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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3 20:42
벤투 감독님, 2014년 때 날강두, 페페, 나니 이런 망나니들 하고 월드컵 나갔다가 조별리그 광탈하고 마음고생하다가 착한 우리나라 선수들하고 축구하니 얼마나 행복하셨습니까, 저희도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2/12/13 20:57
클럽 감독으로는 이력이 너무 약해서 오히려 현재 너무 고령인 포르투갈 국대 감독님(페르난두 산투스, 곧 만 69세) 후임 가능성이 더 높을 겁니다.
만약 국대 안맡고 클럽 감독으로 간다면 친정팀인 스포르팅CP(포르투갈) 가능성이 높겠죠. 현 감독 계약이 2023년 6월까지입니다.
22/12/13 20:59
찾아보니까 스포르팅은 아모링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 했네요. 말씀하신 둘 중에 하나라면 포르투갈 대표팀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저도 클럽으로 간다면 프리메이라 리가로 갈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하네요.
22/12/13 21:04
아, 그러면 포르투갈 국대 감독 가능성이 더욱 높겠네요. 사실 2014년 월드컵 때 조별리그 광탈하긴 했지만 그건 감독 잘못이라기보다 선수들이 개판 친게 컸는데 이제 그 망나니들 다 국대은퇴하니까 리빌딩하기도 좋구요.
22/12/13 21:08
연관은 없긴 하지만 선수로 뛴 클럽 중에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가장 순위가 낮은 비토리아긴 하네요. 그래봤자 6위지만...
확실히 파울로 벤투가 좋은 선수긴 했나 봅니다. 프리메이라 리가에서도 거쳐간 팀이 비토리아-벤피카-스포르팅... 포르투만 가보면 3강을 다 가보네요.
22/12/14 05:03
이스타티비에서 포르투갈 가서 벤투감독에 대한 인터뷰를 따려고 시민들하고 얘기했는데 유투브에 못올렸다고 합니다. 다 욕만 해서
그도그럴게 벤투가 너무너무 불운했다고는 하지만 쓸놈쓸로 비판 많이 받았고 2014년 조별딱하고나서 기회줬는데 못해서 잘린거고 하필이면 딱 바로 그 다음 산투스감독이 유로16 우승시켰으니 흑역사취급할수도 있어요. 포르투갈 사람들이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도 있지만 한국사람들한테 홍명보 다시 국대감독 시킨다 그러면 난리날거같은거랑 비슷할거같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 포르투갈 대표팀의 강한 풀백&2선자원을 활용하는데는 벤투가 산투스보다 훨씬 나은 감독일거란 생각은 듭니다만 무리뉴가 로마하면서 겸임으로 하는걸 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오나봅니다
22/12/13 21:03
이번 월드컵은 벤투감독 말대로
좋은 순간이 대부분인게 아니고, 좋은 순간 + 어려운 순간이 같이 있었는데, 모두 이겨냈다는 게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도 2002 독일전처럼 체력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아니고 2010 우루과이전처럼 패배하기에는 아깝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아니고 자연재해 수준의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서, 이미 승패는 초월한 상태에서 한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는 그런 후련함과 즐거움을 주었기에, 우리나라 역대 월드컵에서 진 경기 중에서는 가장 느낌이 좋았습니다. 고생 많았어요 벤투 유럽에서 제자들 불러주길!~
22/12/13 21:29
오늘도 보고 갑니다 아랫글 봐도봐도 너무 웃기네요
https://cdn.pgr21.com/spoent/63347 벤투 어딜가든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22/12/13 21:33
온갖 우려속에 시작한 월드컵 이였고 벤투감독과 우리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준비했다는걸 첫경기 우루과이전 부터 보여줘서 저는 무승으로 예선탈락 해도 열심히 쉴드쳐야지 다짐했었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컨디션만 좋았다면 더 시원하고 놀라운 활약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정도만 남네요. 이런 재밌는 월드컵을 보고도 까지 못해 안달인 분들은 진짜 안타까움..
22/12/13 21:39
축구 잘 모르는 주변 여자분들도 우루과이전 보고 경기력 좋다고 말할 정도로 눈에 띄게 팀 잘 만들고 갔는데 다음 감독이 이런 기조 잘 유지해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어느 팀을 맞게 될지 모르지만(아마 아시아일 것 같지만 혹시 브라질?) 잘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2/12/13 22:45
허정무호랑 비슷한 성과, 퍼포같은데 (그리스 압도 vs 포르투갈 로테, 우루과이랑 엄대엄, 남미강팀한테 1-4, 아프리카팀한테 의외로 고전)
정무형도 지온 무 헤오 외국인감독이었으몀 평이 달랐겠네요. 아무튼 허정무호 유산을 조광래가 걷어찬 게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22/12/13 23:25
02년당시 벤투 인터뷰를 봤는데
솔직히 우리가 2명 퇴장당하고 그런식으로 졌으면 상대원망 무지 했을거 같은데 우리가 못해서 떨어졌다... 이런식으로 말했더군요 인성도 갑입니다
22/12/14 02:49
딱 좋은 타이밍에 이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벤투의 뚝심과 고집. 철학과 한계를 다 본 월드컵이였거든요. 위에 뭐 과거 꺼내와서 야리돌림 하는데 저 글에 글쓴이의 호들갑은 조금 섞였을지언정, 벤투를 추천했다고 알려진 한준희위원도 벤투 경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기도 있었는데요 뭐. 그게 저 시기일겁니다.
22/12/14 03:11
한준희 위원은 벤투감독 경질을 이야기한적이 없습니다 혹시 이 영상의 제목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셨다면 영상 내용을 잘 살펴보세요 어그로성 제목에 속으신건 아닌지
https://www.youtube.com/watch?v=2kSgfd7nOFY
22/12/14 03:21
링크해주신 영상 봤는데 전혀 처음보는 채널이구요.
한일전 패배 이후 원투펀치 리뷰방송에서,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위약금이 문제가 아니다 라는 식으로 언급했네요. 영상 다시 찾아보니 위의 시기보다 반년 더 빨랐네요. 좀 덧붙이면 한준희 위원이 항상 믿고 맡겨야 한다는 스탠스였다가 저 시점이였나 이후로 한동안 벤투에 굉장히 부정적으로 돌아선 시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분위기가 사그라든게 아시아 예선에서의 선전이죠. 한준희 위원도 이 당시 여러 방송에서 '저는 믿고 맡겨야한다고 생각했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요즘은 요즘은 다르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자주 언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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