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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4 12:14
구단주가 자기 구단을 마음대로 할 수는 있는데 정도로 해야죠. 단장을 바꾸고 싶으면 대 놓고 바꿔야지 중간에 정식 직책도 없는 사람을 실세를 만들어서 비정상적인 루트로 간섭을 하니 문제가 되죠.
사퇴한 단장이 실력이 있다는 건 객관적 사실인데 그럼에도 바꾸고 싶으면 바꾸고, 문제 생기면 본인이 책임을 지면 되지(그래봐야 오너니 잘릴 것도 아니고 욕이나 좀 먹을 뿐인데.....), 이도 저도 아닌 최악의 수를 두니 솔직히 경영 능력도 의심스럽네요.
22/12/14 12:43
모로가도 성적만 좋고 우승만 하면 된다는 논리는 생각보다 흔한데 그런 과정 거쳐서 멀쩡하게 굴러가는 팀은 꽤나 보기 힘든 편이죠. 근데 또 뒤집어서 그래도 성적만 좋고 우승만 하면 또 거진 다 수습이 되는게 스포츠판이니.... 참 어렵습니다.
22/12/14 13:18
음 제 생각엔 이게 '모로가도 성적만 좋으면 된다'에도 부합하지 않고 '오너니까 내 맘대로 한다'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로가도 성적이 좋기에는 비선 실세 파동으로 선수단 부터 프런트까지 조직 자체가 너무 크게 흔들려서 제 기능을 할 지 모르겠고. 오너니까 내 맘대로 하려면 그냥 대 놓고 단장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무슨 눈치를 본 건지 최순실식 비선 실세 조직을 만들어서 공식 조직이 전체가 흔들리게 하는 최악의 수를 두고 있는데.... 앞서 말한 대로 본인이 조직을 직할 하고 싶고 그래서 밀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냥 조직 책임자로 꽂으면 되죠. 그래서 잘 되면 사람 보는 눈 칭송 받으면 되고 잘 안 되도 욕 좀 먹는 거 말고 무슨 타격이 있나요? 말 그대로 내 맘대로하는 오너인데..... 공식 선상에 못 꽂고 비선 실세를 만든거 보면 본인도 해당자의 능력이 됐던 인품이 됐던 켕기는 게 있었던 모양이죠. 결국 뭔가 캥기는 게 있어서 공식선상에 내 놓지는 못하고 뒤에서 좌지 우지 하게 만든 모양새인데....... 야구단으로 돈 벌생각이라는 마인드라면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기본적으로 오너라 힘이 모자란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조직을 운영한 것은 그냥 능력이 됐던 도덕성이 됐던 최악이에요. 별개로 "구단주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게 뭐가 문제?"라는 부분은 여기서 처음 봐서 잘 모르겠는데 이런 여론이 꽤 높았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어쩌다 세태가 이렇게 되었는지 참 안타깝네요. 이거야 말로 정말 천민 자본주의적 발상이라 봐서... 요즘 하도 자유 자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적어도 제가 배우던 시절에는 교과서에서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다" 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방종을 자유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22/12/14 14:09
정용진의 행보를 보면 야구 정말 좋아하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더불어 랜더스도 사업계획에 집어넣어 장기적으로 선순환 굴리고 싶은 것도 맞는거 같고 그러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편하게 구단 운영에 관여하게 하고 싶은 것도 맞고 동시에 야구팬들한테 역시 갓용진 이러면서 칭찬받고 싶은 것도 맞겠죠. 앞뒤가 안맞는다는게 문제지만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거 맞긴 할겁니다. 애초에 야구가 아닌 다른 것에서도 그렇게 앞뒤 안맞는 언행으로 지적받으신 이력이 있으니... 여러 면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22/12/14 17:58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게 조직의 장이 조직을 자기 뜻때로 이끄는거야 문제될 게 없죠
이게 오너니까 자기 구단 내 마음대로 한다랑 똑같은 소리고 근데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건 단장이든 사장이든 정해진 직책을 자기 뜻대로 갈아치우거나 인사정책을 한다는 소리지 멀쩡하게 놔두고 비선조직을 만들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님 크크 이건 그냥 틀린거죠
22/12/14 12:22
야구는 크게 관심 없지만, 관심 있던 스포츠에서 ‘구단주가 자기 구단 마음대로 경영해서 문제될 게 있음?’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어서,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고 팬 다 떠나는 사례가 어디에서든 한 번 나오면 좋겠습니다.
