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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 19:51
그 커뮤에서는 어차피 우영우를 최악의 페미 드라마로 낙인 찍어놓고 그 드라마 주연배우까지 싸잡아 패는거라 그런 반응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22/08/24 19:53
박은빈 본인조차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사람을 보고 벤치마킹 한게 아니라 일반적인 자폐인의 특징만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본인도 그 누구의 흉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내로남불이라 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렇게 사려 깊게 행동을 해도 저런 반응이 나오는군요... 여튼 이로서 시즌 2의 가능성이 조금씩 내려가는군요,,,
22/08/24 19:57
그 내로남불보다는 우리 사회의 내로남불이 모순적이긴 하죠. 가령, 기봉이는 시대가 다소 다르니 그렇다 쳐도(다르다 한들 신현준씨 본인이나 뷔씨가 희화화 맥락에서 따라한 게 16~18년도긴 합니다만) 오일남에 대한 흉내는 별다른 반발 없이 허용되는데 왜 우영우는 안 되는가 같은 것 말이죠. 그럼 이제부터 오일남도 하지 말라 그래!를 떠나서, 장애인과 치매 노인이 가지는 언더도그마 파워의 차이가 보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그 흉내의 금기시가 오히려 편견적이기도 하죠. 장애인이 정녕 비장애인과 동등하다면 장애인 캐릭터에 대한 흉내도 안될 이유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최초 문제가 됐던 유튜버의 흉내는, 장애인에 대한 흉내라기보다는 우영우라는 캐릭터에 대한 흉내이기 때문이죠. 관짝 코스프레가 블랙페이스 인종차별이냐는 논란이랑 유사합니다. 그것의 본질은 장애에 대한 희화하가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모사라는 것입니다.
22/08/24 20:21
많이들 간과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오징어게임 극중 오일남은 치매 노인이 아니었습니다. "치매 노인인 척" 하는 연기였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치매였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갑용 같은 역할에서 치매가 왔던 부분을 누군가 패러디한다고 했다면 반응이 달랐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진짜 치매가 온 캐릭터를 흉내내거나 그런 경우는 못 본 것 같네요.
말아톤의 초원이나 맨발의 기봉이에 나오는 기봉이는 말씀하신 대로 시대가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2/08/24 20:26
치매인 척하는 사람의 치매를 따라는 것도요. 치매라는 캐릭터성을 따라하는 것이긴 하거든요. 다시 말해, 그건 치매 같지 않냐 이겁니다. 그걸 따라하는 것도 치매를 따라하는 것이기는 하다는 거지요. 물론 이는 근본적인 의문점을 낳습니다. 그것은 치매에 대한 희화화가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모사라는 것이죠.
22/08/24 20:35
네 저는 그래서 그때는 이걸 캐릭터에 대한 모사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지금 우영우보다 더 컸기에 불편해 하거나 그런 분들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걸 이런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는 문제인가, 이것도 허용된다면 저것도 허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반대로 둘다 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들도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참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22/08/24 20:42
관짝 코스프레 때도 그랬습니다만 모사라는 맥락에서 허용된다는 논리를 깰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게 치매 캐릭터든 치매인 척하는 캐릭터든 간에 말이죠. 물론 현실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론 파워게임이지만 말입니다. 이걸 논리로 깨서 하지 말라기보단 그냥 기분 나쁘니까 하지 말라는 게 불쾌한 분들에게는 최선이겠죠.
22/08/24 20:54
기분 나쁠 수는 있는데 그걸 가지고 타인에게 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죠. 자기 기분 나쁘다고 타당한 당위도 없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 타인에 대한 존중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위입니다. 동성애자들 기분 나쁘다고 사회에서 그거 드러내지 말라는 거랑 똑같죠.
22/08/24 21:06
불편에 대한 불편이나 금지에 대한 금지랑은 다르니까요. 랄로 같은 인간들이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아! 라고 하는 것까지 불편이라고 누가 그러나요. 사실 뭐 그것도 불편이긴 합니다만 같은 불편은 아니죠. 타인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생각인 거죠. 불편은 그 존중과 반하는 것이고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면 긍정이 먼저 오는 게 타당한 이치이고 자유에 대한 메타인지라는 것입니다. 물론 뭐 하라 마라 하는 것도 자유는 자유예요.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 저도 현실은 그런 불편게임 같은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예컨대 지하철 시위에 대한 반응 같은 걸 봐도 그렇구요. 하여튼 내가 불쾌한 게 제일 중요하고 그 불쾌를 우렁차게 부르짖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게 곧 힘이 되고 작용이 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네 하여튼 금지를 요구할 수도 있고 불쾌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가령 지금 박은빈씨에 대한 불쾌한 반응들도 그런 의미에서 다 마찬가지고요). 근데 거기에 꼭 따라줘야 할 당위는 없겠고 말입니다. 꼭 따라줘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타당한 당위를 제시해야겠죠.
22/08/24 21:15
실제상황입니다 님// 애초에 박은빈의 발언은 금지가 아니에요. 실제상황입니다 님의 댓글보다 존중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박은빈이든 누구든 실제상황입니다님이 생각하는 타당한 당위를 따라줄 이유는 없고요.
22/08/24 21:23
유튜브 프리미엄 님// 박은빈씨의 발언이 금지라는 게 아닌데요. 세간의 반응을 얘기하는 거죠. 밑에서도 말했습니다만 박은빈씨가 잘못했다고 한치도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댓글 지워져서 새로 답니다.
22/08/24 21:24
유튜브 프리미엄 님// 그리고 뭐 그렇게 치면 누구나 다 마찬가지로 따라줄 이유는 없죠. 맞습니다 다 하고 싶은 대로 그냥 하면 됩니다. 우영우 따라하고 싶은 분들은 그냥 하면 되고, 그거 불쾌해서 하라 마라 하실 분들도 그냥 그러면 되고, 거기에 또 불쾌할 분들은 또 그러면 되고, 박은빈씨에 대해서도 불쾌할 수도 있고 다 그냥 뭐 그렇게 하면 되겠죠.
22/08/24 21:33
유튜브 프리미엄 님// 네 죄악시하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걸 욕하는 거랑, 박은빈씨처럼 지양하자고 그러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22/08/24 21:37
실제상황입니다 님// 죄악시하는 것과 금지는 성격이 아주 다르죠. 실제상황입니다 님께서 불편을 매우 불편해하시며 매번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한다고 해도 그게 불편이 금지되는 걸로 이어지지 않는 것 처럼요.
22/08/24 21:43
유튜브 프리미엄 님// 죄악시에는 기본적으로 금지의 성격이 있습니다. 제가 불편에 불편을 하는 것도 당연히 금지의 성격이 있구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금지랑 금지에 대한 금지랑은 또 같진 않고요. 일반적으로 랄로의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으란 말을 같은 불편이라고 받아들이진 않죠.
22/08/24 21:00
왜 금지까지 가는지 모르겠어요.
배우의 워딩에서도 지양할것을 부탁드린다고 했고 실제로는 부탁하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은데 말입니다. 이게 남들 부탁도 못 들어줄 정도의 일인지 ...
22/08/24 21:07
저는 박은빈씨의 지양 부탁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한치도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근데 부탁은 안 들어줄 수도 있는 거죠. 그걸 왜 꼭 들어줘야 하나요?... 안 들어주고 싶으면 그냥 그런 겁니다.
22/08/24 21:20
'모사'의 범위는 각자 다를 수 있으니 흉내를 내는 본인 의지대로 진행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은, 희화화를 해 놓고 캐릭터 모사라는 방패 뒤에 숨는 사람들이 있는 게 문제겠죠. 그런 관점에서 박은빈 배우의 의견을 지지합니다.
22/08/24 21:50
코스프레의 미덕은 기본적으로 똑같이 하는 겁니다. 물론 악의적으로 비하적인 희화화를 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분들 때문에 해선 안 되는 행위가 되진 않고요. 지양하자는 정도의 말은 할 수도 있고 그런 의견을 지지할 수도 있습니다만, 꼭 지양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안 따라줄 수도 있느 것입니다.
22/08/24 20:03
패러디를 지양해 달라는 굳이 안해도 될 말이었다고 봅니다. "따라 하시는 분들도 비하하려고 그러신 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본인의 의도와 다른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끝내도 충분히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됩니다. 이러면 내로남불 운운할 여지가 없죠.
