선 내가 자존감이 높은 엘리트 여성인데 재벌3세가 이렇게 나를 대한다?? 어우... 저 같으면 인간 취급 못할듯..;;;
22/12/19 09:49
솔직히 이제는 잘짜맞춘 스토리의 진행이나 캐릭터 활용을 보는건 포기했고,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으로 시청중입니다.
이항재 날려먹는거 보고 작가 머릿속 진짜 보고 싶었음..
22/12/19 11:44
저도 이항재와 진윤기 캐릭터 망가 뜨리는 거 보고 정말 의아했습니다.
더군다나 도준이가 진윤기를 재벌의 일그러진 모습이라 평하면서 자신은 할머니를 협박해서 17% 지분을 가져오는 걸 보면서 정말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CCTV 영상으로 뭔가 극적인 전개를 만드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난 상황...
22/12/19 14:33
드라마 작가들의 각색 문제라고 봅니다. 원작 웹소설만 해도 캐릭터 설정, 스토리 얼개 구성을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었는데, 드라마 작가는 자기 마음대로 반전을 주려다 보니, 원작과도 거리가 멀어지고, 엉망인 이야기 전개를 하는 거죠.
22/12/19 10:04
저도 으잉?? 하는 부분은 그냥 넘기고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물론 본인이 개미턴건 생각안하고 서민들 걱정하는 주인공 아들 등록금낼돈은 없어도 등록금 30배되는 돈은 주식에 꼴아박는 엄마 좋아하는 남자에게 수사과정 다 알려주는 검사 같이 일한지 몇년인데 화이트보드에 조직도에서 이름으로 안적고 동포청년이라고 적는 파트너 이런거야 뭐.. 줄거리랑은 상관없는거자나요
22/12/19 13:17
원작에서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진 않지만, 돈이 있다고 이 정도 급의 회사를 마음대로 살 수 없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분구조도 그렇고, 관리도 그렇고 순양 몇개가 아니라 몇십개를 살 수 있는 돈이 있다고 해도 순양을 살 수는 없고, 진도준은 회귀해서 나 잘 먹고 잘 살자!라는 게 아닌 순양에 누군가 나를 죽인 놈이 있는데 최대의 복수는 그 놈을 죽이는 것보다 순양을 뺏는 것이다라는 목표로 움직이기 때문에 돈이 많아서 그 안에서 아웅다웅 중이죠.
22/12/19 10:41
스토리 전개가 깔금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유언부터 이항재의 배신하고 펭당하고 흐름, 형제들끼리 싸우는 모습등 아예 내려놓고 보면 큰 문제가 없긴 한데. 몰입하면서 보기엔 배우 연기력 외엔 부족한거 같습니다.
22/12/19 12:48
마무리가 개폐급만 아니면
쀼세계 넘을수도 있겠네요. 종방버프받고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랑 본방사수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민배우 최근 폼 조금 떨어질 수 있었는데 (디즈니+ 진구씨랑 한거나, 치매노인 복수극...) 커리어 최고의(기존은 미생 아니었을까 싶음..) 분위기를 타네요.
22/12/19 16:02
스토리와 개연성 등 찾자면 드라마 중에서 살아남을게 몇개나 된다고...
그저 이성민 초하드캐리 다른 분들 연기력도 조명받고 있지만, 초반에 이성민이 캐리 안 했으면 그분들 빛 못 봤었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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