22/12/14 13:42
스포츠는 아니지만 wwe 빈스맥맨이 자기 마음대로 해서 갈수록 시청률이고 뭐고 다 박살나다가 사퇴 이후에 회복세에 접어든 사례가 있긴 합니다
22/12/14 17:15
사실 wwe에게 시청률은 크게 의미 있는 지표는 아니라서
성추행 추문 없었으먼 계속 조지고 있었을 거라는 게 함정이죠
22/12/14 12:36
정용진도 쓱 팬들에게 돈 빨아먹을 때는 좋았겠죠...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으니, 우승 단장 짤랐겠죠...크크 게시글 삭제하고 댓글창이나 닫는 빤스런하다니...소통은 무슨...크크
22/12/14 12:46
부산, 광주의 광팬들에 가려져서 그렇지 인천 팬층도 한 성질 하는데(대표작 - 김성근 감독 경질때 나온 리얼 불타는 그라운드)
이걸 제대로 건드리네요; 이미지 쌓는 건 어렵고 날려먹는 건 한순간이면 충분한 듯 합니다.
22/12/14 12:54
전후 사정을 더 살펴봐야겠지만
구단주 입장에서 단장과 구단성적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면 자기 사람으로 바꿀수도 있는 문제긴합니다. 최소한 한국야구에서는 단장이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활동한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고 구단 성적에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건 아직까지는 감독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다만 그 절차나 모양새가 좋지 않은 건 확실해 보이네요.
22/12/14 13:06
구단주가 구단 마음대로 굴려도 되는데
팬들이 욕박아도 된다고 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별로 우승할 생각이 없어도 되는데 저는 욕을 박고 싶었으니까요.
22/12/14 13:13
걍 인수하자마자 SK계 프런트는 싹 갈았어야죠
2년씩 데리고 있으니 왜 SK버리냐고 반발이 나오는거 괜히 좋소기업들도 인수하면 임원급은 싹 가는게 아닌데
22/12/14 13:21
핵심은 왜 바꾸냐 보단 이 무슨 비선실세질이냐 인것 같던데요. 비싼돈 들여서 구단 인수했는데 자기사람 앉히는거야 뭐 욕좀 하고 말 사안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왜 구단일에 직함도 없는 타인이 끼어드냐 이거죠. 차라리 사장 직함 주고 앉히던가요.
22/12/14 13:49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정식직함 없이 바지단장을 세워놓는 모양새로 가니까 비판이 커지는거 같네요. 정용진도 그런 체제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고...
22/12/14 14:07
그룹오너 친인척이 직책없이 구단 관여하는거
다 알고도 그러려니 해왔는데 ssg만 비선실세 타이틀로 트럭박을 일인지 개인적으로는 의아하네요.
22/12/14 14:09
맥락 못 짚는 분이 왜 이리 많으신지. 구단주가 단장, 사장 교체? 할 수 있죠. 크보는 구단주의 팻 스포츠니까. 근데 왜 아무런 직책도 없는 사람을 중간에 끼우냐 이겁니다. 야구부장 유툽에서 인터뷰 했던데 본인은 가교 역할만 했을 뿐 억울하답니다. 근데 그 사람이 뭐라고 가교 역할을 합니까. 그럴거면 직함이라도 주던가요. 책임없이 권력을 휘두르니까 문제죠. 구단주랑 친하단 이유로.
22/12/14 14:10
지금 쓱팬들이 뒤집어진거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핀트를 '구단주가 왜 마음대로 단장을 바꿈?'이 아니라 '왜 구단주의 절친격인 비선실세가 공식 직책에 앉지도 않고 뒤에서 팀운영을 좌지우지 함?'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단순히 단장 바뀌었다고 쓱팬들이 저러는게 아니에요
22/12/14 14:38
[특히 이 인사는 올겨울 이적 시장에선 본인이 직접 자유계약(FA) 포수 영입을 시도했고,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지방 구단의 선수에게 연락했다.]
단장 의견과 상관 없이 비선실세가 선수 영입을 시도했다는건데 사실이라면 트럭 보낼만 하죠
22/12/15 08:33
정용진이 자기 개인재산 털어서 구단주 된 것인가요? 아니라면 구단주로서의 행보도 정해진 룰에 따라서 해야지, 지맘대로 조직체계 무시하고 비선으로 구단을 좌지우지하는 건 욕먹을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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