22/08/25 12:48
디지털처럼 0과 1로 구분하지 마시고 비하까지는 아니라도 안 좋게 보일 수 있음 수준의 중간 어딘가라고 생각해주시면 안 될까요
비하, 부적절, 적절하지는 않아 보임, 경솔, 문제없지만 나라면 그러지 않을것 등 각자 다른 의미의 여러 표현들이 있는데 덮어놓고 다른 반응이면 비하아님? 이러는 게 요새 인터넷 트렌드이긴 하지만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22/08/25 12:57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니라 맥락적 이해입니다.
'다른반응'이란 단어만 보면 다양한 혹은 생각지 못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바로 앞에 '너는 비하할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이 붙었잖아요. 넌 살인하려고 한 건 아니었겠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라고 하면 그 다른 결과가 과연 뭘까요?
22/08/25 13:03
비하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내가 생각할 때는 안 쓰는 게 좋지 않을까? vs 하면 안된다
여전히 앞에 뭐가 붙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가능성을 싹 다 막아버리신 것 같습니다.
22/08/25 13:07
왜 불편할까요? 장애인 비하처럼 보이니까요.
사실 따지고보면 다른반응에서 그거 아니면 저 배우가 그 유튜버혹은 다른 흉내내는 사람에게 해라마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죠.
22/08/25 13:59
아니 자꾸 남의 의도를 하나로 고정하려고 하시는 게 불편합니다.. 저기 밑에 있는 링크글 보는 것 같아요. 물어뜯을 거리만 찾고 있는 것 같고요.
저 얘기에 대해 제 개인적인 입장은 사실 이재빠님이 말씀하신 쪽에 좀 더 가깝고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 알아서 하게 냅둬라) 저기 밑에 Restar님이 더 잘 정리해주신 거랑 유사합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저 말보다 지금 이런 식의 디지털 사고가 훨씬 더 안 좋게 보이네요. "내가 생각하는 맥락은 이거고 이거 외에 다른 가능성은 있을 수가 없고 너는 이렇게 말한 것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 중에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김어준이라고.. 혹시 아실려나 모르겠네요.
22/08/25 14:17
당연히 그 유튜브를 본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아주 다양하겠죠.
그런데 박은빈이 저기서 빗대어 쓴 다른반응은 그 다양한 반응중 '그걸 비하로 보는 반응' 이거 하나뿐입니다. 다른건 저 인터뷰에서 별 의미도 없고 박은빈이 이렇다저렇다 할 이유가 없다니까요? 직접적으로 '그걸 비하로 보는 반응' 이라는 단어를 축약한거 뿐입니다. 저 '다른'은 '다양한'이나 '쌩뚱맞은'으로 쓰일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22/08/26 08:23
다른 반응이 비하만 있다고 생각하시다니...
자폐의 회화화, 자폐에 대한 편견, 자폐에 대한 비하... 많지 않나요? 떠나서, 박은빈 배우의 저 인터뷰가 다른반응=비하 라는 의도로 느껴지세요? 대단히 [심심한] 유감이 느껴지는군요...
22/08/24 20:10
펨코랑 엠팍 불펜에서 엄청 욕하더라구요
저 사람들은 내가 살고있는 세상과는 딴 세상에 살고있나 싶을정도로 참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 많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니 실제로 넷세상에서만 저럴까 아니면 실제 사회에서도 저럴까싶을정도로.. 이 드라마가 자폐와 관련된거라 배우 본인도 출연고사를 한적 있었고 엄청 조심스러워 했는데..
22/08/24 20:10
동의는 안 하는 관점입니다. 배역으로도 쓸수있고 유튜브에서 흉내도 낼수있고 좀 그랬으면 좋겠네요. 디테일이 다를수는 있겠죠. 드라마에는 없었던 희화화가 섞일수도 있을거고. 그 정도는 그냥 소비자의 선택으로 남겨두면 좋겠습니다. 뭐 '불편'으로 두들겨패서 입막아버리는것도 일종의 소비문화의 하나라고 보면 할말없지만..
22/08/24 20:17
뭐 악의적인 희화화가 섞이면 그건 또 맥락이 다르긴 하죠. 본디 모사 자체에는 패러디적 속성이 있고, 또 거기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구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니다만...
22/08/24 20:10
누군가 패러디를 갖고 비난한다면 그건 비난하는 사람의 잘못인데 그 쪽보다 패러디하는 사람보고 알아서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별로네요. 연기는 극 중에서만 하겠다는 본인 결심은 좋아보입니다.
22/08/24 20:29
저런 논리면 박은빈의 우영우 연기도 어떤 자폐아나 자폐아 가족에게 상처가 될수있기때문에 거절했어야죠. 이미 실제로 자폐증상 가진 분들한테 우영우를 기대하고 다가와서 상처 받은 사례 여러차례 나오지 않았나요?
극 내부에서 표현한 의도와 다를수 있기때문에 하지 말아달라는건 우리 드라마에서 표현한건 괜찮고 그 외는 안된다는건데 이건 내로남불 맞습니다. 전체적인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조심스러움은 이해하지만 너무 모든걸 조심하다가 하지 말아야할 발언을 했네요. 애초에 윗쪽 댓글에 오일남도 그렇고 그런 패러디 수도없이 했는데 우영우만 특별취급이어야 할 이유도 모르겠구요.
22/08/24 21:05
박은빈, 그리고 이 드라마의 제작진이 자폐를 희화화하기 위한 의도로 이 작품을 만들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드라마 방영 중에도, 지금도 적지않게 비판을 받고 있죠. 방송을 만드는 사람과 출연자로서 그러한 작품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 비판이 정당할 수도 있고 과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출연자나 제작진들은 그런 걸 받아들일 기본적인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패러디를 하는 이들은 다르죠. 물론 프로 인플루언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인의 영역에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냥 캐릭터를 따라하는 의도였다고 해도 불편러들 충분히 붙을 수 있죠. 출연자나 제작진들에 비해 이런 공격에 대한 방어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우려는, 동일한 비판을 이미 받은 주연배우나 제작진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양'이라는 단어가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떤 의도로 이야기했는지는 이해했고, 그러면 그 단어가 아쉬웠다 정도로 이야기하면 되지 이 인터뷰에서 내로남불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22/08/24 21:28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한거고 너네는 가볍게 하는거니까 지양하라는거 자체가 이미 내로남불입니다. 무슨 기준과 정보로 우리만 준비되어있고 남들은 가볍게하는지 그런걸 판단해요.
22/08/24 21:34
저는 댓글에서 가볍게 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무슨 기준과 정보로 그렇게 판단하셨나요.
22/08/24 21:36
드라마 제작진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이라고 하셨고 바로 그다음 문장으로 그런데 패러디 하는 이들은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보통 저렇게 적으면 당연히 '다르다'의 의미는 앞 문장의 대상과 반대되는 경우라는 의미이고 당연히 '패러디 하는 이들은 마음의 준비없이 하는 이들이다'라고 적으신게 됩니다. 저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 라는 의미를 가볍다라는 표현으로 적은거구요.
22/08/24 21:56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져서 비판받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의미한 겁니다.
누군가는 진지한 마음으로, 누군가는 드라마가 좋아서, 누군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패러디할 수 있겠죠. 다만 희화화하려고 했던 의도가 아니었는데 그런 것 아니냐는 공격을 받았을 때 제작진이나 출연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상대적으로 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이 기획사나 방송사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건 신성하고 저들의 패러디는 가벼운 거야!" 이런 의미는 전혀 아니었는데 당황스럽네요.
22/08/24 22:09
저도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져서 비판받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말한거 맞습니다.
자꾸 서로 다른 부분을 집중하는거 같은데 패러디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준비없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우려되냐 안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제작진은 그런 부분에서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이고 패러디는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까 하지말라는게 이미 한쪽은 준비되어있고 한쪽은 역풍 불것에 대한 준비 안되어있을거라고 넘겨짚는 행위일 뿐이고 드라마쪽은 괜찮고 패러디 쪽은 하지말라는 내로남불인거에요. 만약 잘못된 패러디해서 역풍불면 그 사람이 감당할 일이지 미리 니네는 그럴 깜냥 안되니까 하지말라고 감놔라 배놔라 할 일이 아닙니다.
