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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9 19:32
1화 보고 pgr에 소개글을 썼었는데
이정도로 잘될줄은 몰랐네요 크크크크 그냥 계속 아무 생각없이 그냥 편하게 보는 드라마결을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22/07/29 19:32
이준호 캐릭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차가 계속 진행되니까 없으면 안되는 캐릭터가 되버렸네요
우영우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거면 충분합니다
22/07/29 19:36
저는 최근의 "러브라인 무조건 극혐" "신파 무조건 극혐" 이런 분위기를 싫어합니다.
맥락이 없을 때야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무조건 싫어 이러면 안되겠죠. 우영우에서 그려지고 있는 러브라인은 극의 흐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이준호가 너무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연출이 아쉽다는 분들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적은 캐릭터였고,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은 충분히 반할 만 했다고 봅니다. 다가가는 과정도 나름 신중하게 생각했다고 보고요.
22/07/30 12:55
신파는 맛 평가하는데 고추 떼려박고 못 먹겠다 하는 걸 매운 맛 존중 못하는 맛알못 취급하는 꼴이라 봅니다
자주 먹으면 혀 버리죠
22/07/29 19:41
작가가 굉장히 섬세하게 선을 잘 탄다고 봅니다. 용두사미로 가는 결말로 실망시키지 않을 듯합니다. 그래도 좀 판타지인게 박은빈이 저러고 나오는데 자폐가 아니라 극렬페미라도 좋아하지 않기가 쉽지 않죠.
22/07/29 20:08
저도 공감합니다. 10화가 나오기 전부터 TV드라마가 장애인의 사랑을 다루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넷상에서 오갔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역으로 이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어서 시청자가 판단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잘 던진 것 같아요.
22/07/29 20:31
그런 질문들이 법정이라는 소재에 참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인물들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 판단되는 부분이 법이 태생적으로 가진 딜레마와 잘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판타지스럽다고 비판이 나왔던 우영우의 설정을 잘 이용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참 좋아요
22/07/30 12:58
이건 윈윈이네요. 이게 없었으면 이준호 캐릭터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사용 타이밍에 발사한 걸 정면 돌파라고 평가해주면 감사하죠.
22/07/29 20:02
10화와 같이 직접적으로 연계된 부분 빼고 생각해도 러브라인 이게 감초역활 그런게 아니라 좀 깊숙하게 들어와 있어서.
다만 저는 그냥 그 파트가 재미없을뿐.준호씨는 너무 재미가 없어.. 섭섭하네요
22/07/29 20:04
장르 드라마도 아닌데 러브라인 좀 들어갔다고 난리치는게 요즘 너무 심했어요 비밀의 숲이나 손더게트 같은 드라마에 러브라인 들어갔다면 비난하는게 이해가 가는데 대놓고 주인공 성장드라마인데 러브라인 들어갔다고 어휴...
22/07/29 20:05
그 성폭행범은 정말 나쁜놈인데 우영우로 인해 포장되려고 한 점이 좀 그렇더군요... 그나마 현실을 보는 피해자 어머니가 있어 다행이었다?
그걸로 장애인의 사랑 뭐어쩌고 한것도 좀... 그리고 최수연 이미지를 원나잇녀로 만든 것도 좀...
22/07/29 20:06
전 이 드라마가 좋은건 피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돌아가지 않고 적절한 감정선으로 그냥 돌파합니다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 드라마적 요소를 정말 잘 이용합니다 러브라인 싫어하시는 분들 많은거 알고 저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그렇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냐 전 그렇게 안느껴 집니다
22/07/29 20:23
단순 법정드라마가 아니라 우영우라는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드라마기 때문에 변호사로서의 스토리가 주가 되면서 가족, 사랑의 이야기가 섞이는게 드라마의 질을 더 높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2/07/29 20:37
제 댓글을 인용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일부 시청자께서는 러브라인 빼고 법정씬을 늘리라고 하시던데. 애초에 법정물 드라마가 아닙니다요.... 이 드라마의 제목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입니다. 이상한 이라는 단어를 직설적 이야기하자면 자폐인 변호사 우영우됩니다. 다시말해 자폐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변호사의 모습도 보여주고. 그 사이에서의 인간 우영우의 성장 드라마에요. 그러니 법정 씬과 러브라인은 당연한 겁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사랑만큼 큰 변곡점은 없으니까요. 작가가 리얼 법정 드라마를 만드려고 했으면 기존 작품처럼 제목을 '로스쿨'. '증인', '변호사' 이렇게 만들었겠죠..
22/07/29 20:50
필요한지 몰랐는데 이번화 주제 때문에 필요해졌네요
자폐빼고 집안까지 완벽한 여자 vs 잘생기고 성실하고 착하지만 다른게 없는 남자 이번화의 모자라지만 착한 여자 vs 제비족 뺀질이의 업글버젼이 주인공 둘이라 결말이 궁금합니다
22/07/29 20:51
어제 마지막 신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거에 대해서 유튜브 댓글 인상깊었어요. 불이 꺼지면 차별은 없어지고 사랑하는 커플로 남는다고. 생각해보니 예전에 부기영화에서 문라이트 이야기하면서 이런 내용 봤어요.
근데 제가 그 댓글 보고나서 유심히 봤는데 우영우가 먼저 다가가는 건 불이 꺼질떄가 아닙니다. 불이 켜졌을떄 본인이 주도적으로 행동하죠. 이 드라마의 태도와 모습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편견을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걸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우영우와 이준호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의 어려운점 등을 숨기지 않아요. 그들이 가진 단점을 가리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사랑하고 싶어합니다. 그걸 은근한 은유로 보여주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29 20:52
https://youtu.be/AUZATsVdqgc
반하는 덴 이거면 충분하죠. 애초 감독의 주문도 "한 눈에 반하게 연기해달라"였고요. 박은빈은 100% 감독의 요구에 부응했고, 덕분에 이준호도 저도 다 반했습니다.
22/07/29 20:54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10화의 사건은 우영우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죠. 피해자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참 고민되더라구요. 피해자가 사랑이라고 말하면 무죄아닌가 싶다가도, 신안 염전 노예가 나 같은 사람 밥 먹여주는 사람은 염전주인 밖에 없다고 말한다면 그 것도 무죄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최수연같은 정상인은 원나잇조차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가는데 장애인의 사랑은 사랑인지 아닌지 법정까지 가야하는지를 설명하기위해 봄날의 햇살 캐릭터마저 던져버리는게 재밌더라구요.
근데 그와 별개로 러브라인은 재밌는데 이준호는 재미 없습니다. 이준호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잘생겼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인기많은 백마탄 왕자님. 정말 재미없어요. 그래도 우영우가 너무 예뻐서 다 커버되는 것 같아요.
22/07/29 23:41
원나잇 한다고 봄날의 햇살이 아닌건 아니죠.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원나잇 하면 안되는 법도 없고 원나잇을 한건지 안나왔지만 했다고 도 성인이 성적으로 자기 결정을 한 걸 가지고 착한 사람이 아니게 될 이유는 1도 없죠
22/07/29 23:59
굿닥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는데 참 어려운 문제라면 문제고 아무것도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멀쩡한 사람들도 꽃뱀이다 제비다 다 당하는 걸요…? 사랑은 누구에게나 정말 어려운 걸요.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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