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영상인데, 알렉사에 대해선 사실 2018년도 프로듀스48에 크리스틴이란 이름으로 나왔다가 조기 탈락했던... (81위인가 그랬네요)
거의 분량도 없는데다가, 한국말도 잘 못하는데 한국 연습생이라고?
음, 저 친구는 어디 소속이지? 딱히 댄스를 잘하는 거 같지도 노래를 잘하는 거 같지도 않은데?
이랬는데, 신기하게도 프로듀스48이 끝나고 나서 가장 먼저 개인 뮤비를 내더니, 그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다가
올초에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1위를 하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전 그간 도대체 누가 이 친구를 이렇게 계속 밀고 있는 건가? 그리고 나오는 영상마다 조회수가 몇백만이 훌쩍 훌쩍 넘어서 기이해했거든요.
누가 이 영상을 보는 거지?
그런데 영상을 보다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력이더군요.
일단 어머니가 어릴 적 해외입양되어서, 평생을 동양인 하나 없는 곳에서 자라고 결혼하고 알렉사를 낳았더군요.
알렉사 어머니는 자신을 서양인 혹은 미국인으로 생각해왔기에, 딱히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접점이 없었는데,
딸이 케이팝에 빠져서 혼자 커버 댄스를 올리고, SNS 계정에 팔로워가 늘어나고,
아버지가 학업 열중하라고 계정 삭제했는데도 몰래 다시 열어서는, 결국 팔로워들의 후원을 받아서 케이팝 오디션에
참여해서 1위를 하면서 가수의 길로 들어섰더군요.
1위를 한 상품이 한국 방문이라 어머니랑 한국에 와서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 마침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회사가
엔터쪽으로 시작하려고 알렉사에게 스카웃 제의를 했고, 뭐 그 이후는 알다시피 현재까지 이어졌더군요.
생각해 보면 이 회사가 참 뚝심이 있습니다.
전 이 알렉사 영상을 보면서 어딘가 김세정과 비슷한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프로듀스48에 나왔을 때도 머슬매니아로 살짝 주목받았는데 그때 영상 때문인 듯.
근데 한국식 이름도 김세리더군요.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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