22/08/24 22:26
뤼카디뉴님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출연자는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잘못된 패러디에만 역풍이 부는 건 아닐 수 있잖아요. 그냥 패러디한 자체로 무지성 공격받을 수도 있는데 그것도 그 사람이 감당해야 한다 이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불편러들이 엉뚱한 사람 잡아 공격헀을 때 반드시 역으로 응징당하는 것도 아니고요. 일단 피해자는 발생하죠. 이미 패러디로 인한 논란이 한 번 있었기 때문에 출연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캐릭터 성역화 이런 것보다 저는 자신의 작품과 자신의 캐릭터로 인한 공연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했다고 봅니다. 인터뷰의 전체적인 스탠스를 봤을 때 저는 그쪽으로 판단합니다.
22/08/24 22:30
출연자 생각이 다를 수 있듯 제 생각도 다를 수 있는거죠.
Davi4ever 님이 어떤 점을 중점을 두고 생각하시는건지는 이해하는데 저는 그건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어찌됐든 이미 드라마로 다 소비해놓고 우리 의도는 괜찮았지만 다른 의도는 자제해달라는거 자체가 명백하게 내로남불이고 해서는 안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으론 오히려 님이 내로남불 발언을 최대한 좋은 의미로 해석해주려고 하지 않은 말까지 붙여서 해석해주시는걸로 보여요.
22/08/24 22:37
뤼카디뉴 님// 출연자 생각이 다르고 뤼카디뉴님의 생각이 다르듯
내로남불이라는 뤼카디뉴님의 말씀에 대한 제 생각도 여전히 많이 다릅니다. 다만 지금부터는 동어반복이 될 것 같고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될 것 같아서 그 이상의 말은 아끼려고 합니다. 충분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서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하면서 마무리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부족한 필력 때문에 감정을 상하게 하진 않았을까 걱정되는데 그런 부분 있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다음엔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네요. 어느새 늦은 시간이 됐는데 좋은 밤 되세요!
22/08/24 22:49
Davi4ever 님// 스토브리그때 반해서 너무 좋아하는 배우인데 제가 느끼기엔 너무 실망스러운 발언이어서 저도 과했던거 같습니다. 저도 말씀하신것과 같은 부분 사과드립니다. 좋은밤 되세요.
22/08/24 22:33
뤼카디뉴 님// 저에게는 뤼카디뉴 님께서 박은빈 배우의 인터뷰를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한거고 너네는 가볍게 하는거니까 지양하라]로 정리하신 게 부당하게 보입니다. 거기도 충분한 설명이 곁들여졌는데요.
22/08/24 22:34
jjohny=쿠마 님// 어 댓글을 잘못 보신거 같은데요. 저는 박은빈씨가 그렇게 말했다고 한적없구요. Davi4ever님이 그런 논조로 댓글을 쓰셔서 그것에 대해 답변한 것입니다. 저도 박은빈씨가 그런 의도를 담은 말을 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22/08/24 22:37
뤼카디뉴 님// 음 글쎄요 그렇다면 더 앞의 댓글을 인용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에게는 뤼카디뉴 님께서 박은빈 배우의 인터뷰를 [극 내부에서 표현한 의도와 다를수 있기때문에 하지 말아달라는건 우리 드라마에서 표현한건 괜찮고 그 외는 안된다는건데 이건 내로남불 맞습니다]로 정리하신 게 부당하게 보입니다. 거기도 충분한 설명이 곁들여졌는데요.
22/08/24 22:44
뤼카디뉴 님// 그렇게 서로 해석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뤼카디뉴님은 박은빈 배우의 발언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고,
저는 그 발언에 대한 뤼카디뉴 님의 해석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2/08/24 22:46
jjohny=쿠마 님// 그럼 아 나는 문제 없는거 같은데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시고 넘어가시면 되지 댓글은 왜?.... 네 계속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도 계속 제 생각대로 생각하겠습니다.
22/08/24 22:49
뤼카디뉴 님// 댓글을 왜 달다니요; 그냥 자기 생각 얘기하는 곳 아닌가요.
뤼카디뉴 님은 박은빈 배우는 저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넘어가시면 되지 댓글은 왜 다셨나요? 박은빈 배우의 발언에 대한 뤼카디뉴 님의 생각을 말씀하시기 위해 댓글 다신 거 아닌가요? 저는 뤼카디뉴 님의 발언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하기 위해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유를 물어보셨으니, 그게 이유라고 답변 드립니다. 얘기를 나누다가 더 접근할 여지가 없어진다 싶으면 그만하면 되지만, 처음부터 댓글을 왜 달았냐는 말씀은 대체 무슨 말씀인가 싶네요.
22/08/24 21:31
하면 안된다를 정중하게 돌려서 표현하면 지양해 주시길 바랍니다인데 똑같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에서 소란스러운 행동을 지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어놓으면 누구나 소란스러운 행동 하면 안된다로 이해하지 않나요?
22/08/24 21:48
소란스러운 행동을 지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얘기하신데로 '이해'를 할테고
소란스러운 행동하지마라고 하면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당
22/08/25 13:20
같은 말을 좀 더 정중하게 하면 분쟁이 줄어드는 거야 무슨 말이든 똑같은데, 그게 그 말의 뜻을 다르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뜻하는 바는 그냥 똑같은거죠.
22/08/25 13:44
저는 강요와 부탁은 다른 것이라 생각하기에 다르다고 판단한 것이고 이 부분은 각자 가치관이 다를테니 뤼카디뉴님이나 우울한구름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22/08/25 12:51
위에도 썼지만 표현이란게 된다 안된다 on off가 아니고 여러 가지 표현의 레벨이 있을 수 있습니다. 0이 아니면 다 1인 게 아니고 0.3일 수도 0.8일 수도 있는 것처럼요.
보통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면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은 없지만] 안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데 ([해도 별수없지]) 쪽에 가깝지 않나요? 하면 안된다처럼 센 표현도 아니고 강요의 뉘앙스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22/08/24 20:30
뭐 인터뷰와는 별개로 이미 실생활에서 비하성으로 쓰이기 시작한거 같더군요. 이미 주변 사람 중 한명이 직장에서 한번 당한거 같던데 당한 사람 입에서 "패버리고 싶다"소리 나와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이미 대중적 히트를 친 이상, 배우가 나와 뭐라한들 막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거죠.
22/08/24 21:00
배우는 저렇게 생각하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 까지는 ok
근데 니가 뭔데 하면서 공격하면 그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는 인터뷰긴 합니다.
22/08/24 21:17
조심스러운 답변들이긴 하지만, 저 패러디 부분은 정말 잘못 대답한거라고 봅니다.
우영우가 무슨 사회고발프로나 리얼다큐 이런것도 아니고, 철저하게 상업화된 시스템속에서 의도적으로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만든 드라마의 캐릭터일 뿐인데 이걸 성역화해달라고 하는건 웃긴일이죠. 배우 본인이, "캐릭터를 희화하하지 않기위해 드라마 속의 배역으로 남기겠다" (= 여기저기 방송같은데서 캐릭터 흉내내지 않겠다) 는 발언을 하는건 훌륭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사람이 패러디 하는건 조심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는건 우영우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성역화하는걸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거칠게 표현하면, 박은빈의 우영우는 깊은 고민과 선한 의도와 따뜻한 시선이 있으니 괜찮고.. 패러디는 고민없이 희화화만 있으니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거죠.
22/08/24 21:19
사실 정말로 그런 부분을 깊이 고민했다면, 이 드라마 자체가 세상에 나올일이 없었겠죠. 그냥 제가 보기엔 이미 흥건히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는 느낌입니다.
22/08/24 21:29
누가 고민해서 조심스럽게 전달하려고 시도한 걸 굳이 거칠게 해석해서 선의와 성의를 제거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부탁의 워딩을 금지로 바꿔서 잘못 읽고 계시죠.
22/08/24 21:40
인터뷰 전반부의 대답은 조심스러운것 맞는데, 타인들에게 지양해달라고 하는순간 조심스러운 답변이 아니게 됐다는겁니다.
부탁이라는 의미는 '내가 강제할수는 없지만 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죠. 강제성이 없으니 금지한다 말하지 못하는것 뿐이지, 부정의 의미를 표현한건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상업화된 드라마의 캐릭터는 방영된 순간 이 제작진의 손을 떠난다는 겁니다. 패러디에 대해서 의도와 다르게같은 언급을 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죠. 본인이 좋은 의도를 통해 잘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배역에 접근하는건 칭찬받아 마땅한 태도인데, 시청자들이 좋은 의도로만 캐릭터를 바라보길 원하는건 월권입니다. 방영된 이후의 작품과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주어진거죠.
