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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14:27
제 생각에도 저건 충청도식 화법이 아니라 그냥 저 분의 화법 같은데요. 사투리말고 충청도식 화법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결정짓는 듯한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정도......? 뭐, 사실 저도 뭔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삼국시대 즈음에 충청도 북부 지역이 고구려, 백제, 신라가 번갈아가며 점령했던 곳이라 잘못 속마음을 드러내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정착이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내려온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실생활에서 주변 사람들이 저러는지는 잘 못 느끼겠는 것도 사실이라....... 결론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22/11/10 15:10
이영자가 미용실에 가서 머리할때 미용보조한테 열이 달아오르네 어쩌구 계속 이야기한거 생각나네요. 그거보면서 패널로 나온 이영자가 미용보조분에게 물 한잔 가져다 달라고 하는건데 못알아먹어서 답답했다고.
그거 보면서 그냥 찬물 한잔 가져다 달라고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 상황도 마찬가지...
22/11/10 16:44
충청도 출신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충청도 화법의 핵심은 저렇게 남에게 결정을 미루는 방식이라기보단 맥락을 생략하거나 비틀어서 수동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이게 크게 보면 돌려말하는 건 맞지만 조금 달라요.
"차 좀 세워보랴" "네?" "(옥수수 장수가) 차 좀 세워보랴~" 이런 느낌이 충청도 화법에 가깝다고 봅니다.
22/11/10 19:19
크크킄 생각해보니 저도 저런 상황이라면 대놓고 먹고 가자는 말 안할거 같네요.
'와~ 옥수수 있네?' '이런 데서 옥수수 파네?' 이럴 듯 크크크
22/11/11 01:16
충청도 화법은 일단 서두를 길게 까는것이죠
옥수수 먹을래? 가 아니라 옥수수 좋아혀? 노릇한게 이쁘게 생겼구먼~ 이런거(충남 아산 출신)
22/11/12 02:15
한효주랑 김범수가 나와서 충청도 화법 얘기하던 프로가 있었죠? 그거 보고 10년째 얼굴 본 제 배우자의 화법을 드디어 이해했습니다!! 저는 그 동안 답답해했고 배우자는 절 정없다고 생각했다네요 삶의 의문이 풀려서 엄청 시원했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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