22/08/24 22:03
저는 캐릭터의 성역화라기보다는 다른 이들이 의도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부분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했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고 봤는데 다르게 보시는 분들도 많네요. 저도 '지양'이라는 단어가 강하게 들릴 수 있는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인터뷰의 전체적인 스탠스를 봤을 때 성역화 이야기까지 나오는 건 너무 '지양' 한 단어에만 집중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2/08/24 22:37
해석하신 방향성이 일반적 관점보다 좀 우회된 방향성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배우부터 '다른 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지양해달라'라고 말하는데 이건 '논란이 될 수 있으니'라기보다는 '자폐속성에 대한 불편함'으로 해석하는게 맞겠죠. 인터뷰의 전체적인 스탠스가 캐릭터 성역화가 아니라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결국 타인에게 지양해달라는 말을 잘못꺼내서 전체적인 인터뷰가 망한거죠. 문장 하나 잘못 말해서 전체적인 주제가 틀어지는건 뭐.. 사실 이번뿐 아니라 흔한 일이라 ;;
22/08/24 22:47
음... 좀더 좋은 대답을 할 수 있지 않았나에는 동의하지만 망한 인터뷰라고까지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돼서요. 어쩌면 제가 성격상 이런 부분 저런 부분 다 의식하다가 애매한 말을 한 적이 많아서 동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인터뷰는 아니라고 해도, 캐릭터 성역화나 내로남불 이야기까지 나올 인터뷰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22/08/24 22:58
1. 의도가 좋았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그게 모든걸 허용해주는건 아니죠. 의도는 좋았다라는 말이 왜 쓰이는데요;;;
2. 사실 기자가 의도적으로 패러디 부분을 기사제목으로 쓴거죠. 저게 논란될거 뻔히 알았을겁니다. 인터뷰에선 작은 부분이지만, 기자가 저걸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인터뷰의 전체처럼 보이는거죠. 배우의 잘못은 아니지만, 다른 표현들이 조심스러웠던거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전 캐릭터 성역화 맞다고 봅니다. 자폐속성을 사용한 캐릭터라고, 무슨 다큐나 실화기반 캐릭터처럼 스스로를 여기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우영우라는 캐릭터는 결국 자폐속성 제외하면 기존 드라마 여주인공들과 다른게없는 인기속성 때려박은 캐릭터거든요. 상업화된 인기드라마의 캐릭터는 그 자체로 소비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굳이, 상업드라마의 캐릭터를 '장애속성 있으니 조심히 다뤄달라'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좀 웃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2/08/24 23:18
당연히 의도가 좋으면 모든 게 허용되는 건 아니죠.
의도는 좋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런 의도가 퇴색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맥락과 의도를 보고 이해해주는 경우도 있죠. 결국 그 선상에 있다고 봐야겠네요. 이렇게 의견이 맞부딪치는 걸 보면... 더 이야기를 주고 받더라도 서로 평행선을 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 더 이상의 논의는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위에서 뤼카디뉴님과 의견 나누면서 방전됐습니다 ㅠㅠ 키보드 치는 것도 이제 체력이 필요하네요)
22/08/24 23:27
네, 말씀하신 부분이 쟁점인거죠.
결국 논란될 여지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을 짚는거지, 전체적인 인터뷰가 잘못되었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첫 댓에서 적었지만, 본인이 본인 스스로 '우영우는 드라마속에서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건 칭찬받을만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남의 패러디에 대해서 '지양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한순간 스스로 논란을 만들어버린거죠. 본인이 원래 말하고 싶었던 의도조차 묻혀버린겁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았어도, 그냥 본인 이야기만 했어야죠. 그리고 이건 제 의견이지만,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왜 그렇게까지 특별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우영우 씹덕캐릭썰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런 속성 자체가 기존에 없었던게 아니거든요. 만약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실화기반의,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면 좀 조심할 여지는 있겠습니다만... 우영우는 그냥 철저히 상업화된 캐릭터란 말이죠. 그런데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소비하는것조차 '신경을 써야'하는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배우의 인터뷰와는 별도로 짚고싶은 부분이에요.
22/08/24 21:18
풍자 허용해야한다는 분들도 도가니 피해자 희화화 같은건 거부감 느끼실겁니다.
반대로 풍자 거부해야한다는 분들도 정치인 희화화 전면 금지 같은건 부정적일거고요. 약자에 대한 풍자는 폭력이 될 수 있고 강자에 대한 풍자는 위안이 될 수 있다는건데. 그래서 우영우는 어떠냐. 자폐 있고 편부 가정인데 로스쿨 전체 수석에 대형로펌 입사, 본인도 아주 예쁘고 주변 남자도 아주 잘생기고. 자폐증세는 정상인에 가까운 경증. 저보단 우영우가 강자고, 박은빈보다는 우영우가 약자죠. 우영우가 약자로 보이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22/08/24 21:25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가니 피해자가 천 억의 복권에 당첨되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인기 많아진다고 해서 강자가 됩니까? 강자라 볼 수는 있지만 그 피해자성(약자의 성질)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독립적]으로요. 그 판단을 외부환경과 섞어서 판단한다면 아주 큰 왜곡을 낳게 됩니다.
명백히 자폐증상을 가진 주인공이고 그렇기 때문에 약자인 것이지, 장애인인 정치인이라고 해서 장애로 놀리는 것이 허용되진 않습니다.
22/08/24 21:31
우영우의 매력과 자폐증세는 독립이 안되는거 같네요. 그게 드라마와 캐릭터의 근본적인 매력, 강점 아닌가요. 박은빈 얼굴로 보여주는 백치미. 백치추 입장에선 백치미는 엄청난 강점으로 느껴집니다. 전국적인 열풍이 분 이유고요.
22/08/24 21:35
성범죄 피해자가 피해모금으로 천 억을 얻고 특례로 좋은 직장을 얻고 때마침 외형도 좋아서 인기가 많아진다면 약자성이 사라지나요?
그것들이 설령 자폐증세로 인한 것이라 해도 충분히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장애의 약자성을 판단할 때 만큼은요.
22/08/24 21:47
말씀하신 대로 그게 독립될 수 없다면, 더더욱 박은빈 배우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는 게 아닐까요? 우영우를 어떻게 패러디해도 자폐라는 속성을 함께 패러디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리고 우영우의 자폐가 비자폐인에 가까운 경증이라는 말씀은 동의하기 어렵고(적어도 드라마 상으로 보면 무조건 남이 알 수밖에 없는 자폐인인데요. 명백한 직업상/생활상의 어려움이 있고요. 단지 천재적인 두뇌로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있는 것일 뿐이죠.) 실제로 자폐라는 속성 때문에 대부분의 로펌에서 광탈당했죠. (한바다에 입사한 건 출상의 비밀 때문이었으며, 그것도 포지티브한 활용이 아니라 네거티브한 활용을 위해서였습니다) 자폐인 우영우를 케어하기 위해 우영우의 아버지는 몹시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우영우가 종합적으로 강자라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백치미 때문에 자폐조차 약점이 아니게 된다니요... 말도 안됩니다.
22/08/24 21:28
'약자성'을 희화화하는 게 문제라는 거죠.
사람은 단일한 측면만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세계 누구에게 갖다 대도 꿀리지 않지만, 루즈벨트 대통령이 아무리 강자라 해도 루즈벨트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처신을 희화화하는 것과 루즈벨트 대통령의 장애인이라는 속성까지 희화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 당시의 문화화 지금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그 때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기준에서 판단했을 때 미국 대통령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경우, 그 장애인이라는 속성을 희화화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한국 정치인이 아닌 외국 정치인 사례를 제시합니다.) 다른 예시로, 애플의 CEO 팀쿡은 성소수자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팀쿡의 권력은 어마어마한 것이고, 그의 경영자로서의 선택이나 행동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희화화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성적 지향 자체를 희화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8/25 08:13
우영우도 희회화 했는데요. 매력요소로 적극적으로 차용했으니 흉내가 나오죠. 진지하게 접근하려 했으면 약점부분을 좀 더 강하게 묘사했어야 하고요. 그렇게 했나요? 안했죠. 말아톤 조차 여러곳에서 흉내 되었는데 우영우는 뭐 성역입니까?
22/08/25 08:32
그래서 저는 박은빈 배우의 연기에도 일부 문제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그건 연기자인 그가 감당해야 하는 평가고요. 다만 전반적으로는 준수한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는 거겠죠.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박은빈 배우가 이 역할을 고사하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자폐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가진 드라마이고 실제로 박은빈 배우도 굉장히 깊은 고민과 연구를 하면서 연기방향을 잡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폐인/가족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시각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장애 연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러디를 하면서 이만한 고민을 담을 수 있다면 몰라도, 그냥 가볍게 인기 캐릭터를 흉내내는 정도라면 박은빈 배우가 우려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연배우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고 봅니다.
22/08/25 08:37
배우탓은 아니지만 그닥 그런 진지한 드라마 아니었고 흉내는 그런걸 하는 사람들이 책임질 일입니다. 배우가 나서서 뭐라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기에 대한 부담과 책임으로 저런 말을 한 것 같은데 내로남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좀 아쉽네요
22/08/25 08:41
캐주얼 법정물 + 로맨틱 코미디 성격을 갖추고 있으니 진지하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진지한 메시지들은 근래 어떤 드라마보다도 많이 던져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메시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요.
'그닥 그런 진지한 드라마 아니었다'고 하기에는, 그만큼 진지한 드라마를 본 기억이 드문데요.
22/08/25 08:39
그리고, 말아톤에 대한 희화적 패러디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17년 전 작품에 대한 반응과 지금의 작품에 대한 반응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고요,
말아톤에서의 자폐아 연기에 대한 묘사를 조승우 배우가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했다는 것은 이런 일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https://m.wikitree.co.kr/articles/633818
22/08/25 09:32
배우의 자존심이 있으니 저런 무례한 일에 대한 거절은 당연한거죠. 박은빈 배우도 어디서 우영우 흉내내라면 저런식으로 거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특히나 자신의 일이니까요. 하지만 타인에게 어쩌라 하는 말은 할 필요가 없어요. 안그래도 흉내 냈다고 가서 린치하는데.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면 됩니다.
22/08/25 09:40
글쎄요? 저 질문이 무례하게 하지 않고 초원이처럼 한번 웃어주실 수 있나요? 라고 제안했으면 어땠을까요? 무례한 사례를 들어놓고 자폐인에 대한 신중한 자세 때문에 거절했다 라고 판단하기엔 조금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22/08/25 09:50
조승우 씨는 "자폐 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예의도 없는 불쾌한 요구"라고 했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죠.
조승우 씨가 말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은 그게 이유가 아니고 배우인 자신이 받기에는 무례한 요구를 받았다고 느껴서, 배우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화를 낸 거라고 생각하신다는 건데... 뭐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 접근이네요.
22/08/25 09:55
연기와 관계없이 일상에서 흉내를 내는 것이 그들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런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뭐 저도 동의하진 않습니다.
22/08/25 09:59
페스티 님// 조금만 정정하자면, 연기와 관계없이 일상에서 흉내를 내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조롱(또는 모욕, 희화화 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 저런 화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이유에서 초원이나 우영우 같은 캐릭터이 말투/행동 등을 패러디하는 걸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서로 동의하지 않는 걸 확인했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2/08/25 10:09
jjohny=쿠마 님// 앞서 말했 듯 사회가 변했으면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면 됩니다. 뭐가 유행하고 유명해지고 의미가 빠져서 그 행위 자체가 밈이 되고... 이런 것이 통제가 된다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게 부자연스러운 일이고요. 배우가 한마디 더 얹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지양해야 한다고, 배려하고 예의를 생각하시는 그 생각은 존중합니다.
22/08/24 21:30
그 누구도 성폭력 피해자의 피해자성이랑 그렇지 않은 분들의 일반성이랑 같다고 하지 않죠.
반면 장애인 분들의 장애인 요소는 비장애인과 전적으로 대등한 것입니다. 팔이 없는 것과 팔이 있는 것. 양자는 동일하게 긍정적입니다. 기능상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성폭력을 당한 것과 당하지 않은 것. 누구도 전자를 긍정이라 하진 않죠.
22/08/24 21:39
그러니까 그걸 도가니 등장인물에게 대입하기엔 맥락의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이죠. 약자냐 강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폭력 피해자 캐릭터의 매력, 강점이 그 피해성으로부터 나오나요? 성폭력 피해를 캐릭터화할 수 있습니까?(아니 뭐 시도 자체는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게 성공하더라도 그것은 캐릭터화 자체에서부터 이미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22/08/24 21:43
[팔이 없는 것과 팔이 있는 것. 양자는 동일하게 긍정적입니다.
기능상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허허... 만약 태어날 때 팔이 있고 없을 확률이 5:5 라면, 선생님은 그 확률을 두말 않고 수용하신다는 의미인가요?
22/08/24 21:46
당연히 팔이 있는 쪽을 고르겠죠. 그러나 장애인적 요소와 비장애인적 요소는 우열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긍정입니다. 다시 말해,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결여가 아니라는 것이죠. 기능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휴머니즘적 가치판단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22/08/24 22:04
팔이 있는 쪽을 당연히 고르신다면서 우열이 아닌 긍정이고 결여가 아니라니, 세상을 관념적으로 보시는 것 같군요.
('팔'이 아닌 '다리'라고 무시하시지 말고) 남형도 기자의 체헐리즘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00704n02580
22/08/24 22:10
장애와 비장애는 우열이 아니라 차이이고, 장애는 비장애에 대한 결여로서 부수적으로 형성되는 정체성이 아니라 그것 스스로가 온전히 형성되는 하나의 특징일 뿐입니다. 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잘못된 거고요. 이러한 휴머니즘적 가치판단과 현실적 패널티는 다른 겁니다.
22/08/24 22:14
그 폭력과 차별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희화화를 경계하자는 얘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폭력과 차별을 빼놓고 보면 동등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 좀 의아합니다.
22/08/24 22:16
희화화를 경계하자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거 경계한답시고 코스프레도 하지 말라 그럴 수는 없다는 얘기잖아요. 그런 권장 정도는 저도 잘못이라 보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해서는 안 되는 당위가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권장이 강요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경계가 필요하다는 거구요.
폭력과 차별을 놓고 봐도 동등하다는 겁니다. 그런 현실적 패널티와 휴머니즘적 가치판단은 다른 거고요. 그건 그런 편견에 하자가 있는 것이지 장애라는 속성 자체에 내재된 하자가 아니죠. 그러니까 그에 대한 모사도 긍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22/08/24 22:17
적어도 박은빈 배우는 권장이 강요가 되지 않도록 하는 어조의 경계는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 이 논의에서 폭력과 차별을 놓고 봐도 동등하다는 말까지 보니까 좀 어질어질하네요.; 뭐 그렇게까지 건조하게 생각하신다면야 굳이 더 이야기나누고 싶지 않아지네요. 그런 관점까지 가면 뭐 희화화를 경계할 필요까지도 있나 싶은데요. 암튼 생각하시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22/08/24 22:22
jjohny=쿠마 님// 네 저도 박은빈 씨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환기는 필요하고 봐서 댓글 달고 있습니다.
22/08/24 22:27
jjohny=쿠마 님// 악의적이고 비하적인 희화화는 경계해야죠. 그 희화화에는 폭력과 차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본디 패러디적 속성이 있고 똑같다는 이유 그 자체에서 웃음이 유발되는 속성이 있는 코스프레를 두고 그걸 구분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거구요. 그렇다고 조심해야 되니까 하지 말라는 당위까지는 없다는 거구요. 해도 된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악의와 비하가 딸려나올 수 있다고 하실 수는 있습니다만 그게 필연적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없는 이상 자유의 영역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건조할 필요가 있다는 거구요. 불쾌라는 누군가의 감정론이 타인에 대한 억압이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런 불쾌감으로 코스프레 욕하시는 분들이 혐오감으로 코스프레 이용하는 분들만큼이나 있으니까요. 본문 인터뷰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은빈씨의 발언 또한 건조하게 읽어야 강요가 되기 어렵겠죠. 박은빈씨에 대한 불쾌들도 그래서 저는 온당하지 않다고 보는 거구요.
22/08/24 22:30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러니까 악의적이고 비하적인 희화화를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폭력과 차별로 인한 비대칭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폭력과 차별을 놓고 봐도 비대칭성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서로 너무 생각이 달라서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 감도 안와서 엄두가 안난다는 이야기입니다.
22/08/24 22:36
jjohny=쿠마 님// 장애라는 속성 자체에는 없죠. 그에 대한 시선이 문제인 거지. 당연히 관련성은 있습니다만 장애 속성 자체에 내재된 문제는 아니란 것이구요. 그러니까 그걸 두고 봐도 대칭적이란 거죠. 애시당초 배제돼 있으니까요.
따라서 그런 시선까지 고려하여 장애 캐릭터에 대한 코스프레조차 해선 안 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겁니다. 권장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요. 그런 권장이 강요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22/08/24 22:40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러니까 이 논의에서조차 그걸 배제하고 볼 수 있는 시각 자체가 신기하고,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후속 대화의 여지가 안 보인다고요.
22/08/24 22:42
jjohny=쿠마 님// 네 쿠마님이 신기해한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다만 이게 보편적으로 봤을 때도 신기한 극소수의 이상한 주장 같은 것은 아니구요. 그런 뉘앙스가 살짝 느껴져서 부연한 것입니다.
22/08/24 21:41
이제 코미디에서 영구나 미스터빈 같은 바보 캐릭터도 허용이 안되는건가요. 지적장애 희화화라고?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무한도전 농촌 특집 하는거 봤는데 촌스럽고 지저분한 머리스타일에 너덜너덜한 옷입고 개그하는 것도 농촌 비하라고 이제 욕먹을까요? 뭔가를 흉내내고 따라해서 웃기는 개그는 대부분 가난함, 무식, 못생김 등 인간의 못나고 부족한 부분 (그 중 일부는 장애에 가까운 것도 있고)을 소재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는데 우영우 흉내가 안된다고 하는 순간 이런 것들이 다 안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22/08/24 21:50
저는 그렇게 사람들이 생각없이 웃어넘기는 소재들이 줄어가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시커먼스 같은 개그가 없어진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요.
22/08/24 21:57
그러게 줄어드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누군가 불편할까봐 누군가 상처받을까봐 이것도 안돼 저거도 안돼 하다보면 진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이퀼리브리엄 같은 사회가 올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저는 요즘 시대의 큰 화두 중 하나인 '불편함'에 대해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누가 옆에서 숨쉬기만 해도 불편할수 있다고. 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니고 나는 신이 아닙니다.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들이 이리저리 부대끼며 사는 세상에서 '불편함'을 반드시 없애야할 무언가로 규정하고 악착같이 '불편함의 요인'을 찾아 제거하자는 행태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그 모든 불편함의 요인을 찾아 없애다보면 결국 그 끝에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불편함이 우리를 억누르게 될거라고요.
22/08/24 21:59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모습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반대로 약자가 강자에게 저항하는 모습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불편함'이라는 속성으로 동일하게 묶을 수는 없을 겁니다. 어떤 불편함에 대해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논의해나가는 과정인 거죠.
22/08/24 21:54
그걸 개그 소재로 삼는 거랑 서사예술의 소재로 삼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다만 서사예술의 소재가 되었다면 당연히 코스프레도 할 수 있는 일이고.
22/08/24 21:53
장애우를 비하하는 목적으로 보일 수 있는 패러디는 지양해달라~ 뭐 대충 이정도 뜻으로 한 발언 아니겠습니까?
너무 디테일하게 박은빈 배우의 스탠스를 구분지을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22/08/24 21:58
오히려 전.. "패러디 하는 건 괜찮은데 남들이 오해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정도로 읽히는데 말이죠. 자기 방어 하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22/08/24 22:35
은빈양도 이제 몇 년간 집요한 애들이 쫓아다니면서 사사건건 시비털리겠군요... 그래놓고 여초 트위터 욕하는글엔 저것들 정신병이야~ 하면서 누워서 침뱉는다는게 유우머
22/08/24 22:42
진정으로 평등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희화화도 비장애인에 대한 희화화처럼 허용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맞는 얘기입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소수인종 혹은 소수집단에 대한 희화화는 단순한 희화화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혐오를 재생산하는 형태로 이용되었고 이용되어왔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나는 아닌데? 이건 그냥 단순한 희화화인데?]라고 말씀하실 수는 있는데, 실제로 혐오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요.
22/08/24 22:52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의 존재 때문에 금지되어야 한다는 것도 과하죠. 사회가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고, 따라서 지양이 권장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이해합니다만. 그 권장이 강요가 되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 희화화가 아니라 코스프레기도 하구요.
22/08/24 22:52
펨코에 뭐 부정적 논란 일어나면 나락 갔다고 하는 친구가 있는데 아직 나락 간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방탄 나락 우영우 나락 모 웹툰 작가 모 연예인 나락 정작 자기들이 모시는 교주님들만 나락 가기 직전임 크크
22/08/24 23:09
자폐인 연기를 하는게 자칫하면 의도와 다르게 비하로 비춰질 수 있어서 본인이 고민이 많았고, 남들도 그런 건 인지하고 했으면 좋겠다 아닌가요?
뭐 대단히 파이어 될만한 얘기도 아닌거같은데;
22/08/24 23:14
인터뷰 기사를 먼저 본 이후에 그 모 사이트의 반응을 본거라...... 저 인터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생트집도 이런 생트집이 있나 싶고.
22/08/24 23:22
커뮤니티야 찻잔 속의 태풍일 뿐이죠.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동별 해체해' 이 정도는 패러디하기도 좋고 딱히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22/08/25 00:40
윗 댓글들에서 말하시는 '그 사이트'가 정확히 뭔진 모르겠는데 모사에 대한 우려가 그렇게 크다면 애초에 트리거를 제공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은 드네요
자칫 하면 '나는 충분한 숙고를 거쳐서 한 흉내지만 니네는 아니야'라는 말로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말릴 수도 없고 말려야 되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 우려를 했으면 애초에 자폐 소재를 수면 위로 올리지 말았어야죠. 드라마가 시청률 0.1프로 찍고 조용히 묻히길 바란 게 아닌 이상 인지도를 얻으면 당연히 반대급부가 따라오니까요. 작년에 f20이라는 kbs 단막극을 조현병 환자 가족들이 방영도 전에 보이콧한 이유도 애초에 언급되는 것 자체가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었죠. 마찬가지로 단막극도 아닌 미니시리즈로 특정 사회적 약자에 대해 서술하려고 했으면 그 파장에 대한 고려까지도 당연히 하고 출연했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게 우려가 되면 애초에 출연을 안 했으면 되고요. 출연 후에 극 내부에만 해당되는 거라고 하는 건 뒤늦은 감이 있는게 그러면 자폐가 코믹하게 묘사되는 우 투 더 영 투 더 우 같은 부분부터 오히려 배우들이 보이콧 했어야죠. 끝나고 나서 시청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건 에바 같습니다.
22/08/25 01:20
혐오가 삶의 원동력인 분들이 여기도 역시 많군요. 게다가 쓸데 없는 쿨병과 기계적 공정까지 탑재하면 헛소리를 하면서도 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고민할 지점들을 몇 가지 가정과 논리로 단순화 시켜버리면 되거든요.
파장을 알았어야만 했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니 충고하지 말아라. 내가 뭘하든 내 자유다. 실제로는 좀 더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것들도 이런 단순 논리로 까기 시작하면 다 의미 없어 집니다. 이런 분들이 본인이 불리한 일에도 이렇게 쿨하면 좋을텐데 보통은 그렇지 못하죠. 그게 인간의 본성인데 아닌 척하는 것 뿐.
22/08/25 01:38
https://cdn.pgr21.com/humor/460852?page=2
이 글이 바로 생각 나는군요. 글에 나왔던 내용이 거의 정확하게 다 여기서 재현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략> 우리시대의 거대한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말실수 기다리기'다.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사업가든 누구든 단어 하나 실수하기를 기다려서, 득달같이 달려들어 저격하고 악플다는 현상은 이제 매우 보편적이 되었다. <생략> 당신들의 진심 같은 건 모두 믿을 수 없다. 진실은 당신들이 쓰는 '이상한 어휘'에 있다. 혹은 정신분석학적인 '말실수'의 순간에 있다. 모든 건 허위이고 거짓이고 위장이므로, 우리는 당신의 팩트를 당신의 어휘에서 발견한다. 바야흐로 정신 분석가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략> 한 사람이 해왔던 모든 말들을 수집해서 앞뒤가 맞는지 아닌지 분석한다. 나아가 어떤 말실수를 포착하는 순간, 드디어 비열한 '진심'이 나타났다면서 악마화하기 시작한다. 그 어떤 사람도 결코 완벽한 언술행위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무시된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악마화'를 일상화하는 세상이 그렇게 착실히 만들어진다.] 박은빈씨가 어떤 마음으로 말했는지, 자폐아들에 대한 태도가 어떤지 보다, [패러디는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지양해주시길 간곡하게 말씀드린다.]라는 문장속에서 내로남불과, 위선과, 도덕적 우위를 점해 공격하기 좋은 포인트를 발견하는 게 훨씬 중요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22/08/25 09:12
매우 공감합니다. 덧붙여, "그들"이 악마화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놀이"입니다. 긴 역사를 가진 개구리 돌던지기 놀이의 일환인데, 그 돌에 누가 맞아 죽건 다치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말실수하는 다음 개구리는 언제나 나타나니까요.
22/08/25 07:16
디즈니가 자기 작품 변형, 제작할 때마다 불편하셨던 분들 유게에 많던데, 모두 모여서 박은빈과 우영우의 이미지에 올라타서 돈 버려는 분들을 비판해주세요.
22/08/25 07:28
몇몇 댓글이나 그 따봉쇼 보니 모 축구커뮤 걱정할때가 아니네요. 걔들은 어리기라도 해서 아직 머리라도 덜 굳었지.
22/08/25 07:38
"지양"이 너무 무거운 단어 인가...한자를 잘 안쓰게 된 후유증인가..."개몽"이란 단어에도 꽤 반응하는 걸 봐서...잘 안 쓰게 된 단어들 대한 거부감이나 무게감이 왠지 원인 인듯 싶고..
대략 지난 번 논쟁에서 봐서 알지만, 이런 논쟁들은 그냥 논쟁으로 그치는 듯 싶네요. 요즘 "쿠키" 가지고 한판 벌어진 거나...래딧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결과물을 놓고 본다면...지나치게 과열 된 듯...싶기도 하고...뭐 그냥 견해나 의견으로 보면 또 그럴 수도 있고... 그리고 구 미디어들의 쇄퇴만큼이나 커뮤니티들의 위력도 예전만 못한 듯 싶기도 하고... 갠적 소견으론 박은빈이 워낙 영민하고 집중력있는 배우라, 혹시 모를 기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22/08/25 10:17
따라다니면서 비난할거라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타격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좋은 배우니까 다양한 작품에서 더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일단 후속작 없다고 선 그엇고 유명세는 탔으니 스토브리그나 넷플릭스에서 다시금 많이 봐줬으면 좋겠네요.
22/08/25 11:20
그러게요. 좋은 배우인데다 맨탈도 좋아 보여서 잘 할 듯 합니다. 그나 저나 우영우 말고 다른 새로운 작품에서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08/25 07:42
논란이었던 유튜브 영상에서 한 명은 우영우를 따라한다고 연기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말투가 왜 그러냐’ , ‘드라마 좀 작작 보자’
이렇게 소비하는 걸 박은빈 배우가 지양해 달라고 부탁하는게 저는 문제가 된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22/08/25 08:38
최유프 (참전)군인비하 같은 종류에 대해 반발이 너무 과한 반응이라는 식으로 실드치던 분들이 여기서는 우디르급 태세 전환해서 이런 발언도 불편하냐고 일침 가하는거 보면 재밌네요.
22/08/25 08:41
이제 박은빈도 그쪽논리에 따라서 유재석 정우성 아이유 BTS 유아인 박진영 박찬욱 안산등등 이라인에 들어가겠군요.
22/08/25 09:28
문제가 되는건 '팬들이 하는 2차 창작물의 검열을 배우가 옹호했다' 인데
그저 진영논리에 빠져서 그쪽이네 그사이트네 펨코네 운운하시는분들은 참 한심하네요.
22/08/25 17:15
전혀 다른이야기를 가지고와서 억지로 피장파장 들이밀지 마세요.
이 논란은 우영우 드라마가 아니라 패러디한 유튜버가 주체니까요. 인터뷰도 그것에대한 의견을 물은거고요. 주연배우가 자기캐릭터에대한 패러디를 해라마라할수있는 권리가 있다는 소리는 난생처음 듣네요.
22/08/25 18:05
kien. 님//그 의견표출이 그 캐릭터에대한게 아니라 남들보고 이래라저래라 해서 문제인거죠. 비하로 보일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해 주셨으면한다 정도면 별 얘기 안나왔을겁니다.
근데 패러디 하는걸 지양해라? 배우가 할 말은 아니라는거죠.
22/08/25 11:27
"검열"이라는 단어는 잘못되었다는 걸 전제로 살펴본다는 것일 수 있고 사전에 심사해서 노출을 통제한다는 단어이기도 한데, "지양"이 그 정도의 뜻을 가졌다고 해석하는 건 과잉 해석아닌 가요? 이것이야 말로 검열이겠죠
22/08/25 12:03
배우가하는 연기는 되고 유튜버가 패러디하는건 안된다고 팬들이 잣대를 들이미는데 이건 검열이랑 마찬가지죠.
지양하다: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이걸 무려 '간곡히' 부탁한다는데 이건 안했으면 좋겠다보다 더 강한 뉘앙스죠.
22/08/25 12:23
지양, 말 그대로 어떤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것을 하지 아니함이지만, 그 단계에 도달하냐 마냐는 자신의 판단이고 이걸 강제하는 뜻은 아니죠.
하지만 검열은 그 단계 혹은 어떤 행동을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거나 나아가 아예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이게 어떻게 같을 수 있나요? 만일 지양이란 단어를 폭넓게 해석해서 검열과 같이 강제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타인에게 하듯이 자신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 되는 게 맞겠죠. 대략 판단은 알아서 하면 되겠지만, 논리란 타인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주장하는 나 또한 이 논리에 걸릴 수 있다는 것도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22/08/25 12:48
어떤이 아니라 높은이고 이건 기본적으로 좀 더 나은사회로 나아가는게 당연하듯 일반적으로 좋은 방향을 뜻하죠.
착하사람이 되려면 이런거 하면 안되요. 라고 말하는게 그거 하지마세요랑 다릅니까? 느슨하게 생각해서 권고의 의미를 담았다면 굳이 '간곡히 부탁한다'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겠죠.
22/08/25 13:20
그닌깐 그걸 강제하는 단어가 "지양"이 아니란거죠. 우리가 지양점이라 여기는 건, 모두의 것일수도 개인의 것일수도 있으니, 그 지양 하는 것은 주장하는 나 혹은 주장을 들은 내가 판단하는것이니 그렇게 각자의 지양하는 것에 맞게 판단하고 주장하면 됩니다.
배우인 당신은 그렇게 여기지만 받이들이는 난 당신과 지양하는 게 틀리니 그렇게 생각 안한다거나 혹은 그 도덕적 기준의 잣대는 누구에게도 속한 게 아니니 내 판단에 의해 행동하겠다고 하면 되겠죠. 그걸 검열로 받아들이면 감정적으론 강렬할 수 있겠지만 받아들이는 나의 선택 역시 제약하는 것이니 이를 굳이 혹은 과잉 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 박은빈 배우의 의견에 동의 하니 지양점이 같을테고 님은 그에 반하니 다른 지양점을 가진거겠죠. 지양점을 두고 논쟁해야지 검열이라 주장하면 자칫 제약이 돼고 나아가 그것이 기준이 되어 버리는 역효과도 생깁니다. 그 다른 지양점을 주장하면 되죠. 충분히 다를 수 있는데 굳이 검열과 같은 강한 혹은 과잉된 단어로 틀을 좁히진 말았으면 합니다
22/08/25 13:31
지양점이 다르다는 가정이라면 표현할때는 앞에 '~하기위해'라며 그 목적성을 붙이죠. 그것이 개인적이라면 더더욱이요.
그게 생략되었다면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이 합의하는 단계를 뜻하겠죠.
22/08/25 14:29
뭔가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저기에서 말씀드린 합의는 의견을 너와나의 의견을 이제 맞추어보자 라는게 아니라
이미 다 합의되어서 전제된걸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너무 당연하기에 생략된거잖아요. 근데 이런식으로 쓰이면 그것에 반하는 사람은 나쁜사람, 사회부적응자로 가정되기에 저기서 '지양'이란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거죠.
22/08/25 14:21
여기서 검열은 배우의 인터뷰에 사용된 지양으라는 단어가 검열이라는게 아니라 드라마 혹은 배우의 팬들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사적 검열 느낌으로 패러디한 유튜버 등에게 비판 비난 등을 하는게 검열이라는 소립니다. 배우가 인터뷰에서 지양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건 그들의 사적검열 행태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니 적절하지 못하다는 거구요. 실제로도 배우가 지양하라고 했는데 왜 하냐라고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22/08/25 15:06
정식으로 라이센스 받은 뮤지컬에 뚱뚱한 흑인 여배우 나오는 것도 불편해서 [검열]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근데 이건은 원작 배우가 직접 지양해달라고 하는 건데요.
22/08/25 15:32
예전 댓글 얘기하시나본데, 저는 지금도 캐릭터의 설정과 맞지 않는 캐스팅은 작품의 퀄리티를 낮추는 거라고 생각해서 싫어합니다. 그게 뚱뚱한 흑인 여배우여서가 아니라, 뚱뚱한 흑인 여배우 역에 마르고 예쁜 백인 여배우를 써도 싫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티모시 살라메가 연기한 핸리5세를 보고 같은 본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주인공 캐스팅이 별로라 몰입이 잘 안 되고 아쉬웠다고 얘기했습니다. 티모시 살라메는 잘생기고 연기도 잘했지만 그의 덩치가 그의 역할과 맞지 않다고 느꼈으니까요. 그런 문제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건 저의 호불호와 평가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한 거고, 저는 그걸 그 작품 관계인이 볼만한 곳에 가서 비판이나 비난으로 사적 검열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유 제제 때도 그랬지만, 이미 나온 작품에 대해서 원작자라고 해도 재해석이나 패러디 등에 대하여 저작권 이상의 권한이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원작 배우는 더더욱 그렇죠.
22/08/25 16:56
네 그렇죠. 저도 박은빈을 욕했다거나 고소했다거나 박은빈이 죄를 지었다고 했다거나 하지 않았고요. 저 인터뷰가 결과적으로 사적 검열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양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건 하지마세요를 정중한 어투로 한것이라고 느껴지는데, 패러디 하는 것 자체를 남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건 저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의견만 표출했죠. 여기서 누가 다른 회원한테 pgr에 접속을 지양하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처럼요.
22/08/25 17:07
박은빈이 사적 검열을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유투브 찾아가서 그 유투버 동영상에 장애인 비하라고 하지 말라고 비판 비난하는 사람들이 사적 검열을 했다는 거죠. 저 인터뷰도 그 유투브에서 댓글로 난장판 되는 그 현상에 대한 질문과 답이지 않습니까.
22/08/25 17:29
kien. 님// 뭐 다른 싸이트는 모르겠고 여기 댓글은 사적 검열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취소해라 어째라, 보이콧 하겠다 이런다거나 욕설 인격 모독 등이 섞이면 사적 검열이라고 할만하다고 보고요.
아 또 한가지는 얼마나 직접적인 의견표출이냐의 차이도 있겠네요. 지금 여기가 박은빈 SNS라면 좀 더 낮은 수위에서도 사적 검열이라고 할만하다고 봅니다. 면전에서 얘기하는거니까요 가령 뮤지컬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하고 있는데 누구 캐스팅 별로였다 하고 배우들 다 듣게 외치는 거랑. 다 퇴장하고 밖에서 자기들끼리 야 누구 캐스팅 별로였지 않아? 하는데 지나가던 배우가 듣는건 달리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22/08/25 18:00
kien. 님// 아뇨 전 그런적이 없는데요? 저는 저 댓글에서 말해지는 분쟁점이 뭔지 얘기했고, 박은빈의 주장에 대한 제 의견을 말했을 뿐입니다. 제 말의 무엇이 사적 검열에 대한 옹호였죠?
22/08/25 18:11
kien. 님// 박은빈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죠. 전 박은빈에게 저런 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며 적절치 못했다고 했죠. 평가와 그 행위를 하지 말라는건 다른 겁니다. 이 게시판에 누가 글을 적었을때 당신의 논지가 틀렸다고 할수는 있지만 게시판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이 게시판에 그런 글을 적지 말아달라고 하면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박은빈의 말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사적 검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당장 님도 주연배우가 하지 말래잖아 라고 했잖습니까. 그 권위가 의견의 근거로 적절치 않은 권위라고 해도 사람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가져다 쓸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하지 말라고도 안 했지만, 누가 제 댓글 퍼가다가 pgr의 우울한구름이 박은빈 의견에 부정적이라잖아 라고 할리도 없잖습니까
22/08/25 18:19
우울한구름 님// 약자인 내 의도는 곡해될 이유가 없으니 괜찮지만 강자인 박은빈은 그러면 안 돼 인가요? 그런 식이면 패러디 유튜브에 댓글 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22/08/25 18:23
우울한구름 님// 많은 사람이 보는 유튜브에서 잘못 패러디하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잘못 오용될 수 있으니 패러디를 막아야하니까요.
22/08/25 18:25
kien. 님// 왜 계속 하나씩 잘라먹으시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주는 아니고 앞에 논지가 더 핵심입니다. 비판과 행위의 제한은 다른겁니다. 직접적인 고강도의 비판 비난은 하지 말라는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사적검열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유투브 댓글은 그 유투버 채널의 유투브 영상에 직접적으로 달고 있으며 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고강도의 비판 비난도 하고 있으니 사적 검열이라는 겁니다. 제가 저런 발언 하지 말라고 주장했거나 박은빈 sns에 가서 고강도로 비판 비난하면 사적 검열이라고 할 수 있겠죠
22/08/25 18:28
우울한구름 님// 라는 건 우울한구름님이 그으신 사적 검열의 선이고, 그건 존중합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도 말했잘아요, 박은빈에게 인신공격 박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거 같은 의견이 될 수 있다는 거지요.
22/08/25 18:35
kien. 님// 박은빈이 인신공격 박은 사람 옹호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행위의 제한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으니 그건 저에게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는 것과, 행위의 제한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고 했죠.
22/08/25 18:37
우울한구름 님// 마찬가지로 박은빈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하시니, 박은빈의 발언을 사적 검열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계신 거지요.
22/08/25 18:46
kien. 님// 그 주장이 잘못되었다와 주장 자체를 하지 말라는건 전혀 다른 겁니다. 주장을 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말이 주장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어도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가 그 사람의 주장 행위 자체를 제한할 근거는 될 수 없는 겁니다. 누군가 영화를 혹평했다고 해서 그게 그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누군가의 근거로 쓰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누가 쓴 자게 글에 혹평 했다고 해서 그게 그 사람이 자게 글 게시를 제한할 근거가 되지 않는 것처럼요. 하지만 어떤 누군가가 누구는 자게에 글쓰기를 지양할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라고 하면 봐봐 누구도 글쓰지 말라잖아 글쓰지 마 라고 할 수도 있는거죠.
22/08/25 18:51
우울한구름 님// 그런 식으로 익명과 다수의 틈에서 무죄를 주장하실 거면 유튜브에 비판댓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란 모든 표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면책시켜주자는 건 아니에요.
22/08/25 18:54
kien. 님// 계속 말하지만, 익명과 다수가 아니라 행위에 대한 비판과 행위의 제한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그 유투브에 그냥 비판을 하는 사람에게 뭐라고 할 생각이 없습니다.
22/08/25 19:04
kien. 님// 저는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그게 사적검열에 대한 옹호가 되냐고요. 사적검열은 제한이고 제가 한 건 비판이라고요.
22/08/25 20:30
kien. 님// 박은빈의 그 의견이 사적 검열과 같은 결의 주장을 온화하게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패러디를 지양하는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으니까요. 박은빈은 타인의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부탁했잖아요. 누군가의 자게 글에 당신은 글을 쓰는 것을 지양하는 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 라는건 당신은 자게에 글을 쓰지 마세요와 같은 결의 이야기이니까요
22/08/25 21:29
우울한구름 님// 그러니까 그런 표현에 대해서 사적검열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거 자체가 일종의 사적 검열이라는 거죠, 비판세력이 다수로 모여서 핍박하면 무서워서 발언 못 한다는 게 사적검열론 아닌가요?
22/08/25 13:15
인터뷰 "우영우 팬들이 유튜버가 우영우 패러디한다고 그걸 장애인비하로 몰아서 공격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박은빈" 나처럼 신경써서 하는게 아니면 비하로 보일 수 있으니까 그런거 하지마세요." 어느싸이트 "아니 패러디한다고 그게 다 비하냐?" 내부자들 떠올리며 손목돌리면서 웃고떠든 연예인들 다 절단장애 비하로 만드는 발언이라 문제가 되는거죠.
22/08/25 13:32
전 그다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간곡히 부탁한다고까지 했으니 패러디 하지 마세요를 정중히 얘기한 걸로 보이는데, 저는 이런건 설사 창작자라고 해도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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